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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5 09:23
글이 막히던 눈앞이 깜깜하던 어렵던간에 억지로라도 일단 써내려가고
그 후에 그 글을 읽어보면서 문제점을 찾아 고치고 이런식으로 해야하는걸까요
16/06/15 09:41
우선은 글에도 재능이라는 게 있습니다.
타고나야하는 건 어쩔 수 없고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딱 한 가지 초점을 생각하면서 쓰는 겁니다. 흔히들 주제라고 말하는데 그렇게 되면 너무 무거워지고요. 글에서 집중하고픈 한 가지 초점을 생각하면서 쓰는 겁니다. 그리고 도입부에서 초점으로 들어갈 때 기존과는 다른 시점에서 차근차근 들어가면 '잘 쓴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글에서 말씀하신 많은 지식과 화려한 문구 등은 다 버리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말하고 싶은 것만 딱 쓰는 게 좋습니다. 요즘은 화려한 것보다 부사와 형용사가 적은, 깔끔한 문장이 먹히는 시대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잘 쓴 글을 테트리스라고 생각합니다. 도입부부터 인과관계나 논리를 차근차근 쌓은 다음 마지막에 ㅣ자 막대기를 박아서 쌓아올린 논리나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것이죠.
16/06/15 09:45
이야기에 기승전결이 중요하듯 내가쓴글을 읽는이도 그걸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말하고싶은것을 적으려면 어렵죠 이야기도끝나기쉽구요 주변부터 천천히 접근하며 쓰는걸익히는게 중요한거같아여
16/06/15 10:17
음 저는 시험준비를 위한 글쓰기를 연습을 했었는데요
거의 대부분의 시험준비생들이 유사하게 겪는 패턴이 있습니다 쓸 내용을 몰라서 아는게 없어서 못씀 -> 공부가 되면 쓸게 너무 많아서 쓸데없는것까지 다씀 -> 필요한 것만 쓰게 됨 세번째까지의 경지(?)에 이르러야 합격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중요한 건 결국 자신이 무엇을 써야하는지(또는 쓰고 싶은건지) 자신이 잘 알아야 되겠지요 물론 그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정말 많이 써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많이 읽으시니 아시겠지만 읽는 거랑 쓰는 거랑은 또 천지차이이잖아요 저는 시험준비를 하면서 답안을 너무 많이 써서 손목이 안좋아져서 이제 필기를 조금만 해도 손이 아픕니다 ㅠㅠ 참고로 저도 사실 독서감상문같이 자신의 느낌을 전달하는 글은 잘 못씁니다 저런 글을 쓸 기회도 없을 뿐더러 회사일만 하다보니 거의 설득하는 글만 쓰게 되네요 어떤 종류의 글을 쓰고 싶으신 건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런 글들을 짧은 문장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시작해서 습관화 하시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쓰기를 잘하시면 확실히 업무에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제는 다른 부서 인사말씀까지 제가 대신 써줬네요...(좋은건..가) +) 참 그리고 시작이 어려우시다면 남의 문장을 베끼거나 따라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그게 다듬어져서 결국 내 문장이 되고 그러더라구요
16/06/15 11:09
많이 쓰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저도 시간 날때마다 글을 쓰기 시작한게 10년정도 되어가는데, 예전 글들 돌아보면 정말 쓰는 많큼 느는게 느껴집니다. 쓰다보면 글풍이 너무 고착화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 글을 참고하면 됩니다. 그리고 쓰고 싶은 주제도 단편적으로 무작정 쓰려고 하기보다는, 일상에서 주제와 관련 문득 떠오르는 것들을 기록해두고 시간날때 생각해 보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퇴고입니다. 쓴 글을 보고 또 보며 생각하고, 혹시나 보이지 않는 모순이 있는지, 아니면 개연성이 미세하게 어긋난 부분은 없는지, 나의 중심 사상에서 벗어나 있지는 않은지, 이렇게 고치면 고칠수록 더 좋은 글으로 다듬어집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처음에는 몇십분 걸렸던 짧은 글들 쓰는데 몇시간도 걸리고 합니다만, 결과로 나오는 글은 확실히 달라지고, 쓰면 쓸수록 여러차례 퇴고하는 시간도 단축됩니다. 심지어 일부러 하루 묵혀뒀다가 다음날 퇴고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머리를 식히고 나서 글을 보면 흔히 말하는 "오글거림"이 보입니다. 그런 부분들을 고쳐 나가면서 조금씩 원인을 찾아가고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결국 글쓰는것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재능도 중요한 영역이지만, 남들이 봤을때 "오 잘썼네" 하는 정도는 얼마든지 노력으로 커버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저는 한국어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어서 처음엔 한글 글쓰기에 엄청 애먹었지만, 오히려 그로인해 단어 부족으로 화려한 문법과 문구를 쓰기 힘들다보니 깔끔한 글로 다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자신만의 색깔을 정립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어떤 답이든 노력은 필요합니다. 흐흐;
16/06/15 11:21
저도 꾸준히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는데, 제 경우 글을 쓸 때 가장 방해가 되었던 것이 완벽에 대한 집착(?)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너무 잘 쓰려다 보니 진도가 나가질 않더군요. 일필휘지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일단 스케치한다는 느낌으로 주욱 써보고, 두 번 세 번 이상 계속 다듬어가며 모양을 완성한다는 느낌으로 글쓰기에 접근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6/06/15 11:22
첫 문장을 뭐라도 쓰는게 중요합니다. 보통 뭘 쓸지 고민하느라 글쓰기 시작도 못할 때가 많아요.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 뭐라도 적어보세요. 그리고 뭐라도 적는 시간을 점점 늘리시고요. 글은 써야 느는데 영어 회와와 마찬가지로 실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훈련에 관한 책도 있으니 가볍게 한번 읽어보시고요.
16/06/15 13:12
쓸 내용은 많은데 막상 쓰려니 문장이 안 나오는 경우라면 그냥 종이에 아무말이나 적어보세요. 책을 읽었다. 생각보다 읽을만했다. ~~ 이때 비문이 나오거나 쓸데없어 보이는 문장만 계속 나와도 신경 쓰지말고 쭉 써보세요. 오로지 창작, 생산에만 몰두하신 뒤에 퇴고하시면서 목차잡고 내용 자르고 붙이시면 됩니다. 글의 연결성을 위해 필요한 건 그때 추가해서 넣으면 되구요. 저는 글을 쓸때 두단계를 반복해서 하는 편입니다. 물론 시험볼 때는 그냥 목차부터 잡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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