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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01 22:00:45
Name 구경꾼
Subject [질문] 그닥 친하진 않은 이성의 결혼식, 가시나요?
저는 20대 후반 남자이고

결혼하는 애는 저보다 2살 어린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안의 내용이 다 서론입니다 바쁘시면 안 읽으셔도 됩니다)
-----------------------------------------------------------------------------

몇년전 자원봉사 동아리에서 같은 팀원이 되서 1년정도 같이 일하면서 친해졌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연락도 줄고 자연스래 단톡방도 터져서 연락이 없던 사이였습니다.
(카톡과 전화번호부에 연락처만 남아있었는데, 제 쪽에서는 연락할 일이 없어서 둘 다 지웠습니다)

오늘 갑자기 연락이 왔는데
그 여자애가 결혼을 한다더군요.


여자애 본인에게 들은게 아니라 몇년전 같은 동아리 팀원에게 카톡으로 연락와서
한다리 건너서 들었고 "결혼 한다는 당사자한테 직접 들은 것도 아닌데, 난 안간다"고 하니까,
그 얘기를 들었는지 본인이 와서 카톡으로 청첩장을 주더군요.


물론 갈 생각은 없습니다.

1년짜리 자봉 동아리가 끝난 후 몇년간 사적인 연락도 거의 없었고
다른 멤버들과 다르게 저와 동기이거나 같은 과라거나 같은 학교라거나 하는 커넥션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학연 지연 따지는건 아닌데, 따지고 보면 진짜 이제와선 그냥 아는 오빠밖에 안됩니다)

-----------------------------------------------------------------------------

그러다보니 문득 몇 년전 학교다닐 때 친한 형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서 질문합니다.
(여기까지가 서론입니다. 서론이 기네요. 죄송합니다;;)


그 형이 어린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결혼식에서 니가 유부남도 아닌 이상, 결혼하는 여자랑 엄청 친하거나
같은 과나 동아리라서 다 함께 가는게 아니면 애매한 사이의 이성 결혼식은 가서 좋을 게 없다.
남자쪽에서 남자 지인만 잔뜩 오면 뭐라고 생각하겠냐...


그런 요지였는데요.
당시엔 저야 신입생이었고 사회상식(?)이 부족한터라 그렇구나 생각하고 넘겼습니다만,
몇년만에 저런 이야기가 생각났네요.

실제 이런 상식(?)이 존재하나요?


+@ 위에 쓴 아는 여자애는 제 결혼식 할 때쯤엔 연락이라도 되면 다행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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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1 22:04
수정 아이콘
상식이기 이전에 얻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중에 본인 결혼식에 안올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요.
특히 유부녀라면 핑계거리가 무궁무진하죠.
곰성병기
16/06/01 22:04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안갑니다. 그여자분이 님 결혼할때 올거같으면 가세요...
소야테
16/06/01 22:06
수정 아이콘
상식이라기보다 권장사항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 저라도 가진 않겠지만 너무 심심하다든지 해서 가더라도 뭐 굳이 이상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복타르
16/06/01 22:10
수정 아이콘
결혼식 팁을 드리면 카톡으로 온 청첩장은 안가도 됩니다.
슈퍼마리오
16/06/01 22:11
수정 아이콘
저는 안가고, 구경꾼님도 안가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가봐야 구경꾼님 결혼할땐 절대 안와요.
수아남편
16/06/01 22:12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전 실제로 받은 청첩장만 갑니다. 단톡 단체문자는 안가요.
꽁꽁슈
16/06/01 22:19
수정 아이콘
결혼식 참석 건은 다른 거 전혀 고려할 것 없이 그저 결혼하는 사람을 본인이 얼마나 아끼는지, 본인이 얼마나 그 결혼식에 참석하여 그 사람을 축하해주고 싶은지만 생각하여 결정하면 될 일이라고 봅니다. 결혼 당사자도 동일한 관점에서 결혼식 초대 인원을 정해야 한다고 보고요. 현실적인 부분을 조금 더 고려하자면 결혼식 참석 유무가 본인의 사회생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 정도만 따져보면 될 것 같네요.
손예진
16/06/01 22:20
수정 아이콘
카톡으로 보내는건 안갑니다.
파란아게하
16/06/01 22:32
수정 아이콘
안가요
건이강이별이
16/06/01 22:37
수정 아이콘
그 삼자분 오지랖이..
forangel
16/06/01 22:44
수정 아이콘
지금의 관계와 여자 그리고 축의금은 주고받는 행위임을 감안할때
갈 이유가 조금도 없습니다.
구경꾼
16/06/01 22:48
수정 아이콘
축의금 교환이나 실제 받은 청첩장만 가는건 좋은 팁이네요.
답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일일히 대댓글로 감사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모두들 좋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뱃사공
16/06/01 23:32
수정 아이콘
뭐 저거 가고 말고야 이미 정하셨으니 따로 할 얘기는 없고, 저게 상식은 아닌 거 같습니다.
파랑파랑
16/06/02 00:33
수정 아이콘
가지마세요.
지나가다...
16/06/02 00:36
수정 아이콘
친했던 동생 결혼식에는 갔습니다. 이제 프랑스에 살아서 제가 결혼(이라는 걸 하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만)을 하더라도 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잘 갔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꽁공슈 님 말씀처럼 그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 주고 싶으면 가는 것이고 아니면 안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카이노스
16/06/02 00:37
수정 아이콘
저라면 안 갑니다
코알라로태어날걸
16/06/02 00:47
수정 아이콘
결혼식 참석은 두 가지 물음이면 됩니다.
1. 꼭 가야 하나? (축의금 낼 돈이 없어도, 얼굴을 보여야 하고 그걸로 고마워할 사이인가?) no 일 경우 2번으로.
2. 회수가 되나? (기혼의 경우, 나한테 줬나?) no 일 경우 안 가면 됩니다.
메모네이드
16/06/02 01:55
수정 아이콘
친하면 가고 아니면 안가는 거죠. 이성이라는에 중요한가요?
전 청첩장도 실물이든 카톡이든 가고프면 가고 아니면 말고 그래요. 부케 받아달라는 요청도 카톡으로 받았었어요.
made.of.more
16/06/02 02:23
수정 아이콘
저라면 고민도 안합니다
당연히 안갑니다 크크크크
아스날
16/06/02 07:18
수정 아이콘
안가요..
님이 그 여성분 결혼식 가도 그 여성분이 님 결혼할때 올 확률 적어보입니다.
어깨넓은남자
16/06/02 07:31
수정 아이콘
동성이라도 안갈상황입니다
바보미
16/06/02 09:49
수정 아이콘
안갑니다.
솔로11년차
16/06/02 10:27
수정 아이콘
몇년전 대학 선배라고 해도 지금의 본인보다 어리지 않나요? 그리 신경 쓸 필요없습니다.
저라면 안갈 것 같은 사이인데, 그런건 그냥 본인이 가서 축하해주고 싶다면 가고, 아니면 안가면 되는 거죠.
남자들만 잔뜩 올 것 같은 상황이 염려된다 해도, 그 상황은 반대로 잔뜩 온 남자 중 1인일 뿐인데 신경 쓸 일도 아니구요.
Senioritis
16/06/02 10:39
수정 아이콘
안가고 축의금만 보내도 님 결혼때 그돈 못받을걸요
주니뭐해
16/06/02 10:50
수정 아이콘
고민하는거 자체가 사치입니다
안갑니다 크크
사구삼진
16/06/02 11:48
수정 아이콘
축하해주고 싶으면 제가 먼저 카톡으로 청접장 달라고 하고 결혼식 갑니다.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돈은 좀 못 받아도 어떤가요. 제 결혼식에도 저한테 못 받아도 올 사람이 있을텐데요
16/06/02 13:21
수정 아이콘
그정도 투자해서 과거의 인연들을 일부라도 만날 가치가 있다면 가시면 됩니다만, 돈은 그냥 버려지는 거 같습니다.
푸르미르
16/06/02 13:24
수정 아이콘
그냥 내키는 대로 해도 괜찮은 사이인듯 하네요.
저의 경우라면 그냥 축하 인사만 하고 가지는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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