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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24 13:37
분류해서 써야 할 이유가 전혀 없죠.
특히나 장로교, 감리교 등으로 부른다면 모를까, '개신교'란 종교는 없습니다. 임의로 통칭해서 편하게 개신교라 부르는 건데, 그렇게 불러야한다면서 강요하는 사람들보면 좀 어처구니가. 천주교나 정교, 다양한 개신교들도 다 종교적 해석이 다른 거라 봐야해서 다른 종교로 부르기엔 애매합니다. 대승불교와 소승불교는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한다고 안하잖아요.
16/05/24 13:38
기독교라는 명칭 자체가 예수 크리스트의 한자 음역인 야소 기리사독(基利斯督) 에서 온 거죠. 서양에서 크리스트 교(Christianity) 를 음역한 표현이 기독교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어 표현이 잘못된거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은 이야기 아닌가요?
16/05/24 13:40
일본식 표현이건 중국식 표현이건 따지는 의미조차 없는 거라... 그런 식이면 '천주'나 '개신'도 한자어니까요.
전 그게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본식 표현이라서 안써야한다는 주장은 참 참신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16/05/24 13:39
잘못됐다기 보다 기독이라는 말이 크리스트교를 한자로 쓸 때 기독일 거예요.
그래서 예수를 믿는 종교를 다 기독교라고 표현해야하고 흔하게 개신교=기독교, 천주교=천주교라고 인식하기 쉬운데 천주교(카톨릭), 개신교 모두 기독교에 포함된 하위 분류라고 봐야죠.
16/05/24 13:39
우리가 쉽게 부르는
봉고차 = 옛날봉고 + 이스타나 + 스타렉스 이런 것들인데 나머지 승합차량을 봉고라고 부르거나 그 차명으로 부르는거나, 의미가 같으니까 그냥 부르는거죠.
16/05/24 13:42
기독교라는 큰 틀 안에
카톨릭/정교회/개신교등의 종파로 나눠지는 거죠. 한국에선 이쪽 세력이 워낙 크다보니 기독교 = 개신교로 쓰이는 경우가 있어서 그러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
16/05/24 13:46
재밌는 건 개신교인들한테 카톨릭도 기독교다라고 말하면 굉장히 불쾌해합니다.
기독교보단 개신교라는 표현이 더 좋은 거 같은데 개인적으론 좀 그래요.
16/05/24 15:26
제가 다니는 교회 분들 대다수는 관심없다에 속했는데 그렇게 분류하는 것에 기분나빠한 분들도 꽤 많았습니다.
개신교가 카톨릭에 배타적인 건 태생적인 문제도 있기도 하구요. 제가 속한 교회가 예장합동 소속이어서 더 그럴 수도 있긴 합니다.
16/05/24 13:48
참고로 덧붙이면, 이름은 자기들이 붙인 거니까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천주교'의 경우도 한자로 따지면 '천주=하늘의주인'인 건데, 이름만 놓고 보면 모든 종교를 아우르는 이름이죠. 카톨릭도 마찬가지고. 이름으로 따지자면 개신교가 크게 예수교와 기독교로 나뉩니다. 나뉘기 전엔 신교쪽에서 기독교란 이름을 썼어요. 실제 '기독교'란 이름을 썼기 때문에 '신교=기독교'로 지칭하게 된겁니다. 인터넷에서 얻은 지식을 갖고 '기독교라 하지말고 개신교라 해야한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강북에 사는 사람을 보고, '서울이 엄연히 강북과 강남으로 나뉘는데 서울사람이라 하지 말고 강북사람이라 해라.'라고 말하는 거나 똑같습니다.
16/05/24 14:16
개신교를 기독교라고 할 수는 있지만 기독교가 곧 개신교는 아니기 때문에 개신교를 기독교로 일반화하여 칭하는 것은 기독교의 개념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는 점에서, 특히 기독교라는 명칭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거나 그러하길 주장하는 것은 개신교 이외에 기독교에 해당하는 다른 종교에 대한 무지이자 무시라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개신교를 기독교로 칭할 수는 없습니다. 말씀하시는 바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존재하는 분류는 애초에 의미가 없는 것이며 잘못된 것이고 모든 것은 개별적 특성에 따라 개별적으로만 인식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아무리 개신교 내 교파가 여럿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개신교를 천주교나 그리스 정교와 분리하여 개신교로 명명하면 했지 개신교를 기독교로서 명명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기독교라는 말을 개신교를 가리키는 말로써 오랫동안 써온 터라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라면 모를까 잘못된 용어 사용을 놓고 잘못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 없어보입니다. 더군다나 "인터넷에서 얻은 지식을 갖고"라는 말을 붙여가며 잘못된 용어 사용을 지적하는 사람들을 뚜렷한 근거 없이 비하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태도라고 생각되네요.
16/05/24 14:25
'잘못된 용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거죠.
개신교인들은 전혀 '개신'이 아닙니다. 새로운 믿음이 아니란 거예요. 그냥 구분일 뿐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스스로를 기독교라 지칭하라한들, 남들이 거기에 대해서 '개신교라 불러라'라고 말하는 건 웃기는 거죠. 오지랖입니다.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무슨 오해를 부르나요? 실제로 오해한다는 사람들은 그냥 천주교와 개신교 자체를 다르게 생각하고 개신교를 기독교로 부를 뿐이지, 천주교가 기독교일 수 없다는 식으로 오해하지 않습니다. 그 부분의 불만은 천주교가 기독교에 속하는데 개신교만을 기독교로 지칭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건데, 그 시점에 이르러서는 그냥 명칭일 뿐이죠. 말씀하신 주장은 천주교를 기독교로 지칭할 때 '기독교로 부르지 마'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하실 말이지, 개신교인들이 스스로 기독교라 부른다고 해서 그게 독점하기 위한 거라고 말하는 건 진짜로 넘겨짚은 누명입니다. 혹시, 개신교 어느 집단에서 기독교란 명칭을 독점적으로 상용하기 위한 계획을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그냥 '그럴거다'라는 본인의 생각일 뿐 아닌가요? 세계적으로 프로테스탄트를 크리스트교로 지칭하는 경우는 없으니, 우리도 그에 따라야한다는 건 무슨 주장인지 모르겠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논리로 말하자면, 세계적으로 그런 추세가 있는데 우리완 추세가 다르므로 개신교로 구분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라면 모를까, 세계적인 추세마저 그러니 그 용어 사용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어 보이네요. 대세는 맞고틀림도 바꿉니까? 개신교의 악행에 천주교가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된다면, 개신교보고 기독교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아야한다고 주장하기 보다, 그냥 천주교와 구분을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런다고 개신교에 속한 종교들이 기독교가 아닌 건 아니며, 기독교라 불리지 않아야 할 이유도 전혀 없어요. 그런 주장을 그나마 천주교인이 하면 틀린 말을 해도 그 심정이라도 이해가 가는데, 보면 천주교인들이 그런말을 하는 것도 아니더군요. 종교를 공부한 사람도 아니고. 개신교의 쓰레기들이 별별 미친짓거리들을 해서 어그로를 끌다끌다 못해, 이젠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말하는 것조차 틀렸다고 지적받는 상황까지 왔군요.
16/05/24 14:30
종교혁명 이후 생긴 프로테스탄트가 새로운 믿음이 아닌가요? 위에 보면 감리교 장로교 따로 구분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전 그게 전부 프로테스탄트에 속한다고 알고 있었거든요.
16/05/24 14:34
그러니까 분류죠. 각자 개별적인걸 편의로 분류한 겁니다. '새로운 믿음'인게 아니라, 각자 자신들은 자신들이 정통인 겁니다. 교회를 새로이 만든 거죠. 그걸 사회적으로 분류한 겁니다. 종교인 입장에서 그 종교가 '종교혁명'때 생긴 종교가 아닙니다. 본래대로 돌아간거지. 하지만 사회적으론 신교로 칭하는 거죠.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분류해서 개신교를 쓰는거야 쓰면 되죠. 저도 씁니다. 근데 개신교인들에게 스스로를 개신교인이라하고 스스로의 종교를 개신교라고 하라는 건 틀린거죠. 차라리 장로교니 감리교니하는 말을 쓰라면 모를까. 사실 그것도 오지랖인건 마찬가지지만요.
16/05/24 14:40
종교개혁으로 갈라진 분파고 예전에 사용하던 명칭이 개신교니깐 뭐... 개신교가 뜻하는 새로운 믿음이라는게 못마땅하다는 말씀이시죠? 한국 종교 분포상 프로테스탄트가 많으니 프로테스탄트를 대체할 용어가 필요하긴 한데 기독교란 단어는 오해의 소지가 강하니 그런 단어를 만들어서 보급을 하는게 순서 같네요.
16/05/24 14:45
비슷한데 그것도 다릅니다.
사람들이 자꾸 종교개혁으로 갈라진 분파를 한데 묶으려고 합니다만, 그들은 '소속'되어 있지 않아요. 각 개신교인들은 예를 들어 장로교라면, '기독교인 장로교'에 속해있으므로 기독교인이면서 장로교인입니다만, 장로교가 개신교에 속해있는 건 아닙니다. 개신교라는 명칭은 그냥 사회적으로 한데 묶어서 부르는 이름일 뿐이에요. 우리나라 개신교가 한데 뭉쳐서 쓰는 이름은 있습니다만, 그 이름은 항상 기독교입니다. 왜냐면 다 기독교니까요. 차라리 프로테스탄트를 대체할 용어보다, '크리스트교'를 대체할 용어로 그리스도교라고 한다거나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야훼교도 좋지만, 이 경우는 범위가 더 확장되니 안되겠구요. 사실 그렇게 따져보면 천주교엔 개신교도 포함되고, 정교도 포함되고, 이슬람교도 포함되고, 유대교도 포함되네요. 천주교가 천주란 이름을 독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6/05/24 17:37
언어란건 그 단어의 본질을 얼마나 잘 나타내느냐 보다 사람들간 커뮤니케이션에 혼선을 안주고 도움이 되느냐가 핵심이지요. 그리고 소속이라는게 단체에 소속이라거나 묶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분류를 할 필요는 있잖아요. 말씀하신대로 장로교... 식으로 나눈다면 기독교에만 너무 많은 종파가 있어 알기가 어렵고, 생긴 시대 순으로 정교 가톨릭 프로테스탄트 정도가 되야 일반인들이 알고 쓸만한 범주가 되지요. 기독교가 서양에서 온것이니 서양의 용어를 따라 쓰는게 맞다고 보는데 그런 면에서 기독교가 프로테스탄트만을 말하는 용어인건 일반인들이 용어 사용에 있어서 혼란을 겪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천주교 역시 misnomer에 가깝습니다만 그런 혼란을 일으키지 않으니 바꿔야 할 필요성이 크지 않고요. 이런 혼란이 있어서 자꾸 기독교만 문제제기가 되는거죠.(뜻만 따지면 천주교가 가장 문제가 많죠)
16/05/24 17:43
전 그런 부분에선 개신교라고 쓰면 된다고 봅니다. 저도 댓글들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신교란 단어를 써요. 정확히는, 그런 용도로 개신교란 단어를 사용하는 거죠. 사회적으로 필요에 의해서 묶어서 부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거기서 나아가서 개신교란 말이 아니라 기독교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거라고 말하는 건 틀렸다는 거죠. 거기에 일본어 표현 어쩌고가 들어가니 뭐.
천주교와 구분해서 사용할 때 편의를 위해 개신교를 사용하는 거야 누가 뭐라하겠습니까만은, 개신교사용을 강요하는 건 옳을 수가 없는 문제라는 겁니다. 개신교를 기독교로 표현한다고 해서 절대로 '잘못된' 표현이 아니예요. 질문은 잘못된 표현이냐는 것 아닙니까? 잘못된 표현이지만 오래써왔으니 어쩔 수 없이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틀린 표현이 아니지만 편의를 위해 개신교란 표현도 쓰는 것일 뿐입니다.
16/05/24 17:56
솔로11년차 님// 정확히 하자면... 기독교를 christianity 로 쓰는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어느 나라건 간에 presbyterian 모임이 있다면 christian 모임이라고 하지 presbyterian 모임이라고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테니까요. 근데 protestant라는 단어 대신에 기독교라고 쓰는건 바꿔야 할 misnomer라고 생각합니다.(천주교는 바꾸면 좋은 misnomer) 혹시 protestant의 번역을 기독교라고 하는것 역시 옳은 표현이고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16/05/24 19:11
Cogito 님// 경우에 따라 다르겠죠. 일반적으로는 그냥 '신교'로 번역해도 될 겁니다. 프로테스탄트라는 단어를 번역해서 사용할 일이 종교개혁기의 일을 번역하는 것 외엔 드무니까요. 사실 그냥 프로테스탄트라고 적더라도 무리 없어보입니다. 어차피 다르니까요. 현재 개신교라는 말이 일상적으로 쓰인다지만, 외국의 프로테스탄트를 개신교라고 지칭하는 경우는 별로 못 봤어요. 프로테스탄트란 단어를 우리말로 옮길 필요가 있어서 개신교를 주장하고 기독교가 아닌 개신교로 칭해야한다고 주장되는 것은 실제로 본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개신교로 지칭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그런 말이 나올뿐.
16/05/24 14:56
개신교 신자 중에 개신교를 기독교가 아닌 개신교로 칭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보이는 사람이 많고, 개신교가 아닌 기독교임을 강조하는 사람이 또한 많고, 동시에 기독교라는 말을 천주교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것을 언짢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살펴보았을 때 개신교 스스로 기독교라는 명칭을 독점하려는 의도를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집단을 두고 잘못된 용어 사용을 고치라고 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잘못을 지적하는 데 있어 엉뚱한 맥락을 들고와서 일종의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 역시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고 말이죠. 또한 잘못된 용어 사용에 대한 문제제기는 개신교 집단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 전반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것이며 단지 개신교 집단이 해당 문제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로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뿐입니다. 당장 이번 질문에서조차도 "개신교 집단이 본인들을 지칭할 때 기독교라는 말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인가요?"라고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개신교 명칭에 대한 세계적 흐름은 현재 국내에서 나타나는 잘못된 용어 사용이 얼마나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인지를 방증하고 있고, 따라서 아무런 근거 없이 단순히 대세를 따르자고 현재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닌데 이를 이해하지 못하시니 참 답답할 따름입니다. 개신교의 악행이니 천주교의 피해니 주장의 주체가 누구니 하는 말씀은 너무 뜬금이 없네요.
16/05/24 15:05
개신교를 기독교가 아닌 개신교로 칭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보이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개신교의 악행 때문이니까 적은 겁니다.
전, 개신교인들만 당사자로서 예민하게 굴 뿐이라는 말이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당사자들이 자기 이름을 쓰는데 있어서 예민하게 구는 문제가 '당사자들만 예민하게 구는 문제'입니까? 애초에 기독교란 말을 쓰기시작한 건 당사자들인데요. 왜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 편할 때로 구분한 후에, 그 사람들의 이름마저 잘못된 용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게 오지랖이 아니란 겁니까?
16/05/24 15:32
"개신교 신자 중에 개신교를 기독교가 아닌 개신교로 칭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보이는 사람이 많고, 개신교가 아닌 기독교임을 강조하는 사람이 또한 많고, 동시에 기독교라는 말을 천주교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것을 언짢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일단 인정하지 않으시는 듯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댓글에서 이와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많이들 하시는데 경험한 바가 다르신 건지 아니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인 것인지 궁금하네요.
잘못된 용어를 개신교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 하에 일차적으로 그러한 용어 사용으로 기독교 내에서도 갈등이 있었고 이 일이 점차 널리 알려짐에 따라, 동시에 개신교가 그동안 보여온 오만한 모습들 때문에 무교인 사람들 역시 이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신교의 악행이 적극적으로 문제제기하는데 일정 부분 동기부여 했을지는 몰라도 잘못된 것을 보고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먼저인데 이를 두고 개신교가 미워서 별 관심도 없는 사안에 일부러 참여하여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는 것은 개신교측의 자기중심적 해석, 피해의식에 기반한 편향적 인식에 불과합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개신교의 악행 전반이 동기에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개신교의 일방향적, 오만한 모습에서 비롯된 악행만이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일방에서 특정 단어를 선점하여 독점적으로 그동안 사용해왔고 특정 단어와 연관을 갖는 타인이 해당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해당 단어가 자신들의 단어라며 불쾌감을 표현하기까지 하던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해당 집단은 다른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본인들이 해당 단어를 이른 시점부터 이미 써왔다는 사실에만 주목하며 이에 문제제기 하는 것 역시 본인들의 이해관계에만 비추어 편향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니 중립적 입장에서 문제제기 하던 사람도 점차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해당 집단이 뻔뻔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닐까요? 계속 오지랖이라고 표현하시는데 세상 일이라는 것이 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으면 어떠한 의견도 가질 수 없고 어떠한 의견도 표출할 수 없는 그런 것인가요?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현재의 논의는 기독교라는 단어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사회 구성원 간에 정하기 위함입니다. 개신교 집단이 본인들을 기독교라 칭하든 개신교라 칭하든 그건 상관하는 바가 아닙니다. 다만 개신교 집단이 단어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동떨어진 채로 해당 용어를 사용할 경우 집단 내적으로는 문제가 없겠지만 사회적으로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과 대처는 추후 개신교 집단 내에서 마찬가지로 알아서 할 일일 테죠.
16/05/24 15:40
기독교 내에서도 갈등이 있었다고요? 선점해서 독점적으로 사용했다구요? 무슨 권리로요? 천주교가 기독교란 말을 쓰는 것을 권력을 움직여서 막았나요?
의견 표출과 '그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니 하지 않아야한다'는 말은 다릅니다. 그리고 개신교가 뭐가 그리 오만한지 모르겠으나 오만하다는 걸 인정하더라도, 개신교가 오만한 것과 기독교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오만하지 말고 닥치고 들으라는 건지. 사회적 합의와 동떨어졌다고 말하기엔, 개신교란 표현을 쓰도록 유도하는 이유가 개신교를 기독교로 오해해서라는 것이 근거 아니었나요? 애초에 그게 오해도 아니지만, 그런 오해를 부르니까 쓰지 않도록 하는건데 사회적합의와 동떨어졌다뇨. 애초에 개신교가 한국에 들어와서 기독교란 이름을 사용했고, 차후에 기독교가 그리스도교 전체를 아우르는 말로 쓰인 겁니다. 근데 차후에 그렇게도 쓰이고있으니 오해를 부를 수 있으므로 잘못된 용어사용입니까? 자꾸 '잘못된' 용어사용이란 말이 나오는데도 기독교가 이 문제에 있어서 오만하다는 겁니까?
16/05/24 13:54
이 문제는 PGR에도 가끔 언급되곤 하는데 (예를 들어, https://pgr21.com/?b=8&n=44469&c=1574356 이 리플과 아래쪽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가톨릭이 유래되며 '천주교'라는 이름으로 들어왔습니다. 2. 프로테스탄트(개신교)가 유래되며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들어왔습니다. (즉 원래 '기독교'라는 단어는 '개신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3. 그런데 현대에 이르러 '기독'이 '그리스도'의 한자표기라는 게 많이 알려지면서, '기독교'라는 단어는 '그리스도교 일반', 즉 '그리스도를 믿는 종교 일반'을 일컫는 용례를 추가로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4. 그래서, 현대 한국에서 '기독교'라는 단어는 '개신교'를 뜻할 때도 있고, 포괄적으로 '그리스도교 일반'을 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기독교'라고 쓰여 있으면 뭐라고 해석해야 되느냐면, 문맥에 따라서... 5. 간혹 '원래 기독교라는 표현은 그리스도교 일반을 가리키는 말인데 개신교가 그걸 독점하려고 한다'라는 식의 주장을 하는 분들이 계신데, 전후관계를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p.s 개인적으로는, 개신교를 의미할 때는 ('기독교' 보다는) 그냥 '개신교'로 쓰는 걸 더 좋아하긴 합니다.
16/05/24 14:55
유대교와 천주교, 정교, 개신교는 교리가 다릅니다. 같은 종교가 아니예요. 천주교, 정교, 개신교는 교리가 다르기보다 교리해석이 다르다고 봐야하고, 유대교는 아에 교리가 달라요. 등장인물이 같은 다른 종교입니다.
16/05/24 14:57
그냥 역사대로 나눈겁니다 구약까진 같으나 예수를 믿지 않는 유대인, 예수를 믿는 신교, 신교에서 분리해서 나와서 개신교
16/05/24 15:19
(저는 좋아하지 않는 표현들이지만) 보통 '구교'는 가톨릭을, '신교'는 개신교를 뜻하는 방식으로 쓰입니다.
https://namu.wiki/w/구교와%20신교
16/05/24 17:36
유대교와 캣홀릭은 서로 다른종교이죠.. 뿌리만 같은뿐..
보통 서양역사에서 말하는 구교가 캣홀릭이고, 신교의 대표가 프로테스탄트입니다. 우리나라에 퍼진 개신교는 영국 청교도가 뿌리이고,이들이 미국에 가서 번창한 미국식 개신교가 다시 한국에와서 한국식 개신교가 된것입니다. 이 한국식개신교들이 신교비중이 80퍼가 넘고, 이미 국교인 북유럽 국가들에 전도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그쪽은 루터교) 전 어떤표정을 지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16/05/24 15:25
좀 다른 얘기이긴 한데 천주교의 경우에는 천주교라 부르던 기독교라 부르던 딱히 신경쓰지 않는데,
개신교의 경우에는 이상하리만큼 기독교란 단어를 고집하는 느낌이더군요. 30년간 교회를 다니고 어머님이 목사인 친구조차 개신교라는 단어 자체를 20대 후반쯤에 제가 말해줘서 처음 알았다 할 정도니.. 개신교라 쓰는 게 용례구분을 위해서도 맞는 거 같은데 본인들이 거부감을 느끼거나 아예 쓸 생각 자체를 안 해서 보편화되지 않는듯 합니다.
16/05/24 17:26
음차한표현은 일본식도아니고, 중국식도 아닙니다.
그냥 우리표현이에요. 가장 대표적인게 독일입니다. 독일 도이칠란드 미국 저머니 중국 덕국 일본 도이츠 스페인 Almania 한국 독일 도대체 뭘 음차해왔는지 모르지만, 이미 독일은 독일일뿐.. (일본식인 도이츠가 들어와서 독일이 되었다는 의견이 대세이긴합니다만, 도이츠와 독일의 괴리감이 크죠)
16/05/25 02:13
음차가 어떻게 들어왔는가는 다양한 경우가 있는 건 맞지만,
ドイツ를 일본에서 한자로 独逸으로 써왔기 때문에 괴리감이 나올 문제는 아닌 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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