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의 커리어를 정리하던 도중에, 그랜드슬램을 어떤식으로 정해야 할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딱 정해지지 않은 느낌이라...



1. 라이엇 주관 국제대회 3개를 모두 달성 : 롤드컵, MSI, 올스타전
-'라이엇 주관'이라는 확고한 기준이 있긴 합니다만 앞의 두대회와는 다르게 올스타전의 경우는 다분히 이벤트성 느낌이 강해서... 롤드컵이나 MSI는 각 지역별 리그가 일종의 '퀄리파잉'의 개념으로 볼 수 있는 왕중왕전의 성격을 띠는데다(그래서 저는 이런 왕중왕전 개념의 대회를 무작정 이벤트로 취급하는걸 싫어합니다. 결국 큰틀에서는 정규시즌-포스트시즌 구도와 거의 같거든요. 문득 떠오르는 그분...ㅠㅠ), 분명 롤드컵과 MSI는 메이저급으로 다들 받아들이니까 이견이 없겠으나... 올스타전의 경우에는 글쎄요. 2014 올스타의 경우에는 MSI 포맷이었기 때문에 분명 메이저급이라고 보지만 13, 15 올스타전의 경우에는 같은 기준으로 묶기에 분명 애매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이벤트전인 올스타전을 배제한 롤드컵, MSI, IEM 월챔
-IEM의 경우 분기별 대회를 거쳐 왕중왕전인 월챔을 치르는 방식이고, 확실히 지역별 팀 대 팀 매치인데다 어느 정도 초청시드가 있긴 하지만 결국 성적이 받쳐주지 않는 팀은 초청도 안된다는 측면에서 올스타전과는 다르죠.

3. 라이엇 주관 3개 대회 + IEM 월챔
-뭘 고민해 말그대로 그냥 싸그리 다 먹으면 되지!(...)



저는 2번 아니면 3번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PGR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