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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7 08:01
성복의 십자가는 신앙심을 표시하는 장치라기보다는 세속적이고 기복적인 인물이라는걸 나타내는 장치로 쓰였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하고 다닌게 아니라, 귀신사건 이후로 끼고 다녀서 놀림을 당하죠. 그런 성격을 두고 봤을때 굿을 하였더라도 어색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16/05/17 08:58
오 저는 목걸이를 지적하는 장면에서 "사내 자식이 뭔 목걸이를 차고 댕기냐~"하는 식으로 두 캐릭터 간의 성격 묘사나 심적 거리 묘사라고 봤는데 님 말씀이 더 설득력이 있네요.
16/05/17 08:03
따로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그 사진이 있는 방에 들어가서 부터 정신이 살짝 나간 것 같은 연출이 있었죠. 악마파티랑 종구 파티랑 다이다이 하느랴 바빠서 따로 성복에게 위와 같은 작업은 하지 않았지만 저주의 시작 프로세스인 외지인과의 접촉은 충분히 있었죠. 외지인은 죽고 부활한 이후에는 영적능력이 더 쌔졌다고 생각하면 굿이 없이도 차후 프로세스는 진행할 수 있다고 퉁치면 대충 납득될만도 하겠죠.
16/05/17 09:10
치키타님의 댓글을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인데 일광의 굿은 굳이 프로세스의 필수요소는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저 무명이 외지인으로 부터 저주 받은 가족을 수호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방해하기만 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구의 집에서는 까마귀가 들어있는 장독을 제거 하는 것) 부가적으로 굿을 해서 천만원을 챙기는 것은 일광의 물욕에 의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명에게 압도당해 서울로 도망칠 때도 초월적으로 미련없이 떠난다기 보다는 돈 될만한 가재도구를 바리바리 챙겨 떠나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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