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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3 04:22
1번은 제가 정치사상 강의를 그다지 열심히 듣지 않아서 패스하겠습니다.
2. 동독과 서독으로 나눠진 시기는 나치가 패망한 후입니다. 나치의 경제체제는 공산주의가 아닙니다. 나치가 대대적으로 말살했던 집단 중 하나가 공산주의자였어요. 그리고 나치가 지배하던 시기에 독일 국민이 가졌던 반자본주의 성향은 유대인 자본가를 때려잡는 데에 이용된 측면이 큽니다. 그렇다고해서 나치의 경제체제는 자본주의라고도 분류하기 어렵습니다. 나치가 승리했다면 게르만을 제외한 민족들이 게르만족을 위해 봉사하는 나치의 이상향인 '레벤스라움'을 건설하는 데에 갈아넣어졌겠죠.
16/05/13 04:37
1은 해석하기 나름이기도 한데... 민주주의=자본주의, 전체주의=공산주의가 아니라 각각 따로 갈라서 생각해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반대는 주권이 국민에 있음을 부정하는 모든 정치 체제죠. 왕정, 과두정, 독재 정치 등등 주권이 국민에 있지 않은 그 모든 체제가 민주주의의 반대입니다. 그러니까 전체주의는 민주주의의 반대 중 일부라고 봐야 할 것 같군요. 그나마도 완벽한 반의어도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일반적으로 전체주의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체제가 갖는 많은 특징이 민주주의에 반대되는 것뿐이죠. 전체주의 중에서 개개인의 주권이 완전히 말살된(=개인은 무조건 전체를 위한 소모품에 불과한) 집단이 민주주의의 반대일 뿐입니다. 전체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전체주의라 할 수 있으니까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도 딱 완전히 정반대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찜찜하군요. 이건 제가 자본론을 읽지 않은 관계로 넘겨야겠습니다.
2는... 나치가 제일 싫어했던 게 공산주의자들이었습니다. 애초에 등 뒤에 영국이라는 적을 뻔히 남겨두고 소련으로 쳐들어간 행동 자체가 히틀러의 공산주의에 대한 미움과 과대망상 없이는 설명하기 매우 힘듭니다. 나치가 성공했다면 공산주의는 문자 그대로 소멸해버렸을 겁니다.
16/05/13 08:19
나치가 이긴 평행우주가 있다면, 냉전시기의 소련의 역할을 나치가 대신했을 것 같습니다. 대신 소련보다는 더 큰 영역에 영향을 미쳤겠죠. 러시아 영토+유럽 상당 부분+일본 식민지가 나치 직할 혹은 동맹국이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16/05/13 10:41
1.은 일단 민주주의가 아닌것(이라는 개념이 민주주의론에서는 꽤나 주요하게 다뤄집니다. 민주주의 관련 리딩논문에서의 표현이기도하고.)에 전체주의가 들어갑니다. 상호완전대치관계가 아니긴합니다. 그리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상당부분 대치관계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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