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5/10 19:40:12
Name Ciara.
Subject [질문] 단원고의 세월호희생학생 제적처리가 왜 문제되나요?
우선 고인이 된 학생들이
너무안타깝고 슬프지만

우선 더이상 학교를 당연히
다닐수가 없으니

제적처리하는건 당연한거아닌가요?
안타깝게 고인이된 학생들을
명예졸업으로 처리해주지않아
고인에 대한 추모가 부족했다는게 문제인가요?

사망신고도 된거라면
당연히 고인을 계속
재학생으로 둘수없는게 맞는거아닌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수아남편
16/05/10 19:43
수정 아이콘
님 말씀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긴 한데..(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부모들 마음이야 뭐 좀 다르겠죠.
Jannaphile
16/05/10 19:47
수정 아이콘
제삼자는 당연히 드라이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학부모들은 전혀 그렇지 않겠죠.
마음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지게 된 분들이다 보니, 쉽게 감정적으로 변할 것이고,
찬바람만 불어도 '날 힘들게 하려고 부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DB상으로 학생들을 관리할 때야 필드명에 '명예졸업' 이런 건 없을 테니 '제적'으로 처리될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고인들의 학부모님들은 그게 정말 서럽고 이해도 안 되고 그럴 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왜 학생들을 제대로 구조하지 못했는지 거기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을 못 들은 분들인 걸요.
CoMbI COLa
16/05/10 20:0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로도 명예졸업보다는 제적이 합리적인 결과라고 생각은 합니다.
개인적으로 문제(논란)가 되야 하는 부분은 제적처리한 사실을 유가족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16/05/10 20:09
수정 아이콘
저도 시스템상의 처리로는 문제가 없었다고 봅니다.
다만, 학교측에서 명예 졸업에 대해 학부모들과 의견을 맞췄던 만큼,
시스템 상 그것이 불가능했다면 미리 고지를 했어야 했다는 점은 명확히 학교측의 실수가 아닌 잘못된 일처리이죠.
실수와 일처리의 잘못됨을 구분해야 하는데, 이 경우는 정말 잘못 된 일 처리라고 보입니다ㅏ.
시스템 상 DB 에 명예졸업이 없다 라는 것을 인지했다면,
그 순간 학부모측과도 상호 협의가 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 외엔 큰 문제점은 없다고 봅니다.
하루빨리
16/05/10 20:12
수정 아이콘
처리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도교육청에서 단원고에 보낸 회신문서에 따르면
학적처리 권한은 학교장에게 있다는 내용과 함께 "학생이 사망했을 경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공적인 서류를 받아 내부결재를 통해 제적처리하여야 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근데 단원고에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공적인 서류]를 유가족에게 요구하지도 않았고, 고로 일방적으로 제적처리 했기에 이 건 자체만 봐도 단원고에선 할 말 없는겁니다.
그리고또한
16/05/10 20:17
수정 아이콘
얘기 자체는 꽤 예전부터 나왔었죠. 다른 형태로..

단원고가 추모교실들 때문에 신입생들 받기 곤란하단 기사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그것도 이 일과 같은 맥락입니다.
유가족은 실종학생들이 재학생으로 남아있길 원했고, 학교측에선 여론이 무서워서 냉정하게 자르지도 못하고 어영부영 미루기만 하던 일.


그래도...저희같은 제삼자가 냉정하게 원칙은 원칙이라고 말하려면 일처리에서 문제는 없었어야 할 텐데
학부모에게 알리지도 않고 진행한 것 하나는 확실히 문제가 되겠지요.
하루빨리
16/05/10 20:18
수정 아이콘
처리과정 문제에 관해 좀 더 적어보자면,
도교육청 회신문서에는
"학생이 사망했을 경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공적인 서류를 받아 내부결재를 통해 제적처리하여야 한다"
라고 되어있는데
단원고에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공적인 서류"에 대해서
4·16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특별법), 학업성적관리위원회 협의록, 도교육청 회신 공문 등을 공적서류로 간주해 참고했다고 변명합니다.

"학생이 사망했을 경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공적인 서류"라 한다면 직감적으로 사망확인서가 떠오르는건 저뿐인가요?

결국 유족에게 알리기 껄끄러운 문제를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그냥 덮고 가려다가 이 사태까지 일이 커진겁니다. 처음부터 유족들과 이야기했다면 지금 유족들이 농성하고 법적 문제 다투겠다는 소리가 안나오죠.
클레어
16/05/10 20:29
수정 아이콘
사망확인서만 인정된다면 그냥 사망확인서라고 적어놨겠죠. 사망을 확인할 수 있는 공적 서류면 모두 가능하니까 저렇게 기술한거지 하루빨리님의 머리에서 뭐가 떠오르는지는 아무 관련 없습니다. 신분증하면 직감적으로 주민등록증이 떠오른다고 운전면허, 여권 안 받아주는거 아니잖아요.
저 변명에 있는 근거들은 학교 측에서 학생들이 사망했다고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사망했다고 확정된 상황이 아닌데 무슨 진상규명을 합니까? 아직 살아있을지 모르는 학생들 구조작업을 해야죠.
하루빨리
16/05/10 20:36
수정 아이콘
운전면허증, 여권은 신분증의 한 종류니깐 사망을 확인할 수 있는 공적인 서류로 사망확인서가 아닌 세월호특별법이나 학업성적관리위원회 협의록등을 들이미는것과 비교 불가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어디에 사망한 단원고 학생의 이름이 있습니까? 학업성적관리위원회 협의록이 사망확인서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세월호 사고로 단원고 학생들 사망하거나 실종된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지만 그것과 [공문서를 받는다는 행위]는 또 다른 이야기죠.

덧붙여 적자면 사망을 확인할 수 있는 공적인 서류는 사망확인서 외에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등이 있습니다. 이런게 신분증에서의 운전면허증, 여권과 같은 예에요.
클레어
16/05/10 20:39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사람이 다 아는 얘기를 공문서가 아니라고해서 처리하지 않는게 옳은 일이라 보십니까? 그렇게 해서 얻는건 또 뭔데요?
그리고 뭐가 비교불가인가요. 저것들은 사망 확인 가능하지 않은 문서라고 정해놓기라도 했나요? 본인도 말했잖아요.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안다고요. 그럼 지금 언론이나 여론에서는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로 2년넘게 떠들어 온건가요? 아이들은 아직 살아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하루빨리
16/05/10 20:42
수정 아이콘
그럼 유족 모르게 일처리하는건 좋은거라 보시는 모양이죠? 왜 다 아는 사실을 굳이 공문서로 확인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까?
어둠의노사모
16/05/10 20:56
수정 아이콘
글쎄 이건 잘 모르겠네요. 제가 대학교에서 죽은 제 친구 사망 제적처리를 해 준 적이 있습니다.
조교님께서 그 친구 부모님한테 전화를 못 하셔서 저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제적처리를 해야 해서 사망했다는 확인서가 필요한데 도저히 그 친구 부모님께 전화드려서 그 확인서를 받을 수가 없다구요. 그래서 그 친구 동생한테 제가 연락해서 확인서를 받을 수 있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선 누구나 힘듭니다. 저는 이 전화를 받으면서 아니 사망한사람 하나 제대로 조사 못해서 이렇게 또 장례식까지 이미 치른 그 애 부모님께 확인서까지 요청해 가슴에 대못을 박나 이생각이었습니다. 유족에게 알리는 게 과연 좋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안 알리고 처리한 게 올바르게 처리했다고 보구요.
하루빨리
16/05/10 21:07
수정 아이콘
이 이야기에서 맘 아픈 사람은 누군가요 그럼? 조교수 맘 편하자고 어둠의노사모님 불편하게 하고 친구 동생 불편하게 한것도 옳은 일은 아닐텐데요.

여튼 시스템상으로 '사망을 확인 할 수 있는 공문서'를 받아야만 한다고 한다면 시스템상으로 움직이는게 맞죠. 그 시스템이 잘못되었으면 논란이 생겨 수정이 되는것인데, 결국 이 사건만 해도 잡음 생기는거 피하려고 시스템을 우회하려다가 사건이 커진거잖아요. 일처리하는 사람 맘 편하자고 일을 처리해서 결국, 기껏 합의해온 명예교실이야기도 뒤로 미뤄지는 이 상황에서 '유족들 불편하지 않게 해드리려고 이렇게 일처리했다.'라고 말할 수가 있을까요?
어둠의노사모
16/05/10 21:08
수정 아이콘
잡음 생기는 걸 피할 수 있지 않습니까? 행정처리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힘든것도 아니고. 아니 그러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봅시다. 유족들 불편하게 일처리 했으면 정부가 좋은소리 들었을 것 같습니까? 그래서 유족들한테 다 연락해서 사망확인서 제적시켜야 하니 유가족들한테 끊어오라고 전화했으면 퍽이나 좋은소리 들었겠습니다? 사망명단 확인 하나 못하는 무능한 정부가 사망확인서를 또 요청해 세월호 유족들의 가슴에 또다시 대못을 박았다고 아주 난리 나겠네요. 진짜 이건 트집잡기 위한 억지라고 밖에 안보이는군요. 명예졸업과 행정상 제적은 다릅니다. 명예라는 의미는 그냥 명예일 뿐이에요.
하루빨리
16/05/10 21:16
수정 아이콘
제가 명예졸업이란 단어를 썼습니까?
행정 이야기하시는데, 그럼에도 행정절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걸 탓하는것을 트집잡기 위한 억지라고 하신다면 더 할말이 없네요.
클레어
16/05/10 21:12
수정 아이콘
저 서류는 공문서에다 사망했다고 보기에 충분한 근거가 있는데요. 아니라는건 본인만의 억지 주장인거죠.
자바초코칩
16/05/10 21:5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명예졸업보단 제적이 맞는 일처리 같네요.
물론 유가족 입장에선 다른 얘기겠지만..
뭐 어떻게하든 욕 먹을 문제였다고 봅니다.
디멘시아
16/05/10 23:3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걸로 타툴 건 아니라고 보이는데요. 안타깝지만 이미 고인인 된 학생들인데 서류상으로 옵션도 재적 밖에 없다면 뭐...
한글날아닌데닉바꿈
16/05/11 09:00
수정 아이콘
어차피 뭘로 했어도 몇백명의 유가족 모두가 만족할 만한 답은 힘들었다고 봅니다
다만 안타깝네요 사고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해서 모두가 힘들다는게
맥아담스
16/05/11 13:57
수정 아이콘
1명 만족시키기도 힘든데 몇백명 유가족 만족시키기 거의 불가능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2793 [질문] 윈도우10 잘쓰고 계신지요 [3] 가루베이라1952 16/05/10 1952
82792 [질문] 중국 인터넷 질문입니다 [3] 해원맥1399 16/05/10 1399
82791 [질문] 컴퓨터에서 소리가 납니다.. [4] 나를찾아서1455 16/05/10 1455
82790 [질문] 파일첨부 메일 말고 다른방법은 없을까요? [9] 바람과별1838 16/05/10 1838
82789 [질문] 혹시 이 게임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2] 일모도원2252 16/05/10 2252
82788 [질문] 물리학적으로 영원한 건 무엇이 있나요? [12] 작은 아무무2879 16/05/10 2879
82787 [질문] [오버워치] 오픈베타 피시방 이벤트 고급지갑 확률이 어느정도 일까요. [1] Crystal2995 16/05/10 2995
82786 [질문] 정말 맛있는 술 뭐가 있을까요. [59] legend7219 16/05/10 7219
82785 [질문] 단원고의 세월호희생학생 제적처리가 왜 문제되나요? [20] Ciara.3819 16/05/10 3819
82784 [질문] [I.O.I] 여러분은 어떤 포스터/포토카드가 나오셨나요?? [35] 에바 그린3014 16/05/10 3014
82783 [질문] 드래곤즈도그마 하시는분 계신가요?? [2] 사신아리2094 16/05/10 2094
82782 [질문] nba 누가 우승할 거 같은가요? [15] 지금뭐하고있니2581 16/05/10 2581
82781 [질문] [오버워치] 견적에 대한 질문입니다. [5] 강희최고1974 16/05/10 1974
82780 [질문] 렌즈(카메라x 사람눈) 질문입니다. [2] 정공법1479 16/05/10 1479
82779 [질문] 몸이 아프신 분과 병간호 하시는분이 읽을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2] speechless1403 16/05/10 1403
82778 [질문] 괜찮은 팟캐스트, 유튜브 구독 추천 부탁드립니다~! [5] rDc662201 16/05/10 2201
82777 [질문] 렌즈삽입술 하신분이나 지인분중에 하신분들 계신가요? [33] 어센틱6622 16/05/10 6622
82776 [질문] 어디서 물렸는지 악성코드를 못찾겠습니다 [4] V.serum1748 16/05/10 1748
82775 [질문] 사회 초년생 정장 추천 부탁드립니다. [8] 정어리고래3909 16/05/10 3909
82774 [질문] [히어로즈] 잘하고 싶습니다..... [6] Secundo1660 16/05/10 1660
82771 [질문] 미술관 추천 좀 해주세요~ [4] Anthony Martial1348 16/05/10 1348
82770 [질문] '빠'의 어원이 되는게 빤다/빠지다 중 뭐에요? [35] 유스티스4154 16/05/10 4154
82769 [질문] 강원도 4박 5일 여행 계획 조언 부탁드려요- [4] 비싼치킨2888 16/05/10 288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