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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4/26 12:12:24
Name Red Key
Subject [질문] 건물 증축 관련해서 업계 종사자분들께 조언 좀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하니 외출시 건강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이번에 기존 1층 건물(총면적 104평)에 3층까지 증축하려고 설계 의뢰 후 거진 확정된 도면을 가지고 시공 업자분을 만나서 몇가지 사항에 대해 상의 후  견적을 부탁 드렸습다.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기에 견적 받아서 진행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와서 그분께서 본인은 이 공사 못하겠다고 하시고 가셨습니다. 신경 쓸 것이 많고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는 게 그 이윤데 좀 궁금한 사항이 있어서 여쭈어 봅니다.

그 업자분이 주요 문제로 꼽은 것은,

첫번째로, 바닥 하수 배관 매설 문제 입니다.
현재 1층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고 공사중에도 거주할 생각이라 증축 설계 도면에 하수 배관을 매설로 설계 하였습니다. 이거 나중에 하자 발생 시 보수가 어렵고 본인 하자이행의무 기간이 지니더라도 콘크리트에 하수 배관을 매설 하면 누수 문제로 매우 곤란한 상황이 발생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에게 문제 제기를 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기존 벽체와 기둥의 철근 이음 문제 입니다.
1층 건물 신축시에 증축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하고 시공하여 주 기둥 증축시 잇기 쉽도록 1미터 이상 철근을 올려 콘크리트로 마감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기둥이 옥상 바닥에서 네 다섯 군데에 뜬금없이 튀어나와  있는 모양새로 되어 있고 옥상 벽체에는 당연히 철근이 들어가 있어 증축시 콘크리트만 깨어 내면 쉽게 철근 연결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업자 분은 본인이 1층 도면을 본적이 없어 증축 설계 도면과 철근 배근도가 다를 것이라 생각 된다며 그럴 경우 2층 철근을 연결하기 위해 1층 슬라브에 앙카를 박아 철근을 연결해야 할껀데 이게 자신이 없다고 합니다.

세번째로, 엘리베이터 설치 문제 입니다.
마찬가지로 증축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하여 엘리베이터 홀은 1층에 당연히 있고 기계실이 없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위해 지하로도 충분한 공간이 현재 확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신축이 아니라서 엘리베이터 설치시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네번째로, 공사시에 필요한 기계 기구를 가져다 대기 어렵다고 합니다. 1층에 사람도 있고 2층으로 기계 올리기가 쉽지 않겠다고 합니다.

저 네가지 이유로 자기는 자신이 없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을 것 같아서 공사를 못하겠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 제가 제 생각을 말해보고 싶은데요,

첫번째 문제는 현재 1층 천장과 텍스 사이에 하수 배관 정도는 들어갈 공간이 있고 연면적이 백평정도 되는 넓지 않은 공사니 하수 배관을 매설하지 말고 2층 슬라브를 타공해서 1층 천장에 설치 하고 텍스를 다시 설치해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떨까 싶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결국은 비용은데 그 비용에 대하여 설명치 않고 무조건 자신이 없다고 하니 의아합니다. 그리고 건물을 신축 할때와 이번 증축할 때 설계사가 같습니다. 철근 도면이 그렇게까지 다를까 의문이기도 합니다.

세번째 문제는 제가 아는 것이 없어서 엘리베이터 회사에 물어보고 1층 신축시 설계한 설계사한테도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축시 부터 증축과 엘리베이터 설치를 염두에 둔 설계를 했는데 그럼 이건 설계사한테 가서 따져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네번째 문제는 1층에 기거하는 사람들은 전부 우리 사람이라 민원 문제가 없고 2층에 꼭 필요한 기계라면 크레인이라도 불러서 올리면 되지 않느냐, 그리고 100평 건물 짓는데 2층에 올라갈 기계기구가 뭐가 그리 많느냐, 건물은 100평이지만 마당이 300평이고 공사 관련 차량이 얼마든지 들어와도 되는데 그거 걱정 하실 필요가 있냐 물어봐도 별다른 대답을 안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시공업자 분이 진짜 건물 증축 시에 문제가 있어서 안하겠다고 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 (신축보다 이윤이 적음, 다른 공사 겹침) 안하겠다고 하는지 그게 좀 궁금합니다. 전자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라 좀 걱정이 되네요. 지금 당장 다른 업자분을 만나서 얘기할 만한 시간이 안나 한번 여쭈어 봅니다.

ps. 화장실에 색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좀 이쁘게 꾸며보고 싶어 무슨 타일을 어떻게 써서 시공을 이렇게 좀 해줬으면 좋겠다 했다가 그건 시공하는 사람의 영역을 침범하는 행동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많이 언짢은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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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란맥
16/04/26 15:05
수정 아이콘
업계 종사자는 아니지만 비슷한 일을 하는 비전문가 입장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0. 일단 건물 종류가 뭔지 모르겠지만 1층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고 하니 주거목적 건물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1. 바닥 하수배관은 빌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민원입니다. 일반적인 신축건물에서도 시공,마감을 제대로 안 했거나 도면이 없는
상태로 벽이나 바닥을 뚫다가 실수로 건드려서 발생합니다. 보수가 어려운 것도 맞고, 여러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도
맞습니다만 그게 우려되서 못 하겠다라는건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겠다는 소리같네요. 생각하신 방법 내지는 그에 준하는
방식으로 시공하는 것도 가능할 거 같습니다.

2. 철근 부분은 1층 도면을 구해서 비교하면 금방 답이 나올 거 같습니다. 보관중인 도면이 없다면 설계한 설계사 쪽에 문의해서
도면을 서로 비교해보면 같은지 다른지 나올 거 같네요.

3. 신축이 아닌 건물에 화물용 승강기도 설치해본 적 있습니다.(다만 설치 후 구조적인 문제로 시공업체와 약간의 분쟁이 있었습니다.)
신축이 아니라서 문제가 있다는 건 뭔가 앞뒤가 안 맞는거 같은데 구조적인 문제나 하중의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생각하신대로
설계사랑 이야기해보시는게 빠릅니다.

4. 생각하신 방법을 보니 공간도 많고 근처에 차가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구조같은데 별다른 대답이 없다는 걸로 봐서는 핑계가 아닌가
합니다.(사실 업체 입장에서는 안되는 이유보다는 가능한 방법을 찾는게 일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ps는 그냥 말도 안되는 소리네요. 구조적인 문제로 안전이 우려되는 일이 아니라면 고객 말을 들어야죠.^^
대충 정리해보니 이런저런 핑계로 하지 않으려고 얘기하는 것 같네요.

자세한건 나중에 나타날 전문가님(?)의 의견을 참고해주세요.^^
16/04/26 15:21
수정 아이콘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생각해보니 시공업자께서 그냥 다른 공사를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그러신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하기 곤란한 것은 이해하지만 마치 기존 건축물이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는 식의 답을 주고 가니 많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철근 부분은 설계사와 통화해보니 당연히 그때 구조 계산과 지금 구조 계산이 관계 법령상 강화된 부분이 있어 철근 배근 도면은 다를 수 밖에 없다고하네요. 근데 일반적으로 앙카를 박던지 근입을 하던지 하는 방법으로 공사를 한다고 합니다. 상식적인 부분에서나 법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없고 많은 증축 현장에서 이미 그렇게 시공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깜빡하고 엘리베이터는 안물어봤는데 엘리베이터 회사에 한번 물어보던가 해야겠습니다. 2층에 기계 올리는 문제도 어차피 거푸집 올리려면 인력으로 할 것도 아니고 크레인을 불러야 할 것인데 도대체 왜...
여튼, 다시 한번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스트란맥
16/04/26 15:42
수정 아이콘
화물용 승강기 설치 후 발생한 분쟁은 나중에 발생한 건물 내 균열이 승강기 하중때문에 그런거냐 아니냐에 관한 거였습니다.
증축하시게된다면 미리 건물 주위 및 내부 등 사진을 많이 찍어놓으셔서 혹 균열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자료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16/04/26 17:11
수정 아이콘
그냥 일이 하기싫은가 보네요.
16/04/26 18:50
수정 아이콘
답변 고맙습니다.
안경벗어라
16/04/26 18:12
수정 아이콘
문제를 두루뭉실하게 말하시는것같네요. 답변을 드릴려고 해도 정확한 사실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지금1층에 사람이 살고 있다- 증측이라면 1층이 근생이되고 2층부터 주택이 된다는 말인지
아님 주택에서 주택으로 증축을 한다는 말인지모르겠네요.
바닥 하수 배관 매설 문제를 말씀하셧는데 공사중에도 사람이 산다는 말은 하수배관이 미리 매설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공사를 한다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기존 신축시 미리 슬리브나 배관을 고려하지않으셧다면 1층 반자위 슬라브 밑으로 관이 타고와야 할거 같고
(그려면 천장을 뜯고 시공해야하는데 사람 거주하신다면 힘들지 싶네요),
그게아니면 화장실벽체 혹은 바닥에 오수관등을 매입한다는 말씀같으신데 층고 문제도 문제고 평면상 방위에 방인지 방위에 화장실인지 주어진 정보가 확실하지 않네요.
그리고 두번째는 별문제가 발생하지 않는거 같고
세번째는 기계실있고 없고문제를 떠나서 일단 하부 점검 피트는 무조건 있어야하고 엘리베이터는 따로 EV회사에 발주, 설치해줍니다.(이게 금액이 꽤들어갑니다) 같은 설계사에게 설계를 했다고 하니 별문제발생하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공사금액대비 남는 이윤이나, 공사가 좀까다로워서 피하는거 같습니다.
16/04/26 18:43
수정 아이콘
정성스런 답변 고맙습니다.
오늘 다른 업자분 만나서 증축하는데 별 문제 없다고 얘기 나누고 견적 의뢰 했습니다.
뽕뽕이
16/04/26 20:37
수정 아이콘
같은데서 설계하셨다니 도면이 틀릴 일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제가 설계업 하는데 기존 구조계산 설계도면 없이 10년도 넘은 건물에 증축하고 싶다고 상담오면 참 난감하거든요.
기존 도면이 있더라도 맨땅에 3층신축하는것보다 배 이상 손이 많이가고 신경쓸게 많은게 증축 입니다.
설계비가 생각보다 비싸시더라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길.....
p.s- 말도안되는 얘기구요. 타일하나 문짝하나도 건축주 맘에 드는걸로 하는거죠.
공사내역서 받으시고 자재들이 하나하나 내역안에 포함되어 있을텐데 나중에 공사시에 더 비싼자재를 쓸 경우에는
추가비용 내시면 됩니다.
16/04/26 21:45
수정 아이콘
설계비 정말 비싸더군요 ㅠㅠ
100평 연면적 2층 증축과 3층 일부 증축 설계에 천만원....
뽕뽕이
16/04/26 23:17
수정 아이콘
그정도 규모면 구조계산, 설비(통신,소방,전기,기계), 에너지절약계획서 까지하면 대략 30%정도가 외주비로 나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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