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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7 22:48:47
Name 예루리
Subject [질문] 요즘 의무소방 상황은 어떻습니까??
의무소방 3기입니다. 한자릿수 기수에서 알 수 있듯 나이도 적당히 있고 사회생활 한지 10년차인데 아직 후배 의무소방을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우선 없어진다 없어진다 말을 많이 들었는데 아직 제도가 유지되는지도 궁금하고,

저희때는 (행자부소속) 얘내들을 어떻게 굴릴지 내근직원들이 감을 못잡아서 기관 빼고 다 시켰기 때문에 구조대 따라가서 건물서 도끼질도 해보고, 관창도 잡아보고, 신고전화도 받아보고, 화재조사도 나가보고, 응급구조사 보조도 해보고, 소방서 입구에서 민원안내도 해보고, CPR 하다가 갈비뼈도 부러트려 보고, 나이차이 얼마 나지 않는 내근직원한테 개기다 건물 구석에 끌려가서 맞아도 봤는데 어떻게 소방서 복무를 하셨나요?

아울러 저는 의무소방 복무를 선택한 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요즘 (아직도 제도가 유지되고 있다면) 후배 여러분의 복무만족도는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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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7 23:21
수정 아이콘
40기입니다 시험기간이라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댓글만..

제가 전역한지 1년이 다 돼가니 아마 지금은 55기?정도가 막내로 있지않을까 싶고.. 폐지된다 폐지된다 말은 무성한데 18년인가까지는 일단 연장된 걸로 압니다 앞으로도 계속 폐지된다 말만있고 소방인력문제로 연장될거라는 생각이 제가 전역할때까지는 우세했었네요

복무는.. 뭐 여전히 체계가 없어서 도바도 서바서 센터바이센터가 굉장히 심합니다. 저같은경우는 1년반정도 구급타다가 굴절차 반년쯤 탔네요. 경기도는 내근을 안시키는걸로 아는데 타도는 어떤지 모르겠고..

타군과 비교해서 선호도는 공군보단 높고 의경보단 낮지 않나 싶습니다. 타군과의 차이점이라면 의방특채를 노리고 들어온 동기가 꽤 있었다는점이 좀 다르겠네요 저는 꿀빨러갔는데 크크

복무만족도는 저는 직원들하고 내내 트러블이 있었어서.. 좋았던 팀장님하고 있었던 첫 1년은 좋았는데 상방부터는 몸은 좀 편했지만 외박외출휴가 등 권리를 챙기려고 지도관 및 직원들하고 꽤 트러블이 있었어서 기억이 좋진 않네요 그래도 타군에 비하면 뭐.. 개인시간은 많은 편이었죠 크크
예루리
16/04/17 23:37
수정 아이콘
오 반갑습니다 후배님.

일단 의무소방이 남아있다니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반갑다고 해야할지 그런 심정입니다. 뭐 저희야 싼 맛에 굴리는 소방관 아니겠습니까. 결국 아직도 유지되고 있나 보군요. 그리고 도바도 서바서 센바센은 저희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아직도 체계가 잡히지 않은 것 같으니 웃프네요.

의경보다 선호도가 낮은건 좀 의외군요. 이명박 정부시절 의경 내무비리가 척결된 이후 인기도가 올라갔다는 이야기까지는 대학 후배에게 들었는데 결국 그렇게 되었나 보군요.

마지막은 .. 흐 ... 저도 내근직원이 이거시키고 저거시키고 시간도 안주고 나중에 왜안했나고 갈구는걸 석 달쯤 겪고서 결국 터져서 개기다가 맞고 인사담당한테 위로받았는데 아직도 그쪽 부분에선 바뀐 건 없나 보네요. 찾아보니 화우회라는 것도 있는 것 같던데 언젠가 뵐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험 잘 보시길 바라요.
웅진저그
16/04/17 23:36
수정 아이콘
저는 08년 입대입니다(28~30기).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의무소방대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대략 06년부터 의무소방을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사법시험처럼 매년 선발인원을 줄여나가서
2010년경에는 1년에 100명도 채 뽑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방침이 바뀌어서 2015년까지 의무소방원 모집을 연장하기로 하였고, 16년에도 모집하는 것으로 봐서 폐지는 보류된 것 같습니다.

크게 달라진 점은 예전에는 각 지역 소방본부에서 모집하였지만 현재는 중앙소방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시험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때 카투사에 버금가는 꿀이었다는 서울의방을 비롯한 광역시에서는 의방을 모집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존의 내근, 행정, 1호차 등의 보직을 없애고 모든 의무소방원을 출동 관련 업무에 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소총수한테 행정병 시키듯이 내근업무 일부를 맡기는 경우가 있다고는 합니다만 확실치 않네요)
예외가 인천으로 이쪽은 서해5도 지역으로 순환근무를 시킨다고 했는데 지금도 유지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마 잘 아시겠지만 소방 자체가 지방직이다 보니 근무상황은 시도별로, 관서별로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저희 때는 법령? 규칙?에 따라서 의무소방원이 직접 관창 잡는 것은 못하게 했고 화재 구급 구조현장에서 보조역할이 메인이고
관서사정에 따라 내근직이나 1호차 근무를 맡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06~10년 시기는 의무소방원 인원이 축소되어 가는 시기이다 보니 내부적인 군기잡기나 직원들의 통제가 느슨한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관서별로 십여 명 이상이 배치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 통제는 있는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의무소방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근무지 상황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해당 관서의 방침이나 서장님의 성향, 의무소방 담당자와 관서 최선임과의 관계 등등 변수가 많네요.
비교적 객관적인 요소들을 따져보면 3교대 및 당번/비번 보장, 의무소방에 할당되는 예산 및 물품 이행여부, 외박/휴가 보장, 근무지 등이 중요합니다.
대체적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광역시가 복지가 좋은 편이고 전남, 경북 등 지방은 상대적으로 열악했습니다.
저는 연고지 때문에 지방에서 근무했는데 선임 및 직원들과의 관계가 썩 좋지만은 않았지만
의무소방으로서 근무한 것 자체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최근 전역자나 현직 의무소방원이신 분이 계시면 더 설명해주시면 좋겠네요.
예루리
16/04/17 23:43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후배님.

저희때부터 한시적으로 몇년 운영하고 없앤다 없앤다 말은 많았는데 싸고 적당히 굴릴만한 인원들에 대한 수요는 절대 없어지지 않았나보네요.

천안 중앙소방학교는 아련합니다. 역레펠 타는 교관님들 보면서 (평소에는 야간에 끌려나와 이를 갈았지만)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후배님도 마찬가지였을것 같습니다. 저희때는 아직 의방=꿀 소문이 퍼지지 않아 특정 지역 지원자 폭발 같은건 없었는데 나중에는 특정지역에 몰렸나보네요.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는 후배님이 계신 걸 보니 저도 나름대로 좋은 추억을 가지고 복무했던 사람 입장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cse 님께 말씀드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언젠가 뵐 날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때까지 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직장인이 되셨을 것 같은데, 화이팅입니다!
웅진저그
16/04/17 23:59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취준생이네요 헐헐
뭐 개인적인 사정이고 그거랑 별개로 저희 동기들은 잘 된 케이스가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가까운 동기들은 몇몇이 CPA 합격했고 그 외에도 여기저기 합격, 취업한 이야기가 들리는데
정작 사회생활 중이신 선배님께서 아직 의방출신을 만나지 못하신 건 의외긴 하네요.
저도 의무소방이 가능하면 없어지지 않고 이어져서 전역자들이 나름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저희 때 훈련교관이 의무소방 2기셨는데 초창기 대선배를 여기서 뵙는 것도 참 신기하네요.
끝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서...인연이 되면 만나기도 ..하겠죠? 선배님도 화이팅입니다!
겸둥윤봉님
16/04/18 01:50
수정 아이콘
크...18기입니다.
늦게 입대해서 당시 배치받을 당시 서내 최고참이였던 3기들이 저랑 동갑이였다는게 함정...
저는 26개월 중 13개월을 1호차로 있었네요. 흐흐
저희 때는 카투사 떨어진 친구들이 많이 시험받고 나름 편하다고 해서 경쟁률 장난 아니였었죠.
그냥 반가워서 댓글 답니다!
Apink초롱
16/04/18 02:47
수정 아이콘
전 13기였는데... 반갑네요. 저야 뭐 1기하고도 군생활을 했으니... 3기시라니까 더 반갑네요.
제 생각에 전 아마도 편하다는 의무소방 중에서도 거의 1% 안에 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편하게 지낸 것 같네요.
뭐 세상은 넓고, 편한 의무소방은 많으니 꼭 그렇지만도 않을 수는 있지만요.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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