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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9 15:29
부인은 없지만.. 동거는 해본입장에서 확실히 집에서도 꾸미고 좋아하는 스타일로 차려입고 그러면 이뻐보이더라구요. 아니면 맛있는거 해준다던지.. 남자 단순해요~
16/02/29 15:34
고맙다고 말해줄 때요. 설거지해 줘서 고맙다. 쓰레기 버려 줘서 고맙다. 애 잘 봐 줘서 고맙다. 운전하느라 고생했는데 고맙다. 기타 등등...
상대가 잘못한 부분만 생각하면 싸움밖에 안 납니다. 고마운 일들을 찾아 보세요. 예쁜 옷을 사거나 꾸미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지만, 효과 또한 훨씬 더 높습니다.
16/02/29 15:45
저도 여기 한 표...다른 예지만, 제가 너무 아들스러워서(?) 부모님이랑 이야기를 잘 안 하는 편인데요. 가끔씩 짧게 짧게라도 뭐...무슨 반찬 맛있네요, 고생했네요 등등, 가까운 사이일 수록 괜히 하기 어려운 표현들을 자주 하면 효과가 더 좋은 거 같아요. 고맙다, 고생했다 저도 추천!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고 글 쓰시는 마음이 남편 분이 보기에 정말 예쁘다고 여기실 거 같아요. 관계가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에 붙여봅니다.^^;
16/02/29 15:38
아기랑 잘 놀고 있을 때.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수고했다고 할 때. 부모님께 잘할 때. 외모야 매일 보는거라... 꾸미든 안 꾸미든 거기서 거기인 듯 합니다.
16/02/29 15:46
뭔가를 갑자기 한다고 확 예뻐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 애기 키우면서 정말 힘드시겠지만, 힘든 얘기보다 재미있는 얘기를 자주 해보시고 사진이나 영상 같은거 공유 자주 해보세요. 남편도 회사 다니느라 힘들텐데 집에 와서 또 힘든 얘기 들으면 정말 지치거든요. 그렇다고 화는 못내고..
16/02/29 15:47
결혼은 안했지만.. 일단 외적인거보다 내적인 평화부터 찾는게 먼저 아닐까요? 여자 아무리 이뻐도 맨날 나랑 싸우면 미워요..
글에 안써있지만 이제 화해도 하고 앙금도 없이 두분사이에 평화가 있다면 그다음엔 역시 이쁠 때죠. 꼭 지금 당장 이쁜게 아니더라도 노력하는 모습도 좋아요.
16/02/29 15:54
저는 부인입장인데...아마도 추측컨데 게임하게 해줄때, 밥차려줄때 같습니다. 그러니까..그냥 원하거나 좋아하는거 해줄때같아요. 그리고 원래 화장 잘 안하고 남편도 진한화장하는거 안좋아했는데 신부화장한거 보고 꾸미면 좋겠다란 말을 하는거 보면..;;
16/02/29 16:06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칭찬 들을 때가 그렇게 좋고, 아내가 이뻐 보입니다.
제가 집에서 하는 모든 일들은 사실 칭찬 듣고 싶어서 하는 것이죠.
16/02/29 16:16
평소에 너무 심한 행색을 하셨던게 아니라면....외모를 꾸며서 이쁘게 보이는건 힘들 것 같아요
저는 와이프에게 고마움을 느낄때 그리고 이 사람이 정말 내 편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 였던 것 같아요
16/02/29 17:24
어떤때는 남편이 마누라가 힘든걸 몰라서 다투는게 아닙니다.
집 들어오기 직전까지만해도 오늘은 좀 도와주자, 비위도 잘 맞춰주자 이러면서 들어오는데, 딱 나 힘들어, 짜증나, 넌 그걸 알기나해? 이런 표정과 제스쳐가 나오면 금방까지 다 받아주려고했던 마음이 없어지더라구요. 왜서인지는 모르겠는데. 거기서 밝은 모습을 보여주면 남편이 아 이 친구 별로 힘들지 않나보네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힘든데도 티안낼려고 노력하는구나, 내가 좀 더 도와줬어야 하는데가 돼요. 남자든 여자든 다툴때 상대방입장, 생각과 기분을 완전 몰라서 다투는게 아닌거같습니다. 알면서도 네커티브한 정서에 휘말려 다투게 되거든요. 주제넘은 답변을 해서 죄송합니다.
16/02/29 17:36
이건 제가 아직 공감하는 부분은 아닌데, 애낳고 그런 경우를 직간접적으로 자주봐서 말씀드리는건데...
희생을 하지 마세요. 나는 남편 뒷바라지하고 애키우느라고 나한테 투자 못하고 희생만 했는데 아무도 몰라주더라.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희생은 원래 아무도 안알아줍니다. 애한테 좀 미안하더라도, 남편한테 미안하더라도, 올곧이 본인한테 챙길건 챙기고, 본인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결과적으로 이쁨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럴 여유가 안된다 해도 최대한 만드세요. 이런 삶을 못견디겠다고 생각한다는 식으로. 운동해서 살도 빼시구요. 좀 이기적이 되셔야 합니다. 내가 아줌마되서 이모양이지만 그게 너네 때문인데, 너네는 날 이뻐해야지. 라는 논리가 현실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거 저런거 없이 무조건 내 아내가 최고야! 라고 하는 남자도 있는데 현실에선 그런 케이스가 절대로 다수가 아니라서..
16/02/29 18:51
모든분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타지에서 가족이라곤 남편 저 아기 뿐인데. 우리 부부 둘만의 생활도 없고 다른곳 (학교일) 신경쓸것도 많고 그러다보니 부부가 서로 멀어진느낌이 들었어요. 외적인것보단 내적인걸로 많이 변화하는 모습을 남편한테 보여줘야 할것같아요. 전 항상 애 부모님이 다키워줘서 부부둘이서 여행다니고 놀러다니는 시누이부부가 있어서 더 심한 우울증이왔었답니다. 근데 여기서 댓글달아주시는 분들의 의견을 보면서 힘을 얻고가요. 한분한분 댓글 달기가 어려워서 이렇게 리플라이 적습니다. 정말감사합니다 !
16/02/29 21:10
뭐랄까요.... 저는 좀 다른 방향에서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보통 가까운 사람과 많이 다투게 되는데요. 이걸 자세히 살펴보면 일종의 '패턴' 이 있습니다. 따라서 왜 이러한 패턴이 발생하는지, 각자 수정해야 할 점들은 어떠한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서로 의논하며 수정하려고 '지속적' 으로 노력하면 저렇게까지 싸울 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패턴이 발생할 조건 자체가 사라져 버렸으니 말이죠. 그런데 보통은 이걸 안 합니다. 싸워도 그저 표면적으로만 덮고, 덮고, 넘어갑니다. 그러니 패턴은 계속 반복되는거죠. 이건 마치 병의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진통제만 놓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저러한 대화를 시도하기가 어렵다면 본인부터 변화를 시도해 보시면 됩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면 서로 다툴때 상대방이 가장 많이 한 말을 떠올려보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왜 상대방은 그러한 말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해 보시면 됩니다. 물론 상대방이 비 합리적이고 억지를 쓰는 경우일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는 넘어가고, 곰곰히 생각해봐서 상대방의 말이 정말 타당하다고 느끼면 인정을 하고 변화를 해보는거죠. p.s: 참고로 누구나 100% 효과를 보는 방법이 있는데, 둘이 대화하는걸 녹음했다가 자기자신이 어떤 식으로 말하는지 들어보면 정말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처음에 이걸 했을때 부끄러워서 얼굴이 완전 빨개졌던 기억이 납니다.
16/03/01 00:50
비정상회담에서 유세윤이 했던 얘기가 인상깊었습니다. 유세윤 부부도 참 많이 싸웠었는데, 그걸 바꾸기 위해서 상대방이 바꾸어주었으면 하는 걸 적고, 거기서 자기가 이거는 죽어도 못 고칠 것 같다하는 건 얘기해서 그 부분은 서로 이해를 하고, 나머지는 바꾸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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