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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5 20:59
아뇨 그게 초보인거에요.
스타1이 나온지 너무 오래되서 공방에서 초보만 이라고 달고 있어도 실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근데 그게 래더에서는 초보급 실력인거죠. 정말 처음하는 초보는 이미 진입하기 어려운 게임이에요
16/02/25 21:09
제가 APM 150~180정도 나오고 왠만한 빌드의 유불리, 심시티 등등은 알고 있어서 정말 초보분들 만나면 하품하면서 양학을 하는데 초보방밖에 못들어가요. 왜나하면 고수방 들어가면 개초보 들어왔다고 욕먹고, 중수방만 들어가도 제 입장에서는 프로게이머거든요. 10게임해서 1승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나마 초보방을 들어가야지 승륭 60%정도 나오니까.. 10명 만나면 3명은 학살하고 5명하고는 빡겜하면서 승패하고 2명정도에게는 학살당하는거죠. 스타초보라는 말의 범위가 너무 넓어서 생기는 문제이니 초보를 강조해서 X초보라고 하시던지, 승률 보시면서 비슷한 승률 가진 사람과 골라하는게 나을겁니다. 초보를 학살하는 초보를 학살하는 초보를 또 학살하는 초보가 있는게 스타1이거든요.
16/02/25 21:12
실제로 본인이 초보라고 생각하고 그런 방을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프리카 방송으로 인해 전프로의 개인화면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고 각종 강의(예를 들면 이재호 선수의 개인 블로그, 염보성 선수의 무료 유튜브 강의 등)가 널리 퍼져 스타1 초보의 기준이 높습니다 실제로 양민학살을 하는 유저는 본인이 방을 만드는 경우가 잘 없고 본인이 끌리는 방제에 들어갑니다 초보 코스프레를 하고 살살 약올리는 식이죠 래더 E 이상 유저와 게임해보시면 왜 그사람들이 초보인지 알 수 있으실거 같네요 본인과 실력맞는 유저를 찾고 싶으면 방제에 아예 승률 몇퍼센트 이하만 같은 방을 만들거나 들어가거나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16/02/25 21:13
제가 2014년인가에 피쉬 공방 68% (제가방장일땐 승률 40%밑은 강퇴하고, 제가 들어갈땐 초보만이라고 적힌 방은 안들어갔습니다) 찍어서 "그래도 어느정도 승률이 나오네 이제 래더정복하러간다!!!!!!!"하고 F부터 래더 50판 했는데 여전히 F였어요......... 래더 너무 잘해요... 물론 당시엔 제가 날빌을 너무 못막아서 털린게 상당히 크긴 하지만 그래도 래더 할 정도면 다들 빌드 흉내는 낼 줄 알고, 나름대로의 패턴플레이는 정착이 된 유저들이더라고요.
16/02/25 21:19
이제 스타1은 고대 게임이라 정말 괴수들만 서식하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한때 대학 대회도 나가고 그랬는데 이젠 초보방만 들어가도 썰립니다 ㅠ.ㅠ
이제 정말 남은 건 친구들과 술먹고 3:3 혹은 4:4 뿐입니다.
16/02/25 21:32
아 그리고 공방양학을 왜하는가 추측해보면, 제가 스타 다시 했을 당시에도 제 주위에 60%초중반대가 여럿 있었는데 단 한명도 래더 F 탈출 못하더라구요. 제가 이사람들이랑 붙으면 제가 압도적으로 이기는데 저도 처음엔 F탈출을 못했어요... 래더가 그만큼 높은 벽이라 래더는 포기하고 공방 양학에 정착한 사람들이 제법 많을겁니다 아마... 제 주위의 60%대 사람들도 래더 너무 어렵다(+저레이팅은 날빌세상이라 짜증난다)고 하면서 래더 때려치고 자기들끼리 게임 or 공방 하더라고요.
16/02/25 21:32
거의 10년전 제가 연습생이랑도 게임할정도로 초보수준은 아니었는데 몇달전에 오랜만에 피쉬섭에서 해보니
요즘은 정말 아니더군요(!?)
16/02/25 22:05
제 이야기 하시는거 같네요
초보방만 파고 승률 70%정도 되는데요 중수방고수방 만들면 거의 못이겨요 이겨도 너무 힘겹게 이기고 승률도 10%정도 나오는거같고 스트레스 풀려고 겜하는데 스트레스받아서 초보방에서 합니다. 근데 막상 초보방가도 막 옜날처럼 관광치고 그런거는 못합니다. 딱 반수정도 제가 우위에 있다는 느낌이네요
16/02/25 22:06
근데 지금 스타1 꾸준히 1대1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되길래 이렇게 폭이 넓을까요? 전 4드론만 100판해도 1판도 못이길 것 같은데 크크크
16/02/25 22:32
요즘 초보는 초보도 아니고, 왕초보 X초보 강아지초보 오만 수식어 다 달아도 방에 들어가보면 승률 80% 넘는 사람들이더군요.
그래서 초보란 방제 붙은 공방 들어가서 승률 50% 넘는 사람이면 무조건 랜덤 고른 뒤에 저그 걸리면 4드론, 토스 걸리면 캐논러쉬, 테란 걸리면 BBS 걸고 막히면 바로 나갑니다. 지금까지 이 방법으로도 1승 27패했네요.
16/02/26 03:28
뭘그렇게 나쁘게생각하시나요.
그냥 그게 사람이 잘와서에요. 저만해도 본문과 동일한 생각으로 시간낭비하기 싫어서 방제에 고수만을 자주붙이지만 그럼 사람이 안와요. 반면 초보만은 사람이 금방 오고요.
16/02/26 04:40
제가 2006년도 즈음 브레인서버 래더를 꽤 많이 즐겼습니다. 헌데 좀 빡세야지요..
해서 래더 안 풀릴 때면 공방에 종종 들어가서, 혹은 방을 파서 양학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론 공방 승률이 최고로 좋을 때가 100승 12패까지 해봤던 것 같은데, 래더 점수는 중하위권 정도밖에 되지 못했었죠. 그만큼 래더를 본격적으로 즐기는 인구와 일반 공방 유저간의 격차가 매우 컸습니다. 그만큼 래더 인구가 양학을 즐기기도 참 많이 즐겼구요.. 정리하자면, 실력이 정체된 래더 유저들이 심심풀이로 공방을 즐기기 때문에 초보방이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지 못한 풍토지요.
16/02/26 09:13
일단 사람들이 잘 들어오질 않습니다 고수 오라고해도
그리고 정작 사람이 와도 고수가 없는 현실 래더 가면 날빌하고 쿨 지지하고 나가버리고
16/02/26 09:49
오리지날시절 레이드 할때빼고 그늘숲에서만 살아서 저렙들 한방에 보내는 희열에 섭게에도 몇번 올라왔엇는데
걍 그게 재밋어요 어차피 가능한 컨텐츠고 래더에 상관도 없는 일이라 내가 훨씬 쌔면 게임도재밋고 뭐 그런거죠
16/02/26 10:02
양학도 재미있고 초보의 범위가 넓기도 하고
스스로 고수라고 방을 만들었는데 진짜 고수가 들어와서 농락당하면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아직 자신은 초보라는 마음가짐일 수도 있고 이유는 무지 많은 것 같네요.
16/02/26 10:53
글쓴분께서 생각하신대로,
(저도 제 성향은 정 반대라 이해가 안되지만.) 양학하는걸 좋아하고, 반대로 지는거에 '굉장히' 스트레스 받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스타 예전시절에도 빡센상대나 자신보다 강한 상대와 붙는걸 좋아하는 사람보다, 쉬운 상대와 붙는걸 즐기는 사람이 더 많더군요. 그리고 이건, 스타뿐만 아니라 다른게임에서도 마찬가지구요.
16/02/26 10:54
새디스트나 그런건 아니고...
위에 다른분들께서 말씀하신 스타가 오래되서 예전의 실력자들도 이젠 그냥저냥 공개방을 찾기 때문에 그로인한 나비효과도 있겠고 말이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자신이 패배하고 남한테 지는것 등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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