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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0 18:44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순수 재미적인 측면에서는 이문열 삼국지가 아직까진 제일 낫다고 봅니다.
가끔씩 새로운 평역본이 호평이라고 해서 읽어보면 소설적인 재미에서 이문열 못 따라가더라구요. 대신에 틀린 내용이 많고 제갈량 사후 부분이 많이 부실하긴 합니다. 근데 삼국지를 공부하는게 아니라 재미로 본다면야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요즘 시대에 삼국지 아는거 자체가 오타쿠의 영역이라 이문열 삼국지 이상 알 필요도 없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침착맨 삼국지 같은 느낌이네요. 제갈량 사후 부실한거랑, 틀린 내용 많은데 재미는 있는게 닮아있네요 크크크크 이문열 삼국지의 오류들을 지적한 '삼국지가 울고있네' 라는 책도 있긴 합니다. 저도 출간 당시에 사서 읽어보고 놀라긴했는데 지금은 그런 내용 하나도 기억 안나고 그냥 재밌던것만 기억나요.
23/03/20 19:01
1995년에 산 이문열 삼국지 10권 세트가 아직도 책장에 있습니다.
최근에 방청소하다 아무 생각없이 9권을 꺼내 읽었는데, 다시 덮기가 힘들었어요. 글빨은 진짜 죽습니다. 5시간짜리 침착맨 삼국지도 가볍게 즐기기엔 매우 좋은 컨텐츠라 생각되구요.
23/03/20 19:48
1. 요코야마 미쯔테루 - 전략삼국지
이후 재미 느끼시면 2. 이문열 삼국지. 그 후로는 나무위키 로 정사와 연의 차이를 느끼시는게 삼국전투기니 침착맨 삼국지 등은 삼국지 기본베이스 있는 사람들이 재미나는거지 처음을 접하기엔 너무 정신 사납다 봅니다. 고우영 시리즈도 초한지나 십팔사략 삼국지 알고 봐야 재밌지 정신 사납고..
23/03/20 20:14
저는 생각이 좀 다른 것이... 삼국지연의는 어느 판본을 읽더라도 '대강'의 흐름은 다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문열 삼국지 같은 경우도 제갈량 사후가 부실하다거나 그외 기타 등등의 비판을 듣긴 합니다만... 소설로서의 재미만을 놓고 본다면 전혀 꿀릴 것이 없는 작품이라 생각하고요. 연의에서 기대할 법한 소설로서의 재미를 넘어서서... [역사]로의 접근을 원하신다면 삼국지 본기의 정확한 번역본을 찾으시는 게 맞겠습니다만, 그런 건 소설 카테고리를 넘어서서 역사 애호가의 초입에 걸치는 부분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 황병국 번역의 범우사 삼국지(아마 지금은 절판되었을 겁니다.)를 접했고, 고등학생이 되어 이문열 삼국지를 읽었습니다만... 소설로서의 재미는 사실 이문열 본이 가장 높지 않았나 싶고요... 이문열 본을 이미 접하셨다면 굳이 다른 역자들의 번역본까지 찾아보실 필요는 없지 않나 합니다. 그 이상을 원하신다면 삼국지 본기의 번역본을 찾으시는 게 낫지 않나 하네요.
23/03/20 20:30
현대적인 번역과 수요에 맞춘 송도진 삼국지 추천합니다
추억보정 없이 지금 와서 돈 주고 구매하려면 이게 가장 구성이 좋은 거 같아요
23/03/21 08:46
별차이 없다 봅니다. 이문열 삼국지가 제일 정석이고. 황석영 삼국지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문열 삼국지든 전략 삼국지든 만화로 봐도 무리없다 봐요. 고우영 삼국지는 하나 본 다음에 보면 더 좋긴 합니다.
23/03/21 10:21
이래저래 비판은 많습니다만 읽는맛과 흡입력면에선 이문열 삼국지만한게 없지않나 싶습니다. 이문열 삼국지의 정사참조 오류는 이문열 삼국지를 다 읽고나서도 삼국지에 대한 관심이 계속 있으시다면 하나하나 찾아보시면서 수정해나가시는 맛이나 재미...를 느껴볼수도있겠죠. 워낙 유명한 번역본이다보니 해당 삼국지에서 나왔던 오류들은 조금만 검색하면 다 나오긴하거든요
23/03/21 13:16
첫댓글 링크 글에 여러 설명과 함께 초급 중급 고급 추천까지 돼 있는데, 설명은 좋지만 추천 근거는 공감하지 못하겠네요.
연의의 개념을 모르는 거면 모르겠으나, 안다면 어차피 소설이기 때문에 그걸로 역사를 공부할 것도 아니고, 제일 잘 읽히고 재밌는 걸 읽는 게 좋겠죠. 링크 글에서 이문열의 삼국지가 제일 재밌다고 돼 있는데, 중급자에게 추천하는 건 이상하네요. 제 생각엔 초급자가 봐도 되고, 오히려 권장할 만하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단점 중에 공감하지 못하겠는 건 조조 중심이라는 점. 전 1도 못느꼈습니다. 전 게임도 조조로 절대 안하고 유비로만 하는 유비파인데두요. 작가의 생각이 들어가 있는 점 역시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제목이었나 책의 서두에 분명히 '평역'이라는 점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야기에 섞어내지 않고 단락 마무리 부분에 따로 내 생각은 이렇다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러니 걍 참고할 정도로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좋은 점은 그 부분에서 정사의 얘기를 짚고 넘어가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문열 삼국지의 유일한 단점은 제갈량 사후 이야기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것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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