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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14 16:33:50
Name 원스
Subject [질문] 드라마 괴물 질문입니다.(스포 포함)
안녕하세요. 이미 완결이 났지만 혹시라도 안 보신 분들께는 스포가 될 수 도 있으니
괴물 드라마를 보실 예정이시면 이 글은 안 읽는게 좋습니다.(참고로 드라마 자체는 정주행 추천 드립니다!!)

저는 드라마 괴물을 넷플릭스로 9화 까지 봤습니다.(신하균 동생 시체가 벽에서 발견 된 화 까지)

제가 여기까지 보면서 궁금한 부분은 범인의 잡히기 전 행동입니다.

범인이 자기 딸(친딸은 아니었지만) 시체를 꺼내다가 신하균과 여진구에게 잡히잖아요.
그런데 그 전에 정육점에 가서 정육점 주인에게 왜 엄마 시체의 거짓 위치를 알려 준 건가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정육점 주인에게 엄마의 시체 위치를 거짓으로 알려주어서
그 쪽으로 경찰 인력의 관심을 쏠리게 한 다음에 자기 딸 시체를 옮기려고 했나?? 싶었는데...
그래도 그 작전이 성공했어도 자기가 정육점 주인에게 남긴 편지 때문에 아무리 정육점 주인 엄마의 시체를 못 찾아도
자기가 의심 받게 된다는 걸 알았을 것 같거든요.
굳이 그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정육점 주인에게 한 행동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두 번째로 궁금한 점은 그럼 범인은 원래 어눌하지 않는데 계속 어눌한 척 연기를 했던건가요??
회상씬에서 젊었을 때도 어눌하게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평생을 어눌한 척 연기를 했던건가요??
첫 살인을 하고 의심의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눌한 척을 한 건 줄 알았더니
그 전부터 계속 어눌하게 대화 하는 회상씬이 나오길래... 헷갈립니다.

질문을 짧게 요약하면

1. 범인이 잡히기 전 정육점 주인에게 편지를 준 이유는??
2. 범인은 원래부터 어눌했던 연기를 한 건지, 어눌할 때도 있고 말 잘할 때도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만약 이 내용들이 제가 뒤에 볼 화에서 밝혀질 내용들이라면 답변을 안 해주셔도 되는데...
왠지 범인이 이미 죽어버려서 이 내용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안 나올것 같아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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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4 16:40
수정 아이콘
정확하진않지만 기억나는대로 답변드립니다.

1. 정체를 눈치챈 정육점 주인을 죽이려고 유인했던것 같네요.

2. 이후에 밝혀집니다 기다려보세용~
21/04/14 16:56
수정 아이콘
단순히 범인이 누구냐 를 너머
확실하게 법으로 잡아 넣을수 있느냐 의 싸움을 작가님이 보여주고 싶어하는 드라마라고 봤어요.
편지랑 악세를 준걸로는 범인이 직접 자백하지 않는 이상 증거가 되지 못하겠지요.
(심지어 직접 줬다기보다는 몰래 두고 가버림)
대신 민정이의 사체는 그거 하나 발견되면 모든게 끝날수 있고, 또 동식이가 의심을 확실히 하기 시작했기에 완벽하게 처리를 하려는게 진묵의 입장이었을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글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경찰의 시야를 돌릴 이벤트가 필요했던게 1번,
또 의심을 시작(?)한 재이에게 견제를 하려는게 2번,
그리고 2번에 이어 강진묵의 다음 살인 대상에 재이가 될 수도 있다는 극적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한게 3번,
또 강진묵에게 싸이코패스적이면서도 지능형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21/04/14 17:03
수정 아이콘
저도 확실하다고 할 수 없지만 제 의견은
1. 드라마에서 계속 나온 대사인데 사체가 없으면 살인죄 기소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태 강진묵은 용의선상에서 제외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지만 자신의 딸인 민정을 죽이면서 이동식에게 걸리게 됩니다. 이동식은 강진묵이 범인임을 확신하지만 아무리 강진묵의 집을 뒤져봐도 민정의 손가락 말고는 시체를 찾아내지 못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민정의 손가락과 휴대폰을 가지고 나와서 강진묵을 상대로 심리전을 걸어 강진묵이 숨겨놓은 시체에 접근하기를 기대했던거죠. 강진묵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딸의 손가락과 휴대폰을 없어졌다는 것을 알았을테고 자신의 휴대폰으로 온 민정의 메시지에 기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뭐가 됐든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자신의 범죄를 누군가가 눈치채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민정의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용의선상에 올랐다는 것도 눈치챘겠죠. 민정의 손가락 훼손 시각의 알리바이 중 유재이가 한 시간 동안 자리를 비웠다는 것을 이용해 심리전을 걸고 유재이를 혼란에 빠트리고 이동식 등의 시선을 유재이의 모친의 시체로 돌리려고 했겠죠. 그동안 집에 숨겨둔 민정의 시체를 사슴농장?으로 옮기고 용의자로 지목되도 적어도 살인죄로는 기소될 수 없었을테니까요.
장만월
21/04/14 18:02
수정 아이콘
1. 누구 대사중에 만양 지역 샅샅이 뒤져서라도 시체 찾는다는 대사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혹시 발견될까봐 유재이와 경찰의 시선을 갈대밭으로 옮겨서 시체유기하겠다는 계획이었던것 같고요

2. 강진묵 회상신은 꾸준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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