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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30 19:42:54
Name U-Nya
Subject [질문] 가해를 당해도 가해를 옹호하게 되는 심리는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박수홍씨에 대해서 묻고자 하는 느낌이 있지만 딱히 그 사건에 대해서 궁금한 건 아니고(애초에 알지도 못하니)

그걸 보다보니 생각난 질문이긴 합니다. 옛날부터 궁금했던 일이라...

집안 환경이 어려웠던 편이라 일용직, 혹은 몸을 많이 쓰던 정신을 많이 쓰던 3d의 경계에 걸쳐 있는 일을 많이 했는데, 이런 일을 하다 보면 당연하다 보면 당연하게도 못사는 분들을 만나기 쉽고, 그 원인에 가족의 일이 끼어있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이란 개념이 자랄 수가 없던 환경이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그런 분들 중에는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가족이 말아먹은 형편에 혼자서 몸쓰는 일을 해서 가족을 부양하는 환경이라던가, 말을 들어 보면 가족이라기보단 사용인에 가까워 보이는 생활을 하는 분이라던가...

상황이 워낙 달라서 그런지 저는 공감이 안 가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지금 와서는 가족도 친척도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 제 형편도 특이한 건 맞습니다만, 저는 실제로 친척이 있던 상황에도 제가 싫어서 대판 싸우고 의절해서...

서론이 길었는데, 저런 상황의 경우는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요? 연예쪽에서 떠들썩한 사건의 리플을 보면 제가 유달리 이상한 것 같진 않고 오히려 다수 측에 속하는 것 같은데요. 주변에서 이런 상황은 다들 한번씩은 보셨을 거라 생각해서 여쭤봅니다.

어렸을 때 받은 보편적인 가족의 개념에 대한 교육이 자리잡고 있는 건지, 유전자적으로 혈육을 감싸게 되어 있는 건지, 아니면 저는 모르는 환경적인 영향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이런데 대한 논문이나 연구, 혹은 실제로 당사자에게 들었던 경험같은 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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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Plus
21/03/30 20:30
수정 아이콘
애초에 가해를 옹호하는 유명한 사례가 있나요?
전 딱히 기억이 나질 않는데...
쓰신 본문에도 없는 것 같은데요?
21/03/30 21:43
수정 아이콘
글을 쓰다가 중간이 빠졌네요. 저런 케이스 중에도 막상 듣다가 가족에 대해서 말을 하면 '그래도 가족이니까요' 등의 말을 하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항정살
21/03/30 20:37
수정 아이콘
가스라이팅?
서쪽으로가자
21/03/30 21:49
수정 아이콘
연구는 많이 되어 있을 것 같은데, 말씀대로 교육/본능/환경 모두 영향이 있을것 같습니다.
대신 반대로, 또 어떤 이유에서 가족이라는걸 내팽게치는 경우도 있는 걸 보면...
그냥 사람이라는게 오로지 이성적일 것도, 감성적일 것도, 일반적일 것도 없는게 아닐까 싶어요.
21/03/30 22:15
수정 아이콘
오늘 백승호 전북 입단건에 전북, 백승호 쉴드를 보면서
이해를 포기했습니다.
서낙도
21/03/31 07:52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보면 가해가가 가족일때 감싸게 될 겁니다.
가해의 정도가 얼만큼이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저도 내 자식에 저에게 나쁜짓을 한다해도 제가 견딜수 있으면 밖으로는 감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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