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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1/03/18 20:53:18
Name CoMbI COLa
Subject [삭제예정] 친구간 돈 관계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이런걸로 피지알에 조언을 구할 줄을 몰랐네요. 우선 저는 친구나 지인에게 최대 100만원까지만 빌려줍니다. 흔히 이야기 하는 안 돌려 받아도 되는 돈이라 생각하는 금액이고요. 작년 코로나 이후로 4명에게 돈을 빌려줬고, 1명은 갚았고, 1명은 연락이 안 되고, 나머지 2명은 돈은 (아직) 안 갚았지만 여전히 연락 잘 하고 지냅니다.

문제는 연락하는 2명의 친구 중 하나인데, 작년 8월에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그러다가 12월에 톡으로 이번달에 월급이 들어오면 갚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알았다고 했죠. 그런데 보름쯤 지나서 원래 돈 나갈게 있었는데 깜빡했다, 다음달에 갚아도 되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월 초에 다시 다음주에 월급 들어오면 갚겠다고 톡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가 돼서 이번에는 전화로 사실 다른 지인한테 빌린 것도 있는데 독촉을 받고 있다며 정말 미안한데 한 달만 더 기다려줄 수 있겠냐고 하더군요.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까 6시쯤에 제 계좌번호를 톡으로 물어보더군요. 그리고 20분? 정도 지나서 송금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는 해피엔딩이었는데, 좀 전에 8시 조금 넘어서 전화가 왔는데 샤워하느라 못 받았고, 끝나고 폰을 보니 톡으로 미안한데 다시 빌려줄 수 있냐, 급하게 쓸 데가 있다 라고 보냈더라고요. 갑자기 짜증이 확 몰려오면서 일단은 답장도 안 하고 있습니다.


같은걸 3번 당하는 상황인데 이게 말이 되냐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또 참을 인자는 3번까지 새기라고도 하니까 한 번만 더 참을까 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아예 연락 생까는 녀석도 있는데 그에 반해 이 친구는 꾸준히 갚겠다는 의사표시를 하고 진짜로 상황이 꼬여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근데 또 지금 기분으로는 빌려준다 해도 분명 날이 바짝 선 한 마디는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돈 빌려준다고 그럴 권리가 생기는건 아니잖아요. 차라리 안 빌려주고 연락을 끊고 마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모르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답장 안 하고 내일 아침에 조언들을 읽어보고 결정하려 합니다. 답변에 미리 감사를 드립니다.

(복잡한 머리로 작성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삭제예정을 달긴 했는데 아마 삭제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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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21/03/18 20:58
수정 아이콘
작성자님은 안 돌려 받아도 되는 금액을 빌려주신다고 했는데
상황과 같이 선뜻 빌려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굳이 빌려줄 필요가 있나 싶네요.
psiloveyou
21/03/18 20:59
수정 아이콘
저라면 안빌려줄거같습니다만..
This-Plus
21/03/18 21:01
수정 아이콘
나이 먹을수록 내 스트레스 관리가 더 중요해서...
저라면 안빌려줍니다.
빈지노의곶감
21/03/18 21:1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21/03/18 21:04
수정 아이콘
저라면 "나도 돈나갈데 나가고나면 20만원정도 여유되는데 이거라도 괜찮아?" 라고 역공들어갑니다. 생색도 내고 돈도 세이브되고..
파핀폐인
21/03/18 21:07
수정 아이콘
저라면 안줄듯요. 이미 12월에 갚아야 하는걸 이만큼 참으신 작성자님이 보살이십니다.
21/03/18 21:07
수정 아이콘
저라면 다른 데 이미 썼다고 하고 10만원만 빌려줄 듯..
2021반드시합격
21/03/18 21:08
수정 아이콘
계속 관계 이어갈 만한 사람이라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 번 나눠보시길 권합니다.

왜 이러는지,
지금 글쓴님 심정은 어떤지 등등을요.

그럴 만한 사람이 아니면
그냥 거절하시는 게
마음의 찌꺼기가 덜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같으면
왜 빌리는지도 얘기 안 하는 채무자는
신뢰를 못 해서 안 빌려줄 거 같습니대.
덴드로븀
21/03/18 21:09
수정 아이콘
그정도면 왜그러는지나 들어보고 생각해봐야겠죠.
다이어트
21/03/18 21:13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궁해서 밥 먹기 힘든 수준 아니면 돈 빌리는 사람은 친구가 아니거나 친구로 굳이 둬야하는 사이인가 싶습니다...
이재인
21/03/18 21: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짜힘든게 팩트고 정말도와줄생각이면 도와주세요 백만원 준다는마인드로 정말 힘들어본적이있기에..
21/03/18 21:34
수정 아이콘
몇차례 지속된 약속 불이행은 제껴 두더라도 돈을 갚자말자 다시 빌리는건 도리가 아니죠
그 친구분의 마인드가 잘못 된 분이거나 아니면 도리를 따지기엔 너무 궁지에 몰려있는 친구거나...아닐까 싶네요
그 친구분이 글쓴분의 마음속에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 몰라 빌려줘라 마라는 말씀 못 드리겠지만
만약 일부라도 다시 빌려주신다면 화를 내진 않더라도 서운한 심정은 꼭 토로하시길....
공항아저씨
21/03/18 21:43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힘들었던적이 있어서. 무슨 일이 있는건지 얘기를 해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이혜리
21/03/18 21:54
수정 아이콘
엥간해서는 빌려주자는 주의 입니다만, 그건 신뢰가 지속적으로 쌓였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리얼월드
21/03/18 21:57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서 빌려서 돌려막는 중인가보네요...
어떤 친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흔히 이야기 하는 안 돌려 받아도 되는 돈이라 생각하는 금액] 을 빌려줄 수 있는 친구라면
저라면 까놓고 진실을 말하라고 물어보고, 빌려줄듯요
두지모
21/03/18 22:12
수정 아이콘
안빌려줍니다.
깃털달린뱀
21/03/18 22:16
수정 아이콘
사실 고민하는 시점에서 이미 답은 나온게 아닌가 싶어요.
이미 전적이 있는데다 잃어도 되는 돈이라지만 빌려주고나면 엄청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받거든요.
아예 마음편히 줘버릴거 아니라면 전 안빌려줄 것 같습니다.
21/03/18 22:24
수정 아이콘
친구가 아니라 친척이라는 점을 빼면 같은 금액이고 상황도 비슷하네요.

저는 (이종)사촌형이 거의 1년간 100만원씩 빌렸다가 갚았다가 하는게 짜증나서 나중에는 나도 이제 돈없다 못 빌려준다로 일관했습니다.

그렇게 몇번 거절하고 슬슬 안좋은말 나오길래 연락씹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나중에 혹시라도 이모나 외가쪽 친척에게서 저랑 사촌형에 대한 얘기 나오면 이거때문에 그러는거니까 이해 좀 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정리했습니다면 좋겠습니다만...
그제서야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어머니도 돈 빌려주시고 못받은게 있었고,
좀 더 알아보니 외삼촌, 외사촌 동생들에게까지 그짓을 하는 중이었고 사설도박 아님 코인을 한 것 같더라구요.
약설가
21/03/18 22:34
수정 아이콘
그렇게 빌리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빌리고 갚고를 반복하던 친구가 그런 식으로 했는데 점차로 마이너스가 많아집니다. 이유를 물어도 명확히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토토에 빠져서 월급 다 박다가 나중에 빚보증까지 서달라고 하더군요. 삼백 넘는 돈과 친구까지 같이 잃었습니다.
21/03/18 22: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도 빌려쓴데가 있어서 갚는데 썻다고 하시는게 어떨까요. (카드값) 믿고 안믿고야 저쪽에 넘기는거고....
그리고 평소에도 여러명한테 빌려주시는거 보면 거절을 못하시거나 유복함이 있다고 보이시는 것 같은데, 돈이 없어보일 필요가 있으셔 보입니다.
Jon Snow
21/03/19 00:14
수정 아이콘
글만 봐도 스트레스라 안 빌려줄랍니다
닝구임다
21/03/19 09:19
수정 아이콘
그냥...여기저기서 돈빌려서 메꾸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위의 사람과 같은 케이스를 2번 만났는데 빌려주고 다 돌려받고 접었습니다.

결론은 둘다 사설도박쪽 케이스였네요.

여건 되시면 공통친구들 혹은 친구가족한테 물어보시면 아마 다 손을 벌렸을 겁니다..
Faker Senpai
21/03/19 09:49
수정 아이콘
친구랑은 돈거래를 하면 안됩니다. 빌려줄 여유돈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돈이 생기는대로 융자끼고 부동산 사고 남는돈은 주식에 넣어서 빌려줄돈이 없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상태만 잘유지하면 돈없다고 무시는 안당하면서도 돈때문에 인간관계가 괴롭진 않습니다. 대신 밥은 잘사주고 이야기도 잘들어주고 내가 해줄수 있는선에서 만족하고 남을 친구만 사귑니다.
티모대위
21/03/19 10:08
수정 아이콘
저는 친구분이 그러는 이유를 진지하게 물어볼 것 같습니다.
나를 납득시켜야 빌려줄 수 있다고 하고... 그게 뭔가 이 사람의 능력을 넘어서는 요인이 있는게 아니라면 빌려줄 것 같아요.
근데 윗분들 말처럼 사설도박? 사채관련? 그런 낌새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커트죠. 그럴땐 '넌 내가 일이백 빌려준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만한 상황이 아니니 생각부터 고쳐먹어라'라고 할듯..
앙몬드
21/03/19 12:42
수정 아이콘
저런식으로 하는 케이스 대부분 토토같은 사설도박이죠 뭐
21/03/19 13:16
수정 아이콘
돈 못 받는 것보다 스트레스가 더 무서운지라...
그냥 친구 준다 치고 주던지, 안 빌려주던지 하겠습니다.
수타군
21/03/19 13:48
수정 아이콘
안 빌려 주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절대 빌려 주지 마세요.
21/03/19 15:15
수정 아이콘
돈보다 아까운게 과정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잃게되는 신뢰입니다.
여기에서 자유로울 경우에만 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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