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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9 23:46
고생하시네요. 저도 아이 어렸을 때 열 나면 처음엔 응급실 가곤 했는데 큰 병 아니면 딱히 해주는 게 없습니다. 어차피 해열제 먹고 미지근한 물로 몸 닦아주는 거 똑같이 해요. 저는 예전에 생각해보면 아이가 아플 때 아예 다 옷 벗고 기저귀만 하고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고 얇은 이불로 덮어줬었습니다. 아이 상태봐서 춥지 않게 맞춰서 조절해주면 될 거 같습니다. 해열제는 몸무게 따른 용량과 시간 맞춰서 복용하고 내일도 똑같으면 걱정되시면 또 병원 다녀오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별 일 없겠지만 별 일 없다는 걸 확인하는 거도 중요하니까요.
21/03/11 14:05
벗기면 추울까봐 고민하다 댓글 보고 다 벗겼는데 열이 훨씬 덜 오르더군요. 자느라 약을 제때 못 먹이는 바람에 40도까지 올라갔었는데 소아과 다시 가니 항생제랑 해열제 처방만 해주시더라구요. 계속 목감기라고 하셔서 일단 지켜보는 중입니다. 시간 맞춰 약 먹이니 체온 관리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저도 큰 일은 없겠지 싶다가도 인터넷에 정보가 너무 많은 게 탈이라 걱정이 되네요. 아기가 이렇게 며칠 동안 약을 먹어도 되나 싶기도 하고ㅠㅠ 답변 고맙습니다.
21/03/11 17:10
기록을 찾아보니 저희 아이는 39도 넘어간 적이 4살 때까지 수십 번 있었네요. 어렸을 땐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빨리 아이가 좋아지길 빕니다.
21/03/10 01:32
쾌유를 빕니다.
1. 옷을 벗겨서 몸을 닦아주고 다시 입히지 말고 열이 내려가는지 보시면 됩니다. 닦을 대는 미지근한 물로 해주시면 되고. 2. 39도는 높은 수준이긴 합니다만 아이가 평소 열이 많아서 정상체온이 높은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적으로 문제라고 불 수는 없고 아이가 힘들어하는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열이 높아도 아이가 잠 잘 자고 먹고 노는데 이상 없으면 문제 없고.
21/03/11 14:08
고맙습니다.
말씀대로 자주 닦아주고 심할 때는 아예 기저귀만 입혀 놓으니 훨씬 낫더라구요. 열이 많이 오를 때 빼고는 잘 웃고 잘 놀아서, 좀 더 지켜보고 있습니다. 평소랑 비슷하게 노는데 몸에 기운이 없는 게 너무 짠해서 자주 안아주느라 팔이 부러질 것 같네요 흐흐
21/03/11 16:04
다행이네요. 집안은 춥지 않으니 열이 그 정도 있을 때 잘 때 얇은 이불만 덮어주셔도 별 문제 없습니다. 아이가 아픈데 대신 아파줄 수 없을 때가 정말 안타까운데 부모가 돌보다가 몸살 나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자주 안아주지는 마세요. 부모 중 한 명이 아프면 남은 한명의 부담이 과중됩니다. 이럴 때는 집안일 잘 못 하더라도 부부가 서로 잘 이해해주고 서로 격려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몸이 피곤한 상태라 신경이 날카롭기 쉬워서. 잘 회복되길 다시 한번 바랍니다.
21/03/10 01:33
저희애 약먹어도 열 안떨어지고 겁나게 보챌때 입원실 있는 아동병원 갔더니 피검하고 세균나와서 바로 입원해서 항생제맞고 열은 잡았어요. 큰 아동병원 가보세요~
21/03/11 14:09
조언 고맙습니다. 약 먹이면 열은 떨어지고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긴 하는데 주말까지 안 잡히면 큰 병원 가려고 합니다. 큰 병원들은 영아도 마스크 필수라는데 어제 처음 씌워보니 얼굴에 갖다대는 것도 싫어해서 그게 참 걱정입니다.
21/03/10 08:11
제가 약사분들에게 안내받기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텐 두 계열 약을 필요시 교차복용하라고 했습니다. 4시간 간격으로 먹이되 한쪽이 효과가 없으면 한쪽을 복용한 두시간 후에 다른쪽을 먹는 형식으로요.
21/03/10 10:25
처음 애가 39도 올라갔을 때는 해열제는 당연하고 응급실도 가보고 물 닦아주기 패치 등등 해줬는데
6살이 된 지금은 해열제가 최선이고 나머지는 큰 차이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1. 일단 열이 나는 건 증상이고 병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병인지에 따라 대처가 달라집니다. 저희 애는 요도감염 때문에 열경기를 일으킨 적이 있는데, 그 땐 정말 무서웠네요. 열이 나는 것도 감기, 편도선염, 폐렴, 요도감염, 돌발진 등등 다양하기 때문에 열 외에 증상을 잘 체크해서 의사 선생님께 알려드리는 게 중요합니다. 2. 열 자체는 너무 무서워하실 건 없는 거 같아요. 저희 애는 편도선염 걸리면 39도를 자주 넘는데, 요즘은 해열제만 잘 먹이고 다른 열을 내리기 위한 조치는 하지 않습니다. 큰 차이도 없고, 부모와 애들 체력만 빠지는 느낌이더라구요. 대신 밥만 잘 먹을수 있게 하고 있어요. 어릴 때라 더 걱정스러우시겠지만, 애들은 의외로 39도 잘 넘어갑니다. 해열제만 제 때 잘 먹여주시면 큰 일 없을 거에요. 3. 저희 애도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은 거의 효과가 없는데, 그래도 열이 많이 나면 교차복용은 시키고 있습니다. 이부브로펜만으로는 4~6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기 어려울 때도 많고, 아세트아미노펜이 효과가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안 먹이면 열이 오르거나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어서 열이 많이 날 때는 교차복용은 꼭 시키고 있습니다. 환절기인데다 애가 10개월이면 엄마한테서 받은 면역이 떨어져서 슬슬 잔병치레를 할 때겠네요.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애들은 그렇게 크는 거더라구요^^ 금방 나을 거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21/03/11 14:17
주변의 조언이 극과 극이라서 초보 부모는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애들 다 그러면서 크는 거니 약 잘 먹이고 닦아주고 이래저래 해주면 된다, 큰 병일 수도 있으니 얼른 병원 가라... 오늘이 나흘 째인데 그래도 전체적인 추이가 아주 조금씩 열이 내려가고 있는 것 같아서(정줄 잡고 빡세게 약 먹여서 그럴 수도 있지만) 하루이틀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열 외에 다른 증상도 없고 아기는 잘 놀다 보채다 반복하는데 말을 못 하니 참 답답하고 안쓰럽네요 흐흐
아세트아미노펜이 효과가 약한데 그래도 교차복용을 하니 확실히 낫더군요. 안 먹이고 하나로 버티다가 순식간에 확 치솟는 거 보고 나서 열심히 번갈아 먹이는 중입니다. 몇 시간 동안 체온 유지가 잘 되다가도 약 타이밍 한 번 놓치면 고열이 나니 어렵네요. 이맘때 앓는 아기들이 많다고 해서 열심히 초연해지려고 노력중입니다. 얼른 나았으면 좋겠네요. 답변 고맙습니다.
21/03/11 14:18
네, 그래서 이걸 다 먹여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둘 다 먹이는 게 조금 나아 보여서 지금은 둘 다 먹이고 있습니다. 두 약이 약효가 너무 달라서 당황스럽더라구요. 이래서 여러 종류 상비해두는 모양입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21/03/11 14:30
많이 걱정되시면 병원가서 수액 맞추는것 만으로도
0.5도정도는 떨어지더라고요 주사맞히고 바늘 계속 꽂고있는게 안쓰럽긴해요 아무쪼록 쾌유하길 바랍니다
21/03/11 14:35
좀 큰 병원 가서 다른 검사도 하고 주사도 맞히고 싶은데 마스크를 씌울 수가 없으니 답답하네요. 더 안 좋아지면 얼굴을 칭칭 동여매든 해서 가야겠지만 일단 약 열심히 먹이면서 낫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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