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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9 10:33
케바케죠 뭐
언제나 안좋은 것들은 인터넷에 올라와서 확대 재생산되고 좋거나 보통의 것들은 글 자체가 잘 안올라오니 결혼밈과 같은거 아닐까요 전 시보해제하면서 선물 돌렸어요 과에 직원분들이 다들 너무 잘해주셔서 고마워서 돌렸는데 고작 몇만원으로 고마워해주고 격려해줘서 뿌듯하던데...
21/01/09 10:45
떡은 99퍼센트정도 동기들은 했던거같고요
워라밸은 케바케인데 칼퇴보장까지는 어렵습니다 남자보다 여자가 힘들 가능성 높은거는 사실인데 여자들도 빡신데가서 많이 구르고 관두고 하더라고요 국가직으로 옮긴 친구는 지방직보다 낫다고 하더군요
21/01/09 11:14
제가 주민센터에 딸려 있는 작은도서관에서 일해봤는데 거의 매일 야근에 주말에도 출근을 꽤 자주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것도 동장 바이 동장인지, 처음 동장 있을 때는 별로 안그러더니 후임 동장이 온 이후에는 거의 매일 야근....
21/01/09 11:17
2017년 입사했는데 1호봉 기준으론 실수령 170만원대입니다. 근데
이돈받고 일을 이렇게 준다고? 내가 잘못한거 없이 일을 성실하게 했는데 민원인한테 욕먹고 사과를 해야된다고? 과장은 민원 왜 들어오게 했냐고 나를 혼낸다고? 싶어서 관뒀습니다. 지금도 입사동기들이랑 연락되는 사람은 있는데 그만둔 사람 몇명 더 있고 아니면 상위 기관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남자가 더 갈리는건 맞는데 남자만 갈아서는 유지가 안되서 여자도 갈립니다. 근데 남자가 더 강한 강도로 갈리는건 맞아요.
21/01/09 11:40
넵 크크 기억하시나요?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근데 저는 저때 관두고 더 잘되서... 오히려 빠른 탈출 결심하게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21/01/09 13:07
저도 국가직 같은 해에 임용돼서 그만 뒀는데 지청동기들 다 그만뒀네요ㅠ 9급 월급 받으면서 알바를 해도 이거보다 더 주는데 내가 왜 이 개고생을 하나 싶더라구요..
21/01/09 11:24
2014년에 임용해서 이번달에 만으로 7년 채웁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제가 다 겪었거나 겪고 있는 일이네요 크크크 제가 후방지역에서 병사로 군복무를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군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고 시보 해제때 떡 돌렸고요 갈려나가는 건 남녀 구분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작은 시골은 고인물들 천지이고, 같은 고교 출신끼리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고 하는 게 있습니다 몇 번이고 그만두고 싶어서 가족들한테 울고불고 했는데, 막상 승진도 하고 호봉도 올라가니, '내가 때려치우고 나가서 이 정도 월급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나서는 그냥 체념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21/01/09 11:25
진리의 케바케(지자체, 부서 및 업무, 사람)이긴한데 그렇다고 너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다만 너무 큰 기대도 안 하시는게 맞을 거 같아요.
21/01/09 12:26
여자친구가 공무원인데 얘기 들어보면 가관입니다.
같이 여행갔는데 직원들 사다줄 선물 사야된다고 같이 선물사러 다녔습니다. 내돈내고 내휴가 가는건데 뭔 선물을 사다주는지... 업무도 인수인계 없이 2년단위로 바꿔버리는거 같고 그러다보니 주먹구구식으로 회사가 돌아가고 회사도 아니고 나라도 이딴식으로 굴러가는구나 싶고 근데 나이 50까지 존버할만한 가치는 있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돈을 받을 수 있다는게 축복이에요. 마치 월세적게받는 건물주 느낌
21/01/09 13:03
시보해제 때 떡돌리고 여행 갔다오면 선물 돌리고 승진하면 선물돌리고 워라벨 갈리고 그건 국가직도 마찬가지입니다ㅠㅠ....
그리고 주변보면 그래도 지방직은 참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국가직은 지방직 교류 노리거나 많이들 관두네요. 그래도 타지로 이사 안 가는 게 큰 가봐요.
21/01/09 14:19
떡돌리는건 모르겠는데 지방직은 그냥 진짜로 온갖 잡일 다해요. 공무원으로서 일하는게 아니라 사실상 노예죠. 국민들의.
그러라고 뽑은거도 맞구요. 서울 **구청에서 일했을때 숙직만 하면 매일 새벽에 전화해서 쌍욕하는 할배 생각나네요. **구청 숙직시간에 하는 일 : 도로 고양이/강아지/새 시체 치우기. 소음 민원 공사민원 현장에 가서 얽굴 비추고 민원인한테 쌍욕먹기.
21/01/09 14:22
남자가 훨씬 고생할 확률이 높은 것도 맞아요.
여자는 첨에 잘못 걸려서 고생길 열리면 사직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애초에 힘든 곳은 남자를 우선 배치하는데 거기서 버티면서 계속 고생하는 건 남자인 비율이 많이 높죠.
21/01/09 18:15
다른 직렬은 잘 모르겠고 사회복지쪽 공무원 친구들 몇 있는데 뭐 얼추 들어본 이야기들이네요.
대충 봐도 한 진상 할 것 같아보이는 민원인은 가능하면 남자한테 탱킹시키고, 이게 공무원이 할 일인가 싶은 잡일도 시킨다더군요. 동네 노인회였나 경로당이었나 여튼 어디 노인들 놀러가는데 관광버스에 태워서 인솔시키고 막춤까지 시켰다던데 들은 것 중엔 그게 제일 압권이었습니다. 야근은 평일 기본으로 하고, 주말에도 아무리 적게 잡아도 2주에 한번은 나가는 것 같았는데 수당은 상한 빡빡하게 걸려있어서 일 많이 한다고 돈 더 받는 것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다른 직업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든, 아니면 버틸만 하다고 생각하든 그만둘 정도는 아닌지 대부분은 아직도 잘 일하고 있습니다. 한명은 그만두고 시험 새로 봐서 교행직으로 옮겨갔는데 이쪽은 굉장히 만족하는 것 같았고요.
21/01/09 21:17
사람이 몇명인지 모르는데.. 30명 일하는 곳에서 시보 끝나고 정식 임용되는 날 떡 12만원으로 다 돌렸습니다. 2명이였는데 1인당 6만원만 내면 됩니다.
시보끝나는 날이고 정식임용되는 건데.. 그 돈도 아깝다면 할 수 없지만.. 1인당 6만원 정도면 충분히 웃으면서 할 수 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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