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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12/26 13:39:16
Name 다크템플러
Subject [질문] 축의금대신 선물. 왜 실패했을까요? (수정됨)
구미권 지역에는 웨딩 레지스트리라는 문화가 있다더라구요
축의금대신 결혼하는측에서 선물 목록을 정해주면 거기서 하객들이 골라서 선물하는.
아마존이나 여러 쇼핑몰에선, 아예 온라인으로 리스트 만들고 손님이 접속해서 주문하면 배송까지 시키는 시스템까지..

우리나라에선 2000년대 초반부터 이런 시도를 하던 백화점이나 쇼핑몰들이 종종 있던것같은데 다들 아시다시피 몽땅 망했죠.

물론 서양의 문화가 우리나라에서 안먹히는게 한두개가 아니긴하지만 좀 재밌습니다.
최고의 선물=현금이 된게 한 5년정도밖에 안되었고, 그전까진 오히려 현금을 선물한다는게 좀 그렇다고 여겨졌는데
왜 유독 축의금은 견고하게 살아남은걸까요? 축의금을 대부분 부모님들이 가져가는 구조여서?
부모님 지인/당사자 지인으로 나눠서 후자에만 적용하려던 시도도 있었을법한데..
선물금액도 평균 축의금과 큰 차이 없었을거구요 (가령 3만원내외 한덩어리, 5만원내외 한덩어리, 10만원 내외 한덩어리 식으로)
심지어 어느정도 친한사이끼리는 굳이 축의금내고 한번더 결혼선물하기까지하는데..

정착못한문제가 뭐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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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유학생
18/12/26 13:4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이나 상부상조의 개념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계랑 비슷한건데. 목돈들어가는 큰 일이 있을 때 서로 도와주는거겠죠.
다크템플러
18/12/26 13:46
수정 아이콘
부모님 지인끼리는 그렇긴한데, 당사자 지인들끼리는 선물도 어차피 쓸돈을 현금대신 현물로 받는다고치면 비슷하지않을까요?
부모님 차원에서가 너무 문제인가..
율곡이이
18/12/26 13:50
수정 아이콘
너무 노골적이라고 느껴서 그런것도 있지 않을까요? 축하해주는 사람한테 노골적으로 이 선물 달라는게 한국정서에는 실용적이라는 장점보다
더 부정적으로 느껴지는거 같아요.
다크템플러
18/12/26 13:52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그렇네요 크크 아예 아무거나 달라는게아니라 내가 원하는거 주는거면 좀 노골적으로 보일것같은.
배고픈유학생
18/12/26 13: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편한게 현금이라서 그렇습니다...나중에 보답하기도 편하구요.

가령 친구 결혼식에 각자 돈을모아서 세탁기를 사준다?
근데 친구&친구 배우자가 원하는 세탁기 사이즈, 브랜드, 기능 등 다 제각각이고 가격도 다른데.. 그렇다고 "친구야 너가 사고 싶은 세탁기 모델명 보내줘" 이러기에는 가격 바로 나오고..달라는 사람도 부담.. 이러느니 현금주는게 낫다 이말이죠.
다크템플러
18/12/26 13:55
수정 아이콘
하긴 편리성의 측면에서 현금이 압도적이긴하죠. 특히 주는사람 입장에선 남의 결혼식은 계속 이어지니..
러블세가족
18/12/26 13:45
수정 아이콘
결혼식에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축의금으로 해결하려고해서 아닐까요.
다크템플러
18/12/26 13:47
수정 아이콘
결혼후에 필요한 자잘한 용품들을 받는거보단, 그건 조금 미루고 당장 식에 쓸게 조금 더 급해서라고 보면될까요?
잉여의슬픔
18/12/26 13:47
수정 아이콘
확언을 할 순 없지만, 우리나라의 혼수 문화때문이 아닐까요. 어차피 여자 쪽에서 혼수 해와서 필요한 물건은 다 있는데 굳이 다시 선물 받을 필요가..

구미권이라고 해도 지역마다, 인종마다 전부 다르지만 우리나라처럼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이런 개념이 없고 집은 그냥 렌트로 살고 물건만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웨딩 레지스트리 같은 문화가 정착한 것이구요.
다크템플러
18/12/26 13:48
수정 아이콘
집<->혼수의 결합문제에서 보면 그럴듯하네요.
18/12/26 13:48
수정 아이콘
pgr 답글만 봐도 OOO가 OOO했어요, 선물 뭐가 좋을까요? 라는 질문이 뜨면
현금이 최고입니다. 라는 답글이 대부분이죠
그냥, 문화라고 보는게...
다크템플러
18/12/26 13:49
수정 아이콘
그게 은근 최근들어서 생긴 변화같아서요 크크 그 전까진 오히려 선물이 체면이사는거고, 현금으로 주면 뭔가 각박한 느낌아니었나 싶어서..
천리마마트만봐도 설 세뱃돈세트 처음나왔을땐 해학이었는데 지금은 다큐가 되었듯요
18/12/26 13:50
수정 아이콘
번거롭자나요.
그냥 돈받아서 사고싶은거 사면되는데..
다크템플러
18/12/26 13:56
수정 아이콘
리스트를 작성하거나 굳이 내가 결제를하고배송시키는거나 다 번거롭긴하죠
18/12/26 13:53
수정 아이콘
반대 아닌가요?
예전부터 주는 쪽에서 현금을 많이 했습니다. 오히려 선물이 더 적은 편에 속했죠.
결혼식은 말할 것도 없고, 돌잔치, 개업식, 집들이 등 축하할 때 선물보다는 현금을 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친한 친구사이에는 선물도 오가지만 그 외 관계라면 현금이죠. 병문안 갈때도 현금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크템플러
18/12/26 14:00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친한사이만 생각했는데 그 외 관계가 생각보다 많이 얽혀있다보면 되겠네요
미야자키 사쿠라
18/12/26 14:02
수정 아이콘
예전에 먼나라이웃나라에서 본 것 같은데 우리나라 정서로 봤을때 받는 쪽에서 너무 대놓고 요구(?)하는 것 같다는 느낌때문에 거부감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막말로 하자면 주는 쪽에서 [그냥 주는대로 받을것이지 뭐 그래 이거저거 바라는게 많느냐] 같이 생각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죠. 실제로 주는쪽에서 그렇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
다크템플러
18/12/26 14:04
수정 아이콘
어 사실 저도 어릴때 먼나라이웃나라로 이걸 접했습니다 크크크 그땐 꽤 우호적으로봤는데 크고나니 아무도 안하더라구요. 그 거부감이 크긴한가봅니다.
미야자키 사쿠라
18/12/26 14: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반대로 봤을때 물건을 선물하면 겹칠 수 있으니까 그냥 돈주고 니가 알아서 해라 라는 식으로 결론이 난 것 같아요 크크.
18/12/26 14:09
수정 아이콘
경제학적으로 현물 지원보다 현금 지원이 소비자 효용이 더 크긴 합니다

라고 경제학 원론책에 나온게 기억나네요
다크템플러
18/12/26 14:13
수정 아이콘
오 이건 재밌네요 크크 다들 암묵적으로 경제학적으로 우월한 방법으로 행동을..
네파리안
18/12/26 14:0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결혼식은 애매한 관계도 전부 오기 때문이 아닐지 진짜 친한친구만 초대하는 정도면 선물 리스트 받아서 어떻게 선물하고 하겠는데 동호회, 직장동료, 학교 선후배, 친구, 친척, 부모님 친구분, 교회같은 종교관련 해서 하객이 진짜 어마어마 한데 이런 애매한 관계의 사람들한태 그냥 딱 밥값정도의 현금이면 몰라도 더 큰 선물을 기대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내요.
그렇다고 진짜 친한것 같은 사람만 골라가며 리스트 돌리기도 애매하구요.
다크템플러
18/12/26 14:1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요즘 스몰웨딩이나 구미권에서 가능한 문화겠네요. 워낙 우리 결혼식은 규모가 크다보니 흐흐
18/12/26 14:23
수정 아이콘
축의금이 정착한 계기가 더 궁금하네요...
그리고 선물보다는 차라리 축의금이 나은것 같아요... 그거 액수 맞춰서 선물 리스트 정리할 생각을 하면 어휴...
그리고
18/12/26 14:23
수정 아이콘
축의금이 부모님에게 가는 돈이라...
스프레차투라
18/12/26 14:27
수정 아이콘
보통 예식장 대관료+식대를 축의금으로
현장결제하는 것이 관례다보니, 현금이 편하죠

당장 결제가 끝나야 식장 탈출(?)이 가능한데,
세탁기로 지불할 수는 없으니 헐헐
도요타 히토미
18/12/26 14:40
수정 아이콘
비싸서 그런거 같아요
보통 5~30인데 리스트는 아무래도 그 범위를 넘지않을까요
나이스후니
18/12/26 16:44
수정 아이콘
선물 할수 있는 부분이 대부분은 신부가 준비하는 혼수에 맞춰져 있는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신랑측에서는 일반적으로 집을 마련한다고 하면 결국 신부측만을 위한 선물이 되는거겠죠. 또, 그동안 낸게 있는데 그걸 회수해야 하는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갑작스런 관례 변경을 맘에 들어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돈은 내가 냈는데 선물은 자식한테 가는 게 되는거겠죠.
18/12/26 17:25
수정 아이콘
친지나 베프만 해서 하객20~30명 하는 결혼식이면 저런게 나을수도 있죠.
우리나라는 뭐 내 결혼식에 나도 모르는 사람 수십명씩 오고 비용도 많이 들고 준비할 것도 많은데 저거는 일단 귀찮아서 못할듯
로제타
18/12/26 21:41
수정 아이콘
현금으로 나중에 사고싶은거 사면 되죠.
원하는 선물의 금액이 다 5만원 10만원인건 아닐테구요.
간단하고 어찌보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혼식장 비용 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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