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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7 07:52
한달전에 집 화재로 18년 키우던 강아지 둘이 죽었는데요
사실 옆에서 뭘 해도 위로 하나도 안 됩니다. 짜증만나지.. 살아있을 때 강아지 동영상 많이 찍어놓는게 좋아요. 사진 말고 동영상요 사진은 많을테니.. 사진보다 동영상이 힘이 많이 됩니다.
18/08/07 10:20
(수정됨) 여기에 한표 드립니다.
14년된 노견이랑 동거했었습니다. 중간에 종양수술도 했을 정도로 건강이 나빠짘 적도 있었지만 그럭저럭 회복 후 점점 노견의 증후가 나타나더군요. 점점 노년의 얼굴만 보여서 사진도 잘 찍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생각해보니 어릴 때랑 젊었을 때 사진만 있고 노년의 모습을 기록하지 않은것이 마음에 걸려서 그날 바로 사진도 찍고 특별히 동영상으로도 기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밤,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저 역시 pet loss때문에 폰에 저장된 영상을 엄청 많이 봅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치유받고 있습니다. 아, 더불어서 슬픔을 교감할 수 있는 방송도 소개해 드립니다. 예전 강형욱씨가 나오던 세나개의 에피소드 중, 노견을 키우는 3~4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된 방송분이 있습니다. 여느때처럼 방송분량처럼 솔루션제안만이 아닌, 노견과 생활하는 가족이라면 차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꽤 좋았습니다. 물론 눈물 콧물을 좀 쏟으실 지도... 참고로 저는 억지감동이나 최루성 감성 영상물을 극 거부하는 사람이지만 그 방송을 보고 꽤 많이 위로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슬프지만 꼭 끝까지 버시게 하세요. 저는 떠나보낸 후 이 방송을 봤지만, 아직 곁에 있을 때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ebs.co.kr/tv/show?lectId=10584253
18/08/07 09:34
고양이 폐암으로 안락사했는데 혼자였으면 진짜 힘들었을 거예요. 안락사는 최후까지 망설였는데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생으로 앓는데 그걸 볼 수가 없더라고요. 췌장암도 고통이 엄청날 텐데 그걸 지켜보는 거 자체가 고통이에요. 혹시 안락사하게 되면 꼭 같이 가주세요. 화장하게 되면 그것도 같이 가주세요.
18/08/07 12:51
저도 올해초 9년간 키우던 강아지를 떠나보냈는데..처음에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샤워하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터지고 자다말고 눈물이나고 집밖을 나서는 순간 갑자기 눈물이 나고..
강아지가 죽은 날짜가 회사 분기보고 날이었는데, 그날중 소식을 듣고, 앞에서는 발표자가 사장님한테 먼지나게 털리고있는데 뜬금없이 자리에서 제가 질질 짜고있었죠..;; 한동안은 지나가는 강아지만봐도 가슴이 너무 아프고 티비에서 동물만 나오면 도저히 못보겠어서 채널을 돌리게 되더라구요
18/08/07 21:05
저도 13년간 같이 지낸 강아지를 떠나보냈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요 시간이 답이예요 떠나기전에 사진같은걸로 남기는수밖에 암이라니 주인입장에서는 괴롭지만 편안하게 보내주라고 하고싶네요... 나중에 다시 만단다는말 굳게 믿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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