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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6 14:44
https://pgr21.com/?b=10&n=326119
누가 말하냐에 따라서 그 말의 진의가 다르게 이해되죠. https://pgr21.com/?b=8&n=76587 자게 글곰님의 글을 추천합니다.
18/04/26 15:11
처음 말한 여성분이 샤넬을 살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다면 그 뒤에 이어지는 말들은 예의가 없는 거고, 그렇게 가난하지 않다면 근거 없이 조롱하는 꼴이므로 역시 예의가 없는 거네요. 메신저 문제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데요.
18/04/26 15:29
할 수 있지만 안 하는 것이 거부죠. 못 하는 것을 안 한다고 우기는 것은 정신승리고요.
그 주장이 진짜 거부인지, 그저 정신승리에 지나지 않는지는 화자의 능력이 말해줍니다. '내가 무엇을 거부한다'의 의미를 풀어 쓰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만 나의 의지로 하지 않겠다' 입니다. '내가 그걸 못 하지만 나의 의지로 하지 않겠다'라고 한다면 매우 우스운 말이 돼 버립니다.
18/04/26 15:47
(수정됨) 주장내용 자체가 본인의 능력과 관계있는 내용이라서 그랬겠지요. 이건 메세지 자체에 메신저가 포함된 내용이라 그렇습니다.
그 여성분이 샤넬 수석디자이너를 비판한 메세지는 맞고틀리고를 떠나 메신저와 구별되는 메세지이지만 '나ㅡ메신저'는 샤넬을 불매한다, '나'는 서울대 입학을 거부한다는 것은 메세지 자체에 메신저가 포함되어 있으니 평가에 포함되는게 당연한 것이지요. A가 'B' 라는 메세지를 이야기했는데 A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논점일탈이지만 A가 'A는 B했다'라고 이야기하면 거기 들어있는 A는 메세지입니다. 'X는 B했다'라는 메세지의 주어로서 A를 평가한거지 X가 A였다고 해서 메신저를 논하는게 아닌 것이죠.
18/04/26 17:38
모든 일에는 정도라는게 있는 법입니다.
세상 만사라는게 흑과 백으로만 나뉘는게 아니라, 그 사이 어디엔가 선을 그어야만 하는 것이고, 어디에 긋느냐가 중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거식증 걸린 환자한테 다이어트는 자살행위(흑)지만 초고도 비만 환자한테 다이어트는 건강을 되찾는 행위(백)지요. 그러나 초고도 비만 환자가 거식증 걸려서 골골댈 때 까지 다이어트를 하면 그것 또한 자살행위(흑)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대부분의 세상일이라는게 존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선을 어디에 그을 것이냐 하는 문제이기에 "화자와 주장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논리적으로는 참이나 현실에 적용하는데에는 모순이 생기는 것입니다. 주장이 논리적 완결성을 갖고 힘을 얻는 데 화자가 어디에 서 있느냐는 것이 중요한 기점이 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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