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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7 05:38
(수정됨) 걍 괜히 스스로를 고문하지 말고 백을 일단 사세요. 사놓고 좋은 백을 샀으니 은근히 보여줄 지역(?) 여성친구도 만드시고, 샤넬 백 샀다고 연구기관 사람들한테 은근히 자랑도 하시고 그렇게 가치를 만들어가시면 되잖아요. 저도 연애할때나 회사다닐때 비싼 옷 사서 어디다 쓰나~ 이런 마인드였는데, 소개받은 사람 하나 놓치기 싫어서 피눈물나는 마음으로 시계랑 옷에 말 같지도 않은 돈을 들이다 부었는데, 막상 그렇게 지르고 나니까 쓸일이 없으면 알아서 쓸일을 만들어서 찾게 되더라구요.
18/02/27 06:13
앗 말씀을 너무 예쁘게 하셔서 감동받았습니다. 이런 답정너스러운 글에 진지하게 답글 달아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사고 싶은 걸 사도 죄책감이 없을 것 같고 안 산다고 해도 너무 마음 아프지 않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런 마음이 정말로 긍정적인 생각인 것 같아요. VrynsProgidy님 덕분에 우울함이 조금 가셨습니다.
18/02/27 05:50
글을 봐서는 과소비하시는 분은 아닌 거 같아서 하나 정도는 그냥 사도 괜찮을 거 같아요..
남편분도 원하는거 하나 사시고.. 문제는 이 가방에 어울리는게 없네 하고 따라 오는 구매욕을 잘다스리셔야 크크...
18/02/27 06:18
그게 문제입니다 흑흑.. 이게 가방 사고 현타가 올지, 이거 샀으니 위시리스트에 있는 다음 것도 사고 싶을지... 지금까지 해온 짓(?)을 봐서는 다음 것도 사고 싶을 것 같습니다....
저희집 사장님께서는 가방은 샘소나이트고 지갑은 빈폴이라고 하십니다. 제가 원하는 가방 하나 사면 사장님께는 가방을 30개는 사 드려야 합니다....크크크크크
18/02/27 06:23
하핫 의외로 그냥 지르라는 분들이 많네요. 지금 당장부터 얼마 간의 행복이냐, 미래의 큰 불행을 피할 수 있는 기대냐 이 문제인 것 같아요. 사실 몇 백만 원 짜리는 사 본 적이 없는데요... 이런 것 사면 몇 백만 원 어치 행복한가요? 크크
18/02/27 05:56
몇번 사다 보면 저런 마음을 버릴수 있게 됩니다. 지르세요 크크
사치품 산다고 메워지지 않는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진짜 물건이 맘에 드는건지 사치재로 소비하고 싶은건지는 사서 써봤을때의 만족도로 밖엔 측정이 안됩니다.
18/02/27 06:27
사실 결혼 반지를 제외하면 백 만원 미만의 사치품 세 번 사 봤습니다. 두 번은 사고 후회가 없었는데, 한 번은... 일 년 전 갈색에 로고 크게 그려져있는 그 브랜드의 지갑을 샀습니다만, 이게 제가 얘가 맘에 드는 건지 이 브랜드 로고가 그려진 지갑을 꺼내는 제가 맘에 드는 건지 헛갈리면서 현타가 한 번 크게 왔었지요.
DUCATI님의 말씀에 웬지 울림(?)이 있네요. 사치품 산다고 메워지지 않는 그 무엇인 걸까요. 그걸 알기 위해서라도 사 봐야 할까 싶네요 크크크
18/02/27 06:02
저랑 비슷하시네요 ㅠㅠ 저도 샤넬 가방이 사고 싶은데 이 동네에 명품 드는 사람도 없고 제가 요즘 사회생활을 안해서 보여줄 사람도 없어서 사고만 싶어하고 사지 못한지 반년이 넘었습니다...
저는 모은 자산이 좀 되고 이 돈을 한동안 쓸 일이 없는데 일단 효용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생각때문에 못 사고 있고.. 그리고 요즘 주식 잔뜩 투자해놓고 찍히는 숫자에 행복해하면서 안 사고 잘 지내는 거 같아요. 근데 제가 작성자님 입장이라면 살 것 같습니다. 크크.
18/02/27 06:36
헉 맞습니다. 심지어 저희집 사장님은 한 술 더 떠서 이런거 들고다니다가 제일 먼저 총 맞는다며 사도 로고 없는 걸로 사든가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브랜드로 사라고 하십니다.. -.-;;;
아무리 자기 만족이 제일 중요한 거라지만, 대도시에 이런 거 잘 아는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면 자기만족+a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뭔가 a만큼 손해보는 느낌같은 느낌이... 백아는 알아주는 종자기가 없으니 절현씩이나 했다는데,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 사서 자랑하는 거 왜안되! 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도 잔뜩 투자하셨다니 부럽네요. 흐흐.. 저도 매달 조금씩 늘어나는 숫자 보면서 마음을 다스리려고 하고는 있는데 말이죠. 저도 은휴님처럼 효용성 생각하면서 좀 더 대도시로 옮길 때까지 참는다는 마인드로 버텨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18/02/27 06:52
미국에 계시는군요 :) 멀지 않은 미래에 대도시 옮길 계획이 있으시면 하나 장만하셔두 되지 않을까요. 첫 구매이시면 유행안타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하나 하셔서 오래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국에 있으면 너도 나도 좋은 가방을 드니까 그런걸 사고 들고 다녀도 위화감이 없는데, 여기 나오니까 걍 애매하더라구요... 저는 중간급 중-대도시(?) 정도에 살고있는데도 그래요. 미국에서는 뉴욕 같은 곳 아닌이상 다 이럴 것 같다는 생각이라서 나중에 뭐든 사회생활하게 되면 저는 지를려구요 흐흐
18/02/27 07:06
앗 네 맞습니다. 하핫 마음만은 내일 당장 뉴욕 캘리인데 이게 두 명 분의 일자리를 찾자니 여기 평생 사는 게 아닌가 싶고 뭐 그렇습니다... 저도 시골이라고는 했지만 중-대도시...크크 에 삽니다. 일단 길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거니와... 옆 동네 의사샘들을 봐도 본 것 중에 제일 좋은 가방이 루이비통 네버풀이더군요.
또 막 여러 분들 의견 보다 보니 클래식한 거 하나 정도는 괜찮나? 팔랑귀가 발동해가지고 은퇴구좌에 넣는 돈 좀 줄여볼까 이러고 있네요 크크 은휴님도 대도시에서 좋은 가방 들고 사회생활 하실 날이 얼른 오길 기원합니다. 흐흐
18/02/27 06:02
능력 있는 사람이 지르는게 뭐 그리 큰 잘못이겠습니까 흐흐. 어차피 지를 거라면 나중에 그나마 돈되는 걸로 지르세요. 샤넬 한정판 같은 건 사서 잘 들고 잘 보관하면 가격이 오르기도 하던데요
18/02/27 06:43
능력이 안 된다는 생각에 쫄보가 됩니다...
사실 회색사과님 말씀처럼 명품테크 이런 것도 생각 안 해 본 건 아닌데요, 그걸 보는 눈이 제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크크...
18/02/27 06:48
앗앗 저와 같은 방법을 쓰시는군요. 제가 다야 알반지 사고싶은 마음을 티파니 주식으로 버티는데요...
이눔의 파리 디자이너 브랜드 주식들은 거진 private인 것 같아요... 엉엉. 당신들 물건을 못 사면 당신들 회사의 0.0000001%라도 가지게 해줘!
18/02/27 06:50
네.... 계속 떠돌아다닙니다... 그게 일 주일 됐습니다. 디올 사이트에 문지방이 있다면 저 때문에 벌써 닳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기 글도 써 봤는데요... 역시 사는게 답인가요?... 크크...
18/02/27 06:55
저도 일단 지르고 봅니다. 특히 할부로 지르면 일하는데 동기부여도 되고 좋더군요. 욱해서 일 때려칠까 하다가도 할부금 보면 바로 이성을 되찾게 되니 은근 좋더군요 크크크
18/02/27 07:09
크크킄크 이거 보고 진짜 빵 터졌어요. 안 그래도 제가 때려칠까 그래도 버티면서 이직 준비할까 이런 타이밍이었거든요. 좋은 이유 1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백수 기간을 만들지는 말라는 저희집 사장님을 이런 이유로 설득해볼까 합니다(?)
18/02/27 07:44
저도 같은 고민하다가 결국 샤넬 하나 질렀습니다.
직장에 들고가면 뒷 말 엄청 나와서 평소엔 못 들고다니고 주말 외출할 때만 간간히 드는데 만족합니다. 하나 쎄게 지르면 차차 또다른 뽐뿌가 와도 '난 이미 크게 해먹었다' 하는 맘으로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18/02/27 12:08
"직장에 들고 가면 뒷말 엄청 나와서".... 후 괜히 제 마음까지 착잡해지네요. 남이사 원기옥을 모아 톡 털어 가방 하나 사서 고거 하나만 들고 다니는 단백신사든 뭐든 욕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난 이미 크게 해먹었다' 꼭 무슨 좌우명 같아요 크크 제 인생의 좌우명 후보에 넣어야 할까봐요. 제가 이러는 건 지금까지 짜잘하게만 해먹어서(?)인걸까요!
18/02/27 08:25
다들 지르라고 하시네요 흐흐 개인적인 방법입니다.
일단 후보 아이템이 있으신지. 넘 많거나 없으시다면 하나는 너무 야박하니 최대 두개 정도까지만 골라놓습니다. 지금부터 다른건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기간 한정 매진 임박 이런게 아니라면 딱 3주 기다려봅니다. 보름은 너무 짧고 한달은 너무 기니 3주로 합시다. 그리고 3주후에도 이게 너무 가지고 싶다. 그러면 삽니다. 사야죠 이건. 데스티니입니다. 그사이에 마음이 식었다 그러면 안사겠죠? 그사이에 다른 아이템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면 또 3주 기다려봅니다. 저는 이런 방법을 통해서 무수히 많은 돈을 아끼고 그 돈을 성공적으로 불려 지금 강남에 주택소유자가... 라면 행복한 결말이었겠지만 거진 다 3주 기다리고 샀던 기억입니다. 돈을 황제처럼 썼던거 같아요.
18/02/27 12:11
중간까지 읽고 아닛 이런 김생민님과 김숙님의 하이브리드같은 현자 분이! 라고 했다가 뒷부분에서 빵터졌습니다. 그렇다면 3주가 짧은 거 아닌가요? 크크 저는 이 가방에 덕통사고가 난 지 일 주 지났으니 RainbowWarriors님 조언을 들어 3주 더 기다려보겠습니다. 마치 가정법원에서 조정 받는 기분이네요... 후후
18/02/27 08:33
저도 돈 진짜 잘 안쓰고 사는 편이었는데, 최근 2달정도 사고 싶은거 다 질렀거든요. 막상 주문할때는 신나고 했는데 물건 도착할때까지가 가장 즐겁고 지금은 뭐 그냥그냥 합니다.
결론은? 일단 지르세요
18/02/27 12:14
살짝 뼈 맞은 기분이 들 뻔 했으나... 크크 팩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생각이 주기적으로 오는 것처럼, 또 가끔은 지금 버는 것의 3.5배정도는 벌어야 일 년에 명품 한 두 개쯤 사고 그럴 레벨이 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거든요. 들뜬 마음 땅에 발 붙이게 해 주시는 일침 감사합니다.
18/02/27 12:20
정신적인 고통으로 인한 손해도 계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낸셜 블로그들은 이 돈을 아끼면 몇 년 후엔 얼마가 되는지는 알려주지만 이 물건을 사지 않으면 정신적인 고통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주질 않더군요... 저의 욕망도 간단한 등비수열과 부등식 같았으면 좋겠네요!
18/02/27 08:56
다이어트 격언있죠. 피자가 먹고 싶나? 치킨이 먹고 싶나? 그 맛이 그 맛이다. 먹어 봤자다. 명품도 똑같습니다. 한 두 번이야 사볼만 할지도 모르지만, 사 놓고 보면 그 가방이 그 가방이죠. 그냥 비쌀 뿐. 시간 지나면 해지고, 닳고, 안 들고 다니는 거 똑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치킨을 사먹죠. 왜냐면 어리석은 닝겐이니깐....
18/02/27 12:27
크크크크크크크아니 여기 댓글이 왜 이렇게 다 웃기죠?! 게다가 결론이 대부분.... 크크 그렇습니다. 게다가 먹어 본 사람이 또 찾는다고, 먹어본 맛 또 먹고 싶어서 사게 됩니다.
그래도 다이어트 하면 세 번 시켜 먹을 치킨 한 번 먹는데요.. 다이어트 하는 맘으로 좀 더 버텨 보겠습니다. 미래에 사게 될지라도 오늘은 사지 말자... 후후하하
18/02/27 08:59
전 꼭 사고싶은게 없어서 좀 부럽기도하네요. 저라면 어차피 품절될게 아니면 세일기간이나 면세점 이용할때까지 기다리겠어요. 그러면 여행의 즐거움이 두 배!
18/02/27 12:28
이런 말씀을 들으면 사고 싶은 게 있을 때 사서 즐겨야 할 것만 같아요. 10년 후에 돈 몇 백 더 있는게 뭐 엄청난 의미겠냐 싶은 것도 같은 맥락이요....
텍스 프리인 지역으로 여행을 가거나 유럽 여행을 갈 때까지 기다린다는 마음도 좋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18/02/27 09:00
미래에 대한 준비도 해야겠지만 빚으로 사는게 아니라면 사고싶은거 사는게 낫다고 봅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인생이라서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못하고 가면 너무 억울할것 같아서....
18/02/27 12:31
와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나 무서워요. 막 공황이 올 것 같고 그렇습니다.
‘빚으로 사는 게 아니라면’ 여기서 멈칫 하고 갑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안 말리시는 가운데 크크 당장 카드긁기는 참아야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18/02/27 09:01
이런 생각을 하시는걸로 봐선 필요이상으로 안 사실거같아요
그리고 사고싶은데 안 산 물건들은 사고 나서 그 가치가 내면에서 다시 평가됩니다. 사고 난 다음에 어떤지를 스스로 잘 피드백하실거라면 당연히 사보는게 낫습니다
18/02/27 12:35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스스로 저를 그렇게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지, 아니면 후회하는 제가 싫어 합리화를 하고 또 무언가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살 지, 그걸 한 발 내딛어서 확인하는 게 두려운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그냥 제게 너무 고가여서 쫄보가 쫄았는지도요! 크크... 또 다른 방향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18/02/27 12:38
훗. 이런 마인드로라면 아기를 낳고도 스토케나 부가부 유모차가 사고 싶은데 말려 주세요 라고 글을 쓰게 됩니다!
는 반쯤 농담이고요, 나중에 아기가 생기면 집도 학군 나쁘지 않은 곳으로 옮겨야 하고 뭐 이런 생각에 돈을 시원하게 못 쓰는 것이기도 합니다. 없는 아기도 방비책이 되는데 있는 아기야 두 말 할 것 없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제가 택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18/02/27 09:12
사세요. 괜찮습니다.
저도 20대 후반까지 돈백만원에 벌벌 떨었는데, 나중에는 또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을 즐기세요! 미래의 계획의 끈까지 다 놓지는 마시고요.
18/02/27 09:25
제가 요즘 봄코트 뽐뿌가 와서 어제 백화점 가서 코트 막 입어보고 집에와서 몇시간을 폭풍 검색끝에 가격 및 브랜드 디자인 타협해서
모델을 하나 골랐습니다. 네이버 들어가서 모델명으로 검색해서 최저가 정렬하고 막 카드할인 같은거 다 비교해보고 했거든요? 이것저것 해봐도 GS샵에서 국민카드가 제일 싸길래 그래 이정도면 됐지 하고 결제 하려고 하는데 아까 그 가격이 아닌겁니다. 밤 12시가 지나서 할인 되는 카드 종류가 줄어든거예요. 눈물을 머금고 무려 처음 본 최저가 대비 6천원이나 더 주고 사고야 말았습니다. (아침에 택시타고 출근한건 함정) 지르세요. 지르라고 돈버는거니까요. 빚내는것도 아니고.
18/02/27 12:41
크크크크크크 죄송합니다 슬픈 상황인데 댓글이 너무 웃겨요. 제가 좀 이렇습니다. 세일할 때 몇 일 고민하다가 물건 들어가서 결국 못 삽니다.
사실 이 기세로라면 카드로 확 지를 뻔 했습니다만, 빚만은 안 내겠습니다.
18/02/27 12:43
아무래도 집 사기 아이 갖기 등등이 곧 제게 다가올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현타가 오지 않나 봅니다. 조금 더 많이 생각해보겠습니다.
18/02/27 09:30
(수정됨) 요즘 트렌드가 미래를 팔아서 오늘을 사자!!!
라서 크크 최소한의 투자는 하시고 즐겨보세요 전 몇만원 짜리 게임하나 사는것도 벌벌 떨면서 삽니다 ㅠㅠ
18/02/27 12:44
아이고 정말 그게 트랜드인가 봅니다. 저는 롤 스킨 나만의 상점 지를 때도 몇 번을 고민하다가 기간이 지나서 못 사고 그러는데 이렇게 가끔 크게 사고를 칩니다 크크
18/02/27 10:05
와이프가 자주 쓰는 방법이 .. 일단 백화점을 갑니다. 가서 진열된것 쭉 훑어보고, 그냥 옵니다. 그걸 한번 더 합니다. 그렇게까지 하니까 나중에는 뭐하러 사나 싶어서 안산다고 하더군요. 해보세요
18/02/27 10:49
저도 이거 한표+1 백화점가서 좋고 비싼것을 보고 오면, 인터넷에서 살만한 가격의 물건에 손이 안가게 되더라고요... 물욕으로 물욕을 다스립니다?
18/02/27 12:47
아.... 사실 그런 백화점 일이층에 있는 매장 들어가 본적이 손가락에 꼽습니다. 사려고 들어가려고 해도 쫄아붙는 쫄보입니다. 이게 효과가 좋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고 근데 염력 천만님 말씀대로 언어유희라면 그냥 사는 것이 낫겠는데요? 크크
18/02/27 10:06
원하면 지르세요.
라고 말하려고 그랬는데 '저는 들고 나가서 은근히 보여 줄 지역(?) 여성 친구도 없고, 제가 촌동네 연구기관에서 일하는지라 제가 프라다를 드는지 오리지널 짝퉁을 드는지 관심이 손톱만큼도 없는 사람이 대다수고요.' 이 부분에서 생각이 바뀌었네요. 명품 재테크한다는건 잘 아시는 것 같지만 대부분 자기합리화에 불과하고요. 돈 더 모이거나 이사갈 때까지 꾹 참고 기다리시죠.
18/02/27 12:49
으윽 그렇습니다. 물론 아닌 분도 있을 거라고 믿지만 저는 저를 잘 압니다. 거울과 저만 있는 독방에서 몇 년 밖에 못 나간다면 저는 디자이너 브랜드 안 사고 그 돈으로 케잌 쿠키나 먹고 있을 겁니다. 돈 더 모일 때까지, 현찰로 사고도 돈이 쬐끔 남을 때까지 참아 보겠습니다!
18/02/27 10:27
이 상황은 사치의 정의에 100% 부합합니다.
고등학교 과정에 '사치'라는 과목의 국정교과서를 만든다면 3단원 주사례로 제시할만 하네요.
18/02/27 12:54
7년 전의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은데 그 친구는 지금 어디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스타그램에 명품을 휘감고 다니는 분들을 봐도 이제 그런 생각이 안 납니다. 우째 시간이 지났는데 철이 들기는 커녕 점점 자제력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마케팅의 노예입니다...
18/02/27 11:03
가방이 여러개 있는 상태에서 자꾸 충동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명품 가방 없는 상황에서 하나 비싼거 지르는거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A.J 크로닌의 천국의 열쇠에서 평생을 소박하게 산 치셤 신부도 겪자무늬 우산을 유일한 사치품으로 가지고 계셨죠. 그렇습니다.
18/02/27 12:57
제가... 가방이 없지는 않은데요... 마크 제이콥스 가방을 사니 루이비통 지갑이 보이고 루이비통 지갑을 사니 샤넬 가방이 보이고 뭐 이렇습니다. 그렇지만 예쁜 위로는 감사드려요. 이런 댓글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18/02/27 12:58
그래서인가요?크크 말려달라는 글의 댓글을 읽다보니 빚만 내지 말고 사자는 쪽으로 마음이 기웁니다... 이런 청개구리같은 분들 같으니 *_<
18/02/27 12:27
맘에 드는것 있으면 사세요.
명품이 괜히 명품이 아니더구요. 저도 미친척하고 버버리 코트하나 구입했는데 정말 기존에 100만원 가량하던 코트랑 다르더군요. 문제는 후폭풍 중간에 올 수 있습니다.
18/02/27 13:00
으 확실히 천 재질이라든지, 무늬 있는 천의 이음새엔 무늬도 맞춘다든지, 마감이 다르다든지 하는 디테일은 살아 있습니다. 그걸 아니까 더 괴로워요 크크
중간에 오는 후폭풍은 뭔지 상상이 잘 안 가네요!
18/02/27 13:03
예를 들면 제가 구입한 코트가 250만원 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 입지도 않는 코트 그냥 100만원짜리러 사고 남은 150만원으로 갤럭시 s9으로 바꾸는게 저에겐 훨씬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라는겁니다.
18/02/27 13:02
으와 이렇게나 댓글이, 그것도 사라는 방향으로 많이 달릴 줄은 몰랐습니다 크크 타일러 주신 분도, 괜찮으니 사라고 해 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마음 속에서는 지금 가진 것 제외하고 현금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 사는 걸로 어느 정도 결론이 난 것 같아요. 크크 이게 아닌데! 그래도 기분은 많이 좋아졌으니 된 걸로 하렵니다.
아무튼 모두모두 감사드리고요 다들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18/02/27 14:15
사세요. 한번뿐인 인생인데...ㅜ.ㅠ 사고싶은거 못사면 아쉽죠. 나이들면 더 좋은것 살수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사는것만큼 못하다고 하더라구요.
18/02/27 17:02
재밌네요 제가 프라다 갤러리아백 미듐사이즈 사려고 한 3년전부터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그 사이에 생로랑백이 너무이뻐서 350주고 샀는데 얼마전부터 다시 갤러리아백이 눈에 아른아른 합니당..... 고민은 배송을 늦출뿐!!
18/02/27 21:59
사라는 댓글은 많으니 반대 댓글 하나 답니다 흐흐
강남에서 기죽지 않고 살려면 약 20억 정도의 집은 있어야 하는데 그 금액을 모으려면 세후 1억씩 한 푼도 안 쓰고 20년입니다. 넌 그렇게 되냐 그러면 물론 그렇지 못하고요, 그래서 전 아무리 큰돈을 들고 있어도 그 생각만 하면 티끌 같은 느낌 들어서 잘 안 씁니다 흐흐;
18/02/27 22:40
기혼자 시라면... 남편분이 같은 이유로 비슷한 수준의 사치품을 질러도 본인이 좋은 시선으로 용인해 줄 자신이 있다면 지르셔도 된다고 봅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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