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근무지 근처 원룸에서 월 38만원 주고 자취중입니다. (월세 33 + 관리비(수도,인터넷 5만)) 계약은 처음에 1년 했는데 자동 연장해서 올해 6월 말에 끝납니다.

근데 작년 말부터 전세 아파트에 대한 뽐뿌가 심각하게 오는 중입니다 -_-;; 제가 봐둔 곳은 직장에서 차로 15~20분 거리이고, 지어진지 25년 정도 된 20평짜리 아파트인데, 전세가로 5500~6500정도 합니다. (저는 6500짜리를 생각하고 있어요. 올수리인데다가, 남서향으로 앞이 탁 트인 곳이라 일조량이 대박입니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일단 돈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당장 현금화 할 수 있는 자금은 원룸 보증금 포함 1000만원 정도 됩니다.)
집을 옮겼을 때 발생하는 부대비용 (대출이자, 관리비 등)이 지금 원룸 월세 및 관리비와 거의 또이또이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나름 계산을 해봤는데

원룸에서 살 경우
  월세 33 + 관리비(수도, 인터넷) 5 + 전기 2 + 가스 2~8 = 최소 40~최대 48만원

전셋집으로 들어갈 경우 (보증금 중 5천만원을 연이율 4%로 대출한다고 가정)
  대출이자 17 + 관리비(수도 포함) 10 + 전기 3~4 + 가스 3~10 + 차량 유지비 중 기름값 5 추가 = 최소 35~최대 46만원
  (신용대출로 모자란 부분 보충하는 것은 별도이고, 저녁에 술 먹는 자리가 많은 업무라 대리운전이나 택시비도 많이 나갈 듯 합니다)

이게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_-

그리고 각종 가전제품이나 침대, 소파 등은 아예 새로 사야 합니다. (애매한 건 다 제끼더라도 최소한 냉장고, 세탁기는 사야 합니다)

무리를 해서라도 지금 옮기는 게 나을지, 아니면 6월 말에 계약 끝나는 시기에 맞춰서 구하는 게 나을 지, 아니면 계속 여기서 사는 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계약 끝나는 6월에는 가용자금이 2000만원 정도 확보됩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부모님도 안계시고 조언 해줄만한 사람도 없어서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