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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1 02:18
전문가는 아니고 기억도 희미합니다
올해초 3주간 13키로 뺐었습니다 (97쯤ㅡ80ㅡ85고정) 1. 저는 점심때 회사 편의점에서 맥스봉쏘세지 3개 스트링치즈 3개 제로콜라1개 이정도먹고 저녁 때 삼겹살에 버터넣어서 1.2키로쯤 먹었습니다 제로콜라는 500짜리 2~3개요 매일매일요 가끔 질리면 저녁은 족발 대 시켜서 막국수 김치전 이딴거는 다 버리고 나머지 감자탕하고 족발고기 다 먹었어요 이게 웃긴게 저렇게 버터고기를 아무리 아무리 쳐먹어도 배가 너무 고파요 그래서 제로콜라로 물배가 차야 잠을 잘 수 있더라고요 운동 같은 짓은 안했고요 저렇게 먹는데 하루에 800그램 1키로 600그램 이렇게 쭉쭉 빠졌습니다
17/12/11 02:27
2. 크림 치즈는 모르겠습니다 검색해보심이...
3. 나중에 2달쯤 후엔 햄이나 쏘세지도 먹었는데요 돈육 계육 이런거 안 보고 탄수화물 지방 비율보고 골랐고요 사실 어차피 버터범벅해서 먹기 때문에 별로 안 중요합니다 당 <ㅡ 이거만 안 들어있음 돼요 4. 태생이 과일혐오자라 과일은 알아본적 없는데 과일이 당이 많아서 좋을게 없습니다 저는 lchf 아니더라도 과일따위 안먹는 종족이라 대충만 봤는데 과일에 당이 많아요 당은 주적입니다 아보카드 버터에 구워먹었어요 그나마 3개월간 1개먹고 맛없어서 끊음 그럼에도 토마토는 괜찮다고 하는 글은 얼핏 본적은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네요 검색해보세요 ㅜㅜ 미안합니다 여튼 저 정도면 다이어트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많이 먹은건 맞다고보는데 (삼겹살 하루 1키로이상) 살은 진심 쭉쭉 빠졌어요 제가 비만이었어서 더 잘 빠진듯 (184/97 시작) 대신 1달 동안 쌀은 진짜 한 톨도 안 먹었구요 밀가루는 2주 째에 만취해서 라면 한 젓가락 먹은 게 전부였습니다 아 술은 1주일에 한번은 먹었어요 소주 2ㅡ3병쯤 이게 안 좋은데 어쩔 수 없었어요 안주는 삼겹살 족발 보쌈 만요 쌈장,기름소금 조차 안 찍어먹고 걍먹었슴다
17/12/11 02:48
(수정됨) 현재 시행중입니다만 말씀해주신대로 하면 살이 안빠집니다.
바디빌더식 다이어트를 꾸준히 하셨다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서 lchf 시작하면 패닉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본문의 필라델피아 치즈나 소세지 등은 전부 실격이구요, 안정적인 키토시스 상태 진입을 위해서는 상추, 시금치, 삼겹살, 기버터, 연어 이 식단만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를 유지하셔야 합니다. 소금, 들기름은 되지만 나머지 모든 양념종류는 안되구요. 쌈장 등 x장 종류 전부 안되고 위에 적은 5개만 배고플때마다 드셔야되요. 그리고 저대로 드시면 지방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모자란 지방을 기름째로 마셔야 되는데 보통 방탄커피를 마십니다. 왜 저 다섯개의 메뉴만 드셔야 되냐 하면, 저거 이외의 다른 메뉴를 추가하고 이것저것 해버리게 되면 결국 키토시스에 진입 자체를 못합니다. 저 다섯개의 메뉴에서 키토래쉬나 다른 부작용을 컨트롤하는건 김치 혹은 직접 만든 당성분 없는 요거트나 아몬드로만 하셔야 하고 저게 주식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초반에 키토시스에 진입 못하면 그냥 평소 식단에 지방만 뿌려서 드시는 결과일 뿐이거든요. 뭐는 되고 뭐는 안되고 이런걸 찾는 순간 이미 실패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시면 몇백일씩 하고도 실패한 사람들로 가득한데 전부 복잡하게 해서 그런겁니다. 요점은 마음껏 먹어도 되는 식이요법이 아니라 기름을 억지로 먹어야 되기 때문에 식욕이 없어지는 식단입니다. 그런데 그 식욕이 없어지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 1주일 ~ 2주일 정도 완전히 탄수화물을 통제하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해요. 이 완전히라는 것은 섭취를 0으로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본인이 키토시스 상태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철저하게 통제한다는 말입니다. 저는 하루에 탄수화물을 20g 먹었는데, 이 20g 이 아몬드 3알 정도와 상추, 시금치, 김치 조금이면 끝입니다. 김치는 도저히 느끼해서 못견딜 때 손톱만큼씩 먹은거구요. 이상적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율이 1:2:7 이라고 하는데, 이건 키토시스 상태에 진입한 후의 이야기입니다. 초반에 100g:200g:700g 이렇게 드시면 그냥 평소 식단에 지방만 더 드시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초반에는 당과 단백질만 제한하고 나머지 전체를 지방으로 채워넣어야 되는데 이게 말이 쉽지 그냥 코코넛 오일을 한컵씩 들이마시는 수준입니다. 거기에 서두에 말씀드렸다시피 기존 바디빌더식으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셨다면 근육비중이 높아 기초대사량이 높을텐데, 이게 양날의 검이거든요. 키토시스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하루 활동에 필요한 칼로리를 대부분 지방으로 채워야 하는데, 체질이 바뀌지 않은 상태라 정말 극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또는 배고픔이 동반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초반에 아마 엄청나게 힘드실거에요.
17/12/11 03:00
아 답변 감사합니다. 보디빌더식 식단이라기 보다는 절식에 과한 헬스로 몸무게를 낮추고 있었다가 너무 지쳐서 한 일주일간 폭식에 가까운 식사를 한 상태입니다. 근데 버터는 꼭 기버터여야만 하나요
17/12/11 04:22
일반 버터는 여러가지 첨가물이 많아서 안되고 첨가물 없는 순수 목축버터여야 합니다. 그런데 유청이나 카제인 등을 안받는 체질이 있어서 이런 것도 고려를 하면 지방 100%인 기버터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좋아요. 일단 생고기 등을 드시려면 구워서 드실텐데 굽는 방식 자체가 사실 좋지 않은 방법이기도 하고요. 버터에 구워보시면 아마 카제인과 유청 성분이 탈겁니다. 기버터는 이런 성분들을 정제한 것이라 조리에 쓰기에도 좋구요. 반드시 써야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 생각없이 마구 퍼먹어도 문제없는 좋은 기름이라서 추천해 드렸어요.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요. 앵커버터를 가열해서 걸러내기만 하면 됩니다.
위의 답변에 하나 빠뜨렸는데, 무조건적인 지방 섭취가 정답이 아니고 "좋은 기름"을 섭취해야 합니다. 좋은 기름이란게 찾아보면 별로 없어요;
17/12/11 13:40
식욕에 민감하신분이면 lchf 한번 시도해 봐서 나쁠건 없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당에 의한 식욕, 그러니까 입맛이 당긴다, 헛헛하다? 라는 부분이 없어져서 놀랐습니다. 나중에 되면 삼겹살 굽기 귀찮아서 (!!!) 커피 한잔으로 때우고 안먹게 되는데 이러면 성공입니다. 다만 lchf라도 소모칼로리 이상으로 먹으면 체중은 증가합니다.
17/12/11 13:58
설탕을 안먹으면 과식이 어려운거 같습니다.
그거하나만 발견해도 lchf 해볼만한 가치는 있지않나 싶네요. 전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해서 좀 하다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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