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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9 12:42
랴....................리건...........................................................
남의 일이라 쉽게 말하긴 좀 그렇지만 암튼 진짜 깝깝하네요...... 후..... 어떤 결정을 하든 후회 없으셔야겠지요. 결혼한다고 괜찮아질 집은 아닐거구요. 그런 걸 감안해도 예비신랑이 너무 좋다면 감안해야하는 상황입니다.
17/11/09 12:44
아 이건 전쟁의 서막인듯한데요...
장담은 못해도 앞으로 쉽지는 않으실듯 합니다. 근데 남자든 여자든 모두들 다 그렇긴 해요 용납안되는게 있어도 일단 겪어보면 무뎌지고 맞춰지고 하는건데 정말 진심 안되겠다..할땐 결심해야지요..
17/11/09 12:45
너무 중요한 문제라 참고만 하세요
결정도 본인의 몫이고 결과도 본인의 몫이라 여기서 조언하는 사람들은 책임 안집니다 잘풀리시길 바랄께요
17/11/09 12:45
(수정됨) 타인의 얘기라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조심스럽습니다만,
저같으면 못살겠네요. 흡연이 무슨 자랑이라고 면전에 그렇게 담배를 피우는 무식한 사람들이 어디있나요. 요즘 어딜가서 그러면 사람취급 못받아요. 나중에 자식낳고 할애비,할매 되는 사람들이 손자손녀 앞에서 담배 피운다 생각해보세요. 어디가서 창피해서 말도 못합니다. 서로 이해하고 아껴줘도 결혼을 해야되나 생각이 들텐데 면전에 저렇게 머라하면 어떻게 식구와 식구가 만나겠나요. 좋은사람 많으니까요. 남편만 바라보지 마시고 그 남편의 식구도 상태가 어떤지 보고 결혼하세요. 그 아비가 하는 행동은 자식도 나중에 다 따라하게 돼있더군요. 그걸 당연하게 보고 자랐으니 그 습성도 무시못하구요. 저런 무식하고 못배워먹은 식구들이여도 남편 될분이 너무 좋으시다면 어쩔수 없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다시 고려해보세요. 남편 될분이 마마보이 또는 효자 스타일이면 이건 케리어가도 답 안나오는 상황이니까 남편 될분과 얘기를 잘해보세요.
17/11/09 12:48
남편될 분과 얘기를 해보세요. 문제점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막아줄 의향을 보이지 않는다면 파혼도 생각해 볼만한 것 같습니다.
17/11/09 12:50
저같으면 예비 신랑이 본가와 연 끊는다고 하지 않는 이상
파혼합니다. 저는 제가 결혼할 사람에게 저렇게 대한다면 아무리 부모여도 연 끊을 겁니다.
17/11/09 12:51
(수정됨) 예의가 없으신건지 맘에 안드는 며느리라 그런건지 엄청나네요.
평범하게 진행되도 파혼해야하나 할정도로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그러던데... 이경우는 예비신랑분과 대화해서 해결을 꼭 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결혼하기전부터 저러면 결혼해서는 더 심해질수 있을확률이 높아서....
17/11/09 12:54
말씀해주신 내용들 고맙습니다. 남자쪽은 제 마음을 공감하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행동하지는 않아요 중간역할 잘하겠다고 맏어달라고 하는데.. 중간역할을 잘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닐거라 생각되요
17/11/09 13:02
(수정됨) 펄펄 뛰어도 모자랄 판국에 행동하지 않는다구요??
결혼 후의 모습이 어떨지 안 봐도 비디오네요. 남초 사이트 반응도 이정도인데 여초 사이트나 주변 여자분들한테 물어보시면 백이면 백 파혼하시라 할겁니다 이미 답은 나와있어요
17/11/09 13:06
남편분에게 중요한 것은 중간역할이 아니라, 시댁에 어그로를 강하게 끄는거라 봅니다.
이 보다도 정상적인 시댁에서도 이렇게 하는게, 시댁 - 며느리 관계를 개선하는 지름길인데.. 이 정도면 ;;; 뭐.. 남편에게 중간역할 이상의 하드 캐리가 필요하다 봅니다.
17/11/09 13:07
남자쪽도 본인 부모님의 행동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기에 가만히 있는거라 봅니다 본인 생각에 부모님이 경우없는 행동이라 생각하면 어떻게 해서든 행동으로 보였겠죠..
아니면 머리로는 잘못된거라 생각해도 행동으로 할 수 없을정도로 어릴때부터 강압적 부모님 밑에서 자랐거나요.. 원인이 뭐건 간에 결혼후엔 남편은 글쓴분 편은 되지 않을걸로 보입니다.. 싸워서 이겨낼 수 없다면 빨리 정리하는게 좋아보여요
17/11/09 13:11
아니나 다를까 예비 남편 분의 반응이 딱 예상했던 데로네요.
'내가 중간역할 잘하겠다.' 는 '나는 아무 것도 안하겠다.'라는 말입니다. '금쪽 같은 내 새끼를 어디서 불여시 같은 년이...' 와 '그래도 우리 부모님인데...'의 콤비네이션인거에요. '내가 부모님과 의절할 각오로 설득해 보겠다.'가 아닌 이상, 이미 틀렸습니다. 앞으로 겪게될 시댁과의 모든 갈등은 mk 님이 오롯이 감당하셔야 됩니다.
17/11/09 14:05
저정도 상황에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는건 중간역할을 앞으로 잘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중간역할을 단 한개도 안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17/11/10 02:18
남편 반응보니 120% 로군요.
제 지인이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겠습니다. 지금도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데 잘하겠다구요? 절대로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지금 행동하야 할때도 저러는데, 나중되면 더하면 더했지 나아지지 않습니다.
17/11/09 12:55
(수정됨) 어떻게 며느리 될 사람을 저렇게 대할수가 있죠?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도 안되고 제 결혼할 사람한테 부모님이 저러시면 가만두고보고 있지 못할 것 같은데요. 연을 끊지.. 제가 성자님이라면 단칼에 파혼할 것 같습니다.
17/11/09 12:55
(수정됨) 장담하건데 이게 시작입니다. 앞으로도 이것만 문제될리가 절.대.로. 없어요.
윗분들 댓글 대로 예비 남편분이 이 상황에 대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런갑다 이러면 걍 자르는게 답 입니다. 기본적인 예의 자체도 없고 사람이 글러먹었어요. 하루이틀 볼 사이도 아니고 평생 볼 사람들인데 남자인 제가 봐도 이건 좀 아닌거 같네요. 추가. 작성자님이 댓글 다신걸 봤는데 저라면 파혼합니다. 중간역할 잘 해달라고 믿어달라 하는데 그럴 생각 있었으면 저 꼴 나왔을때 바로에 뭐라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제 생각엔 제대로 커버도 못치고 좀 참아주면 안될까? 이 소리 나올거라고 예상합니다.
17/11/09 12:57
이걸 예비신랑분이 중간자 역할을 잘 하려면 부모님과 연 끊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쉬울리가 없죠... 30초짜리 영화 예고편만 보고 영화를 판단하는 느낌일 것 같긴 하지만 잘 숙고하셔야 할듯 덜덜
17/11/09 12:58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니까.. 파혼 같은 큰 일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굳이 생각할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만. 먼저 결혼한 사람으로서 조언을 드리자면 결혼하게 되면 시댁 어른들도 며느리에게 맞춰 가면서 살아야 큰 싸움 없이 살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담배 피는 것은 어찌보면 작은 문제입니다. 그러나 "시집 오면 네가 참아야 한다."는 말씀은 큰 문제입니다. 이후 결혼 생활이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물론 결혼은 남편되시는 분과 하는 것이니까 남편 분의 반응도 중요하고 이런 문제점을 말씀드렸을 때 어떻게 해결이 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며느리 되는 사람이 무조건 참아야 한다. 시댁의 뜻에 따라야 한다. 는 반응이라면... 굉장히 힘든 시댁살이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네요.
결혼은 큰 일이니까 다른 사람들의 시선 생각치 마시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세요. 힘내세요~
17/11/09 13:00
남편될 분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다니...
제 친하 지인이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뜯어 말리겠네요. 심사숙고하셔서 후회없는 결정을 하시기를...
17/11/09 13:01
남편의 반응이 제일 중요합니다...물론 이 모든걸(부모님의 성향 등)을 알고 있겠지만...남편이 어떻게 중심을 잡아주느냐가 제일 중요해요. 대한민국 결혼문화가 가정과 가정이 만나는거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남편과 사는거니까요. 잘 상의하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심을 바랍니다.
17/11/09 13:03
남편은 이경우에 중간자 역할을 해야하는게 아니죠. 기본의 문제인데요. 적극적으로 글쓰신분 편을 들면서 의절할 기세로까지 결혼전에 확고하게 얘기해야하는 문제 같습니다. 그렇게 해주지 못하는 남편이라면 결혼 후엔 뭐 뻔할뻔자죠.
17/11/09 13:04
남자쪽에서 저런 상황에서 강하게 행동하지 않았다면 결혼하고 난 후엔 지금보다 더 강하게 나가지 않을겁니다..
즉 시부모님이 더 강하게 나올가능성이 있는거고 글쓴분한테 맞춰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보입니다. 지금 예비 시부모님의 행동을 못 참겠다 싶으면 파혼이 답이라 봅니다
17/11/09 13:08
가장중요한 남편분이 어떡해 행동하는지가 안써있네요;;
그 동안 봐왔을텐데 남자가 부모님한테 잡혀있는 모양새면 포기하는게 낫지 싶습니다...
17/11/09 13:08
어....음... 글이 사실이라고 가정하고, 남편이 적극적으로 부모님께 며느리감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핀잔 or 부탁을 한적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면...
진지하게 파혼 생각해보셔야할것 같습니다. 심지어 담배를 남편쪽 부모님 둘다 집에서 피우고 있는거라면... 오우... 나중에 아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끔찍하네요.
17/11/09 13:09
시부모를 앞으로 안보고 살 수 있다면 괜춘. 아니라면 파혼각.
뭐 어떤 고생을 하더라도 예비신랑이 좋다면야 할만하겠지만 이미 파혼 고려중이신 걸로 봐서는...
17/11/09 13:10
결혼전에도 이렇게 존중해주시질 않는데 며느리가 된 후에는 더 마음대로 하실 것 같아요. 지금은 넘어가도 앞으로 상처받고 마음 고생할 일들이 계속 크게 쌓일 것 같아서 말리고 싶네요..
17/11/09 13:12
다시봐도 그집안 부모님들은 못배웠네요. 기본적인 예의가 최악입니다. 그런 강압적인 부모 아래에서 키워진 아들은 안봐도 뻔합니다. 잡혀살았을게 분명하죠. 이건 파혼이네요.
17/11/09 13:13
저 문제가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질거라는 기대는 하지 마시고, 그걸 평생 감수할만큼의 장점이 상대(결혼할 사람이든 그 부모님이든)에게 있는지 자문해보세요. 아니다 싶으면 파혼이죠.
17/11/09 13:16
일면식도 없는 제삼자가 왈가왈부한다는 건 난센스입니다만, 글쓴이께서도 타인에게 의견 또는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리신 듯하니 감히 첨언합니다.
제가 결혼하기 전 (당시) 예비 아내와 함께 작은 아버지들을 뵙고 다녔는데요. 아버지께서 장남이시라, 바로 아랫동생. 큰 작은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신부는 시집을 오면 외롭고 힘들다. 편을 들어줄 사람이 남편밖에 없다. 때로는 아버지 어머니에게 욕을 먹을지라도 아내 편을 적극적으로 들어줘야 한다." 세세한 디테일은 좀 다를 수 있는데 당시 들으며 참 인상깊었던 말씀이라 잘 기억하고 있는데요. 남편 분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7/11/09 13:18
비상식적인 사람들하고 어쩔수없이 관계를 맺고 사는건 중간자가 어떻게 조율을 해도 힘들어요.
설령 남편이 중간에서 펄펄 뛰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태도를 지금부터 취해도 단시간에 해결될 리가 없고, 해결이 되어도 그 닥달하고 들이받는 동안 제일 스트레스 받고 인생의 제일 행복해야 할 시기를 날리는 건 본인입니다. 물론 저렇게 뜨뜻미지근한 반응으로 일관하는 남편들 중에 전혀 해결의 의지도 능력도 없는 사람도 태반이고, 별로 좋게 끝나는 경우 못 봤습니다. 결혼이 한달 앞이라면 여태까지 벌려놓은 것 수습하기도 까마득할 것이고 여기서 차버리면 또 누구를 만나 언제 연애하고 언제 결혼하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사실 별거 아니에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의 일에 깊게 관심이 없고 괴로운 시간도 생각보다 금방 지나갑니다. 적어도 결혼해서 스트레스받고 남편 시댁과 싸우는 시간보다 짧을 거라는 건 확실합니다.
17/11/09 13:24
가정 마다 다름이 있지만 확실한 틀림은 존재 합니다.
위와 같은 상황을 본 적도 들은 적도 겪은 적도 없거니와, 남자라면 위와 같은 상황에서 부모님 안 볼 각오 하는게 맞아요. 세가지 명심하세요. 1. 아무리 서로만 보고 사는거지만, 양가 부모님의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2. 결혼 후에 바뀌겠지는 없습니다. 오히려 결혼 후에 더 안 좋은 모습이 나타나요. 3. 이혼은 파혼보다 천만배 어렵습니다. 파혼 하면 잠시 쪽팔리지만, 이혼이 흠이 아닌 세상이라고 해도 꼬리표는 남아요.
17/11/09 13:28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54533&page=2&divpage=15&sn=on&keyword=%ED%8C%8C%EB%9E%80%EB%AC%B4%ED%85%8C
하.......... 제가 겪고있는 일을 겪고계시는군요. 아내와 제가.. 딱 위와 같은 상황으로 결혼했습니다. 아내는 저렇게 파혼을 해야하나 고민했었고, 저는 [중간입장]에서 가만히 있었지요. 아내에게는 좋은 남편이어야 하고, 부모에게는 효자이어야 했기 때문에... 아내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뒤늦게 알았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다들 손절하라고 하시는데, 이걸 겪으면서 이 시기를 통과하면서 드는 생각은.. 할 수 있으면 안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는 것이고, 결혼하신다면, 남편분이 부모님의 손아귀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야 하는 그 시작점일 수도 있겠네요. 사람일은 잘 모르지만...요 저는 현재의 고부갈등보다, 더 심각한 건.. 대화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 문제가 터진 건 님에게 좋은 일입니다. 스트레스 받는데에 멈추지 마시고, 갈등과 문제가 터질 때 예비신랑인 남자친구가 대화가 되는 사람인지, 행동력이 있는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잘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건승하세요.ㅠ
17/11/09 20:41
최근 근황은
1.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만 홀로 남았지만 어머니는 제 아내에게 힘든 사람입니다. 그 사실은 쉽게 변하진 않지만, 조금은 변합니다. 2. 어머니와의 연락은 2-3주에 한번 하라고 제가 아내와 어머니에게 일러두었습니다. 효자고 나발이고, 아내가 먼저 살아야 겠으니 선전포고 했습니다. 연락할 때엔 반드시 제가 옆에 있을 때에 아내가 전화하는 것으로 합니다. 3. 어머니는 아내에게 직접적으로 전화하진 않고, 간혹 좋은 글귀나 건강상식정도만 문자(혹은 카톡)을 보냅니다. 모든 집안의 대소사는 저와 이야기합니다. 단, 이야기 할 때, 아내의 험담이 시작된다면 전화는 끊고 저도 약 1달정도 통화하지 않습니다. 4. 제 어머니가 나쁜사람인가? 라는 질문이 있으실텐데, 아주 평범하고 어찌보면 불쌍하고 악의는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제 아내가 예민한가? 라고 다시 물으실 수 있는데, 어머니를 여자로써 가엽게 여기나 함께 하면 서로가 아프다고 생각합니다. 5. 즉, 엄마는 며느리가 엄마를 통해 상처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제 아내도 어머니가 어떤 나쁜 심보를 가지고 그릇대하는 것이 아니라 미숙하다는 점에는 서로 동의를 합니다. 6. 다만 이전의 아픔이 너무 컸고, 그 과정에서의 생채기가 심한지라 아직까지 하하호호 하지 못하고, 어쩌면 더 오랫동안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계속해서 아내를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관계회복을 시도하고 있으며, 제 자녀들의 이름 뜻도 그런 것들을 반영하면서 지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8. 제 남동생이 결혼을 하고 둘째 며느리가 들어왔고, 그 동서는 다행히도 제 아내의 교회친구라 어느정도 마음을 공감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동서는 우리가정의 이런 상황을 다 듣고 결혼한터라 어머니와의 사이에서 어느정도의 묘를 발휘하여 우리 가정처럼 감정싸움이 크진 않습니다만, 우리에게는 명절이나 생일즈음에 동역자가 생겼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됩니다. 9. 육아를 하다보니 어머니에게 집중할 시간보다 하루하루 치여사는 것이 더 힘들고, 아이들의 고집에 버럭 화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물이 흘러가는대로 모든 일들이 흘러가지 않나 생각합니다. 10. 힘내십시요. 제가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편은 절대적으로 아내의 편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명은 골병듭니다. 이런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부모에게 최고의 효는 자녀가 배우자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효를 행하느라 배우자를 힘들게 하는 것이 당장은 효를 다하는 것 같지만, 지금 당장은 부모에게 불효처럼 보이더라도 결국 그것이 훗날 효라면 부모에게 진짜 효는 후자다]
17/11/09 13:28
파혼이 이혼보다는 낫지요.
모든 행동이 몰상식하고 예비 며느리를 앞으로 어떻게 대할지 뻔히 보이네요. 남의 일이라서 파혼이 낫겠다고 이야기하는 거고 당사자 입장에서 파혼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알지만 이 결혼은 정말 재고해보세요.
17/11/09 13:30
남의 일이라 쉽게 말하는듯 하는 느낌도 들지만 결혼전부터 그러는 사람이면
결혼 후는 상상 불가일듯 하네요.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결정하세요. 제 딸이라면 전 죽어도 결혼 못 시킵니다.
17/11/09 13:32
제가 남편이라면 우리 부모님이 그러면 명절이고 생신이고 집에 안데리고 갈 정도로 강수를 둘 것 같습니다. 당연히 내가 가기 싫어서 안간다고 말하구요. 그정도 시부모님이면 진짜 남편이 육탄방어할 각오가 없으면 굉장히 힘드실 것 같습니다..
예단 부분은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그래도 이해는 가는데 저는 담배가 오히려 이해가 안되네요.
17/11/09 17:44
근데 또 남편이 부인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거면 결국엔 스트레스를 받는거기때문에
부인되실분도 데미지를 받아요. 원래부터 부모님 싫어해서 의절각보고있던게 아니면 남편이 뭘 어떻게 하든 안좋은 결혼입니다.
17/11/09 13:34
그렇게 결혼하시면 이혼말고 두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 괴로워하며 산다. 2. 남편이랑 같이 시부모와 의절한다. 1번도 봤고 2번도 봤는데.. 중요한건 남편의 역할이구요.. 그냥 [내가 잘할게]는 믿을게 못됩니다. 저도 [내가 잘할게]하면서 큰소리 땅땅 쳤었는데 그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제 부모님이 그렇게 경우 없는 사람이 아닌데도요. 남편될 사람 앉혀놓고 각잡고 얘기해서 남편이 시부모와 의절할 각오까지 되어 있는지 대화하시면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17/11/09 13:34
(수정됨) 이 정도로 의견이 한쪽으로 몰리는 것만 봐도...옳은 결정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저와 정말 가까운 이가 당사자였다면 그 상대방 집안에 쳐들어가서라도 파혼시킬겁니다.
17/11/09 13:39
남의 일이라 쉽게 이야기해보면,
각나왔습니다.. 이 결혼 반댈세~ 전 양가 부모님들이 모두 인품이 훌륭하시다고 자신하는데요.. 그런데도 가족일로 부딪치는게 결혼생활입니다.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세요.
17/11/09 13:49
남편이 잘해야되는데 남편이..
아무리 시댁이 개떡같고 그지 같아도 남편이 중간에서 커버치면 가정이 평화롭습니다. 와 근데 저라면 며느리가 왔는데 아버지,어머니가 맞담배 피면서 이야기 하는거 보면 진짜... 아들로서 민망하고 화가 날거 같은데.. 남편되실분이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17/11/09 13:53
유부남 입장에서 조언해드리자면
결혼 다시 생각해 보세요. 결혼은 본인과 남자친구만 결합하는게 아닌 가족과 가족이 결합하는 문제입니다. 이건 남편이 잘한다고 될일이 아니에요 모든 가족이 다 노력해도 결혼 생활 잘할까 말까 입니다.
17/11/09 13:55
올해 초 결혼한 제 동생도 글쓴분 같은 상황이었는데요. (글쓴분 쪽 집안이 훨씬 질이 안좋긴 합니다.)
매제되시는분이 그렇게 하실거면 따로 살겠다. 의절하겠다. 급으로 싸우시고 화해하고 잘 넘어갔습니다. 이번 추석때도 별 탈없이 잘 넘어갔는데 그때 효과가 좀 큰 것 같습니다. 남편 되실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니 잘 상의해 보세요. 하나 확실한건 이 상태로 변화가 없다면 매우 힘들어질 것 같긴 합니다..
17/11/09 13:55
당연히 다른 이야기는 없이 시부모 무례한 이야기만 써두면,
의견이 "헤어져라"고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남편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장점이 있고 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댓글 다는 사람은 모르니까요.
17/11/09 14:07
이 결혼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이 있어야 뭔가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얻을수 있을거 같구요.
본문만 가지고는 그냥 파혼하라 소리밖에는 못들으실거 같습니다. 예랑이 어떤분인지 모르겠는데.. 기본적으로 그런 시댁분위기에 융화되어 있을 확률이 높아서 뭐가 문젠지도 모를수 있어요.
17/11/09 14:10
저 정도면... 예비신랑분이 시댁과 연끊을 정도의 각오가아니시면 진지하게 다시 고민하시는게 맞을듯합니다
예비신랑분이 적극적으로 안나선다 싶으면 다시 생각하세요
17/11/09 14:30
양측의 입장을 다 들어봐야 하는거겠지만, 님이 쓰신 글이 한치의 틀림이 없다는 가정하에,
제 주변사람일경우 무조건 말립니다. 판단은 당사자의 문제지만요.
17/11/09 14:31
결혼전에 모든게 다 좋아보여도 트러블이 생기는게 결혼생활입니다. 하물며 결혼 전에 저런다면야..
귀머거리 3년,벙어리 3년,장님 3년을 몸소 체험하셔야할 확률이 꽤 높습니다.
17/11/09 14:35
막문단 전까지는 큰 무리없이 이해되는 수준입니다. 만약에 저 정도만으로 파혼 생각하신다면 그냥 결혼 안 하시는 게 맞고요.
막문단 내용에서 인간말종 인증하신건데, 거기에 대한 남편분 반응이 시원찮으면 파혼각 맞습니다.
17/11/09 15:39
본인 인생이 걸린 문제이니 심각하게 고민해 보세요.
당연히 본문만 볼 때는 제삼자 입장에서 '야, 이건 파혼이지' 싶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그게 쉬운 문제가 아니니까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결혼한다고 시부모님 태도나 남자분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앞으로 평생, 몇십년을 그분들의 그런 비슷한 행동을 보아야 할 텐데, 본인이 감당 가능한지 남자분이 중간에서 어떻게 할지 계산해 보세요. 남자분의 '앞으로 잘하겠다'는 공수표에 가까우니 '도대체 앞으로 어떤 식으로 하겠다는 건지' 구체적으로 확인해보시고요. 일단 남자분과 진지한 대화가 필요한 것 같고, 대화 후에 결정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도 의논해 보세요. 세상에서 제일 믿고 의지할 만한 분들이잖아요.
17/11/09 16:05
사실 뭐... 남일이라 쉽게 말할 수 있는거 알지만...
만약 제 부모님이 저렇게 대한다면 제가 할 일은 고칠 때까지 결혼 안하거나 연끊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아마 후자를 택할 것 같지만요.
17/11/09 16:08
파혼해야할지 보다
남자 부모쪽에서 며느리를 굉장히 혐오하고 결혼을 어마어마하게 반대하는거 같은데요. 그게 아닌 경우라면 저부모님밑에서 정상적인 자식이 나올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봅니다. 높은리스크에 배팅 할 이유는 없죠.
17/11/09 16:13
(수정됨) 저희 가족이라면 셋째 줄에서 이미 파혼 강행돌파각입니다.
남편 되실 분께서 부모님하고 연 끊고 살 각오가 없는 이상 결혼 후는 가시밭길의 연속일 겁니다. 안 그래도 결혼하면 둘 사이에도 별의 별 트러블이 다 생길 텐데, 어느 쪽이든 부모님이 저런 식이면 그냥 노답입니다. 그런데 예단 이야기를 보니 상견례를 치르셨을 텐데, 그때는 어떻게 무사히 넘어갔나 싶네요.
17/11/09 16:22
조언 해주신내용 하나하나 다 잘보았습니다. 선택에 너무큰책임과 저희부모님에게 죄송한 마음때문에 그리고 저의 생각에 문제가 있는지 알고싶었어요 저 내용은 극히 일부고 모든 내용을 다말씀드리기에 한계도 있지만 작성한 내용들만으로 제가 감당해야할 사안인지가 알고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7/11/09 16:32
아...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는...
안됩니다. 남편 분 중재요? 평생 그런 모습을 보고 산 사람이 중재를 한다구요? 결혼하면 나중에 이해해라 하실거 같은데요? 남의 인생에 관여하고 싶지 않지만 이건 정말 아닙니다. 존중 받는 며느리로 살아야죠. 왜 멸시를 받나요? 서로 아무리 잘 해줘도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 보니 좋은 의도로 해주신 것도 나쁘게 해석되는 때가 있는데. 이건 순전히 나쁜 의도잖아요. 남편 분이 부모님과 인연을 끊는다고 하면 결혼해도 된다라고 쓰려고 들어왔는데 댓글이 그렇지 않아서 글 남겼습니다.
17/11/09 16:47
저는 파혼각입니다.
10개중 1개가 싫어 파혼할수도 있고 10개중 1개가 좋아 결혼할수도 있습니다. 예비신랑의 장점중 저것을 덮을수있다면 결혼하셔도 됩니다. 다만...결혼하고 오래살아보니 결국 결혼은 현실이고 아무리 큰 장점이라도 결국 에너지가 떨어지더군요. 반대로 단점은 끝까지 상처로 살아남더군요. 결정은 본인이 하시는거에요. 단편적인 본문만으로는 아마 열의 아홉은 파혼이라 말할껍니다. 결혼을 결심하게된 예비신랑의 장점과 저울질 잘해보시기 바랍니다.
17/11/09 16:59
지인이었으면 당장 파혼하라고 말하고싶네요..
결말이 보이는 드라마같네요.. 이혼보다는 파혼이 쉽죠.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마지막 기회입니다.
17/11/09 17:05
죄송하지만 남편분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쓰실 필요도 없습니다. 부모님은 자식의 거울입니다. 지금 그렇게 안보인다 하더라고 늙으면 부모님처럼 되실껍니다.
17/11/09 19:00
담배껀은 할말을 잃게 하는데요? 저런건 정말 처음 들어보고요. 나머지는 그냥 예비며느리가 매우 맘에 안든다는걸 몸소 보여주는거니까 머.. 아주 사람으로서의 기본 상식이나 예의가 부족하신분들인데 다른건 굳이 볼 필요가 있는가 싶네요. 거기에 남편분 반응은 허허.
일단 시댁이나 남편이 바뀔 기대는 하지 마셔야 할겁니다. 내가 감내할수 있는가 아닌가만 생각해보시고 가족들과 상의해보시면 되겠네요. 저라면 설령 100억을 싸들고 돈다고 해도 평생 저런 수모를 견디며 살지는 못할거 같습니다.
17/11/09 19:12
상견례하고 파혼한경우 위자료 소송 사례를 뉴스서 봤던거같은데 좀 알아보셔요~ 가풍이란거 무시못하는데 안맞으면 끝까지 안맞습니다. 특히 시댁과 친정부모님들간 성향다르면 힘들어요. 결혼날짜 안잡으셨으면 댓그로 의견 따르시죠.
17/11/09 20:19
저같으면 파혼합니다.
사람 잘 안변해요. 수십년동안 저렇게 산 사람들이 아들의 몇마디 한다고 바뀔까요?? 극히 드문 경우를 빼고 99%는 안바뀐다고 봐야 합니다.
17/11/09 22:54
이미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셨지만 안타까워서 늦게나마 글 남깁니다. 예비남편분은 중재하지 못 하실 거예요. 제대로 중재하실 수 있는 분이었으면 시댁어른들이 애초에 그런 태도를 보일 일도 없었을 거고요. 그리고 중재하더라도 한계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시댁어른이 남편 거치지 않고 접촉해오는 것까지 막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부모 자식간 연을 끊을 각오까지 돼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럴 수 있는 분 같지는 않으시네요.
시댁어른 또한 결코 바뀌지 않으실 거예요. 보신 것은 아주 단편적인 모습일 뿐이고, 앞으로 상상도 못한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고, 글쓴분과 글쓴분의 가족들까지 많은 상처를 입을 겁니다. 결혼이 불과 한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 시점에라도 이런 고민을 하게 된 게 어쩌면 다행스러운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선 결혼이 다 그런 거다, 다 맞춰서 사는 거다, 시댁어른하고 일년에 몇 번 보겠냐, 그분들도 결국엔 변한다, 누구는 그보다 더한데도 살고 있다 등등의 말씀들 많이 하시지만 그것도 결국 남이 하는 얘기일 뿐이죠. 이미 여기까지 진행된 걸 파혼하는 게 너무나 두렵고 쉬운 선택이 아니겠으나 살아갈 날이 너무도 깁니다. 시댁어른들도 최소 2~30년 이상은 더 뵙고 살아야 하고요. 어떤 지인은 남편이 사무실 회식으로 10시가 넘도록 귀가하지 않는다도 시댁부모를 호출시켜서 남편이 그 앞에 무릎까지 꿇게하는 것도 봤지만 만약 글쓴분께서 그럴만한 강단이 있는 분이라면 이런 고민글을 올리지도 않으셨겠죠. 파혼이 아니라도 최소한 시댁을 비롯한 남편의 태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결혼을 미뤄보는 건 어떨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누구보다 빛나고 행복하게 살아야할 기나긴 인생이 내 잘못이 아님에도 인고와 굴욕의 세월로 바뀌어 버릴 수 있습니다.
17/11/10 02:17
심각하게 파혼 고려해보세요.
결혼은 그쪽 집안도 보면서 하는겁니다. 그런 경우없는 어른 밑에서 자란 남편도 실상은 다를바 없을지도 몰라요. 저도 제 지인이면 100% 파혼하라고 할 것 같습니다.
17/11/10 05:05
음...상식선에서 파혼각인데 커뮤니티에 올릴정도로 고민이라는건...글에는 안쓰여있는 파혼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그걸 모르니 전 판단 보류합니다.
17/11/10 08:47
다시 봤는데 결혼이 너무 임박해서 결혼을 할 이유보다 안할 이유를 찾는게 우선인 점이 이해가서 주작같진않네요. 그동안 결혼준비하면서 많은 과정을 거쳤고 이미 주변에 다 알린 시점에서 돌이킨다는게 정말 쉬운 건 아닐테니까요. 다시 또 결혼할만한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을고구요. 중요한건 결혼이 종착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겁니다. 정말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무수한 일들이 있을꺼고 신경써야하는 것도 두세배로 늘어납니다. 출산과 육아는 그 정점이죠. 일반적으로 요즘 관점에서 봤을때는 파혼각이지만 사람마다 감내할수 있는 정도도 다르고 이 모든 결혼 생활과 함께 해내실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사실 근데 굳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속물처럼 보일지 몰라도 시부모님이 엄청나게 재산이 많아 부부의 노후 및 손자의 교육이 걱정이 없다던지 남편이 어마어마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던지의 반대급부를 상쇄할만한게 있지않다면.. 사실 뭐 근데 재고의 가치도 없긴합니다.
17/11/11 11:22
제는 남자고 어머니가 저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성향입니다
저는 현재 일시적으로 어머니와 연을 끊고 삽니다 결혼을 안했으면 모를까 한 이상은 내가정이 더 중요해요 남편될 사람이 그정도가 가능한지 확인해보세요 저도 너무 스트레스받고 와이프와 이혼할 위기여서 특단의 조치를 했고 현재는 행복하게 삽니다 어머니와의 일은 차차 해결해야죠 요즘 수명도 길어서 최소 30년 그렇게 사셔야합니다 견디실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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