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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8 23:48
1. 네. 신장기능 회복은 안 됩니다. 이미 만성 신질환에 진입한 상태로 생각되며, 혈관계 합병증도 발생한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만성 신부전에 약간 급성 신부전이 동반된 상태일 수 있겠는데, 회복이 될 수는 있어도 정상처럼은 안 됩니다. 2. 저단백/저염 식단 유지할 경우 진행이 다소 늦어질 수는 있습니다. 애초에 노화로도 신기능은 떨어지니까요, 기본적인 노화에 의해 저하되는 정도만큼은 저하되겠지요. 그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혈압/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 좋습니다. 약 잘 드시도록 해 드리고, 정기적으로 병원에 잘 다니셔야 합니다.
17/08/08 23:50
말씀 감사합니다.
만성 신부전은 회복이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혹시나 말씀처럼 급성이 동반된 거 아닌 가 싶어서요. 너무 불안해서 질문 드렸는데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17/08/09 00:46
1. 불가능
2. 불가능, 감소되는 정도는 늦춰질지 몰라도 원상태로 유지는 안됩니다. 3. 체중 10키로 감소로는 아마 큰 효과 없을테고, 개인적으로 제가 30키로 정도 빼니까 상태는 좋아지더군요. 다만 신장기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일시적으로 한번 듣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된 상태라면, 체중 감량, 식습관 개선, 운동 다 하셔야 만성신부전으로 가는걸 최대한 늦출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같은 경우는 정상 신기능에서 투석까지 딱 1년 걸렸습니다. 만성 신부전이 보통 당뇨/고혈압으로 유발 되는게 대다수인데, 급성으로 온거나 일시적으로 수치 상승한거 아니면 제대로 관리안하면 일년에 5프로가 아니라 그냥 망가질수도 있습니다.
17/08/09 00:55
2. 원상태 유지가 아니라...60%정도 유지도 안된다는 건가요? ㅠㅠ
3. 말씀 감사합니다.....신장얘기는 이번에 처음 들었습니다. 여태까지는 한 번도 그런 얘길 안 했구요. 그런데 갑자기 30%나 기능이 줄었다고해서요 에휴;;
17/08/09 00:50
1. 회복은 가능한데, 이전과 같을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회복 기간이 생각보다 길 수 있습니다. 마음에 여유를 가지시길.
2. 신장에 부담을 덜기 위한 저염식은 필수입니다. 저는 신장질환을 오래 앓았는데, 저염식 기간이 길어져서 나중에는 식성이 바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술은 독약입니다. 3. 혹시 최근에 체력적으로 무리하시진 않았나요? 몸이 피로하면 신장 기능이 약해지거든요. 스트레스같은 정신적인 피로보다 육체의 피로를 조심해야 합니다. 체중감량은 되도록 식단조절로 하시고 무리한 운동은 절대 삼가세요. 건강한 성인이라도 격렬한 운동을 하고나면 단백뇨가 소량 나올 수 있습니다. 이건 정상이에요. 하지만 이내 괜찮아집니다. 하지만 신장이 약한 사람은 달라요. 단백뇨가 계속 나오고 부종이 생기게 되죠. 개인차가 있어서 기준을 쉽게 정할 수 없지만, 요는 몸이 피로한 상황을 피하셔야 한다는겁니다. 특히나 신장이 약해지면 전보다 쉬이 피로해질텐데, ‘체력이 약해졌구나.’라고 생각해서 운동량을 늘리는 우를 범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체력을 늘리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길게 보고 천천히 키우는 방향이어야 합니다.
17/08/09 00:57
2. 저염식은 어느 정도로 간을 맞춰야 하나요?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인데, 밖에서 식사는 어떻게 하신 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3. 요 몇 달간 야근이 잦긴 했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안 하는 편이고, 그냥 산책만 자주 하고요.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17/08/09 02:06
저염식이 철저하려고 들면 수도승이나 다름없어요. 하하… 정성도 필요하구요. 보디빌더의 식단이 염분이 적습니다. 검색해 보세요. 그대로 하실 필요는 없고 참고정도만... 요리의 간 자체는 맛이 좀 심심하다, 싶게 맞추면 보통 괜찮은 편이고 주의해야 할 음식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김치. 가능하면 염분이 적은 백김치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국물요리가 염분이 많아서 조심해야해요. 된장국이나 라면 등의 국물을 전부 드시는 스타일은 치명적. 숟갈로 떠서 조금만 드시는게 좋아요. 국물 남는다고 아까워 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소금 대신 향신료를 이용한 요리들을 찾아보시길. 당장 카레가 생각납니다. 맛이 심심하다는 생각이 잘 안 들거든요. 물론, 3분카레는 안됩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밖에서 먹는 요리,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등… 저염식과 매우 거리가 멀어요. 평소 그런걸 즐긴다면 먹는 즐거움이 상당부분 날아가는데, 어쩔 수 없습니다. 회복되기 전까지는 말이죠. 저는 직장다닐 때 도시락 싸들고 다녔습니다. 괜히 정성이 필요한게 아니에요. 주변인, 가족들의 도움도 큽니다. 회식은 음… “간경화인 나도 마시는데, 안 마실거야?”<- 이런 사람 반드시 피하시구요-_-;;;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라고 옆에서 생각 할 정도로 조심하면 확실히 좋아집니다. 자기몸 자기가 챙겨야죠. 좋아지고나면 조금씩 즐겨도 상관없으니까, 그 수준 될 때까지 노력하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100%수복은 불가능 하다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한번에 팍 끊으면야 좋겠지만, 먹는걸로 스트레스 받으면 참 힘들어요. 먹는것에 민감하다면 김치, 국물요리, 인스턴트를 우선 피하시고 신부전증에 좋은 음식을 차차 알아가면서 식습관 바꿔가는 길을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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