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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16 09:43:25
Name 저글링아빠
Subject [일반] 알리오 이 올리오 파스타를 만들어보자
항상 재료 쌈 재료 간단 조리시간 짧음을 추구하는
자취요리시간입니다.

여초사이트답게 피지알 질게에는 요리나 음식에 관한 글들이 자주 올라오는데요.
그 중에서도 꾸준 질문인 알리오 이 올리오 파스타를 만드는 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알리오 이 올리오 파스타는 오일 소스 스파게티의 기본이기도 하고 워낙 흔한 요리라
네이버 블로그 검색만 해봐도 쓸만한 방법들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렇게 굴러다니는 걸 이왕 해볼 것, 최대한 정통적인 방법을 좀 디테일하게 왜 그렇게 하는지를 같이 생각하며 살펴보려고 합니다.
당연하게도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만이 정답은 아닙니다만, 정통이 정통인 까닭 역시 있기에 이렇게 하는 이유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일단 교보재로 동영상 보고 들어가겠습니다.
여기서 만드는 파스타는 사실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이 페퍼론치노(마늘, 올리브오일과 고추 파스타)입니다.
이탈리아 영상이라 이태리어로 쏼라쏼라 떠드는데 괜찮습니다. 알아들을 필요 없으시고 그냥 화면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2분 44초짜리 영상이라 금방 지나갑니다.



준비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동영상 20초)
올리브오일, 마늘, 고추, 파스타, 파슬리, 소금이 필요하네요.
몇가지 안되긴 하는데, 심플한 만큼 이 요리가 이 몇 안되는 재료의 질을 심하게 탑니다.
해서 자취요리임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나오려면 어쩔 수 없이 재료를 좀 신경써서 준비해야해요.

1. 올리브오일 - 질 좋은 것. 유럽산(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산 같은) 오일을 쓰시는게 좋습니다. 요새는 마트에 흔해요. 백설 해표 오뚜기 같은 올리브오일은 향이 거의 없다시피하니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올리브오일이 아닌 오일(포도씨유 카놀라유 등등)은 절대로 안됩니다. 아니 스파게티 이름이 알리오 이 올리오인데 올리오가 없으면 되겠어요?  
2. 마늘 - 1인분 기준 실한 놈으로 2-3톨 정도 쓰시면 됩니다. 동영상에선 2톨 씁니다만 한국사람은 마늘향을 좋아하는데다 사실 한국 마늘이 동영상에서 사용되는 이탈리아 자색 마늘에 비해 향이 약하기 때문에 마늘이 좀 더 들어가는게 일반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마늘향을 좋아하시면 취향에 따라 더 넣어도 되기는 합니다만, 지나치게되면 올리브오일의 향을 덮어버리기 때문에 사실 균형잡힌 맛은 아닙니다.
3. 고추 - 이태리 페퍼론치노는 생고추로는 구하기 어렵습니다. 생고추를 쓰는 경우에는 홍고추 중 좀 매운 것을 쓰면 됩니다. 청양고추는 감칠맛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맛의 두께를 더해주지 못해서 쓰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페퍼론치노 말린 것을 구해서 쓰실 수도 있습니다만 한국에서 이것은 꽤 비싼편입니다. 말린 페퍼론치노의 경우 통으로 말린 것은 썰어야 하고 플레이크 형태인 것은 그냥 쓰시면 됩니다. 정말 이것도 저것도 없을 때는 굵은 태양초 고추가루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4. 파스타 - 취향껏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소스의 양이 적고 빠른 시간내에 흡수시켜야 하기 때문에 가는 면이 두꺼운 면보다 아무래도 좀 유리합니다. 제가 알리오 이 올리오에 잘 썼던 면은 데체코에서 나오는 페델리니 혹은 바릴라에서 나오는 스파게티니 면이었습니다. 스파게티니는 스파게티보다 가는 면이고 페델리니는 그것보다 더 가는면인데, 바릴라 사에서 나오는 면이 전반적으로 데체코 것보다는 좀 가늡니다.
5. 파슬리 - 생 파슬리를 구할 수 있으면 좋고, 없으면 건조 파슬리를 쓰시면 됩니다. 건조 파슬리의 경우 개봉 후에는 향이 빠르게 날아가기때문에 너무 큰 병은 사지 마시고 작은 포장으로 사시는 게 좋습니다.
6. 소금 - 암염보다 바다소금이 어울립니다. 그러니 그냥 집에 있는 소금 쓰시면 됩니다. 물론 맛소금은 안됩니다.^^;;  
7. 파르마지아노 치즈(선택사항) - 경성치즈 덩어리를 의미합니다. 피자헛 같은 곳에 비치되어 있는 가루 파마산 치즈는 안돼요~ 구하는 난이도가 좀 있고 있어도 가격이 비싼 편이라 자취요리에 나올 재료는 아니긴 한데, 요리가 완벽하게 성공 못했을 때 찌개에 라면스프처럼 가미할 수 있는 재료이므로 있으면 좋습니다. 딱딱한 덩어리로 나오기 때문에 갈아서 써야하는데, 그레이터(가는 도구)가 없는 경우 강판을 사용하면 되고, 강판도 없다면 감자칼로 얇게 벗겨 쓰시면 됩니다.

요리에 들어가기 전에 말씀드려야 할 것은,
가정 환경에서 알리오 이 올리오는 한번에 2인분 이상은 무리라는 겁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하게되면 가정의 화력과 프라이팬으로는 면 전체를 빠르게 토싱해서 조리를 완성하는게 불가능하고
그냥 떡진면이 되게 됩니다.
가족을 위해 4인분정도 요리하시는 경우엔 반으로 나눠서 하시거나,
난이도는 꽤 올라가지만 프라이팬 두 개를 동시에 쓰세요.
이거 중요합니다. 밑줄 쫙. 알리오 이 올리오는 한번에 조금씩만 하세요. 꼭이요!
위 동영상도 2인분 정도의 분량을 하고 있고,
아래에서도 2인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인분은 절반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준비물을 손질하기 전에 파스타를 삶을 물을 올리시고 끓여줍니다.
파스타가 빠르게 잠겨야 하고 면이 고르게 삶아져야하기 때문에 냄비의 크기는 충분히 큰 편이 좋습니다.
화력은 렌지에서 제일 큰 화구를 이용해 최대로 해주세요.

이제 준비물을 손질해야죠. (동영상 38초~1분)
마늘은 껍질을 까서 절편으로 썰어줍니다. 너무 가늘게 써시려고 노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고추 역시 절편으로 썰어주구요.
생파슬리를 구하신 경우에는 잎사귀 두어장만 남기시고 나머지는 다져줍니다. 너무 잘게 다지실 필요는 없고 적당히 하시면 됩니다.
준비가 끝났네요. 참 쉽죠?

물이 끓어오르면 파스타를 넣고 삶습니다.(동영상 1분~1분 20초)
파스타를 넣기 전에 소금을 넣는게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소금 생각보다 충분히 많이 넣어야 됩니다.
아빠숟갈로 1수저 퍼넣는다고 생각하시면 쉬워요.
이 소금은 일차적으로는 파스타(면) 자체를 간하기 위해 넣는 거구요, 보조적으로는 나중에 파스타 면수를 소스를 만드는데 일부 사용하면서 다시 파스타를 간하는데 쓰입니다.
소금 이외에 추가로 올리브 오일을 물 위에 따라주는 레시피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알리오올리오를 하는데는 (해로울 건 없지만) 도움되는 것도 없다고 봅니다. 면이 서로 붙지 않게 해준다는데 끓이는 동안에야 물 위에 떠다니는 기름이 무슨 역할을 할 리 없는거거든요. 해서 동영상의 아줌마도 생략하고 우리도 생략합시다.

파스타 분량은 면 한 봉지가 5인분이라고 보시면 보통 맞으니 참고하셔서 가감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동영상을 잘 보시면 아줌마가 파스타를 한번에 콱 넣는게 아니라 한손으로 슬슬 흘리듯이 넣어주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건 면을 포장된 모양대로 한꺼번에 넣게되면 면이 익는 동안 겉 표면이 호화되면서 면끼리 달라붙어 떡질 수가 있기 때문에 면을 갈라주는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해보면 생각보다 어려워서 초보한테는 조금 무리예요.. 비유하자면 리븐 평캔정도의 난이도..
좀 더 쉬운 방법은 아래 동영상처럼 하시는 방법입니다. 동영상 전부를 보실 필요는 없고 59초부터 1분 13초까지 보시면 됩니다.

보신 것처럼 스파게티를 냄비 바로 위에서 수직으로 아래 위로 양손으로 쥐고, 비튼 다음 과감히 탁 놓아서 그대로 떨구시면 됩니다.
제이미 올리버 아저씨는 까불다 좀 흘리는데 우리는 그러지는 말구요..^^

파스타 면을 넣고 나면 일단 냄비 뚜껑을 바로 덮어줍니다.
이건 100도까지 끓었던 물이 (상온인) 파스타를 넣으면 온도가 내려가기때문에 온도를 최대한 100도로 다시 끓어올려주기 위한 거예요.
좀 기다리면 부글부글 끓는 소리가 나고 김도 날텐데 그럼 다시 뚜껑을 열어줍니다. 이거 안 여시면 금방 넘치는 국물을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뚜껑을 여시고 파스타 면을 한쪽 방향으로 부드럽게 저어서 면이 모두 물에 잠기게 함과 동시에 서로 달라붙어 떡진 면이 나오지 않도록 풀어줍니다.(맨 처음 동영상 1분 17초)

면 삶는 시간은 파스타마다 겉 봉투에 쓰여 있는데, 알리오 이 올리오 용으로는 겉봉에 쓰인 시간에서 1분정도 빼시면 보통 적절합니다.

이제 프라이팬을 불에 달굽니다.
알리오 올리오에 제일 편한 팬은 동영상에 나오는 것같이 바닥이 둥근 웍인데,
웍이 없으면 프라이팬에 해도 괜찮습니다.
올리브오일 얹지 말고 빈 프라이팬을 일단 중불로 달굽니다.
충분히 달구다가 (다만 너무 오래 두면 프라이팬 타요. 코팅팬이면 코팅 상하고 나쁜 플라스틱 타는 냄새 납니다..)
파스타 삶아야 하는 시간이 3분정도 남으면
불을 약불로 낮추시고 바로 올리브오일 얹습니다. (동영상 1분 25초~)
올리브오일을 팬을 달구기 전에 미리 얹고 그 채로 가열하면 가열되면서 올리브 오일 특유의 향이 많이 소실되고
올리브오일이 과하게 온도가 올라가기 쉬워요.

동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많이, 흥건하게 넣어야 합니다. 이거 아끼시면 알리오 이 올리오는 그냥 망하니까 주의를..
잘 모르시겠으면 처음부터 따로 종이컵에 반높이보다 조금 모자라게 담아두셨다가 그냥 부으시면 쉽습니다.

팬이 달궈져있기 때문에 올리브오일의 온도는 순식간에 올라옵니다.
바로 마늘을 투하합니다. (동영상 1분 30초~)
마늘이 바닥면에 붙은 채로 방치하면 탈 수 있기 때문에 약하게 슬쩍슬쩍 섞어주며 (심하게 섞어주실 필요 없습니다. 동영상에선 뒤지개를 이용해 저어주지만 팬 손잡이를 잡고 팬을 살짝살짝 흔들어도 괜찮아요) 마늘을 볶아서 올리브오일에 마늘향을 입힙니다(=알리오 이 올리오).
이 마늘을 얼마나 볶을 것이냐는 약간 논란이 있는데, 갈색이 나도록 반쯤 튀기는 것을 좋아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저는 동영상처럼 그 전에 마치는 쪽을 선호합니다. 초보는 갈색이 나도록 볶다가는 태우기 십상이니까 일단 동영상처럼 해봅시다.

마늘이 약간 투명한 빛이 나도록 볶아지면 바로 고추를 넣고 볶아줍니다.
고추 넣고부터는 시간과의 승부.. 고추 넣고 10-15초 볶아준 후에
다진 파슬리를 투하합니다.
다진 파슬리 넣고 역시 10초 정도만 잘 섞어가며 볶아준 후,
곧바로 옆에서 끓고 있는 파스타 냄비에서 파스타 면수를 한국자 떠서 넣어줍니다. (동영상 2분~)
고추랑 파슬리, 특히 다진 파슬리는 기름 안에서 순식간에 타기 때문에
여기서 어영부영하면 바닥에 붙어 타는 고추와 파슬리를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만약 페퍼론치노와 파슬리를 건조된 것을 사용하시는 경우, 순서대로 동시에 넣고 5초 정도만 볶아주시고 바로 면수를 넣으시면 됩니다.
면수를 넣는 이유는 이걸 넣는 순간 볶는게 바로 중지되기 때문이예요. 기름의 끓는점보다 물의 끓는점이 한참 낮기 때문에 이거 넣으면 더이상 안볶아지고, 따라서 과하게 볶아지며 재료가 타는 걸 막아줍니다.

이쯤 되면 면이 익는 시간과 거의 동시에 맞춰질겁니다.
이제 면을 도구로 꺼내서 곧바로 프라이팬으로 옮깁니다.(동영상 2분 9초~)
동영상처럼 팬으로 바로 옮기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저게 실제로 쉽지는 않아서, 보통 면을 받치는 체같은 것에 따라내서 옮기게 되는데요.
이 경우에 중요한 건 면수를 다 버리지 마시고 한 컵정도 남기셔야해요. 나중에 써야하거든요.

이상적인 것은 면 삶기와 마늘+고추+파슬리 볶기가 동시에 마무리되어서 동영상처럼 냄비에서 바로 옮겨지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초보가 하다보면 어느 한쪽이 먼저 끝나기가 쉬운데요.
볶기가 먼저 마무리된 경우에는 불을 최대한 낮추거나 끄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고
파스타 삶기가 먼저 마무리된 경우에는 면을 건져서 받쳐놓으시면 되는데요.
받쳐서 건져놓은 면을 찬물로 헹구거나 거기에 올리브오일을 바르시면 안됩니다.
그래버리시면 조금 있다 소스에 면을 토싱해서 소스를 면에 흡착시키는게 되질 않게 됩니다.
특히 올리브오일 바르는 거 블로그같은데서 종종들 하는데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사실 애초에 이런 일이 안생기도록 양쪽 타이밍을 적절하게 맞추는게 제일 좋겠죠.

어찌되었든 이제 팬에서 재료를 볶던 오일소스에 면이 올라가게 되면
불을 강불로 올리고
빠르게 소스를 고르게 면에 묻혀주며 볶아줍니다.(동영상 2분 14초~)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스피드~
동영상의 경우 적절하게 파스타용 포크와 손목 스냅을 이용한 토싱을 통해서 3-4초만에 이걸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이건 사실 페이커급..까진 아니더라도 얼마전 게임 게시판에 올라온 아마 고수 데빌령님 무빙 정도는 되는겁니다;;;;
우리는 저렇게까진 못하겠지만 여튼 최대한 빨리 섞어줍니다.
그리고 모든 면에 빠짐없이 오일소스가 묻었다고 생각되면 곧바로 파스타 면수를 두국자정도 추가해서 다시 섞어줍니다.
이것은 파스타에 촉촉함과 윤기를 더해주고, 녹말성분이 녹은 물을 이용해서 기름이 아닌 소스로서의 점도를 만들어줍니다.
다시 몇 초간 빨리 섞어서 소스가 고루 묻으면 완성입니다.
불 끄고 면 한가닥 집어 간을 보세요.
간이 모자라다 싶으면 소금을 조금 뿌려 간을 맞춥니다.

이제 완성입니다!!
달궈진 팬에 면을 방치하지 말고 곧바로 접시로 옮깁니다.
당연히 접시가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겠죠.. 이 때 접시가 따듯하게 데워져 있으면 더 좋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알리오 이 올리오가 망하는 이유는 이 스피드를 못맞춰서가 제일 많을 거예요.

옮길 때 집게와 국자를 이용해서 파스타를 말아올리면 예쁜데, 이건 스킬이 좀 필요한 문제이고
여기까지 하게되면 자취요리의 범주를 완전히 넘어가게 되니까 그냥 생략합시다.

파르마지아노 레자노 치즈(선택재료)가 준비된 경우엔 접시 위에 옮긴 상태에서 면 위에 갈아서 뿌립니다.
넣더라도 너무 많이 넣진 마세요. 농후한 맛과 향이 강한 치즈라 과하면 섬세한 오일과 마늘향을 다 덮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까 다지지 않고 남겼던 파슬리를 맨 위에 센터에 올리면 완성입니다.
식으면 맛없으니 빨리 먹어야겠죠.
혹시 여친(혹은 남친)과 함께라면
적절하게 칠링된 화이트 와인이 있어서 곁들인다면 더 좋겠습니다.
부온 아페티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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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6 09:51
수정 아이콘
알리오올리오 자주 해먹는데.. 이글보고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드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The Pooh
14/05/16 09:58
수정 아이콘
한 번 해보고 싶어지네요
14/05/16 10:00
수정 아이콘
추천!
탕수육
14/05/16 10:02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이미 자취요리의 범주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아요... ㅠ
bellhorn
14/05/16 10:46
수정 아이콘
아니에요 진짜 몇몇 재료만 한번 사두시면 정말 간단하게 하실 수 있어요. 한번 해보시면 라면이랑 비슷해집니다./
탕수육
14/05/16 11:43
수정 아이콘
아뇨. 알리오 올리오라는 음식 자체를 말하는게 아니라 이 글에 나온 세부적인 레시피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취인의 알리오 올리오 재료는 올리브유, 파스타면, 마늘, 소금 까지가 전부거든요. 물론 저는 파슬리가루랑 청양고추까진 넣었지만요. 그런데 이 글에서의 알리오 올리오는 재료면에서 뭔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감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달아놓은 댓글이에요.
14/05/16 10:08
수정 아이콘
비싸디비싼 데체코 면을 쓰는거부터 자취생 자격이 없죠.;;

이거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1. 파스타 면을 삶는다.
2. 파스타 담을 접시에 식용유를 한 두 스푼 붓고 다진 마늘을 조금 올린 후 전자렌지에 20초 정도 돌린다.
3. 2에 파스타 면을 넣어 비비면서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전자렌지로 적당히 더 돌린다. 끝.
밥잘먹는남자
14/05/16 23:22
수정 아이콘
식용유를쓰면 올리브오일맛이 안나지 않을까요...그맛으로 먹는건데..흑흑
14/05/16 23:26
수정 아이콘
올리브 오일도 식용유 입니다.
곧내려갈게요
14/05/16 10:09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에서 오래살다온 친구가 비슷한걸 해주더군요. 거의 비슷한 요리였는데 옆에서 보니 만드는게 어렵지는 않은데 맛있더군요. 간단해 보여서 저 혼자 집에서 따라만들어 봤는데 생각보다 간편하고 맛있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해먹어요. 물론 저는 파슬리나 치즈 같은건 안넣습니다. 마늘과 고추, 통후추 정도만 씁니다.
달달한고양이
14/05/16 10:21
수정 아이콘
어머 하지 말라고 하신 거 엄청 많이 했음...크크크크 완전 좋네요 이번 주말에 꼭 해봐야지~
파스타 면은 근데 얼마나 오래 삶으면 좋은가요;; 전 맨날 덜 익혀먹음 ㅠ
저글링아빠
14/05/20 04:43
수정 아이콘
겉봉에 쓰여진 시간에서 1분정도 빼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면이 덜 삶겼다면 면 삶는 불을 더 세게 써 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켈로그김
14/05/16 10:21
수정 아이콘
자취할 때.. 맛있는거 먹고싶을 때면 제이미 올리버의 치킨을 보곤 했죠.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요리프로그램...
탑갱좀요
14/05/16 10:27
수정 아이콘
치...킨이요?
아카시아향기
14/05/16 10:30
수정 아이콘
역시 치느님..
시즈플레어
14/05/16 10:33
수정 아이콘
키친의 모든 것은 치킨 아니겠습니까?
오늘도 거룩한 이름에 기도합시다 치멘
켈로그김
14/05/16 10:47
수정 아이콘
키...친.. 무의식의 영역을 치느님이 지배하고 계셔서. ㅠㅠ
보라도리
14/05/16 10:22
수정 아이콘
자취 음식의 가장 큰 중요점은 실생활 음식과 재료가 교점이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다 상관 없는 재료네요..
사직동소뿡이
14/05/16 10:35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알리오 올리오는 몇 번을 해봐도 맛없어요.
탱글탱글하지가 않고 척척하게 되더라구요.
저글링아빠
14/05/19 18:24
수정 아이콘
다시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겁니다!!
양을 적게 잡아서 1인분만 해보시고 성공하시면 2인분에 도전해보세요~
취한 나비
14/05/16 10:36
수정 아이콘
본문에 언급된 향신료 요즘은 구하기 쉽지만 그것마저도 귀찮다면 그냥 파스타용 시즈닝 믹스가루를 사시면 됩니다.
가격은 작은 사이즈가 2000원 이하고요, 안에 후추, 바질, 파실리, 페퍼론치노 또는 고추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bellhorn
14/05/16 10:59
수정 아이콘
근데 알료올료는 재료가 적게들어가서 재료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게 나는편이라 직접 사는게 좋긴 합니다...
취한 나비
14/05/16 11:13
수정 아이콘
알고 있습니다만 보다 자취생식 팁을 말씀드린겁니다.
저 또한 각자 따로 구비해서 쓰고 있습니다만 각각 재료를 구하면 2000원 이하에 해결 될 가격이 최소 네 다섯배는 오르니까요.
bellhorn
14/05/16 11:15
수정 아이콘
가격은 그런데 사실 그럴거면 안드시는게...ㅠ_ㅠ 차라리 다른 파스타를 먹는게 나을거 같아요.....
취한 나비
14/05/16 11:18
수정 아이콘
하하, 서민들이 주식으로 먹는 음식이 언제부터 그리 고귀해졌나요?
다른 파스타를 권유할 정도로 말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방법은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 겁니다만
그런 식의 권유는 무례하게 느껴지네요.
bellhorn
14/05/16 11:33
수정 아이콘
고귀하고 말고 문제가 아니라 사실 그렇게 먹으면 맛이 없어서 입니다. 알료올료는 맛을 내는 포인트가 재료가 적은 관계로 몇개 안되는게 그걸 몇개 생략해버리면 일단 맛이 없고 다른맛이 되어버리니깐 드린 말씀입니다. 그냥 마늘 올리브 이런거 넣는게 왜 고귀까지 한가요. 그렇게 느껴지셨으면 죄송합니다.
취한 나비
14/05/16 11:43
수정 아이콘
하하, 제 첫 댓글을 보고 오해를 하셨나본데, 저는 향신료 관해서만 말씀드린겁니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가 오일과 마늘, 소금이 클래식 레시피이죠. 당연하기에 언급조차 안 한겁니다.

마늘, 올리브 안 넣으면 당연히 맛 없고 아예 알리오 올리오가 아니잖아요. 하하
어쨋든 저 또한 오해했고, 공격적으로 느껴지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저는 저렴한 향신료 믹스가루를 쓰면 맛 없고 알리오 올리오의 정체성을 훼손하니 다른 파스타를 먹어라고 느꼈으니 말입니다.)
shadowtaki
14/05/16 10:38
수정 아이콘
이것 좋네요~ 파스타가 은근 간단한 요리라 해먹을 맛 나는데 최고 간단한 요리네요.
흠 근데 저는 고추를 청양고추를 썼었는데 홍고추가 좋군요. 그리고 올리브 오일은 백배 공감하는 것이 올리브 오일 향이 너무 좋습니다.
국산은 거의 없구요..
14/05/16 10:40
수정 아이콘
제가 젤 좋아하는 알리오 올리오네요~
알리오 올리오 유래를 듣고 깜놀했었는데....

알리오 올리오는 간단히 할 수 있는 요리로서 바람난 아내들이 하루종일 나가 놀다가 남편이 집에 오기 전 급하게 만들 수 있었던 요리로 사랑 받았다라고 하더군요,
단약선인
14/05/16 10:47
수정 아이콘
라면이 얼마나 위대한 발명품인지를 알게 된 좋은 글이었습니다.
누구나 대충해도 어느 수준 이상의 맛이 유지되는...
쭈구리
14/05/16 10:48
수정 아이콘
자취요리가 아니라는 분들이 계신데, 파스타 요리는 자취에 최적화 된 요리라고 할 수 있죠. 재료도 구하기 쉽고 만들기도 아주 쉬운 편이거든요. 물론 정통으로 제대로 만들려면 난이도가 올라가긴 하지만 쉽게 하려면 얼마든지 쉽게도 가능합니다.
재료도 저기서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만 빼면 구하기 쉽고 갖추고 있을 만한 재료들이고 가격도 그다지 안비쌉니다. 올리브 오일도 꼭 파스타 만들 때만 쓸 필요는 없어요. 식용유 대용으로 써도 되고 샐러드 만들 때 쓸 수도 있죠.

오늘 안그래도 파스타 만들어먹을 예정이었는데 이대로 만들어봐야겠네요.
bellhorn
14/05/16 10:58
수정 아이콘
아 뭐야 재료가 어렵잖아!! 하시는데 페퍼르치노랑 파슬리가루랑 파마산치즈(마트에서 파르미지아노는 팝니다)만 구비해두시면 꽤 오랫동안 먹을 수 있어요!
어리버리
14/05/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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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집에서 봉골레와 알리오 올리오를 차례로 요리한 적이 있었는데, 알리오 올리오는 폭망...;; 그 전에 했던 봉골레는 먹을만하게 되서, 레시피 간단해 보이는 알리오 올리오는 더 쉽게 되겠지 했는데 말 그대로 폭망했네요. 봉골레에 쓰이는 모시조개 같이 전체적인 맛을 잡아주는 재료가 없어서 잘못 요리하면 쉽게 폭망하는 듯이 보이더라고요. 그 이후로 아직 시도를 안해보고 있는데 나중에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14/05/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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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수 뿌리는게 제일 큰 포인트입니다.
페퍼론치니 대신 그냥 홍고추 말린거 쓰셔도 되구요, 치즈는 없으면 빼도 되요 크크
올리브유 좋은거랑 마늘 충분히, 홍고추 말린거 찹찹찹 잘라서 볶으면 10분정도면 파스타가 완성됩니다
다만 라면보다 안좋은점은 설거지거리가 초큼 늘어난다는거죠 크크
저글링아빠
14/05/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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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쵸 설거지거리.. 크크크크 ㅠ_ㅠ
데오늬
14/05/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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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알리오올리오에 페페론치노를 넣으라는 건 집 뒤뜰에서 바질 좀 뜯어오라는 거랑 동급이라고 생각하고 -_-
홍고추 청양고추 반반 정도 넣으니 괜츈했습니다. 사실 고추 매운지 안매운지야 복불복이잖아요.
단약선인
14/05/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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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고추(페페론치노?)를 꼭 넣어야 하는 겁니까???

저 레시피에서 그것을 빼도 먹을만 할 것 같은데요...

매운 것을 싫어하기도 하고요...
14/05/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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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평으로는 매운 맛이 있어야 포인트가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마늘 - 올리브유가 기본적인 맛과 향을 잡고, 고추의 매운맛으로 자극을 주는 그런 느낌의 음식이어서 매운 맛이 아예 없으면 맛이 굉장히 심심하게 느껴질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단약선인
14/05/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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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고맙습니다. 사먹던지 해먹던지 함 먹어봐야겠습니다
Leeroy_Jenkins
14/05/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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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빼면 너무 밍밍하기도 하고 고추가 들어간다고 해서 생각보다 확 매워지진 않습니다.
단약선인
14/05/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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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글링아빠
14/05/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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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고 하셔도 됩니다.
대부분의 한국분들의 입맛엔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이 레시피를 소개했지만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좀 심심하고 담백한 맛이 됩니다.
Leeroy_Jenkins
14/05/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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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알리오 올리오지만 먹고싶은데 귀찮다 싶으실땐.. 요즘 토마토소스처럼 알리오 올리오 소스도 팝니다. 청x원에서 나오던가..
조그만 병에 담겼고 3번정도밖에 못먹지만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건더기도 꽤나 실하게 들어있습니다.

사실 시판되는 소스 사용하면 라면만큼이나 간단한게 파스탑니다.
면 끓이고-후라이팬에 끓인 면과 소스 잠깐 볶으면 끝. 사실 전 자취하는 학생시절엔 라면보다 파스타를 더 많이 해먹기도 했구요.
14/05/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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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충격이네요
어리버리
14/05/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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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 소스도 청정원에서 만든게 있죠. 안에 모시조개가 들어있는게 다른거 같더군요
Darwin4078
14/05/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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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에게 파스타란 면+기성 소스로 끝 아닌가요? 흐흐..

저도 주말에 가끔 애들한테 해주는데 엄마가 해준 밥보다 더 맛있다고 합니다.
맛있겠지, 원래 불량식품이 맛있는거야. -0-;
tannenbaum
14/05/16 13:1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그죠 불량식품 맛나죠
14/05/16 12:48
수정 아이콘
이게 장현성씨를 멘붕시켰던 그거군요
14/05/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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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요리의 범주에 대한 생각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보편적인 기준이라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제가 볼 때는 쉽고 간단하다고 보기엔 요구사항이 너무 많네요.
ForzaATH
14/05/16 13:27
수정 아이콘
치즈 외엔 그닥 비싼 재료도 없고, 보존성이 높아서 천천히 소비 가능한데다 대형 마트에만 가도 다 있는데 재료인데요.
조리법 자체도 능숙하면 좋을 뿐이지 썰고 삶고 볶는게 전부....
자취 요리라고 해서 항시 구비 되어 있는 재료만 때려 넣고 원 웨이로 조리하는 것만 생각하면 진짜 자취요리는 김치찌개 밖에 없습니다.
떡볶이 정도만 먹을만하게 해 먹보려 해도 애물단지 되기 딱 좋은 양배추에 양파, 어묵... 개봉하면 3일 내로 상하는 떡. 재료 많이 필요합니다.

그냥 단조로운 자취 식단에 다양성을 더해 줄 간단한 요리를 하나 소개해 주신 것 같은데...
14/05/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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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요리 수준이 라면 수준만을 뜻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이 요리는 자취 요리 수준이 맞다고 봅니다. 본문에서 제시된 요리법이 굉장히 어렵고 복잡해보이지만 실제로 해보시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실겁니다. 요리 시간도 면 삶는 10분정도로 짧고 미리 준비할 것도 거의 없고... 몇몇 찌개류보다 오히려 더 쉽다면 쉬운 요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간단하게 먹고 싶고 라면은 먹기 싫을 때 하는 면요리이기도 하고요.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포인트도 잘 집어 주셨고, 다양한 재료를 언급해주셨지만 그 재료가 없을 때의 상황 등 요리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서도 잘 말씀해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4/05/16 13:52
수정 아이콘
맛있는 파스타 면 고르는 법이나 상표 추천좀 해주실 수 있나요?
ForzaATH
14/05/16 14:06
수정 아이콘
제가 글 쓴 분은 아니지만, 파스타는 대부분 똑같은 이탈리아 듀럼밀로 만들기 때문에 상표에 크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재료와 소스에 따라 형태만 골라주시면 되는데, 웹에서 검색하시면 여기는 이런 모양의 파스타가 어울린다거나, 이 모양의 파스타는 이럴 때 쓴다는 식의 팁이 많이 있을거에요.
14/05/16 14:0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맛이 없는건 그냥 제 탓인 걸로...
저글링아빠
14/05/19 19:34
수정 아이콘
저 위에 소개해드린 데체코나 바릴라 정도면 면 탓 하실 일은 없으실 겁니다만,
꼭 저것들 아니어도 큰 상관은 없다고 봅니다..
땅과자유
14/05/16 14:25
수정 아이콘
면수로 좀 심심하면 오뚜기 사골곰탕 사서 반 넣으셔도 됩니다. 멸치육수 넣어도 좋더군요. 치킨스탁을 사 넣으면 배스트라 들었습니다.
땅과자유
14/05/16 14:26
수정 아이콘
참. 고추는 태국고추 말린건 안되나요?
저글링아빠
14/05/19 19:33
수정 아이콘
태국 고추도 종류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쁘릭키누 말린 것(쁘릭 항) 말씀하시는 거라면,
일반적인 페퍼론치노(태국어로는 쁘릭 파오)보다 많이 맵다는 걸 감안해서 양 조절해서 쓰시면 되겠습니다.
많이 맵기 때문에 덩어리채 쓰지 말고 갈아서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박중언
14/05/16 14:36
수정 아이콘
이 파스타가 자취요리로 어려워 보이는건 대충 글만봐도 일정수준의 퀼리티를 내는게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죠; 재료가 심플할 수록, 맛을 내는 포인트가 많고 까다로울 수록 자취요리로서 어려워 지니... 향, 시간, 스피드 등 말만 들어도 맛있게 만들기 생각보다 까다로울듯 하네요.

요리를 자주하고, 잘하며, 파스타도 굉장히 좋아하는 자취생에게나 맞는 자취요리라고 보이네요. 물론 요리 추천글로는 훌륭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요리 잼병에 내가 먹을 수 있는 레벨만 되면 되는 파스타 자취요리는 나폴리탄이나 토마토 소스 파스타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언제 어떻게 끓여도 일정 퀼리티를 내는 라면은 정말 신의 선물 이라는...;;;
14/05/16 15:14
수정 아이콘
음...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분들이 많아 팁 아닌 팁 하나 드리자면... 조리하다 뭔가 어설프다, 저대로 안 된다, 이 맛이 아닌 거 같다 싶으면 파르미지아노(혹 그라노 빠다노)를 무지막지하게 갈아넣어보세요. 기대하신 맛관 다를 테지만 그래도 먹을만한 게 나올 겁니다.

알리오 에 올리오는 참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파스타죠. 먹는 사람 취향에 따라 맛의 포인트를 주는 부분도 제각각이고... 전 마늘을 최대한 볶아 마늘맛을 걸죽하게 뽑아내는 걸 좋아하는데 시중에선 아무래도 기대하기 힘들더라구요.
손주인
14/05/16 15:17
수정 아이콘
간단히 해드실 분은 마트 가시면 청정원에서 나온 갈릭올리오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올리브유에 마늘, 고추 다 들어가있어요.
삶은 면에 이것만 섞어서 넣어주면 정말 간단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마늘 같은건 따로 더 넣어주셔도 되고 주의하실 점은 소스 건더기가 짜니까 적절히 넣어주셔야 합니다.
14/05/16 16:18
수정 아이콘
정말 만들기 쉬운데 만들때마다 맛이 틀리더라고요 ^^;;;
저글링아빠
14/05/16 17:05
수정 아이콘
한숨 자고 일어나니 의외로 댓글이 많아서 깜놀했는데
들어와보니 이게 자취요리냐로 논쟁이 붙었었네요..;;;;

이 요리는 굳이 비유하자면 소나 같은 요리라고 생각해요.
스킬 구성은 간단한데, 그만큼 운영의 묘를 살려야 그 진수가 나오는 그런 챔이요...
조금 숙달은 필요하기에 숙달하는데 신경써야 하는 부분들을 자세히 적다보니
제가 다시 읽어봐도 엄청나게 복잡한 요리처럼 보이게 되어 있네요;;;
간단해 보이는데 고수가 한 거랑 내가 한거랑 다를 때, 이게 왜 다를까 하는 체크포인트들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서양 요리다 보니 파슬리가루니 이런 낯선 거 들어가는게 뭐지 싶으실 수는 있는데,
써보면 별 거 없어요.. 후추가루 쓰듯 쓰는 거거든요...

이대로만 해보려고 노력하셔도 한 두번만 해보시면 아~ 싶으실 겁니다.
몇몇분이라도 해보시고 맛나게 드시면 그게 제 보람이겠습니다^^

댓글 중에 제게 질문하신 분들이 있으신데
제가 이번 주말엔 굉장히 바빠서;;; 지금도 어디 나가야 하네요;;;
여튼 조금 늦더라도 시간 나는대로 댓글 꼭 달아드리겠습니다.
14/05/16 22:55
수정 아이콘
이건 거의 유학생들한테는 라면이죠.
페페론치노 꼭 있어야합니다.
조개 좀 넣어주면 정말 맛있고...
나름쟁이
14/05/17 00:06
수정 아이콘
오늘 면 300g 가량 해먹었는데 망했습니다 흐흐
맛은 나름 괜찮았는데 면 삶는걸 실패하는 바람에...
이러면서 늘어가는 거겠죠
면수 넣어주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저글링아빠
14/05/22 08:13
수정 아이콘
설마 1인분은 아니었겠지요....
파스타는 물을 많이 빨아먹기때문에
1인분은 80g 정도 잡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팬에 달군 오일과 마늘 준비가 늦어지게되면
면은 더 삶기보단 끓이기를 멈추고 건져놓는게 낫다고 봅니다.
표절작곡가
14/05/17 04:28
수정 아이콘
저에겐 라면과 같은 존재입니다....흐흐흐

올리브, 마늘, 스파게티면으로 한끼를 때울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지요~
녹차맛
14/05/18 13:41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게...
따라 하다보니까.. 마늘 고추 파슬리 넣고 볶다가
면수를 넣으니까 기름이 폭발하던데...
이건 어찌된 영문인가요?
저글링아빠
14/05/19 19:38
수정 아이콘
아.. 이거 본문 글에 적었어야 하는데 빼먹었네요.. 죄송합니다.

올리브오일을 많이 쓰기 때문에
오일보다 비중이 높으면서 끓는 점이 낮은 물을 한 포인트로 급하게 넣게 되면
그 물이 일단 비중때문에 오일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곧바로 끓는점을 초과하면서 수증기로 급팽창하기때문에
그 팽창력이 물을 덮고 있던 기름을 폭발하듯 튀기게 되는 겁니다.

이걸 막으시려면 기름과 팬이 너무 많이 데워지지 않도록 약불에서 빠른 시간내에 조리를 하시고
국자로 면수를 넣으실때 확 부으시면 안되시고 기름 위에 슬쩍 얹듯이 흘리듯이 두루 둘러주셔서 물이 기름 아래로 완전히 잠기지 않게 해야 합니다.
동영상 1분 59초부터 잘 보시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녹차맛
14/05/24 14:11
수정 아이콘
와!!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요리를 하다가 부엌을 뒤집어 놔서 나중에 다시 도전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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