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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6/04 09:11:33
Name 아케르나르
Subject [일반] 영화 [신명] 관람 후기 (수정됨)
한 줄로 이 영화에 대한 평을 하자면 [정치적인 함의를 담고 만들어진 '신비한 TV서프라이즈'] 입니다.

지인이 이 영화의 투자자여서 시사회표를 얻어서 관람하게 되었는데, 공짜표라 별 말은 안했지만 저 자신은 이 영화를 끝까지 보기 힘들었습니다. 아니, 이게 영화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죠.
윤석열씨 내외의 알려진 사실에 무당과 주술 등 오컬트?를 가미한 재연물인 건데, 배우분들은 어떤 기분으로 촬영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배우분들의 이름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시종일관 들더군요.
1번과 2번의 지지율차이가 유의미하게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굳이 대션 투표일 직전에 맞춰서 개봉할 필요가 있었을까... 좀 더 여유를 두고 개연성있게-사건과 사건의 나열만이 아닌- 편집을 했더라면 지금보다는 나은 결과물이 나왔을 겁니다.

혹 민주당 지지자 중 정치 과몰입러라면 재밌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본 상영관에선 간간히 웃음도 나왔어요. 윤석열씨 걸음걸이나 그 부인분 말투나 이런 것들을 배우분들이 잘 모사했나보더군요..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살면서 민자당-국힘 계열에 표를 준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어릴 때는 민주당이 선 이라는 생각도 하긴 했는데, 지금은 정치에 거의 무관심하고(그래서 영화에 묘사되었다고 하는 실제사실들...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습니다.) 정치뉴스도 거의 안 봅니다.

쓰고 보니 이 글이 선게로 가야할 지도 모르겠군요. 자게에 올라오기에 부적절한 글이라 생각되시면 이동시키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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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thne
25/06/04 09:32
수정 아이콘
그냥 유튜브로 공개하지 뭔 개봉까지 했나 모르겠네요. 선발대 감사합니다.
25/06/04 09:39
수정 아이콘
서프라이즈면 재미는 보장 되는거 아닙니까? 크크크
아케르나르
25/06/04 09:45
수정 아이콘
뭐 그럴수도 있는데, 그 재미가 보통 영화관 가서 기대하는 재미는 아니라서요.
JAZZMANIA
25/06/04 09:53
수정 아이콘
돈주고 보기 아까운가 보네요. ott로 빨리 나왔으면.
크레토스
25/06/04 09:54
수정 아이콘
예고편만 봤는데 예고편에선 김건희 녹취록에 나온 대사를 그대로 하더라고요.
Far Niente
25/06/04 10:45
수정 아이콘
본인이 애덤 맥케이인줄 아는 우베 볼만도 못한 정치 장사꾼들이 많아요.
왕립해군
25/06/04 11: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예고부터 영화로 보고 싶은 마음이 전혀들지않는..
25/06/04 11:12
수정 아이콘
'영화로 굳이??? 예고편도 다 보기 힘들던데 고생하셨습니다...
이쥴레이
25/06/04 12:40
수정 아이콘
예고편만 봐도 이거 풍자라고 영화 만든거지?했습니다.
진영여부 상관없이 양쪽에서 너무 이상하고 쓰레기(?)같은것만 나오는거 같아서..

노무현입니다나 두도시 이야기 같은 다큐 좋았는데..참..
물러나라Y
25/06/04 13:05
수정 아이콘
볼만하더라구요.
이게나라냐/다
25/06/04 13:44
수정 아이콘
역사 조작하는 영화보다야 낫죠
ArcanumToss
25/06/04 15:06
수정 아이콘
[영화에 묘사되었다고 하는 실제사실들...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습니다]
그걸 알리려고 만든 영화일 테니 목적에 이바지한 거 아닐까요?
Janzisuka
25/06/04 16:05
수정 아이콘
음모론처럼 너무 대놓고 표현해서..
예고로 본 이태원 장면때문에 못볼거 같아요
그건 빼지
25/06/04 19:58
수정 아이콘
작년 9월 첫 계엄예고 나올때도 대부분 여기 덧글 다신 분들하고 비슷한 반응이였죠 신명도 거기서 몇년에 걸쳐서 목숨걸고 취재한걸 바탕으로 제작한건데 너무 허황된소설로만 저평가 치부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아케르나르
25/06/04 22:13
수정 아이콘
다른 거 다 떠나서, 무당이 특정인 죽으라고 저주하면 실제로 그 사람이 죽나요? 북한 김정은은 잘 살아 있는데요... 저주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텐데.
그리고 제 글은 영화 재미없다는 거지 이게 사실인지아닌지를 가르려는 게 이닙니다.
25/06/05 00: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재미없는거야 개인적 소감이니 제가 뭐라 할껀 아니지만 이 영화 나올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시민들이 펀딩하고 한건데 펀딩한 지인이랑 친한 사이 같은데 시사회 표까지 나눠주신거 보니 10만원 이상 펀딩한 사람한테만 시사회 표가 나올텐데요? 신비한 서프라이즈라고 까지 평하시다니 좀 그 지인분이 보면 많이 섭섭해 하겠네요
아케르나르
25/06/05 06: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언 감사합니다. 영화는 시간을 좀 더 두고 편집을 잘 했더라면 더 잘 나왔을거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파라슈
25/06/05 08:56
수정 아이콘
표를 얻어봤다고 이 정도 평을 못할건 아닌거 같습니다. 윗분말에 너무 괴념치 마시길요. 프로파간다가 과한 예술은 촌스러워지기 쉽죠
25/06/05 05:52
수정 아이콘
저는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봤네요 오컬트 영화 좋아하면 보세요
나른한우주인
25/06/05 13:22
수정 아이콘
오 파묘도 재미있게 봤는데, 갑자기 땡기네요 크크크크
25/06/05 18:00
수정 아이콘
몰입력이 굉장합니다 저는 파묘 보다 순수 흥미는 더있는듯요 정치에 무속에 어느정도는 실화 기반이라고 생각해서요 장재현 감독팬에 파묘는 극장에서 2번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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