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보고 싶은 인터뷰들을 모아놓은 공간입니다.
Date 2005/10/14 21:21:23
Name 아케미
Subject pgr21 이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하다(추천릴레이) - (19) 안개사용자
안녕하세요! 여태까지 늦었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조금 서둘렀습니다. 물론 이번 주인공 되시는 분께서 자주 로그인을 하지 않으시기에, 가능할 때 얼른 인터뷰를 마쳐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했구요. 다행히 제가 쪽지를 보낸 바로 다음날 확인해 주셔서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천자 한 마디 - 항즐이

이번에도 역시 오랜만에 멋진 글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셨습니다. ^^


회원정보

이름 : 안개사용자
포인트 : 422 점 ( 작성글수 : 22, 코멘트 : 202 )
주 활동 게시판 : 자유게시판
추천게시판에 간 글 : 12개


글 수가 매우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 하나하나의 영향은 그야말로 대단하신 안개사용자님께서 열아홉 번째 주인공으로 추천되셨습니다. 2003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이곳 전체를 흥분으로 뒤흔들었던 임요황과 홍진풍의 이야기, 그 작가이시지요. 그 외에도 재미있는 글을 많이 써주셨는데, 그 중 골라 보았습니다.

[픽션] 폭투혈전! 틈을 노려라!!!
위에서도 설명드렸듯이, 수많은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고 결국에는 '전설'이 된 명작입니다. 결말을 놓고 대대적인 투표도 했었죠. 게임계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이블K에 대항하려 나서는 임요황, 슬픈 사연으로 그와 맞서게 된 홍진풍, 김동쓰 박정설 박경낙 강몽…… 완벽하게(?) 가명 처리된 등장인물들이 기발한 설정과 패러디 속에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두 번 세 번 읽어도 마냥 좋습니다.

[낙서] 사이코 K씨, 2003년 크리스마스전투를 준비하다.
[낙서] 사이코 K씨와 마법의 빨강전구
폭투혈전에도 잠시 등장하는 사이코 K씨. 그의 손에는 임요환 선수가 패배할 때마다 그 아픔을 잊게 해 주는 기억상실 바가지가 들려 있습니다. 안개사용자님의 분신인 듯 아닌 듯, 무척이나 재미있는 이 사람을 꼭 만나 보고 싶다는 생각이 글을 읽다가 문득 듭니다. 그의 모습이요? ijett님의 카툰([자작카툰] 한의원에서 생긴 일)을 자세히 보시길 바랍니다. ^^

[낙서] 달려라! 성부장!!!
2004년 1월, 그 당시 저그 주식회사는 너무도 암울했습니다. 대형 계약의 꿈은 보이지 않았고, 걸출한 신입사원들은 죄다 테란 주식회사로 몰려가는 상황이었죠. 그때 마침 성학승 부장은 나도현 대리를 누르면 8강이라는 계약 건을 선점할 수 있었더랬습니다. 결국 졌지만요. 그러나 그 이후 1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성부장은 달리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이재훈 사장을 상대로 한 담판에서 역전승을 하지 않았습니까? ^^

[낙서] 시즈탱크의 시대
사치품이었던 시즈탱크는 이미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선구자, 모험가, 경영자의 손을 차례로 거치면서 끊임없이 변화해 온, 겉모습은 다 비슷하지만 쓰임은 누가 조종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 시즈탱크들이 이제는 교통대란(?)까지 일으키고 있네요. 바야흐로 혼돈기인 지금, 자신만의 "적절한" 조종기술을 기르지 않으면 아무리 성능 좋은 탱크를 가지고 있어도 소용없죠~

[잡담]30대 프로게이머들을 위하여
재미있는 글만 쓰시는 줄 알았더니, 이런 멋진 글도 쓰셨습니다. 2002년 3월이라니, 정말 오래되었네요. 그 때부터 임요환 선수는 '30대 프로게이머'라는 부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군대 다녀와서 재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은 '젊을 때 벌어 둬야 하는' 암울한 일회성 직업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죠.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릴레이를 쓰다 보면 주옥같은 글들을 찾아 읽는 맛도 쏠쏠하지만, 평소 궁금해 했던 분들을 나름대로의 자격으로 인터뷰할 수 있다는 재미는 그보다 더하답니다.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무사히 인터뷰를 받은 것이 무척이나 기뻐서 하는 말입니다. ^^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쪽지 인터뷰

Q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 진짜 진짜 평범한 사람입니다.
음... 오프라인상 저를 만난 한 분은 제가 풍기는 분위기(혹은 외모?)가 조용필 같다고 하더군요.;;;

Q2. 이곳(PgR)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시는지?
피지알은 저랑 애증이 얽힌 곳이라 하고 싶군요.
서로 회원들끼리 감정 싸움할때... 특히 교묘하게 비꼬는 글들을 볼때면 피지알이 진짜 미워질 때 많았습니다.
이렇게 서로 상처주려고 글 쓰는 곳일까 생각도 들었구요.
그때마다 안와야지 하면서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 스타관련 이야기들이 궁금해지면 찾아오게 되고...
어쩌면 제게 있어 익숙해진 단골집같은 곳이네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이 사이트 덕분에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스타크 경기외의 자잘한 재미도 얻을 수 있었던 걸 보면...
음...
제게 있어 피지알은 스타와 관련된, 미운정 고운 정 다 준 사이트인거 같아요.

Q3. 가장 좋아하는 선수 혹은 팀, 그리고 그 이유를 적어 주세요.
당근 임요환선수.
겜큐때부터 임선수에게 빠져서 허우적 댄지 벌써 몇년이 지났군요.
지금도 제 마우스 패드에 임선수 싸인 받는게 제 소원입니다.
응원하는 팀은 자연히 SK가 되겠군요.
임선수 외에도 재밌는 경기, 임팩트가 큰 경기를 하는 선수는 네임밸류 상관없이 다 좋아합니다.

Q4. 지금까지 쓰신 글 중 기억에 남는 게 있으시다면?
'30대 프로게이머를 위하여'
최초로 피지알에 쓴 글이라서 기억이 많이 남네요.
그때 시간이 남길래, 대학교 복도에 있던 컴퓨터로 피지알에 글을 올렸었죠.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까봐 딴짓하면서 쳤는데... 그래서 더 생각이 나네요.
이 사이트에 제가 쓴, 유일하게 진지한 분위기의 글이기도 했구요.^^

Q5. 폭투혈전 연재가 끝나고 나서 2부 요청이 쇄도했었는데^^ 의향이 있으신지요?
아뇨.
"전작이 성공할 경우 후속편은 필히 망하게 되어 있다."고 믿기에 속편은 절대로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물론 한때 속편에 대한 구상도 연습장에 글적이기도 하고 글로 옮기고픈 유혹도 받았지만...
대충 스타크가 법으로 금지된 10년후 암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한 글이었죠.
여기저기 흩어진 게이머들이 하나둘 뭉치고 이때 홀연히 등장하는 요황이... 후후
하늘이 도와서인지, 시간이 없어서 글쓰길 미루고 미루다보니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났네요.
그리고 지금은 안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만약 제가 폭투혈전 관련글을 쓰게 되더라도 절대 전작이후의 상황을 쓰는 일은 없을 거 같네요.

Q6. 사이코 K씨의 근황을 질문해도 될까요? 바가지는 아직 괜찮은지도 궁금합니다-_-;;
K씨는 지금 권태기구요.
어떤 분은 임선수 부진하던 시기에 하도 바가지로 머리를 내리쳐서 기억상실에 걸렸다고도 하네요.
다시 잃어버린 옛날의 열정을 찾기 위해 전기충격이라도 좀 받아야 할 거 같습니다.
임요환선수! 우승한번해서 K씨 좀 깨워주세요~
-----
그리고 사이코K씨에 대한 글의 경우엔 다소 극단적(?)인 개인적인 감상으로만 이루어진 글이거든요.
피지알이 거대화되어 사람들이 많이 오는 사이트가 된 이후부터는 이런 일기장형태의 글을 올리는 게 어색하다 싶어 안올리는 것도 있답니다..

Q7. 다음 대상자와 그 이유를 써 주세요.
제가 추천하고픈 분들은 거의 옛날분들이라서 지금 연락이 될지 모르겠네요.
아... 해원님 글이 문득 보고 싶긴 하네요.
터프하고 에너지 팍팍 느껴지는 분위기의 글로요. 하하...

Q8. 마지막 한 마디!
여러분들은 글을 쓸때 가장 중요한 게 뭐라 생각하세요?
필력? 소재? 전문성? 화려한 문체?
제가 가장 글을 볼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글속에 묻어나오는 타인에 대한 배려... 입니다.
남을 생각하는 배려만 있다면 어떤 글이라도 좋은 글이라 생각이 드네요.
물론 댓글도 마찬가지구요.
아니... 오히려 댓글이 더 중요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댓글이 멋지게 발달한 커뮤니티가 훌륭한 커뮤니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무튼 모쪼록 피지알이 보다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서 모두에게 즐거운 커뮤니티가 되길 바랄게요.
행복하시길...


릴레이 진행 상황
SEIJI - PlutO - 공룡 - My name is J - steady_go! - 일택 - 토성 - 아케미 - lovehis - Lunatic Love - estrolls - hyun5280 - 초보랜덤 - 피플스_스터너 - 양정민 - 비롱투유 - 총알이 모자라... - 항즐이 - 안개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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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미
05/10/14 21:21
수정 아이콘
한 번 더 올리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조회수와 댓글수가 바닥을 치는 모습이라니…… 릴레이는 제가 쓰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 주인공은 제가 아니기 때문에 대단히 민감합니다. 때문에 처음으로 이런 만행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 없도록!! 타이밍 잘 맞추겠습니다T_T). 댓글 달아 주셨던 네 분께도 감사함과 죄송함에 고개를 숙입니다.


산적 (2005-10-14 19:38:51)
안개사용자님 글은 작품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정말 정성이 뚝뚝 떨어지는게 눈에 보일 정도니깐요.

Phwary (2005-10-14 19:47:39)
와우 해원님 팬인데 해원님의 인터뷰를 다음에 볼 수 있는건가요??? 흐뭇~
해원님 요즘 글은 안남기시고 댓글만 다시는 중이시던데~~ 꼭 다시 좋은글로
다시 돌아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

phoenix (2005-10-14 20:27:16)
안개사용자님의 활발한 할동을 보려면, 임요환선수의 선전을 기원해야겠네요.. ^^
오랫만에 긴 침묵을 깨고 오셨지만, 여전히 멋진 글이 최고입니다.
더불어 다음 주자가 해원님이라...
저에게는 참 행복한 추천릴레이네요... ^^

영혼의 귀천 (2005-10-14 21:14:29)
안사님 원츄 백만개 날려드려요 ^ㅁ^)bbbbbbbbbb
이 곳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분 중 한분이시거든요~
귀차니즘교주
05/10/14 21:23
수정 아이콘
하하 전 또 왜 아까 본글이 위에 있지? 하고 생각했엇는뎅
영혼의 귀천
05/10/14 21:24
수정 아이콘
우하하하~ 깜짝 놀라긴 했지만.... 덕분에 안사님 인터뷰 한번 더 보내요~^-^)///
05/10/14 21:26
수정 아이콘
제 리플이 아케미님 리플 안에 있으니 뭔가 묘하네요. ^ ^
라파엘르
05/10/14 21:29
수정 아이콘
탑시드 자진 배정 축하합니다.(요건 유머구요^^)
글쎄 음 뭐랄까요? 왠지 그들만의 리그처럼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긴합니다.
Mr.Children
05/10/14 21:44
수정 아이콘
폭투혈전 너무 재미있게봤습니다. ^^
셋쇼마루사마
05/10/14 21:47
수정 아이콘
pgr을 빛내주는 분들에 대해 이런 칭송글을 적는건 좋습니다만,
조회수까지 고려하는건 조금 어색하군요.
물론 당사자를 배려하는 아케미님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냥 뭔가 아리송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인터뷰는 너무 좋습니다.
프로게이머의 그것 이상으로요...^^
끝으로 아케미님 수고하시네요....
낭만토스
05/10/14 21:51
수정 아이콘
제목에 대상자 닉네임을 제거하는건 어떨까요? (19)만 했다면 누가 했을지 궁금해서 한번 열어볼텐데, 그냥 '아 안개사용자 님이군' 하고 안보실 분들도 계실것 같아서.... 조회수가 문제시라면......
Neosteam Rule
05/10/14 21:54
수정 아이콘
엄청난 필력이시죠 이분 ^^
김영대
05/10/14 22:02
수정 아이콘
아케미님 혹시 이런쪽 관련해서 일하시나요?
아케미
05/10/14 22:07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한 번 고려해 보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김영대님//저는 그냥 평범한 여중생일 뿐입니다^^;;
05/10/14 22:08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찾게되는 글이 있고, 그렇지 않은 글이 있겠지요.
추천릴레이 역시 좋은 글이지만, 오늘의 사건(?)이 더 마음에 남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조회수와 댓글이 많지 않았나 봅니다.
하지만, 여기에 오시는 분들이 조회수와 댓글이 많은 글만 찾아보시는 분들이 아니시고,
첫번째 페이지에 없으면 안보는 분들이 아니시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글의 순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_-a
김영대
05/10/14 22:17
수정 아이콘
헉!!! 1990!!!
허... 놀랍네요. 여자분들 이런 능력..
수행평가 남학생들이 여학생들 정말 못 따라잡죠.
꼼꼼함, 섬세함. 등등..
와우..장래희망이 궁금해지네요. ^^a
수달포스
05/10/14 22:29
수정 아이콘
그냥 곁눈질로 아케미님의 존재(?)를 알고만 있는 저로서는..
적지않은 노력과 신념이 필요한 일을 잘 해나가시는 모습이 대단해보일따름입니다.
영혼의 귀천
05/10/14 22:48
수정 아이콘
헛.....아케미님이 여중생이셨다니.......놀랍습니다.
솔직히 좀 더 나이가 많을 줄로만 알았습니다.
글 쓰는 수준이 또래에 비해 아주, 많이, 매우, 상당히 높으시네요.
포르티
05/10/14 23:20
수정 아이콘
해원님 인터뷰 최고로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아띠~~또져따
05/10/14 23:26
수정 아이콘
놀랍네요. 매일 피지알에 왔지만 이런 글과 이런 분들이 있었다니...모르고 있었습니다. 아케미님은 거의 충격입니다. 유게만 왔다갔다 해서 그런가..
burn it out
05/10/14 23:33
수정 아이콘
우와~~ 안사님 반갑네요.
계속해서 추천 릴레이 글 읽으면서 안사님의 인터뷰 기다렸었는데.^^

그리고 안사님, 사이코 K씨의 근황 가끔씩이라도 올려주세요.
많이 그립습니다.;;;;

해원님의 인터뷰도 기쁘게 기다립니다.^^
항즐이
05/10/15 00:04
수정 아이콘
헉.... 아케미님이 여중생이었단 말인가.. ㅡ.ㅡ;;;

아케미님.. 존경스럽습니다. ㅠ.ㅠ
pgr에는 정말 존경스러운 청소년들이 많이 계십니다.

아.. 마구 부끄러워요.




그리고 안개사용자님 만세!~!!!
워크초짜
05/10/15 00:27
수정 아이콘
나도 만세..(뭐가 ㅡㅡ;;)

아케미님 언제나 수고요 ^^
05/10/15 01:27
수정 아이콘
언제나 재밌게 보고 있는 사람 한명 추가요 =]
05/10/15 10:55
수정 아이콘
아케미님 여중생이신거 꽤나 유명하지 않았나요;; 흐흐;;
언제나 감사한 글 잘읽고 있습니다.^^
05/10/15 12:24
수정 아이콘
아케미님, 여중생이신줄 몰랐습니다 ;ㅂ;
아주아주 귀여운 남중생인줄로 알..[철푸덕]
만세입니다아-ㅅ

.. 그나저나, 안개사용자님께서는 어서 화려하게...
...... 부커진의 존재를 부각시켜야만 합니다. [...] 호잇~
Mr.Children
05/10/15 14:44
수정 아이콘
음. 댓글을 봤는데 정말 다음 추천자를 공개하지 않고 글안에 넣는건 어떨가 싶네요 ^^; 괜찮은 의견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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