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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1 19:34
삼국사기 신뢰 안 한다면서 임나일본부 떡하니 박아넣은건 개그죠.
저 시절 야마토 정권이 임나일본부 한반도에 박을 수 있는 사이즈 자체가 안 나오는데... 우가우가하던 큐슈 쪽 하야토와 오랑캐 토벌한답시고 아웅다웅하던 것들이 임나일본부는 개뿔... 크크크크
24/12/01 19:36
삼국사기 초기 기록이야 내용을 100% 받아들인다는 가정 하에서도 앞뒤가 안 맞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임나일본부설의 베이스가 되는 사서도 믿을만 하냐 하면 이주갑인상, 천황가 가계 주작질 등등 아주 가관이죠. 저 시절 사서가 너무 없는 나머지 고대사 연구하려면 어쩔 수 없이 그거라도 쳐다봐야 하는게 비극이라면 비극입니다만...
24/12/01 19:39
뭐 임나일본부나 백제 4세기 건국은 헛소리긴 한데, 백제는 고고학적으로 봤을 때 3세기 초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기가 어렵긴 하죠. 그리고 우리나라도 어떻게보면 임나일본부보다 더 근거가 부족한 요서경략설도 은근슬쩍 교과서에 넣기도하구요.
24/12/01 19:43
우리가 흔히 아는 부여계가 지배층으로 있는 백제는 말씀하신게 맞죠.
삼국사기 편찬 시에 참고했을 사서도 이주갑인상 비스무리한 윤문이 무조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요서경략설은 요즘은 교과서에 뺐다고 알고 있는데, 아직 안 빠졌나보죠? 여전히 남아 있으면 이것도 솔직히 좀 가관인데;;
24/12/01 22:47
사실 이주갑인상, 가계 주작질은 삼국사기 초기 기록에서도 의심되는 지점이라...뭐 일본서기나 삼국사기 초기 기록이나 그리 믿을만한 기록도 아니고, 대신 고고학적 성과나 다른 기록과 교차검증을 통해 재구성할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요서경략설은 최근 서술이 축소되긴 했는데(요서 점유에서 그냥 요서 방향의 군사적 진출이 있었다는 취지만 남은 정도) 아예 빠진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24/12/01 19:55
제가 알기로는 임나일본부설은 일본 사학계 내에서도 주류 의견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교과서에도 실렸다니 당황스럽네요. 레퍼런스 체크 잘하고 대응 잘 했으면 합니다.
24/12/01 21:00
종합하자면 대부분의 기록들은 왜의 과장과 허세에서 비롯되었으며, 통치기관으로서의 임나일본부는 없었다는 것이 결론이다. 이 결론에 대해 한국 사학계뿐만 아니라 일본 사학계에서도 점차적으로 인정해나가다가, 2010년 한일역사공동위원회에서 임나일본부설을 근거 없음으로 결론 내렸으며 '임나일본부'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공동 합의를 맺음에 따라 임나일본부설은 일단 양국 사학계에서 배제된 상황이다.
나무위키이긴 해도 이런 이야기가 있네요.
24/12/01 21:01
초기 기록이야 충분히 아니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러면서 임나 박아놓은 게 코미디죠. 한반도 남부에 일본과 관련이 있는 무언가가 있었을 가능성은 충분하고, 그 중에 임나라 이름붙은 무언가도 있었을 수 있는데, 저건 그냥 코미디죠.
24/12/01 22:07
세계사에서 일본역사학자들의 의견은 무시해도 될정도
이유는 그들이 내미는 증거들은 거진 조작이 하도 많이 발견되서 신뢰도가 없다고 치부함
24/12/01 23:54
정확한 레퍼런스가 있는 자료들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에, 이런 문제들 가지고 일본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이 있는데요. 그들은 임나=>가야? 정도로 알고 있었고... 가야는 한국사 아님? 하고 생각하고 있더군요. 즉, 한국사에서 가야(임나)라는 고대국가가 있었고... 그 가야가 일본과의 무역 내지 소통은 있었지만, 가야 자체는 한국사인데 이걸 왜 일본사로 끌어오는지 우리도 잘 모르겠다... 정도가 당시 일본 대학생들의 인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4/12/02 02:43
일본에서 가야를 임나로 부르는 자체가 그다지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아마도 일본사기 때문에?)영역문제는.... 음... 시기가 문제지 가야가 저기까지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긴 있어요. 4세기말이면 저게 맞는 건가 싶긴한데 두 가지가 합쳐지니 좀 이상하게 보이기는 하네요.
자세히 다시보니 금관가야에 일본부라고 적혀있는게 제일 문제네요. 보통 저 쪽 자료들도 가야(임나)로 병치표기해놓는게 대부분인데. 꽤 예전 기준의 자료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만 자료의 출처가 필요합니다. 그냥 인터넷이라고 하니 10년 전 소식도 근황이 되는 인터넷 마냥 뭐 알수가 있어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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