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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3 12:58
같은 장면은 아니지만 더빙으로 보면....(https://youtu.be/Y5zWQjcbFdQ?si=0osP6w0INwI4jfQw)
23/10/23 13:26
전 가르마와 샤아 서사를 참 좋아합니다.
묘하게 영화 "기생충" 같은 게 생각나는 사회계급적 성격비극 느낌이 있죠. '가르마'는 찬탈자 가문 출신이지만 다른 남매인 기렌이나 키시리아처럼 사람 자체가 티나는 악한보다는 '철부지 도련님'에 가까운데, 충분히 그 정도가 자기 목숨을 잃을 정도로 샤아의 분노를 일으켰죠 크크크. '샤아'는 서사적을 보면, 우주 침략자 지온 공국 안에서도 나름대로 작품의 주인공 아무로와 소통하는 입장이면서도, 정당한 다이쿤 혈통의 계승자도, 모순과 싸우는 혁명가도, 주인공도 되지 못하고 결국 갈등을 빚고 반동 인물로 아무로와 싸우게 되는, 그 특유의 음험하고 잔인한 성질머리가 한때 친구였던 가르마를 죽이는 것에서 표출되죠. 솔직히 퍼스트 건담 그 자체에는 대충 어린이 만화 감성으로 악역을 짜던 분위기가 없던 것이 아닌데, 오리진을 포함해서 그 뒤에 덧붙은 서사들은 정말 둘의 관계를 '맛있게'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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