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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8 15:17
저거 반대로 작동할껄요
끝났으면 하는 오래된 작품은 기존 인기 빨로 지겹도록 이어질꺼고 빌드업이 필요한 신작은 썰려나갈꺼에요 그래서 빌드업이 필요한 호흡이 긴 작품은 더더욱 안 나오고 초반에 올인 한 작품이 더 득세할 겁니다
23/05/28 15:42
플랫폼 입장에서 n년 이상 살아남았다는건 안정된 매출이 되는건데 그들 중에서 좀 딸린걸 떨구고 그 공간을 밑에서 올라와서 자리를 메워주는 선순환이 될 수 있을진 모르겠군요 크크
23/05/28 15:22
애초에 출하되는 건 인기 없는 작품이고 연금마냥 알박이 가능한 건 상위권 순위가 계속 유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출하 시스템 생겨도 저기서 지적하는 작품들은 출하될 일 자체가 없어요. 그냥 모순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23/05/28 15:24
어지간한 작품들은 다 십년 넘게 연재하니 답이 없습니다. 출하 팍팍 시켜야 해요. 연재 종료를 시키는 게 그러면 좀 산하 플랫폼을 만들어서 출하된 건 거기로 옮기고 네이버웹툰엔 최고중에 최고만 모아놨어야지 지금은 뭔...
23/05/28 15:37
웹툰은 물리적 제한이 없지만 독자들에게는 있어서 독자들이 보는 작품수는 일정 갯수를 넘지 않으니까요
결국 고인물 작품이 쌓이면 신작에 갈 관심이 줄어드는 건 어쩔수 없죠
23/05/28 15:52
많아도 너무 많으니까 오히려 웹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게되죠. 신작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약해지고요.
지금 웹툰리스트 보면, 스크롤이 한참 내려갑니다. 리스트만 봐도 질릴 정도에요..
23/05/28 18:13
그렇다고 출하를 도입하면 알밖기 한다고 욕먹는 상위권 웹툰은 더 잘려나갈 이유가 없어져요. 50~70화 정도 연재한 중하위권 웹툰만 잘려나가지
23/05/28 15:45
애초에 출하 시스템이 생기면 인기 없는 작품부터 썰려나갑니다.
위는 안 바뀌고 아래만 엄청나게 바뀔 거예요. 웹툰도 한때는 출하 시스템 비슷한 게 있었습니다. 카카오가 다음 인수하기 전, 웹툰의 양대산맥이 네이버/다음이었는데, 네이버 같은 경우는 무한 연장. 다음은 미리 분량을 어느 정도 제한해놓는 식이었죠. 그 결과 잘 나가는 작품은 시즌 단위로 계속해서 늘어났고, 어중간한 작품은 가차없이 미리 정해진 분량 끝나면 사라졌죠. 카카오로 넘어온 이후 시스템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음 웹툰 때는 특이한 것도 많았는데, 그만큼 빠르게 사라지는 작품도 많아서 상당히 짜증났던 기억이 있네요. 출하 시스템 생겨 봐야 결국 특이한 작품들만 더 빠르게 사라지겠죠. 초반에 인기를 끌어야 하니 4드론은 더 범람할 거고요.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언제나 커트라인 올리면 썰려나가는 건 어중간한 작품들입니다. 인기작은 인기 떨어질 때까지 우려먹는 게 플랫폼 입장에서도 압도적 이득이라 출하 시스템 생긴다 해서 사라질 리가 없습니다. 일본만 해도 인기작품들은 작가가 깔끔하게 완결 내려고 해도 편집자가 사정사정 해가며 붙들었던 사례가 많았죠.
23/05/28 16:11
추가로 덧붙이자면, 저 글 쓴 사람이 가장 착각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결국 천편일률적인 작품들을 막아내고 신선한 신작을 올리기 위해 출하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얘기 같은데. 출하 시스템이 생기면 정확히 정반대로 됩니다. 오히려 창작자의 자유는 제한되고, '초반에 빨리 인기를 끌 수 있는 소재'와 '현재 유행하는 소재'에 모든 노력이 집중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훨씬 천편일률적인 작품이 득세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소위 말하는 4드론들이요.
현 웹소판이 빌드업 구간도 짧고 다양성 면에선 오히려 웹툰이 나은가 싶을 정돈데, 괜히 그런 게 아니에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냥 글로 쓰면 되는 소설이 더 자유도가 높아야 하는데, 실제론 딱히 안 그렇죠. 이게 왜 그러냐면, 네이버 웹툰은 일단 합격하면 일정 소득이 보장됩니다. 연재만 하면 고료가 나오죠. 그리고 심사위원은 다양성을 어느 정도 중시해서 심사를 봐요. 인기 있고 유행하는 소재만 합격시키지 않습니다. 물론 최근 들어 웹소 기반 웹툰이 나오면서 좀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어찌 됐든 최소한의 수입이 보장되는 곳이 네이버다보니, 나름 독특한 작품도 꾸준히 나오고 연재가 됩니다. 반면 웹소는 안 팔리면 그냥 소득이 0원이죠. 그렇다 보니 짧은 빌드업과 소재 쏠림이 좀 있는 편입니다. 일단 초반에 시선을 휘어잡아야 하니까요. 창작자의 입장에서도 안전한 길을 놔 두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 쉽지 않죠. 그래서 보통 '새로운 시도'는 쉽게 갈아엎을 수 있는 문피아나, 네이버 정식연재 작품(시리즈 에디션 붙어서 나오는 무연시 작품들)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소위 말하는 정연작) 웹소도 네이버 정식연재 작품은 한 화마다 고료가 책정되거든요. 그리고 네이버도 정연작 뽑을 때, 네임드 작가 작품 아니면 독특한 작품을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 덕에 대체 정연작 뭔 기준으로 뽑는지 모르겠다는 소리가 항상 나옵니다만 크크. 결국 이게 아이러니한게, 돈 안 되는 작품을 살려주려면 돈 되는 작품을 더 밀어줘야 합니다. 돈 되는 작품에서 돈을 벌어야 돈 안 되는 작품들, 독창성 있는 작품들한테도 고료를 줄 수 있으니까요. 냉정하게 돈 안 된다고 짤라버리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건 신선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이죠. 창작이라는 게 원래 그렇습니다 크크.
23/05/28 17:20
강한게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은게 강한거고 참신함보다 익숙함을 원하는게 대중이죠.
클리셰라고 불평,불만을 해도 결국 찾는 건 안정적인 맛입니다.
23/05/28 16:02
이게 아이돌시장같이 하드팬층때문에 해결될수가 없는 문제긴합니다.
저걸 아직 연재한다고? 하는 작품이 이미 어마어마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서 어지간한 인기신작보다 인기가 좋아요. 뇌절에 뇌절을 거듭해도 이걸 아직 본다고 하는 작품이 많을걸요?크크크
23/05/28 16:27
그냥 받아들여야죠. 기존 시장이 답이 없어서 웹툰이 대세가 된 건데 웹툰의 대세가 질질 끌기니... 인위적으로 조절하다가는 있는 것까지 놓칩니다. 예전에 드래곤볼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 그렇게 질질 끌었다고 하는데 웬만한 인기 웹툰은 다 그러더라고요.
23/05/28 17:09
문제인 건 맞지만 그걸 플랫폼이 제한하면 플랫폼의 관리자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부여되어서 권력이 되어버리죠.
창작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결국, 장기 연재 작품도 독자들이 선택한 것입니다. 지금의 인기 작품과 장기 연재는 독자들이 만든 거예요. 장기 연재 하는데 고료가 100만원도 안 나오면 굳이 질질 끌 이유가 없죠. 돈이 되니까 질질 끄는 겁니다. 결제해서 보는 독자들은 의견 표출만 안 할 뿐이지 의외로 장기 연재하는 걸 더 좋아하는 걸 지도요? 그냥 시장 원리에 따라 냅두면 됩니다.
23/05/28 17:53
저거에 동의하시는 분들은 웹툰을 얼마나 본다고 자신있게 말하실 수 있나요? 저거 도입한다고 웹툰 질이 올라갈거라고 진지하게 생각하시는거면 일본만화시장만 생각하는 꿈같은 논의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의 문제는 편중된 홍보방식의 문제지 출하의 유무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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