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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4 19:11
(MBTI에 맞춰서 대답해야겠다고 생각한 T)
T:아이구 어쨌길래 우울해? 근데 무슨 폰? S:어제 회사에서 어쩌고 저쩌고.. T:아 저런.. 근데 무슨 폰인데? S:그래서 하루종일 기분이 어쩌고.. T:아! 무슨 폰으로 바꿨냐고?
23/05/24 14:04
제가 F 성향이 수치상으로 강하고 T 성향도 강하다고 느껴지는 게, 처음에는 F가 먼저 튀어나오고 다음에는 T가 궁금해 할만한 것들도 다 궁금해요. 그리고 건강에 관해서는 추적관찰하고 잔소리하고 싶어짐.. 근데 1번에서 '어쩌다가 목이 아퍼?' 반응도 꽤 많을 것 같은데.. 저만 궁금한가
23/05/24 14:10
T인데 F를 열심히 학습하고는 있는데..
이게 남의 일이나 혹은 돌이켜보면 F의 입장에서 생각이 가능한데 당장 내눈앞에 닥치면 망각합니다. 그래서 혼납니다..
23/05/24 14:20
T스러움이랑 F스러움이 일할때 둘다 맥스급으로 필요한데 피곤해지면 F 코스프레하는게 힘들어져서 고객을 좀 놓칠 때가 있습니다.
.....어 나 F 인데??
23/05/24 14:24
T인데 상대가 F인걸 알고있으면 F처럼 답해줍니다. 왜 상처받는건지 이해는 안가지만 상처받는다고 자꾸 하니까
F인걸 몰라도 두번째 질문같은건 F처럼 답해주기도 하는데 T는 애초에 우울하다고 머리를 할 리가 없기 때문에 질문 자체가 F만이 할 수 있는 질문이라
23/05/24 14:27
이론적으로 T/F는 '판단'의 기준에 대한 지표입니다.
T - 옳다/틀리다로 판단하는 성향이 더 높음 F - 좋다/싫다로 판단하는 성향이 더 높음 공감하는 성향은 여기서 파생되어 나오는 부분이고 T라고 꼭 공감을 못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사회적으로 훈련이 가능한 부분이니까요.
23/05/24 14:30
저도 F긴 한데, 누가 '우울해서 머리했어'라고 카톡 하면 일단 왜 우울한지 물어본 다음에 근데 머리는 어떻게 했냐고도 물어보긴 할 것 같아요.
우울한 거 알아달라는 게 핵심이긴 하지만 머리했다는 것도 얘기한 이유가 있을테니까.. 근데 솔직히 우울하다는데 사진 보내봐는 거의 소패 아닌가 싶은데 크크
23/05/24 19:43
이게 관점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우울한데 머리했어 -> 머리는 잘 됐을까? 확인(우울한데 머리도 망하면 안되니...) -> 야 그래도 머리 이쁘게 했다 이런 패턴이 되기도 하거든요. 단순히 우울하다는 감정에는 이유를 모르니 공감이 안가고, 우울해서 무언가를 했는데 결과가 좋으면 잘됐다 정도의 공감은 하거든요.
23/05/24 14:41
학습해서 살아가고 있긴 합니다만,
상처 받는 이유 자체를 이해하고 말고를 떠나서 '왜 상처 받는 걸 이해해줘야 하는지'를 이해못하겠습니다 크크크 공감이 중요하면 T같은 성향도 공감하고 이해를 해 주셔야...
23/05/24 14:44
T라 그런지 공감으로 시작하면 어떻게 대화를 잘 이어가야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1 : 나 목아파 ㅜㅜ 2 : 어쩌다 아파? 1 : 감기인가봐.. 2 : 헐 병원가봐 정도의 흐름은 알겠는데 얼마나 공감을 하다가 병원가봐가 나와야 적당한지 늘 고민이더라구요 크크 할말이 죄다 솔루션만 떠올라요..
23/05/24 14:45
결혼 하면서 어느세 공감해주는 답변과 반응을 익히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아내는 제가 F 라고 하는데....그냥 반박 안하고 있습니다.
23/05/24 14:46
여자친구한테 학습당해서 1번 상황이면 일단 “아이구 저런...” 부터 나옵니다
그런데 남이 제 이야기를 할때도 마치 남 이야기 듣는 것 처럼 “아이고 저런...” 부터 나오는게 문제입니다...
23/05/24 14:47
T성향의 답변을 사회화가 덜된 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역으로 문제 해결이 필요한 상황에서 해결책 제시도 못하고 발동동 구르는 걸 교육이 덜됐다고 표현하면 기분이 좋으실지 모르겠네요 성격 성향의 다름 조차 공감 못하는 분들이 무슨 공감형인지 모르겠어요
23/05/24 15:03
제가 T인데 찐친 아니면 저런 화법 이해가 안되거든요. F형이 항상 무지성 공감해달라는것도 아니고,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해결책도 나오기 마련인데 소위 인터넷 T식 화법이란건 밈도 많겠지만 저렇게 넘겨짚어서 아무 대답이나 해결이랍시고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친구끼리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사회인으로 저런 소리를 하면 별로 좋을 것 같진 않네요.
23/05/24 17:24
맞습니다. 상대를 공감해주는 것도 좋지만, 어떨 때에는 직설적으로 해답을 말해주는 사람들도 있어야 이 세상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23/05/24 14:48
저 F 전여친 T였는데 다른건 모르겠는데 저 차이로 2년 사귀고 헤어졌어요
도저히 그 간극이 좁혀지지 않음...사귀는 내내 싸웠어요 서로 이해가 안됨ㅜ
23/05/24 14:50
'우울해서 머리했어'면 머리를 봐달라는게 맞지 않..나요?
그냥 우울하면 우울하다는 이야기만 했을거 같아서 당연히 바꾼 머리가 포인트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국어 문제같이 생각한건가
23/05/24 15:00
저도 F가 더 높은 사람인데
목아파 -> 어떡해 괜찮아?? 감기 걸렸어?? 이건 이렇게 나올거 같은데 우울해서 머리했어?? -> 머리어때 잘나왔어? 이럴거 같네요 크크
23/05/24 16:04
저도….
저는 뭔가 우울해서 머리했어>>지금은 좀 괜찮아졋을것같은대 굳이 우울한 이유 물으면 얘가 또 그거 생각나서 기분안좋지않을까? 이런생각땜에
23/05/24 15:07
회사에서 돈주고 평가했는데 T 100프로 나오더라구요 크크 진짜 사회화된 억지 공감스킬을 키우는데 이거 본능이 제어 안될때가 너무 많아요. 뭔가 비합리적인 걸로 보인달까...
23/05/24 15:46
압도적 T인데 F도 열심히 사회화 시켜놨지만.. 너무 잘해둔건지 네가 T인줄 몰랐다고 계속 공감을 요구하거나 절 감쓰통으로 쓰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울증 도질 것 같습니다.
23/05/24 15:48
나는 t, 집사람은 f… 대화할때마다 바짝 긴장해서 듣고 생각좀하고 대답합니다. 생각없이 대답하면 상처받더군요. 결혼 초에 좀 애먹었요.
23/05/24 15:59
저는 T인데 호감도 있는 사람한텐 헐 어쩌다그랬어 식으로 공감대토크가 이어지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 사람한텐 병원가즈아부터 나와버리는거같아요
상대에 따라 다르다해야하나
23/05/24 17:35
본문이야 그냥 예시로 든거고 실전에선 상황에 따라서 틀린거죠.
사실 FM으로 갈려면 "우울해서 머리했어."는 먼저 "우울하다."를 부둥부둥 공감해주고 "근데 머리 어디서 했어? 우와 머리 잘됐다!!!"이렇게 후속으로 부둥부둥 띄워줘야합니다.... 반대로 "우울해서 머리했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울해서 머리했어."에 더불어 유명 미용실 증명샷 같은걸로 여러 바리에이션을 걸어버리는 캐이스도 존재합니다.....
23/05/24 18:21
자 이제 다른 성향도 붙여가야 재밋겠죠?
NT 라면? 우울할때 한 머리면 어떤 머리를 했을까? 뽂았을까? 삭발했을까? ST 라면? 아니 우울하면 우울증 약을 먹던가 해야지 왜 머리를 해. 아니 이 얘길 나한테 왜 해 의사한테 가야지 NF 라면? 얘 이러다가 어떻게 되는거 아냐? 뭐 지금 심각한 상황 아냐? 이러다 자살하면 어떡해? SF 라면? 아이고 무슨일로 그렇게 우울한일이 생겼대? 머리 잘나와서 우울한게 많이 풀렸으면 좋겠다. 잘 모르는 사람이 재미로 써본 뇌내 망상임. 성향과 성격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성향에서도 얼마든지 부정적이고 상냥한 반응이 나올수 있다는점 항상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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