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27 11:42
사먹는 김치가 싼 건 아닌데 직접 담그는 김치도 엄청나게 비싸더군요. 인건비는 뺀다고 해도 절임 배추 (생배추는 인간적으로 인건비 포함합시다) + 무 + 마늘 + 파 + 배-매실-젓갈-생강+풀 등등 + 대망의 고추가루인데 이 중 고추 가루가 정말 비싸죠. 보통은 담그면 나줘 주니까 한 20만원치 담가서 10만원은 나눠줍니다. 그렇지만 20만원치라고 해봐야 한 30kg 정도 밖에 안 되죠. 진짜 싸게 잘 사오면 40kg까지도 될 것 같은데 일단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일반적이진 않고요. 그런데 종가집 김치가 10kg에 4만원 정도 하는데 담그는 것보다 싸면 싸지 비싼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진짜 김치는 무조건 담가 먹어야 하지 이런 집 빼고 자식들에게 담가서 줘야지 이런 집도 빼고 나면 사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22/07/27 11:57
돈도 돈인데 일단 김장 한번 하면 다들 며칠 앓는 상태로 드러눕게 되니까 사먹게 되더라군요
어머니도 몇년전까지 절임배추를 사와서 김장했습니다 처음에 절임배추를 마트에서 파는걸 보면서 세상 좋아졌다고 극찬했지만 나이드시니까 힘들어서 더는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절임배추가 김장시간을 반으로 줄여주고 에너지도 줄여줬지만 그래도 김장은 여전히 힘든데 굳이 할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김장하는게 힘든걸 알아서 그냥 사먹자고 했습니다
22/07/27 13:22
직접 고추 키워서 직접 햇볕에 말려봤습니다
정말 힘듭니다... 고추 키우는거 힘들다는건 인터넷 글 많이 보셨을겁니다 조금만 많아도 병들어 이래도 병들어 저래도 병들어 너무 예민해서 환장합니다 말리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키워서 수확해서 말리려면 오늘 같은 날에 아침부터 내놓고 저녁에 해뜰때 거둡니다 이걸 한달 정도 반복해야 하는데 도중에 소나기라도 오면 달려가서 비 안맞게 해야 합니다 여름 태양볕은 그나마 낫습니다 가을 태양볕은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수확하고서 바로 말리면 고추가 까맣게 타버립니다 그래서 검은 차양막 같은걸 고추위에 덮고서 말려야 합니다 이런 고생해서 말려야 하기에 '진짜' 태양초 고추가루를 구하려면 인맥이 필요한게 맞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건조기로 말려버리기 때문에 편하기는 한데 진짜 태양초 고추가루는 아닙니다 그래도 시골 노인들은 자기 자식들 줘야 한다면서 자기 자식한테 줄 고추가루는 여전히 햇볕에 말리더라고요 부모님이 직접 키운 고추로 만든 고추가루를 보내줬다면 정말 감사해야 합니다...
22/07/27 11:48
엄마의 김장김치가 제일 맛있는데, 안 해 주십니다.
워커힐 김치 / 조선호텔 김치 / 비비고 / 종가집 / 홍진경 더 김치 / 다 먹어봤으나, 제 입맛에는 비비고.
22/07/27 11:51
종가집 조선호텔 비비고 노브랜드 정도 먹어봤는데...
개인 취향상 노브랜드가 제일 맛이 없었고, 나머지는 다 괜찮았습니다. 나름 특색이 있더라고요
22/07/27 14:53
같은 시기 제조 제품이 아니면 당연히 맛차이가 날 수있어요.
김치재료들이 저장성 있는 야채들이 아니다보니 그때 그때 사와서 제조할껀데 배추만해도 시기따라 맛차이가 엄청 나거든요. 대파도 가을 겨울 대파랑 여름 대파랑 단맛이 차이나요. 김치가 담그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배추자체의 질과 맛입니다. 겨울에 담근 김치와 봄에 담근거, 여름꺼 다 맛이 다르죠.
22/07/27 14:55
8kg->9kg->8kg->9kg
로 한 1~2달 간격으로 먹었는데 8키로가 더 맛있었어요 근데 말씀하신대로 배추 차이에서 맛 차이가 오더라고
22/07/27 13:41
직접 담그신분은 아시겠지만 해먹는다고 많이 싼것도 아닙니다
인건비 포함하면 더 비싼거 같구요 그냥 부모님이 담가주신것만 드신분들은 반드시 한번은 만들어보세요 사먹는게 개이득인걸 알게될겁니다
22/07/27 13:52
요즘 김치를 직접 담구는 비용도 장난이 아니라서, 그냥 사서 먹습니다.
부산 지역 김치를 구매 중인데 맛도 괜찮고, 단가도 kg당 5천원 미만이라 부담없이 먹고 중요한건 집에서 담그는 거 보다 사 먹는게 더 맛있더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