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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 23:32
하지만 다들 힘내세요 언젠가는 좋은날이 올겁니다 희망을 가지기로 해요 절망의벽 같은건 드릴로 뚫어버리는겁니다
그래서 해머드릴과 임팩드릴을 사려고 알아보는중...
20/02/12 23:34
세상 사람 정말 케바케라....
9번은 얼추 맞긴한데... 아닌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한테 별 관심 없는줄 알았더니 제가 여친 생겼다는거 알고 엄청 충격받던 사람을 본 기억이 있어서... 그 이후로 저한테 연락도 뜸하고
20/02/12 23:39
네. 저도 저 9번을 금과옥조로 삼고 젊은날을 살았는데, 결국 대놓고 고백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연애하기가 힘들더군요.
저도 제가 연애한다니까 충격받은 친구가 있어서 기억이 납니다. "이제 와서 왜 그러는데?"랬더니 되려 화를 내더라는. 뭐 그런 이야기들도 대학시절에나 가능한 거죠. 늙으니 진짜 저 얘기들이 다시 금과옥조가 되더이다. 허허
20/02/12 23:47
젊은 시기에는 내가 말을 안 해도, 내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상대가 내 심리를 알아 챌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럴 것 같아요.
20/02/12 23:56
남자가 흑우인 경우도 많지만, 여자도 흑우인 경우가 정말 많아요.
특히 여자들 중에서 먼저 다가가는 것 자체가 잘못된걸로 아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자기가 쉬운 여자로 보일까봐, 먼저 다가가면 남자가 싫어할까봐 하는 걱정 등등...
20/02/13 00:01
저도... 한 10여 년전이라 저도 여자분도 어릴 때긴 했지만...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까지 티를 안내면 내가 어케 아냐고요;;;
20/02/13 00:30
저는 그 당시에 미묘한 감정선이 있는 것 같아서 제가 분명 선을 확 넘어서 확인해봤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닌가보다~ 하고 마음 정리했는데 몇 달 후에 제가 다른 사람이랑 교제한다는 소식을 듣고선 그때부터 모른 척을 하시더라고요. '참... 아니... 내가 그 때 분명히 너한테... 아 아니다..'하고 벙 쪘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렇게 그 분 놓치고나서 만난 사람은 몇 년여의 긴긴 교제 끝에 바람을 피워서 ㅡㅡ 그 때 그냥 나 좋다는 사람한테 확 들이대볼걸 하면서 통한의 후회를 하곤 했었죠...
20/02/13 01:26
9번은 근데 어리고, 연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꼭 저런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연애 해본적 없는 사람들은 그냥 짝사랑만 하면서 전혀 표현 못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포기하거나, 아니면 어느날 갑자기 지르거나... 이런 형태도 되게 많더군요. 저도 어렸을 때 그랬던 적이 있었고, 반대로 전혀 친하지도 않고 평소에 대화도 거의 안하고 지내던 과 동기 누나한테 갑자기 사귀자는 말을 들은적도 있었고...
20/02/13 03:44
예전에 제가 썼던 구구절절한 찌질글을 링크하고 싶...지만, 참겠습니다.
나이가 들어보니 조금은 알겠더라고요. 한두번 들이대보고 별 진척이 없다면 안되는거다.
20/02/13 06:37
다 틀렸어요. 맞는 게 하나도 없네요. 아니 반박하다보니 좀 있긴 하네요. 반박하기도 개귀찮은데
1. 누가 님 좋아하는지 님이 모르잖아요. 2. 휴먼.... 사람이 다 20살 21살 때처럼 시간이 남아도는 게 아니에요. 3. 이건 좀 맞네요. 4. 안 받아줄까봐 안 보내는 경우 짱 많아요. 상대방도 연서복 될까봐 두려운 건 똑같아여 5. 1-4번 봤을 때 19살 타겟하고 본다면 두근두근대다가 연락할 생각도 못했을 가능성 높아요. 경험담 6. 그 일시적 감정이 사랑의 정체인 거 같은데.... 이거 쓴사람 전반적으로 너무 거창한걸 바람 7. 피해망상..? 자아도취..? 9. 그냥 노래를 부르세요. 세상에 너를 좋아하는 여자는 없다 애초에 본문에 해당되는 사람 두명이 서로 좋아해도 본문 내용 다따르면 연애할 가능성이 없을 텐데 그게 이상하잖아요.
20/02/13 08:36
저 내용은 일반론 차원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개개인의 경우까지 따져보면 당연 틀리겠죠.
다만 그런 경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 이야기를 하는 것은 괜히 나는 특별하겠지라고 생각하다가 실망하고 좌절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저 내용을 따르면 이뤄질 연인이 이뤄지지 않는 것보다 괜히 엉뚱한 곳에 시간낭비 하지 않는게 훨 많을 거라고 보면 가치있는 내용이 되겠죠.
20/02/13 08:43
일반론 차원에서 저게 아니라서...
애초에 애인 되는 과정 자체가 엉뚱한 곳에 시간낭비하는 건데 한국은 getting to know가 너무 길어요.
20/02/13 08:53
제가 볼땐 충분히 일반론적이라고 보입니다.
현실의 연애는 남녀 사이에 없던 호감이 생기는 게 아니라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던 상태를 키워나가는 거라고 보이니까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저 말들은 충분히 맞는 이야기이죠.
20/02/13 08:55
저는 현실의 남녀는 있는 호감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찌질이들이라 생각하다 보니까, 본문 내용은 찌질이들아 평생 찌질하게 살아라라고밖에 안 보입니다.
20/02/13 09:00
있는 호감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찌질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그런 사람이 대다수라곤 안보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약속 잡을려고 하는데 거부한 다음 대안도 안제시하고 카톡 답장도 안해주면 연애안된다고 한탄할 자격이 없죠.
20/02/13 09:07
자기 감정이 호감인지 아닌지도 긴가민가하는 단계가 신경쓰임에서부터 저사람 왠지 싫음까지 엄청 많은데, 그게 사실 호감이라는 걸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고 그게 getting to know잖아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냥 아무 의미없고 만나자마자 섹스하면 좀 그러니까 유예기간이 어영부영 길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쟤는 내가 좋아하면 안돼, 다른 세상 사람이야, 난 곧 여기를 떠날거야, 내 스타일 아닌데 저걸 좋아하는 건 착각일 거야, 지금 상황이 이래서 쟤한테 신경쓰이는 걸거야, 뭐 이러다가 지나보내는 인연도 엄청 많고요.
20/02/13 09:16
그래서 저 글이 의미가 있는 거죠. 상대방에 호감표현을 확실히 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호감표현은 대단한 게 아니죠. 카톡 잘 받아주고 약속 잘 잡아주는 것도 충분히 좋은 호감표현입니다. 약속잡기 귀찮고 카톡 대답해 주는것도 귀찮을 정도라면 상대방이 나한테 호감가질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하는거죠.
20/02/13 09:29
애초에 연애라는 건 동시에 스파크가 튄다기보다는 호감을 이니시하는 쪽이 하나 있고 거기서 안정감을 느껴서 호감을 키워나가는 쪽이 주고받는 관계라 생각하는데, 전자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해도 문제고 전자가 아예 없어도 문제고 그런 것 같습니다. 호감 있는 쪽이 새벽 4시에 카톡보내고 5분있다가 안받는다고 전화하면 안정감을 못느껴요. 이게 호감 있는 건 맞는 거 같고 나도 괜찮게 생각하는데 안정감이 도저히 안생기는....
20/02/13 09:34
저격수 님// 호감을 키워나가는 게 없던 호감을 만들어내는 건 아니니까요.
어느정도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상대방의 이니시를 받아들이는게 일반적인 연애라고 보입니다. 없던 호감을 만들어낼려고 노력하기 보다느니 포기하고 호감이 조금이라도 있는 상대방을 새로 찾아나서는게 연애에는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내용도 그걸 말하고 있는 것 같구요. 그리고 새벽 4시에 카톡보내는 것은 일반적인 경우에서 상당히 벗어난 상황이죠. 그런 걸 가지고 저 내용을 반박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02/13 09:37
NoGainNoPain 님//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새 트렌드가 그런 건 알아요. 확실하고, 안전하고, 검증된 것만 하자. 조금이라도 아닌 것 같으면 몸사리고 다른 길을 찾자.
근데 정도가 심해서 반감이 듭니다.
20/02/13 10:38
저격수 님// 본몬은 연애는 확실하고, 안전하고, 검증된 것만 하자 이외에도 연애하고 싶으면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란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호감있으면 카톡올때 열심히 답해주고 만나자고 할때 기회를 만들어서 만나라는 거죠. 바빠서 카톡에 답장을 못한다? 바쁘니까 나중에 카톡한다고 전화한통 해주면 되는 겁니다.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만남일자가 내 일정이 안맞는다? 내가 비는 일정에 만나자고 이야기를 해주란 겁니다. 그런 점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는거죠.
20/02/13 10:53
NoGainNoPain 님//
연애하고 싶으면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 이유는? 상대방이 더 "확실하고, 안전하고, 검증" 되게 느끼게 하기 위해서. 말이야 맞는 말인데, 엠팍에 보면 그런 거 많거든요. 청첩장 안보냈어? 연 끊어! 뭐, 지우개를 안빌려줬어? 연 끊어! 뭐만 하면 연 끊으라고 하는 대답들 때문에 질려서 요새 거기를 못들어가요, 다른 이유도 있지만. 제가 예전에 좋아하던 사람 생일도 알고 뭘 좋아하는지도 알고 그런데, 차마 생일이라고 뭐 해 줄 엄두가 안 났어요. 쟤는 나 아니더라도 선물을 이따만치 쌓아놓고 있으니까 아무 의미없겠지? 네, 제 자존감이 바닥에 있을 땐데, 그 상대방에서 만약 저한테 관심이 있었다 + 위의 본문을 매뉴얼삼아서 상대방이 확실히 나에게 생일선물을 할 수 있도록 하게 하려면 [나 모레 생일인데~] 하고 운을 띄워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 심성이 꼬여있다? 그러면 "뭐야 쟤는... (비하발언) 인가..?" 이렇게 꼬여갑니다. 답이 없어요 참. 상대방의 니즈를 파악하는 방법은 사회생활 시작하고도 3년은 지나서야 겨우 감이 잡혔는데, 연애를 제대로배워갈 만한 시기인 10후~20중까지의 사람들이 얼마나 그걸 제대로 하겠습니까? 그저 투닥투닥하면서 어설프게 손잡고 한발한발 나가는 거죠. 그게 싫어서 완전한 상대방을 원하는 게 본문의 모양새고요.
20/02/13 12:04
저격수 님// 본문의 내용은 썸 단계에서 나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겁니다.
생일조차 알려주는게 어색할 정도면 썸조차 안되는 겁니다. 그런데 좋아하는지 아닌지 확인한다? 어불성설이죠. 썸도 안되면 내가 저 경우에 속하는지 아닌지 논할 의미조차 없는 겁니다. 오히려 나이어린 사람들이니까 저게 필요한 거라고 봅니다. 들이대는 사람에게는 너무 과하게 나가지 말라는 거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너무 물러서지 말라는 겁니다. 상대방 맘도 모르고 내 생각만 하고 과하게 들이대다가 실망하고 후회하지 말라는 거고, 상대방이 다가오는데 괜히 튕기다가 실망하고 후회하지 말라는 거죠.
20/02/13 09:02
맞는게 하나도 없네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그사람이 날 좋아해서 그랬던건데 난 몰랐었구나 하는경우도 많았고 신입사원시절 소개팅 상대 느낌이 나쁘지 않았는데 토요일 출근해야하는데 자꾸 토요일 보자해서 어영부영 연락끊긴사람도 있었고 회사일하느라 눈코뜰새없이 바쁜데 자꾸 카톡와서 답못하다 연락끊긴경우도 많았죠 본문처럼 서로 확실하게 호감이 있으면 당연히 뭐라도 되겠지만, 나이먹어가며 적극성도 떨어지고 눈도 높아져서 웬만하면 한눈에 반하거나 하는건 없이 여러각도에서 재기도 하고 긴가민가 하면서 점점 사이가 깊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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