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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 23:50
잘 읽다가 마지막줄보고 뭐지..? 뭐죠.. 저게 무슨뜻이죠.. 좀 뜬금없는데 낚시인가..으으 저는 남자입장도 이해가 가네여 음?
본문만 보면 그냥 대화가 부족한거같은데.. 잘잘못을 따지긴 좀 애매한거같구요.
20/02/02 23:52
이글에서 얻을수있는 교훈은 연인사이에 서로 섹스를 터부시하지 말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솔직하게 표현해서 서로 안맞으면 안맞는대로
맞으면 맞는대로 숨김없이 알아야한다 라고 오늘도 글로 교훈을 배워갑니다
20/02/03 00:02
추측해보자면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아 처음이라 피하는가보다 라고 혼자 행복회로를 돌린게 아닌가 싶어요.
결과만 보자면 차라리 그때 대화를 하지 않은게 파국으로 치닫게 된거고.
20/02/03 00:05
동감합니다. 무너진 자존감에 대해 납득할만한 명분이 필요했고, 그게 피해 망상으로 번진 거겠죠.
역시 사람 간엔 진솔한 대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한가 봅니다.
20/02/02 23:59
그냥 단순히 처녀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겠죠.
전 남자친구와는 결혼을 약속하지 않고도 관계를 했는데, 나랑은 결혼을 약속해야 몸을 허락한다? 남자로서는 전 남친보다 별로라는 건가? 남편이니까 이제는 하긴 해야겠나 보지? 등등 오만 잡생각이 다 들었나 봅니다. 아마 거절당했을 때 꽤나 자존감이 박살났었나 보네요. 그걸 처녀니까 그렇다는 걸로 자기위안을 했는데 그것마저 무너진 거고.
20/02/03 00:04
저도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는데 한표. 친구들 얘기 나온거 보니 남자가 자기 친구들한테도 관계 문제를 상담한 것 같은데, 거기서 처음이면 그럴 수 있다로 결론나고 참아온 것 같습니다.
결국 윗댓글에도 나왔지만 실제의 그 여자가 아닌 가상의 여자랑 사귀고 있던게 되는 거고, 자신이 의지했던 방어기제가 무너지는 순간 남자는 견디기 힘들었겠죠. 물론 그게 여자 탓으로 투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좀 더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 것을...
20/02/03 10:09
맞아요 처녀라는건 그냥 자기 인내심을 지탱하고 있던 무언가였을뿐...
3년의 인내를 지탱하던게 사실 허상이란걸 알았을때, 사실은 내가 전남친보다 못한 존재라는걸 알았을때의 상실감은 말로 못할것 같은데..
20/02/02 23:59
상대가 계속 거절을 했으니 처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서 배신감을 느꼇다.. 라는 발상 까진 이해가 가는데
본인도 처음이 아니면 애초에 남이 처음이길 바라는건 이기심이 아닌가
20/02/03 00:10
난 총각이 아니지만 넌 처녀여야되 가 아니라 처음이 아닌데 처음인척 하면서 따 사람이라은 잠자리를 가졌지만 나랑은 안가졌다는 부분의 문제 이죠.
이기적이기 위한 전제는 난 계속 딴 여자들이랑 잠자리를 가져 왔는데, 넌 계속 처녀로 남았다 나랑 결혼할때 처음을 나한테 줘야 되 라는게 이기적인 거죠. 둘다 바보 같은 짓을 한것은 분명하지만 여자쪽이 더 바보 같은 짓을 한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한 것인지 모를 겁니다.
20/02/03 00:01
개인적으로 남자가 더 이해가 가는 상황이네요.
중간 다 빼고, 결론만 말하면 딴놈 이랑은 관계를 가졌는데, 나한테만 피했다는 부분에서 기분이 나쁠 수 있죠. 남자가 과민반응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사람의 기분이라는게 논리적으로 정리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거죠 차라리 내가 처음은 아니지만 어떠한 이유 또는 계기로 인해서 앞으로 결혼할 사람 이외에는 관계를 가지고 싶지 않다고 전제를 깔아 두었다면 몰라도, 아무런 말도 없이 저런 행동을 했다면 내가 처음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고 그렇게 몆년을 내가 처음일 꺼라는 상상을 계속 커오며 가져 왔는데 갑자기 오빠가 두번째 였어 라는 소리를 들으면 그 상실감은 누구도 보상을 해 주지 않을꺼니까요. 양비론을 배제 하고 누가 더 큰 잘못을 했냐라고 보면 여자 쪽이 잘못 했습니다.
20/02/03 03:51
이 사태의 ‘지분’이 어느 쪽이 높냐는 식으로 따진다면 여자쪽이 높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3년 동안 별 생각없이 어설프게 뭉게고 간 점 때문에. 근데 이건 기간은 길지만 그 자체가 ‘잘못’인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명확한 착오를 저지른 것은 남자쪽이죠.
20/02/03 00:03
3년동안 한번도 허락을 안했다는거네요...처음이라서 그런줄알고 3년 동안 순결을 지켜줬던 남자쪽에서 배신감을 느낄만 하긴 하네요 첨부터 대화를 했으면 오해도 없었겠지만 뭐 이미 쫑 났으니 각자 행복한길 걸으시길.
20/02/03 00:03
처녀 따지는건 전혀 아닌거 같은데요?
지금 시대에 일년 넘게거부만 해서 결국 포기하는게 어마 어마하게 희귀한 일인데, 그 와중에 처녀가 아니라는걸 알게되니 전 남친에겐 다해주고 자기에게만 철벽이었다 생각하는거죠. 친구들 이야기 나오는거 보면 친구들도 삼년 간 호구하고 섹스못한 놈으로 놀린듯 ...
20/02/03 00:07
3년동안 딸만 잡고
금욕억제하고 살았는데 그 보상이 자기가 생각한게 아닌가보죠 여자입장에서만 쓴 글이니 남자 입장도 들어봐야할거고 뭐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만 대화는 좀 더 해보고 파혼까지 결정해도 되는거 아닌가싶네요 3년이라는 시간을 만났는데
20/02/03 00:09
중요한 포인트는 관계를 거절했던거죠..
남자는 거절의 이유를 처녀이기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납득 시켰고.. 5년 사귄 전남친도 있었는데 결혼까지 생각하는 자신과의 관계를 거절했다면 다르게 생각하기도 쉽지 않았을거 같고.. 친한 친구들과 대화중에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도 그렇게 대답했었겠죠.. 관계를 가지면서 결혼까지 가게되었다면 처녀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을텐데.. 남자 입장에서 배신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20/02/03 00:10
저 남자도 딱히 다른 여자 만날때 처녀따지진 않았을거고, 않을걸로 보이네요. 이건 여자가 처녀냐의 문제가 아니라, 전남친과 나의 차별대우같은 그런 느낌때문인거고..
으 글만보고 감정이 움직이는 경우 많지 않은데 솔직히 이 글보고 저는 좀 울렁울렁 거렸어요. 좀 비참할거 같아서. 5년동안 물고빨고 할거 다 했을텐데 나는 3년 동안 뭘한건지..
20/02/03 00:11
남자 입장도 충분히 화날만 하죠. 남자가 결국 혼자 희망회로 돌린건데 초반에 잠자리를 계속 거부해서 아 처녀니깐 지켜줘야겠구나 라고 마음대로 생각한거고...
남자가 제일 화난건 전 남친과는 잘 했는데 나는 거부했다는 그 배신감때문이죠. 그냥 연애 초반때 거부 안하고 섹스를 했다면 남자는 별 생각없이 넘어갔을겁니다 처녀냐 아니냐 그런건 신경도 안썼을거고.... 암튼 성관계가 일방적으로 거절당하는건 거절당한쪽이 꽤나 치욕적이거든요. 크크
20/02/03 00:11
대화의 부족과 오해가 쌓여서 생긴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자분이 좀 찌질해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이 글이 어디까지나 여성분 입장에서 쓰여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죠. 게다가 이건 단순히 혼전순결문제도 성관계문제도 아닌 남자분의 자존심과 연관된 문제라... 슬프게도 남자들은 그 자존심 앞에서 얼마든지 찌질해질 수 있으니까요. 특히 결혼할 상대라면 더더욱. 지금껏 자신이 지켜주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결혼 전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다가 '결혼할 상대니까 허락해야지'였다면... 이건 여자분이 처음 거절하셨을때 전 남친 얘기를 하면서 자신에게 이러한 상처가 있고, 날 사랑한다면 조금 더 지켜봐달라고 말했어야 했던 안건입니다.
20/02/03 00:18
사실 남자가 좋아하는 대상 앞에선 좀 찌질해지기도 하죠.
쟨 되는데 난 왜 안돼? 이런 발상에 휩싸이게 되면 그 미묘한 자존심과 결부되면서 열폭하기 딱 좋습니다. 그게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뭘 그런걸로 찌질하게 그러냐 핀잔할테지만 당사자 감정은 조절이 안되거든요.
20/02/03 00:12
저는 저렇게 하진 않겠지만, 두 사람 행동은 이해갑니다.
관계 거절의 이유를 둘 다 다르게 생각한 건 대화가 부족한 탓이죠. 인연도 아닌 거고. 어쨌든 결혼 전에 알아서 다행이겠네요. 그리고 윗분들 중에 오해하시는 분이 있는데 처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5년 사귄 남친있는 여자 안 만납니다.
20/02/03 00:12
3년 동안 관계 거부가 빡침 포인트이고, 그걸 정당화할 수 있는 사유는 '여자가 처음이어서 두렵기 때문' 이거 하나라고 혼자 위안삼았는데
알고보니 처음이 아니었고, 심지어 5년 만난 전남친이랑은 했었고.. 뭐 이런 것 때문이겠죠. 왜 남자 쪽이 성관계 거부에 대해서 대화를 더 많이 시도해보지 않았는지...
20/02/03 00:13
이건 여자 쪽에서도 좀 서운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남자 욕할 것도 아니네요. 남자 쪽에서 보면 여자가 관계를 거절하고 철벽을 치는걸 보고선 이 여자가 혼전 순결을 지키려는 것처럼 보였을 겁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미 경험이 있는 여성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결혼 약속까지 한 자신에게 3년이나 관계를 거부했다는 걸 알게되면 ... 3년이나 지켜온 남자의 순정을 배신당한 느낌일겁니다. 오히려 여자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고백하고 아직 남성과의 관계에 거부감이 든다는 말을 했으면 이 여자를 내가 보살핀다는 마인드로 버텨왔을테니 결과가 달랐겠지요.
20/02/03 00:13
아까 남자가 이상하다는 댓글 달려다 말았는데, 댓글들 읽어보니 순결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걔는 그냥 섹스 가능이고 난 결혼해야만 가능? 이라는 남자의 사고도 어느 정도 이해는 가네요. '상대방이 놀 것 다 논 다음에 이제 정착할 때가 되니 머슴으로 날 픽했다' 라는 기분이 들었을 수 있겠어요.
20/02/03 00:13
저는 남자분이 어느정도 이해는 됩니다.
이건 그냥 처음이 아니라서 헤어지는게 아니니까요. '섹스를 시도했는데 두려워서 거절당했다. 그래서 처음인줄 알고 익스큐즈하고 넘어갔다. 그 뒤로 몇번 더 시도 했지만 그때마다 철벽쳐서 더이상 강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3년동안 배려하고 참고 지냈는데 전에 사귀었던 남자랑은 해봤단다. 그럼 난 뭐야?' 쟤는 됐는데 난 왜 안돼?하는 종류의 배신감을 느끼지 않았을까요.
20/02/03 00:14
검색해보니 거의 10년이 된 글인데(원글이 2011년 글인듯) 어케 이런글을 또 발굴(?)해오신건지 모르겠네요.
10년 전이랑 지금이랑 큰차이 안날거 같지만 그래도 좀 성인식 차이가 있고 배신감 이런거 생각하면 남자가 아예 이해 안가는 바는 아니네요.
20/02/03 00:31
남자 여자 둘다 별로네요. 원래 사람이 그런거라고는 하지만 정도가 좀 심하게 상대와 연애를 한게 아니고 자기 머릿속의 상대와 연애를 한거 같아요.
20/02/03 00:34
그리고 이건 관심법이라 그냥 아님말고~ 식이지만, 10년전글이고 그냥 실제인물이라기보다는 인터넷의 가상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씨부려보자면,
정말로 남자가 5년간 사귄 전 남친이랑 아무것도 안 했다라고 믿는게 뇌내망상의 결과이기만 한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랑 관계를 거부하기만 했다고 결론이 그렇게? 5년이나 사귄 전남친이 있는데? 그것도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오해인상태로? 이게 정말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라는말로 퉁쳐지는일일까... 완전히 거짓말까진 아니라도 처음 관계 거부시에 혼전순결에 대한 늬앙스를 풍기지 않았으면 남자가 저렇게 혼자 뇌내망상을 3년간이나 들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도 여자입장에서 쓴글일뿐이고..
20/02/03 00:38
그렇게 오래사귀면서 결혼까지 준비하는사이에 성관계를 거부하면 혼전순결을 추구하는 경우 말고는 사실 상상하기 어렵죠. 설마 전남친과는 했지만 너랑은 안하고싶어가 답일줄 누가 예상하겠습니까. 5년사귄 남친이 있었더면 남자생리를 이해못할것도 아닌데 여자분이 좀 많이 자기중심적이였고 남자분은 전혀다른각을 보고있었으니 배신감이 들만했겠네요.
20/02/03 00:39
댓글에서 제일 핀트가 어긋난게 이걸 남자가 숫처녀를 원했다로 이해하시는분들이에요.
남녀문제는 당사자들끼리 결론내는거라서 그걸 존중하면 될거고, 대부분은 이해영역으로 받아들이시네요. 논란의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20/02/03 01:07
저도 이걸 이렇게 이해하는댓글들 보니 좀 많이 당황스럽게 읽히네요
남자가 쓰레기가아니고 서로 안맞는거고 저는 남자쪽도이해가 많이가네요 거절당했을때의 자존감과 첫관계라 그랬을거란 행복회로 3년이란 긴 시간 그게 무너져서 여자분에게 신뢰가없어진거같습니다 ㅠㅠ
20/02/03 04:06
그렇게요.. 같은 글을 읽은게 맞나 싶은 생각.
너가 처녀가 아니라 실망이야가 전혀 아닌데.. 걍 대화의 부족에서 온 오해의 참사인데...
20/02/03 00:39
글 여러번 읽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대화부족이 가장 큰 문제지만 여성분도 굉장히 이기적이고 혼자 행복회로 굴리셨네요.
섹스 거절해놓고 남자가 포기하니까 이 남자가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구나 라는 식으로요. 여성분이 섹스가 두려웠다고 말하는것도 삐딱하게 보면 자기 합리화죠. 왜 피하는지에 대한 설득도 없이 멋대로 생각한거잖아요. 아무튼 결론만 따지면 파혼하게 된게 서로에게 다행인 상황이네요.
20/02/03 00:40
중간에 남자가 뭐라뭐라고 설명을 했을텐데 멍해서 못들었다 서로 흥분해서 할말 못할말 다했다 이러고 설명 없이 넘어가는거 보니 확실히 자기 입장에서만 쓴 글 맞네요 크크
요즘 세상에 1년씩이나 기다려서 섹스 시도를 했는데 심지어 한동안 계속 거부당했으면 그것만으로도 미경험자라고 생각할 정도의 텀이겠네요
20/02/03 00:41
근데 남자도 소심해서인지 대화를안한게 문제긴한데
잘생각해보니 여자쪽도 남자를 그렇게 사랑하지 않았던것 같네요 남자가 3년간 사귀면서 1년동안 몇번을 제외한 때에는 관계요구를 안한다는건 오히려 이상한일이죠. 여자가 남자를 진짜사랑햇다면 지켜주나보다하고 넘어갈게아니라 불안하고 의문이 들지않았을까요? 그래서 왜그러는지 확인하려하지 않았을까요?
20/02/03 00:53
남자가 처음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왜 거부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안해준게 화난거 같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남자가 왜 거부했는지 물으면 조금 이상해지니까요. 여자쪽에서 먼저 말을 해주는게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20/02/03 00:55
솔찍히 저는 남자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3년동안 사귀는데 관계가 없었으면... 요즘 세상엔 그렇게 생각할법하죠. 처녀냐 아니냐가 아니라 여자쪽에서 자신이 관계를 거부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 안해준게 가장크죠, 남자는 추측 할 수 밖에 없었고. 남자가 왜 안해주냐고 따진다? 그건 좀... 여자가 말을 해줘야죠
20/02/03 00:57
남자가 여자친구와 관계를 가지려 할때마다 거절 거절 거절..(전 이러면 그냥 헤어질것같은데,, 섹스가 전부는 아니어도 엄청나게 중요한부분이라)
여자쪽이 거절을 할때 이유를 잘 설명 안했으니 이런 일이 생겼다고 봅니다. 그러니가 남자는 혼전순결인줄 안거고 여자는 그냥 생각없나보다 했고 실망 느낄만 했다고 봅니다.
20/02/03 00:57
근데 얼마나 대화가 부족해야 3년 사귀는데 그걸 모를수가 있죠; 여자가 대놓고 그냥 처녀인척 속인거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닌데 3년 사귀고 몰랐다라..심지어 5년 사귄 전남친이 있는것까지 아는데 이건 몰랐다고?
그냥 주작일 가능성이 훨씬 높겠네요.
20/02/03 01:05
성생활만큼 연인관계에서 중요한게 몇 없다고 생각하는데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화할 생각을 양쪽 다 안했다는 면에서 둘 다 근본적 책임이 있어보이네요
20/02/03 01:17
남자의 대처도 썩 올바르진 못하지만,
섹스를 피하는 여자와 3년을 사귄것만으로 인정하겠습니다. 저는 절대 못하거든요.... 이건 여자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섹스를 피할때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죠. 그걸 버틴 원동력이 '그래.. 처음이니까 이해하자' 였던거라면, 배신감이 들만하죠. 근데, 섹스를 피할때 대화를 나눴어야죠. 그냥 혼자 생각하고 혼재 배신감을 느낀거잖아요.
20/02/03 01:23
윗분말대로 섹스를 피했을 때 잘 설명했어야한다고 봅니다. 여기서 여자가 1차 잘못이구요.
그리고 그에 대해서 더 진솔하게 얘기를 나누지 않은건 둘다의 잘못인 것 같고(이 부분이 가장 큰 오해의 원인) 마지막으로 남자 입장이 이해는 가지만 제 기준에선 파혼할 정도는 아니다.. 인듯합니다. 그러나 남녀관계라는게 글로는 설명되지 않는.. 아주 사소한 분위기, 어투 이런 것들 때문에 틀어진다는걸 감안하면 단순한 사실 관계로 전달하기 힘든 둘 만의 감정선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난 거겠죠.
20/02/03 01:28
남자의 잘못은, 여자가 '처음'이라고 공언하지 않았음에도 멋대로 '처음이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 생각을 믿은것. 이거 하나고, 여자의 잘못은 딱히 없지요. 때문에 굳이 잘잘못을 따진다면 남자쪽이 잘못이 있다고 말하겠지만, 솔직히 남자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저같아도 '전 남친이랑은 이것저것 다 했는데 나랑은 3년 사귀고 결혼할 생각까지 하면서도 거절하고 있었다고? 헤어지자.' 이 말 나올것 같아요.
20/02/03 01:33
다른 남자친구랑은 5년간 다했는데 나랑은 거부한것... 그것에 대한 충분한 대화를 하지 않았다는것...
몇번 시도하지 않았다는걸 보면 거절도 그리 매끄럽게 한거 같지는 않고요. 여지 없이 단칼에 자르는식이 아니였나 싶은데요. 남자입장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네요. 이건 단순히 처녀가 아니라서 파혼 ~ 은 아닌거 같은...
20/02/03 02:07
남자 입장에서 혼전순결급 명분이었어야 자신의 희생을 납득할 수 있었을텐데 그냥 이 남자랑 몸 섞다가 책임질 일 만들기 싫다는 이기적인 이유로 3년을 내친 거였어? 라고 밖에 안 느껴질겁니다. x나 간 보다가 인심쓰듯 허락하는 섹스? 진짜 빡칠겁니다. 오빠도 경험 있잖냐 왜 그러냐 하는 저 여자 정말 남자 모르고 경우를 모르네요.
남자는 저런 마인드 가진 여자 거를 수 있어서 축복임을 깨닫고 좋은 분 만나셨기를 기원합니다.
20/02/03 02:40
저 상황에서 전남자친구랑은 하고, 지금 남자랑은 안한거면 그냥 마음이 없었던건데 남자가 배신감느낄만하죠. 저라도 개빡칠듯.
경험있는 여자가 사귄지 1년이넘었는데 섹스를 안하려고 한다고 생각하긴 힘들었겠죠.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아니 사랑하는 사이인데 여자가 지속적으로 섹스거부하는 경우는 아직안했을때 밖에 없어요. 저 명제를 뒤집으면 경험있는여자가 3년간 섹스거부한건 그냥 섹스할 맘이 없었던거고, 전남자친구랑은 할맘이 있었으니 남자가 개빡칠만 합니다. 인생 황금기 3년간의 섹스가 사요나라인데 열안받으면 고자임.
20/02/03 03:07
저라면 딴건 좋게 넘어갈 수 있을지 몰라도 5년 사귄 전남친하고만 경험이 있다는 말이 가장 크리티컬이네요
말 그대로 누구를 더 사랑했는지 비교가 안될 수가 없다고 느꼈을거에요
20/02/03 03:31
그러니까 여자로치면
기념일 챙길 줄 모르고 데이트 코스 잘 못 짜고 어리버리해서 여자 만난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던 남친이 알고보니 전 여친이랑은 온갖 선물 다 바치면서 전국 맛집 투어 다니던 과거를 지인에게서 듣게 된 경우? 그때는 그렇게 정성을 다 했으면서 나는 뭐야? 라고 생각하면 되나요?
20/02/03 03:38
혼전순결 이해하고 지켜줄 수 있는 남자에서 결혼 할 정도 아니면 섹스하기 싫은 사람이 된거니 뭐.. 당연한 결과아닌가요. 그 상황을 이해 못하는 여자가 멍청한걸로 결론 나오는듯.
20/02/03 03:44
여자는 전남친에 어떤 상처를 입었길래 관계 거절을 했던걸까요... 이거에 따라 여자쪽도 이해가능
암튼 3년은 못 기다립니다 세달도 길고 삼주도 괴로울듯
20/02/03 04:48
흥분해서 뭐라 했는지 기억 안 난다.. 할말 못할 말 다했다.. 저 부분에서 댓글에서 말하는 상황이라면 분명히 언급이 있었을 겁니다. 처음이 아니라서 그런 게 아니라 너가 나를 기만한 게 문제다 이런 식으로요. 근데 그 부분은 슬쩍 넘어가고 남자만 '처녀에 환장한 놈'으로 몰아가고 있죠.
그리고 3년이 말이 3년이지 엄청나게 긴 시간이죠. 이 기간 동안, 남자가 과연 무작정 시도만 했을까요? 정상적인 남자라면 시도했을 때 거부하면 왜 그러냐 이렇게 대화 시도를 했을 겁니다. 시도도 한 번이 아니라고 했으니까요. 근데 저렇게 혼자 뇌내망상으로 처녀라고 생각한다? 그보다는 여자가 그런 여지를 주도록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봅니다. 대놓고는 아니더라도 그런 뉘앙스를 풍겼겠죠. 안 그러면 3년 동안이나 유지될 리가 없죠. 그리고 여자는 이제 결혼할 때 되니 결혼 뒤에 본인이 의도한 게 들통날까 두려워서 그제서야 얘기한 것일 거구요. '이제 날짜까지 잡았으니깐' 이런 거겠죠. 저런 거 머리 굴릴 거 다 굴리고 피해자처럼 글쓰는 여자가 훨씬 더 잘못이고 역겹네요. 분명히 댓글은 남자 욕히면서 부둥부둥하는 댓글들만 있겠죠. 여자는 그거 보고 '난 역시 잘못한 거 없어'라고 자기합리화를 할 거구요.
20/02/03 05:00
둘 다 이상하긴 한데 남자 측이 더 이상한 듯.
"쪽팔리답니다. 자기친구들은 제가 다 처음인줄아는데 처음이아니라고" 이 부분에서 정이 확 떨어지네요.
20/02/03 08:27
저도요.
이게 실화라면 여자분 입장에선 딱 그 멘트 이후로 사고회로 끊어지고 아무 말도 안 들렸을 듯. 지 뇌내망상까진 그렇다 쳐도 친구들한테까지 나발불고 다닌 건 뭐람...
20/02/03 10:16
글쎄요. 나발이라기보단 고민 상담 아니었을까요?
자그만치 3년인데... 5년사귄 남친이 있었으니 아주 어렸을 때 만난 것도 아니구요. 저라면 1년까진 몰라도 1년째에 결판냈을 듯...
20/02/03 10:27
쪽팔리다는 말 때문에 안 좋게 보이긴 했지만, 그럴수도 있겠네요. 저라면 3개월.. 아니 더 못기다렸을 수도.. 아무튼 3년을 기다렸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혹시, 처음이라 그래?'라고 물어볼 생각을 못 했다는 게 더 신기합니다.
20/02/03 14:10
자기 입장에서 썼으니까 모른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믿을게 하나도 없는 거고
적어도 저 상황에서 남친이 내 친구들은 네가 처녀인 줄 안다는 언급을 했다는 거 자체는 사실이라고 보면 황당한거죠. 문제의 핵심은 남친 친구들이 그걸 알고 있다는게 아니라 다툼 중에 남친이 친구들을 언급할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소환했다는 겁니다.
20/02/03 15:25
다른 상황은 차치하고 '내 친구들이 네가 처녀인지 안다' 라는 발언이 만약 사실이라고 보면 황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저 글 써진 사이트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하지도 않은 말, 비슷하게 들은 말을 본인 입맛에 맞게 창작하거나 각색하는 경우를 종종 봐서요. 텅트님과 제가 서로 전제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얘기하는 거지 텅트님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20/02/04 03:10
쪽팔린게 내 예비신부가 처녀가 아니라서 쪽팔린게 아니죠.
저게 사실이라고 가정시 3년동안 혼전순결 여친을 만난걸로 알고있을 건데 실은 5년 만난 전남친과는 섹스 잘 했더라 이건데 남자 친구들끼리 진도 어디까지 뺐냐 정도는 드라마나 영화에도 나오는 흔한 이야기고요. '다 처음인줄 아는데 처음이 아니라고?' 이런게 그렇게 속사정을 친구들에게 훌훌 털고 다녔다라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아닙니다. "그래서 잤냐?" 여기에 안잤는데 잤다고 할 순 없으니 혼전순결 따위로 둘러댔겠죠.
20/02/03 07:59
https://m.pann.nate.com/talk/316100189
원글은 없어진 듯 하지만, 링크글 반응봤을 때 2012년 글인듯... 저 분들 다 각자 짝 만나서 가셨겠네요.
20/02/03 09:08
여자 귀책이죠
여자들이 결혼할 때 되면 돈 보듯이 남자들도 결혼할 때 되면 처음인지도 봅니다 (둘 다 안 보는 분들은 안 보면 되고요 결혼시장에서 더 유리해지니까)
20/02/03 09:44
추가하자면, 이전 남자와의 기억 때문에 현 남자와 섹스를 거부했다?
그정도로 전 남친이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연애는 왜했나요? 출산후 산후 우울증이나 호르몬 이상도 아니고, 5년간 잘해온 섹스를 거부했다? 섹스거부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냥 전남친미련 > 현남친에 대한 사랑 인거에요. 근데 3년 만나면서 잘해주고 결혼진행한거 보면 뭐 조건도 나쁘지 않았을 가능성도 높죠.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지 않은겁니다. 물론 나중엔 이런저런 이유로 정도 들고 좋아졌겠죠. 본인이 섹스를 거부한 사유부터가 공감이 안되요. 본인은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고 있지만 그냥 현남친을 전남친 만큼 사랑하지 않았던거죠. 전 파혼의 이유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0/02/03 10:01
전 남친하고 사귄기간이 더 긴데..언제 전남친하고 했는지는글에 없네요. 전남친하고도 4년차 부터 했다하면 문제가 없었을까.. 안타까운 파혼이군요
20/02/03 10:04
남자가 표현을 조리있게 못했네요. 화나서 그랬겠지만...
본질은 전남친이랑은 했으면서 자기한테는 3년동안이나 허락안하니까 배신감든거고, 처음인줄 알았다는건 오해의 발단이었을 뿐이죠. 남자가 좀 불쌍하긴 합니다. 경험이 없는것도 아니면서 남자친구와 관계거부한 여친에게는 그 자체로 배신감 느낄만한데 그게 3년이나 지났다뇨.. 남자가 첫 시도한게 사귄지 1년 지나서였다는건 남자도 어지간히 인내심을 발휘했네요. 그냥 남자는 자기가 전남친에게 졌다고 생각할것 같아요. 자기밖에 모르는 여친일줄 알았는데, 3년이 지나서야, 결혼을 앞두고서야 전남친의 그늘을 벗어날락말락 한 여친이었다는걸 깨닫고 정이 다 떨어진거죠.
20/02/03 10:49
3년......... 3년동안 거절당하고 무릎에 송곳찔러가며 참고 있었는데 5년간 사귀었던 남친이랑은 했다. 그 사실을 알게되었을때의 감정으로는 저럴만 하다고 봅니다.
몇번 거절할 때 여자측이 말을 어떻게 했으면 남자가 저런 행복회로를 풀가동했을까요..
20/02/03 11:25
저 글이 여자분이 자기 입장에서 쓴 글인데 이 정도라면 남자분의 입장글도 비교해볼 수 있다면 남자쪽으로 상당히 기울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02/03 11:35
처음에 남자분이 이해가 안가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고 댓글들도 정독해보니까 충분히 남자분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네요. 처녀를 원한다 가 중요한게 아니고 전에 남자친구를 사귄게 문제가 아니라 이건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네요. 심지어 이게 윗분 말씀대로 여성분 입장에서 글을 썼다는걸 감안한다면 이건 남성분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글만 보고 남성분에 대한 비난은 못하겠습니다
20/02/03 11:51
전 남친과는 잘 했는데 나는 결혼 전까지 안한다..
남자의 역린을 건드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대화부족까지 더해졌으니 ...
20/02/03 12:09
여자 입장에서 쓴 글을 봐도 남자쪽이 더 이해가 되는데요.
1주년에 거절, 그 이후로 여러번 거절. 사유는 마음의 준비가 안돼서.. 5년 사귄 남자친구랑은 마음의 준비가 돼서 했었고, 예랑이랑은 3년만나다가 결혼 앞두고서야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하면 남자쪽 입장에서 행복한 신혼생활을 꿈꾸긴 힘들겠죠.
20/02/03 20:29
두번째라면 여자측 손을 들어 주고 싶네요.
겪기 전에는 판단 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경험 후에 혼전순결 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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