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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2 17:59
저 파라솔 진짜 은근히 간지인데...
그건 그렇고 사실 롯데리아에서 90년대 초중반까지는 피자를 팔았습니다. 그것도 냉동피자를 팔았죠. 어렸을 적에 그걸 광안리점에 가면서까지 먹곤 했는데 일찍 돌아가신 둘째 삼촌이 가져온 피자헛은 그야말로 충격...
19/02/02 18:39
몇군데 없었고 시내 혹은 중심가에 있었기 때문에
맘먹고 가야된다는게 컸죠. 신문물이라 들어가서 주문하는것도 주저하게 되고.. 정보가 한정적이라 저런 가게의 존재를 아는것도, 위치를 아는것도 쉽지는 않았구요. 그래서 좀 사는집 아니면 쉽게 못가는 고급음식점 취급 받았습니다. 한가지예로 90년초반 대구의 가장 비싼 음식점이 있던 들안길에 피자헛과 kfc 1호점이 들어왔고 매장도 크고 주자창도 엄청 넓었죠. 큰맘먹고 가족들끼리 차타고가서 외식하던 장소로 각광받아서 손님 참 많았습니다.
19/02/02 18:50
드물었다는 거지 고급취급을 받은 건 아니죠.
쉽게 못가는 건 맞지만, 그거야 그 당시에 외식을 쉽게하는 집이 얼마나 있었다고요. 다 쉽게 못했지.
19/02/02 19:05
가족 외식 한다는것만으로도 우와 하던 시절에...
짜장면 집도 아니고 맛본 사람도 드물다는 햄버거 집인데... 저 정도면 고급외식장소맞죠. 80년중후반 여고생이었던 누나따라 처음갔던 돈까스,비후까스 팔던 경양식집 정도를 고급으로 치시는건지... 그 당시 고급외식장소를 어디로 보시는건지 궁금하네요.
19/02/02 19:12
윗 댓글도 그렇고 '드물다'가 왜 '고급'으로 연결되는지 모르겠네요.
패스트푸드가 드물었던 거지, 당시 일반적인 밥집들도 다 저 가격했었는데요. 특별한 뭔가를 고급외식장소로 본다는 게 아니라, 패스트푸드를 고급외식장소로 보긴 어렵다는 거죠.
19/02/03 17:38
롯데리아 1호점은 1979년 소공동 점이었고
그당시 공무원 9급 초임이 19만원정도 하던 시기였습니다 월급이 19만원인데 디럭스 햄버거가 1400원이면 매우 비싼 식사죠 자장면 한그릇이 300원하던시절인데
19/02/03 18:03
제목이 80년대였고, 그래서 80년대를 이야기한건데, 80년대도 10년이란 기간이 있으니까 그 안에서 차이가 크겠죠.
제가 80년대 전반을 고려하지 않고 80년대 후반을 기준으로 이야기한 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19/02/04 02:54
왠지 그러신듯 했습니다
10년은 긴 시간이죠 더군다나 그시절은 엄청난 압축성장을 하던시기라 물가 상승이 어마했죠 제 어린 기억에 저 소공동점에서 가족이 가서 햄버거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84년 정도였을 거에요 가족이 해외에 주재원 근무하고 돌아온 상태라 예전 생각하면서 가서 먹은건데 아버지 급여가 낮은 편이 아니었음에도 꽤나 맘먹고 가야했던 곳이었어요
19/02/02 18:47
롯데리아 처음 갔을땐 신기하긴 해도 별로 맛없어서 아에 짜장면이나 우동 같은거 먹었고
그러다가 92년인가? 서울에서 버거킹 와퍼 먹고 충격 받았던... 그러고 보니 요즘은 예전 중국집 우동을 구경하기 힘드네요. 80년대 중국집 우동은 진짜 맛있었는데..
19/02/02 19:33
90년대 초반에 주말에 5천원 받으면 서울역 놀러가서 한양문고에서 하루종일 책읽다 한권씩 사오고
롯데리아 가서 데리버거 먹고 지하 오락실 구경하면 주말 하루가 끝났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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