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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7 20:12
차체에 별로 안 묻어서 다행입니다... 아무리 수성이라도 국방 도색된 까끌까끌한 차체에 묻으면 영 지워지지를 않을텐데.. 바닥 청소는 상당히 골치겠군요.. 미싱하면 되긴하겠지만 차량 운행중이던 병사가 무슨수로 저기에 물을 대다가 미싱을..ㅠㅠㅠ
18/06/17 19:58
아 페인트 하니까 생각나는 일화 하나 소개합니다...
저희 부대에 구형찌프(비닐 프레임 씌우는 ..)가 한대 있었는데.. 당시 보급관(여군 중사)이 이거를 신형 지프로 교환받고싶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마침 전장비 일정이 잡혔고.. 작전병인 저는 동원물자부터 부대 아무튼 제꺼 챙기기도 매우 바빳답니다? 그런데 평소 저희 사무실에 와서 고참 간부들과 수다떨며 시간죽이기를 좋아했떤 그 보급관은 저희 과장님한테 말도안되는 애교를 부리더니 저를 차출해갔어요 바빠 죽겠는데말이죠 (과장님~ 전장비때매 죽게씁니당 v.serum이 저거 맨날 농땡이피고 숨기 바쁜데 쟤좀 대려가면 안됩니꽝? 뭐이런....) 저는 담당관님을 향해 연신 손으로 x짜를 그렸지만 과장님은 그래뭐 잠깐 도와주고 오면 되지! 라며.. 그러더니 자기네 계원과 함께 그 구형 찌프를 밤새도록 색칠해 놓으라지 뭐겠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이걸 다시 색칠해 놓으면 새걸로 바꿔 줄리가 없는데 왜 색칠하는겁니까?' 하지만 보급관은 굴하지 않았어요 ' 상태가 너무 나쁘면 폐기만 하고 새걸 안주니까 언능 쓸만해보이게 칠해놔' 말이 안통한다는것을 알고는 닥치고 여기저기 페인트 칠을 하기 시작했지요... 운전병 1과 함께.. (이걸 남들이 보는대서 맘대로 뺑끼칠하면 안된다고 수송부 어디 구탱이에 끌고 내려가서 작업하라는데, 거기까지 끌고가다가 차가 두세번 퍼져서 밀고 간것은 트루) 암튼, 그래서 이틀 꼬박들여 얼추 보급관 마음에 들게 색칠을 해놓고 전장비가 시작됬는데 결국 군지사 어르신께서는 그 짚차의 상태를 보시곤, 장비 상태가 너무 좋아 받아줄수 없다고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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