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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4 11:39
보통 연도 문제는 정확히 그게 일어난 연도를 몰라도 그 시기에 있었던 주요 사건이나 중요 인물들하고 연계해서 풀수 있게 해놓죠. 그게 맞는거고요. 근데 이건 의미도 없이 연도만 나열한건데 단순암기를 넘어서서 이건 그냥 의미도 없고 개념도 없는 진짜 말 그대로 쓰레기 같은 문제에요.
18/04/04 11:35
수능 국사 1등급 찍고, 주변에 아는 형이 풀던 공무원 한국사 문제를 푼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크크크
진짜 의미도 없고, 변별력만 가지기 위한 쓰레기 같은 문제들이 수두룩..
18/04/04 11:35
보통 저런유형의 문제를 낼거면 고려시대 전반을 관통하도록 낼텐데 저렇게 간격이 촘촘하면... 대한제국시기 작품들을 저렇게 냈으면 이해나하지
18/04/04 11:37
공시생들이 공무원이 되기위해 공무원 업무와 전혀 상관없어보이는, 그것도 오직 공무원 시험 변별력만을 위한 인생에 아무 도움도 안되는 지식을 암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제 숨이 다 막히네요... 저딴 것도 문제라고 맞히면 점수겠죠 크크크
18/04/04 13:21
근데 이런식으로 따지면 한도 끝도 없다는게.. 실상 서울대 국문과 갈 친구가 국어는 그렇다치고 수학, 영어, 탐구영역, 제2외국어까지 잘할 이유는 전혀 없죠. 학과의 특수성으로 따지자면 고서에 대한 이해도라던가 고어에 대한 지식이 누가 더 많냐를 가려야겠죠.
18/04/04 13:25
전혀 한도 끝도 없진 않습니다. 수학, 영어, 탐구영역, 제2외국어는 최소한 본문의 문제를 풀기 위해 외워야 하는 것보다는 인생을 사는데에 도움도 더 되고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돼요.
18/04/04 15:06
고등학교 과정까지 배우는 것들은 최소한의 교양 수준을 충족하기 위한 목적이 크고,
또 해당 지식 습득 과정에서 기본적인 사고력 문제해결력 등이 길러지니 잘할 이유가 없는 건 아닙니다...
18/04/04 11:37
고금록다음이 제왕운기라는걸 알 수 있는 년도이외의 연관성이 있던가 해야지 간격이 너무 촘촘하죠.
그래도 좀 차이가 있어야지 최소 발행된 시기의 왕이라도 다르니 외울 여지가 생기지..뭐 쓸데없는 암기인거야 도찐개찐이다만. 저건 말그대로 책별로 발행년도 싸그리 다 외우는거 아니면 알고 풀순 없잖아요
18/04/04 11:38
고금록과 제왕운기 사이에 둘이 유의미한 선후관계가 존재한다면 나쁘지 않은 문제.
그러나 딱히 유의미한 시간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개떡같은 문제. 실은 저도 잘 몰라서 더 화남... 크크
18/04/05 03:20
아......그러고보니 왠지 알고 욕한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석사가 일반 커피라면 박사가...........
18/04/04 11:42
전공은 다르지만, 저도 대학 다닐 때 실무나 학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지엽적이고 단순 암기를 요구하는 문제들이 국가고시에 나오면 안 된다고 피를 토하시던 교수님이 생각하네요... 크크
18/04/04 11:44
고금록과 제왕운기가 같은 왕때 나왔네요.(고려 충렬왕)
두 역사서 나온 연도 사이에 유의미한 역사적 사건이 있었으면 모를까 없었으면 그냥 수험생들 죽으라는 문제죠.
18/04/04 11:44
기초 논리력이나 사고력을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업무에 적합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 암기력 테스트 시험 된지 오래죠. 원주율 외워오라고 해도 이상할 게 하나도 없는 시험.
18/04/04 11:45
얼핏 봐서 고려시대 역사책 같구 이제현이 고려 신진사대부의 스승격이니까.... 맨마지막에 놓구 제왕운기가 이름있는 책 이니까 맨처음이닷 답은 4번 하고 틀리네요... 머 저딴문제가...
18/04/04 11:48
이분 예전에 다른 영상도 몇개 올라온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도 뭔가 속시원하거나 인상적이었건걸로 기억해요 크크 여동생이 고시공부를 했던 시절이 있어서 더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18/04/04 11:52
제가 고딩때 사회과 탐구 동영상 강의 들었던 강사인데...그때는 분명 저렇지 않았는데
그때는 학생들에게 희망찬 얘기 많이 하고 긍정적인 모습 많이 보이고 웃고 그랬던 것 같아요. 욕은 전혀 없었고... 뭐 나무위키 이런데 보니까 중간에 고생 좀 하고 흑화했다는 카더라가 있더라구요.
18/04/04 12:36
욕하게된 이야기? 썰? 푸는것도 영상으로 있는데 예전에 수능강사로 학생들 가르칠때 나이가 어리니 좋게좋게 한거고
윗분처럼 성인 대상으로는 욕섞어 가면서 한다고합니다 크크
18/04/04 11:53
제왕운기랑 사략은 9급이나 한검능에 많이 나오는 내용이라 년도랑 순서 유추가 가능한데 본조편년강목이랑 고금록은 7급 기본서에 편찬된 시기나 년도가 나오나요?
18/04/04 11:58
저기서 그나마 공시서에 중요하게 나오는건 제왕운기랑 사략...
그걸 심지어 2번째 4번째에 두고 1,3번째 책을 껴놓았다는거는 대놓고 악랄한 문제죠. 고금록이랑 제왕운기는 같은왕 3년차이면 그냥 찍으라는거죠 머 이걸 시험수준에서 어찌 외우는지
18/04/04 12:01
말씀해주신 부분을 알고 보기를 자세히 봤더니, 모든 보기에서 제왕운기는 사략 앞에 있네요. 얘네 둘 순서 아는건 전혀 도움도 안된다는 소리.
18/04/04 12:37
기출문제 풀어보면 서울시가 유독 그런 패턴이 많습니다.
'1, 2가 맞는 건 네가 봐도 뻔 하지? 여기 보기 4개에 1,2 다 넣어줄테니까 3번만 맞는지, 4번만 맞는지, 아니면 34 다 맞는지, 12만 맞는지 맞춰봐라 크크' 이딴 식으로...
18/04/04 11:58
암기력 테스트라 해도 적당히 암묵적인 출제 포인트에 입각해서 지엽성을 결정해야지 저건 너무 과하죠. 저런류의 출제가 빈번했다면 까짓것 연도 외우면 되는데 그것도 이닌 것 같은데요. 상식적으로도 역사서 편찬 연도 마지막 자리까지 외우지 못하면 풀지 못하는 문제는 수험생들 예측범위를 당연히 벗어나고도 남는 것처럼 보이고 그러면 암기력테스트조차 아니죠. 운빨 망겜일 뿐.
18/04/04 11:58
문제 수준 참... 적어도 각 시대를 떠올릴 수 있는 책들로 시대를 떨어 뜨려서 구성해 놨어야죠.
출간연도를 외우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드래곤볼 10권이 먼저 나왔는지 슬램덩크 2권이 먼저 나왔는지 알게 뭡니까.
18/04/04 12:00
요사이 정시/수시 논쟁하고 어찌보면 비슷한 것 같은 느낌이...
그러나 시험이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 vs. 결국 문제 풀이, 암기만 되는 거 아니냐...
18/04/04 12:03
답은 정성 평가를 공정하게 하는 건데, [공정] 부분이 절대 납득이 안되죠.
일단 경쟁률이 이 모양인 이상 시험 점수로 컷하는거 아니면 내가 떨어진 이유로 뭘 갖다 붙여도 절대 공정하다고 느껴지지 않음.
18/04/04 12:03
일단 실력으로 1/2까지 갈 수 있는 문제고
그 다음에는 50% 운 좋은 사람 뽑겠다는거죠. 원래 국가지대사에서 제일 중요한건 운이니..
18/04/04 12:08
그나마 피쟐은 저런건 제대로된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있군요. 어디사이트는 '저 정도면 낼만하지' 하는거 보고 할말을 잃었었네요. 아무리 7급이 어렵게 나온다고해도 맞출정도 여야지. 그냥 틀려라하고 내는건 말도안됨.. 특히 저기 저서들은 제왕운기나 사략빼고는 교과과정에서 내용적인측면은 다루지도않죠. 단순히 어느왕때 쓰여진 작품수준이다에서 끝일거에요. 근데 연도알고 순서를 맞추라니...
18/04/04 12:10
역사라는게 아무리 암기라지만, 저런 지엽적이고 의미도 없는 문제는 '역사학'의 퇴보를 가져오죠. 저런 문제의 사례가 쌓일수록 국가고시에서 '국사'과목을 빼라는 목소리가 정당성을 갖게 됩니다. 수능에서도 선택으로 빠졌다가 다시 필수로 돌아간 걸로 아는데요.
역사란 학목이 별겁니까? 그냥 사건에 대해서 잘 알아서 순서를 알고 있느냐는 겁니다. 예를들어 이윤열의 그랜드슬램, 박성준의 골든마우스, 임요환의 최초 연속우승, 김택용의 3.3혁명을 시간순서대로 나열하시오. 라는 문제의 경우 스타리그와 MSL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맞출 수 있죠. 근데 비슷한 시기 서로다른 대회에서의 경기들을 맞추라고한다면 실제로 스타판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도 못 맞출 수 있습니다. 그럼 잘못된 문제인거죠.
18/04/04 12:40
먼저따간게 아니라 못 땄...
출제 포인트는 그 쪽이 아니라, 박성준이 이른바 '전성기'가 지난 이후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골든마우스에 성공했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18/04/04 12:42
만약 스타학이 생긴다면 후대에 배우는 사람은 확실히 헷갈리겠네요.
박성준 전성기는 2004~2005인데 2008년에 골마라고? 말같지도 않은 함정이네! 이랬겠죠.
18/04/04 12:14
예전부터 그랬어요. 제 친구도 공무원 시험준비하다 그만뒀는데 저런 야비한 문제 가끔 나온다더라고요. 가령 어떤 문화유산이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윤산으로 등록된 건 몇 년도? 이따위 문제... 진짜 인생에 도움 안 되는 개떡같은 문제 천지.
18/04/04 12:19
고금록,본조편년강목 검색해보니 너무 하네요. 실전되서 남아있지도 않은 책을 문제로 내면 어떡합니까. 내용을 모르니 전후관계 유사성 같은 것도 알 수 없을테고...사략은 실전되었지만 그래도 이제현이 초네임드인데
18/04/04 12:48
달리 생각해보면, 얼마나 걸러낸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길래 이런 문제를 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변별력 있고 좋은 문제를 출제 한다는 게 참 쉬운 게 아닌 거 같음.
18/04/04 13:31
뭐 어짜피 공무원시험이라는게 공무원하기에 적합한 사람을 뽑는게 아니라 공평한 기준으로 줄세우기 위함이니...
시험의 목적에는 정확히 부합하는 문제네요. 물론 교육적으로는 쓰레기지만...
18/04/04 14:40
사실 이 분야甲은 맥락없는 암기의 끝판왕 행정학이죠.
이걸 왜 외워야 하는지, 왜 필요한지, 왜 나오는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외워서 맞히는 과목이 바로 행정학입니다.
18/04/04 15:30
더 문제는 최소한의 공부만해도 80~85는 나온다는거 같아요...그 이상은 운의 영역이죠
공시는 걍 행정법 헌법 경제학은 만점 맞고 나머지는 방어만 하는게 올바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18/04/04 15:29
서울시 문제는 원래 저따위에요
국어 국사가 운빨망겜 찍기대잔치...저 문제의 경우는 사략이 마지막인건 보이니 2분의1 문제네요--;
18/04/04 16:44
음... 고금록 제왕운기 검색해보면 각각 전기 (자주적 사관), 후기 (자주적 사관) ... 으로 나오고, 사략도 같이 나오는데 그건 말기의 성리학적 사관이 대두된 후의 책이라 각각 엄청 다른 책인거 같은데 https://books.google.at/books?id=7-oYCgAAQBAJ&pg=PA66&lpg=PA66&dq=%EA%B3%A0%EA%B8%88%EB%A1%9D+%EC%A0%9C%EC%99%95%EC%9A%B4%EA%B8%B0&source=bl&ots=byfNl-oNeJ&sig=5TgwnYSLOWxFbESpV1_OIbrNK2U&hl=en&sa=X&redir_esc=y#v=onepage&q=%EA%B3%A0%EA%B8%88%EB%A1%9D%20%EC%A0%9C%EC%99%95%EC%9A%B4%EA%B8%B0&f=false ... 그리고 7급 9급 포인트 강의 같은데 고금록이랑 제왕운기는 엄청 많이 나오네요 (구글 검색). 암튼 ... 저 세 책의 순서를 유지하는 답은 디귿 밖에 없는데 이 문제가 그렇게 틀린 문제인지는 모르겠네요.
18/04/04 17:43
엣헴님께서 말씀하시는건 박인량의 고금록이고
해당 문제의 보기에 나오는 책은 원부의 고금록이잖아요. 해당 문제의 고금록은 충렬왕 시기의 고금록으로 엣헴님께서 말씀하시는 문종~숙종 때 고금록이라는 다른 책입니다.
18/04/04 17:13
왜 이런 문제가 매년 출제되는지 출제자만이 이유를 정확히 알겠지만 아마도 출제자 입장에서는 만점자와 고득점이 많이 나오는 것보다
어떻게 해서든 만점자가 안 나오고 고득점이 고르게 분포되는게 출제자 입장에서는 이득이 되니까 저렇게 하는 것 같아요.
18/04/04 17:19
근현대사도 아니고 고려후기의 연도순서를 맞추라는것도 어이없는데 고금록과 제왕운기는 3년차이네요.정치적 경제적 큰 사건을 나열하는 것도 아니고 책 순서를 배열하는건데 그 중 2개는 3년차 운 좋은 사람은 붙고 아님 틀리는 문제군요.
18/04/04 18:15
기역과 디귿이 확실히 어렵네요. 근데 공시 한국사영역은 이미 저렇게 된지 오래입니다. 잘하는 사람도 많고 지원자수, 경쟁률 등등 다들 너무 높아서 억지로라도 가를려면 저렇게 내야 되는 경우가 좀 있어서
18/04/04 20:41
이건 그냥 찍기로 결정나는건데... 쓰레기죠
의미 있는걸 깊이 파고 들어간 덕후형 문제면 억지로라도 커버쳐줄 수 있지만 그런것도 아니고.
18/04/04 20:58
이런거 볼때마다 신기한게 공시생보다 지원자의 질적 수준이 높던 사법시험조차 저 정도 레벨의 의미없는 문제를 내야만 변별력이 나오진 않았는데... 범위가 너무 좁은건가? 이런 생각을 하게되네요. 공시를 해본적이 없으니 짐작이 안가는군요.
18/04/04 22:50
저번 9급 발해 문왕 시대 나열 문제는 인강 중 맞힌 사람 손 들어봐라.. 어떻게 맞혔냐 하니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찍어서 맞혔다더군요. 운빨망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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