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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4 17:02
산 사람은 살아야죠. 누워있는 엄마가 의식이 있다고 해도 아빠 의견에 동조했을 거라 봅니다. 여유가 있는 상황도 아니고 딸 인생까지 막아가면서 살아가고 싶은 부모는 없을겁니다.
18/04/04 17:04
두 입장은 모르겠고....
제가 엄마라면...존엄사를 택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죽는날은 제가 정하고 싶네요~~ 저렇게 사는건 사는게 아니라서요~~~ 그래서 존엄사법을 지지합니다~
18/04/04 17:05
오히려 좀만 버티면 내가 취업해서 돈낼테니 몇년만 더 힘써달라 이런 입장이면 고민을 조금은 더 했을텐데 당장 휴학해서 아르바이트요? 정말 죽은사람이 산사람 잡겠네요. 이건 무조건 아빠죠.
18/04/04 17:06
아버님이요.
근데 딸이 반대한다면 딸을 위해서 포기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짤의 중간에 있는 아빠의 소홀함...이 표현은 좀 핀트가 어긋난 느낌이...
18/04/04 17:13
밑에 보면 '아내의 뜻'에 따라~ 라는 문장이 있는데 그걸 좀 장면으로 추가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데에는 아내의 부탁이 있기 때문이었다... 같은 느낌으로.
18/04/04 18:38
전 법조인은 아니고 의료인인데, 연명의료 몇 번 중단시켜 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환자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면 실제로는 말씀대로 가족 구성원 모두 찬성해야 합니다 https://lst.go.kr/half/judgment.do 만약 위의 모든 경우가 불가능하다면, 환자가족 전원이 합의하여 환자를 위한 결정을 할 수 있고, 이를 담당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가 함께 확인하여야 합니다. 환자가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친권자가 그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족 구성원이란 일단은 직계존비속 입니다. 저 사례에서는 아버지와 딸과 아들이 모두 동의 안 하면 호흡기 못 뗍니다. 아들이야 미성년자라도 딸이 성인이라서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18/04/04 17:08
본문에는 어떤건지 모르겠는데...
(아내의 뜻이라고 되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이 없어서...) 결국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18/04/04 17:09
회복가능성도 의식도 없이 말그대로 '연명' 하고있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
제가 누워있는 입장이라면 저렇게 있고 싶지 않을듯
18/04/04 17:22
다른 이야기지만..
죽음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관련된 말이 나온다 싶으면 회피하는데요.. 언젠가 소중한 사람에 죽음이 다가오면 어케받아들여야할지 본문글만 바도 숨이 턱 막히네요..
18/04/04 17:43
그나마 지금 엄마가 누워있으니 이런 고민이라도 하는거죠.
아빠라면 고민이 사치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가정은 가장이 남자이니 몇 년 동안 아버지 병원비를 대는 가정은 살림이 말이 아니죠.
18/04/04 17:38
보통 요양병원 입원 치료비는 100만원+-인데 여기에 24시간 간병비가 보통 200ㅡ250듭니다.
토탈 월 300ㅡ400정도 보시면 되요.
18/04/04 17:49
입원치료비는 50 안짝이죠.4대 중증질환은 95%지원이니.(일반인은 80% 지원) 1인간병 말고 3인간병 쓰면 그것도 60~70으로 줄고요...
18/04/04 17:38
저럴 경우 어머니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난 존엄사를 선택하겠다고 말씀하셨으면 그 뜻을 따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나 딸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의 의견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8/04/04 17:46
아버지.
전 이미 한번 더 재발하면 수술비 쓸 돈으로 해외여행이나 다니다가 장기기증 및 사체기증 하기로 가족과 이야기 했습니다.
18/04/04 20:24
개인적으론 딸이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당사자인 어머니와 배우자인 아버지의 의견이나 현재 상황은 무시하고 본인의 슬픔만을 최우선에 두는거니까요. 딸이 원하는건 누구를 위한건지 생각하면 딸 본인 밖에 안 떠오르네요.
18/04/04 21:11
존엄사법은 정말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해 주기 위해 꼭 필요한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바닥해 떨어진 상태로 생명만 겨우 연명해 가는 수 많은 환자들을 매일 보며 하루종일 병원에서 근무하는 입장에서 환자가 저 자신이어도, 제 가족이어도, 진심으로 사랑하는 다른 그 누군가여도, 존엄성을 지켜주는 죽음을 택하겠습니다.
18/04/04 21:32
저보고 미래없이 아침저녁 침대에 누워서 죽음을 기다리라고 하면 + 고통, + 가족들의 실질적인 파탄, 경제적 손해... 등등.
저라면 그냥 호흡기 떼 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
18/04/04 22:52
이성적으로는 딸의 이기심이고 존엄사가 맞는 선택으로 보이지만
뭐 모녀간의 사랑이 이성적으로 판단될 문제인가요 저도 저희부모님을 대입해보면 존엄사가 맞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못시킬것 같습니다.
18/04/04 23:40
저런 연명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제가 누워 있는 입장이라면 한시바삐 보내 주길 바랄 겁니다. 소생불능이 확정된 상태에서 가족들 등골 뽑아 먹고 억지로 살아 있고 싶지 않아요. 산 사람은 살아야죠.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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