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0/07 09:12
<더 랍스터>, <킬링디어>, <더 페이버릿> 세 편 봤는데, 킬링디어가 제일 별로였어요.
그 별로라는게 영화를 못 만들었다는게 아니라, 잘 만들어서 너무 소름끼치고 불쾌한거... 더 랍스터는 킬링디어만큼 기괴하지만 꿀잼인 영화고, 더 페이버릿은 실화바탕이라 그런지 전작같은 기괴함은 없지만 진짜 강추할만한 작품이죠. 나머지 영화들도 꼭 보시길.
23/10/07 12:47
란티모스의 필모 중 <송곳니>, <더 랍스터>, <킬링 디어>, <더 페이버릿>을 봤는데, 공통된 테마는 역시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그의 세계관은 줄곧 이분할 수 없는 어떤 성질의 것이 나뉘어져 있고, 등장 인물들은 필연적으로 하나의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그 과정에서 인물들이 느끼는 심리적 압박과 긴장감, 고뇌가 그의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영화 안을 신적으로 군림한다는 점에서 예로 드신 <유전>과 비슷한 면이 있죠. 물론 조금 악취미 적이긴 합니다. 앞으로의 개봉 예정작 들은 다 엠마 스톤과 함께 하던데, 개인적으로 레이첼 바이스를 엄청 좋아해서 레이첼도 계속 같이 갔으면 좋겠네요.
23/10/07 13:57
킬링디어의 최고 강점은 베리 케오건이라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헐리웃이든 예술영화든 90년대생 이후 젊은 배우중에서 연기든 마스크든 가장 좋아하고 기대하는 배우입니다 필모도 잘 쌓고 있고요(이터널스는 좀 에바긴했음 크크) 이니셰린의 밴시에서의 바보연기나 그린나이트에서의 기괴한 악역등 개성 강한 캐릭터를 주로 하는데 할때마다 참 소름끼치게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23/10/07 18:30
조금 뭐랄까 떠오르던 시절의 데인 드한에서 병약미와 반항기를 묘하게 멍한 표정으로 채우는 배우 같습니다. 크크 무서우면서도 사랑을 갈구하는 비틀린 캐릭터가 인상적이더라구요. 이니셰린의 밴시에서도 매우 좋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