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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8 10:17
고생 많으셨습니다. 당장 오늘 먹고 살 길이 막막하면 원수의 아래라도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게 삶이죠... 잘 견뎌내셨어요.
겜게 글의 경우도, 다른 문제는 이 글에서 논할 일이 아니지만 '내가 그랬으면 그 사람이 내 밑으로 재입사를 했겠냐'는 완전히 사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3/09/08 10:17
저도 그런 댓글을 단 사람인데 전제 조건을 붙였죠
집이 가난하지 않는다면, 여유가 있다면 등이요 월급쟁이 분들 중 정말 일이 좋아서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리고 일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원수같은 놈이 위에 있으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심지어 그놈 때문에 회사를 떠났는데 경제적 사정때문에 다시 그놈 밑에서 일해야 한다는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는 직장내 괴롭힘 피해자로써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저는 홀몸에 다른데서 임시지만 일을 할수 있어서 나왔고, 전 회사가 원래 전공과도 달라서 그놈을 다시 마주칠 일은 없지만 세상에는 세인트님 같은 아버지, 어머니가 저같은 한량보다 더 많겠죠 ㅠ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23/09/08 10:18
글쓴분이랑 테윤환의 경우는 매우 다른 것 같은데요.
그 때의 나이대도, 가족(먹여살릴 처자식)도, 재력(집안)도, 능력(전문직과 그냥 프로스포츠 그만둔 선수)도요. 솔직히 얼마든지 그때의 테윤환은 다른 직업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능력이 안된다고 판단되면 그바닥 떠야죠. 그와 별개로 고생하셨습니다...
23/09/08 10:21
네 저도 제 직업이나 가정의 특수성이 있어서 꼭 그거랑 같이 일반화 시키려는 건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흐흐 ㅠㅠ
저는 배운 기술이 그거뿐이라 다른 데 가기도 그 때 이미 나이나 집안 상황이나...
23/09/08 10:31
누군가 한 업계에 몸담게되면 움직이는건 쉽지않죠.
첫직장이 중요한 이유기도 하구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직장괴롭힘으로 자살합니다. 모든사람들이 진취적이고 도전적일수 없는거죠.
23/09/08 10:19
험한 길인 것은 알아도 길이 그것밖에 안 보여서 갈 수 밖에 상황도 있나봐요.
어떤 교수님께서 여자는 결혼하면, 남자는 아버지가 되면 철이 든다고 말하셨는데, 아직 실감을 못했지만 막연하게나마 이 글로써 느끼고 갑니다.
23/09/08 10:21
사람사 케바케라... 그럴수도 있다고 치면 넘어갈 그럴 부분이죠.
누군가한텐 관두고 새길 찾으면 그만인데 왜그러냐 싶은 부분도 누군간 자살할 일이 되기도 하니까요.
23/09/08 10:40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괴로울 떄도 있지만 아직 그렇게 힘들어본적은 없어서 감히 상상을 못하겠네요. 잘 되셨다니 너무 다행이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3/09/08 10:55
이빨이 빠지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우와.. 진짜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힘내시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짜. 제가 다 왈칵하네요. 아내와 아이와 함께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바라고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23/09/08 10:58
겜게 댓글에도 남겼는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에 좀:100(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싶은 100가지) 이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죠 주인공이 블랙기업에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괴로워하다 좀비사태가 터져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데 해방감을 느끼며 자신이 정말 하고싶던 일을 하나 하나 해나가며 자기 자신을 되찾는다는 내용인데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봐서 추천합니다 다만 진짜 직장갑질에 시달리신 본문 글쓴님같은 분들은 트라우마 올라올수도 있어요
23/09/08 11:15
아버지란 그런 존재더라구요. 저도 예전 같았으면 들이 박았겠지만. 이제는 그냥 웃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내 분과도 좋아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23/09/08 11:32
저도 교수에게 저자갑질 당한 적 있는데 다행히도 바로 다른 교수와 상담해서 옮기고 곧 다른 직장으로 탈출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근무날 갑질교수가 와서 반갑게 인사하는데 진심 역겨웠네요. 교수 랩실 탈출할 때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몇십분동안 훈계할 땐 언제고.. 크크크
23/09/08 12:03
보통 가해자는 기억을 못하거나 왜곡되어 있습니다. 제가 동종업계 타 직장으로 옮기고 난 뒤에, 그 상사는 '내가 진짜 잘해줬는데 고맙다 말도 안하고 휑 하고 갔더라' 라면서 제 뒷담을 그렇게 하고 다니신다고... 크크크크 근데 그 분 밑에 있던 사람들 저 포함 다 퇴사한 건 안비밀입니다
23/09/08 12:09
분야가 달라 그때 이전이나 이후로도 전혀 엮일 일 없는 사람이었는데 의도치않게 꼬여서 6개월간 고생하고. 잠시 개 짖는 집 옆에 살아서 고생했구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23/09/08 11:36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직장이 정말 힘들 때가 많습니다. 회사일을 한지 15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힘드네요. 특히, [남들은 웃으면서 잘 버티는 것 같은데 왜 나는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면 더 고독하고 힘들어 지네요. 나약한 스스로의 모습이 딱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는 모습으로 하루하루 연명하는 것도 굉장히 버겁습니다.
23/09/08 11:46
고생 많으셨습니다 본문도 그렇고 밥그릇 걸려있는데 이직이 그렇게 쉬운일이 아닌 경우가 많죠 탈출하면 되는데 왜 안하냐? 이렇게 쉽게 말할 일이 아니죠... 폐쇄적인 사회일 때도 그렇고 이런 문제로 우울증이 오면 쉽게 할 만한 선택이(퇴사나 이직같은) 더 어려워진다고도 합니다. 앞으로는 건강하시고 행복만 하시길 빕니다
23/09/08 13:35
예전 애니 배울때 생각나네요. 그림재능은 출중하지만 성격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기를...
23/09/11 17:06
고생하셨습니다..
저의 경우는 맡은 프로젝트가 여건상 어려움속에 진행을 하게되어 업무 독촉을 이유로 직책보임자들로부터 엄청난 폭언, 욕설을 들어가며 1년간 일을 했습니다. 결국 프로젝트는 잘 마무리되었지만 아직도 그때의 충격이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소한 문제만 터져도 자살이 생각나곤 합니다. 뭐가 무서운지 정신과는 아직 가보질 못했네요..크크 결국 조금만 더 근무하고 휴직을 하기로 했네요. 이렇게라도 얘기를 하고나면 글쓴님처럼 마음이 좀 후련해질까요... 휴직을 하고나면 이 괴로움속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요... 아무튼 고생 정말 너무많이 하셨고.. 앞으로는 꼭 행복한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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