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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0/12 23:52:28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2898766195
Subject [일반] <중경삼림> - 왕가위와 외로운 마음 클럽.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번 아시아의 영화인으로 양조위 배우가 뽑혔습니다. 그래서 하나 정도 봤던 거든 안봤던 거든 하나 찾아볼까 하던 중에 자가격리 크리를 맞으며... 넷플릭스로 <중경삼림>을 봤습니다.


실은, <중경삼림>와 <화양연화>는 군대 IPTV를 통해서 봤었습니다. 왜 그게 군대 IPTV에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한 4년 전에 보고 다시 본 셈이죠. 처음 군대에서 남들 다 오전 시간에 자고 있을 때 본 <중경삼림>은 뭐랄까.... 왜 하루키와 함께 90년대에 신드롬이 발생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막연한 감정이었다고 보는 것이 더 옳겠지요. 무엇인가 달라지고, 이해할 수 없지만 무엇인가 변해가는 순간의 사랑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회적인 분위기와 함께, 저는 그런 방식으로 <중경삼림>을 받아들였습니다.


두 번째 본 <중경삼림>은 시간과 대화에 대한 영화라는 점이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모든 대화는 조금씩 어긋나거나 닿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말을 거는 순간에도, 혹은 서로를 바라보는 순간에도 대화는 음악의 문제든, 시간의 문제든, 혹은 다른 어떤 요건에 의해서 어긋나 버립니다. 그리고 그 대화는 시간의 지연과 함께 옵니다.


저는 어떤 의미에서 '이 영화가 과대평가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 동의하면서도, 다른 의미로는 이에 반대합니다. 저는 첫 번째 감상에서 느꼈듯이, 영화는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이런 얘기를 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지만) 영화는 외로움이 강력한 동기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인 세계관과 함께요.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에서 개인적인 태도가 조금씩 두드러지기 시작했던 90년대 중후반, 하루키와 왕가위는 그 세대의 외로움을, 각자의 혼란을 담고 있었기에 사람들을 자극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걸 제외하고도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와 감독이지만요.


이 영화는 철저하게 개인적인 외로움에 대한 영화이기에, 그리고 전에 어느 분이 자비에 돌란 연출의 <마미>를 언급하셨던 대로, 철저히 감정으로 쌓아올린 영화이기에(그때 그 글에서 자비에 돌란을 요즘 세대의 왕가위라고 표현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장 저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추천해 줄 수 있을까? 보편적으로?는 물음표가 붙긴 하거든요. 어찌보면 저의 세대는 조금 더 인스턴트 하든지, 혹은 영화의 느낌보다 조금 더 가벼워 진 느낌이 들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영화를 좋아했고, 그리고 앞으로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한 것들을 담고 있고, 그 이야기들은 적어도, 만년 동안은 유효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 아무리 먼 우주를 탐사하는 시대가 오더라도, 누군가는 화창한 캘리포니아를 꿈꿀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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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zisuka
22/10/13 00:15
수정 아이콘
중경삼림 너무 좋아하는 영화에욤
aDayInTheLife
22/10/1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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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인생영화로 뽑는 영화라고 알고 있습니다. 흐흐
22/10/13 01:05
수정 아이콘
중경삼림은 정말 불친절한 영화입니다. 작품 외적으로도 통편집 등으로 플롯이 불완전하고, 덕분에 금성무의 파인애플 이야기는 좀 흥미롭게 시작하지만 앞도 뒤도 없는 미회수서사가 되어버렸죠. 그러니 스토리에 대해서 절대로 좋은 평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https://youtu.be/Pxjlv21IjmY 생각해보면 진짜 별것 아닌 남녀 연애가 내용인데도 이 음악, 이 등장, 이 잘생긴 얼굴... 아니 영화라는 매체가 이렇게 편향적인 작품을 탄생시켜도 되는겁니까? 종합예술이 아니라 그냥 얼굴만 예술이잖아요. 그래도 좋습니다. 도저히 말도 안되는 이상한 플롯조차도, '글로벌하고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홍콩'이라는 분위기를 강화시키는 덕분에 정말 단순한 연애 플롯조차도 '홍콩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남녀관계'가 되어버립니다 크크크크크. 네, 저는 중경삼림을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적어주신 내용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90년대=홍콩=스마트폰 없음, 이라는 것이 오히려 2020년의 관람이 가능한 특별한 영화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엇나감'이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처럼 중심적으로 (관점에 따라서는 '플롯의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영화인데, 요즘 세상에서는 메신저도 있고, SNS도 있으니까요 흐흐흐. '동년배'나 이걸 보면서, 크으 이게 홍콩이지, 우리의 사랑이지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 10대 친구들에게는 정말로 혼란스럽고 말도 안되는 B급 영화라고 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새벽이
22/10/13 02:05
수정 아이콘
양조위의 등장도 너무 멋지지만, 왕페이도 정말 예쁘네요, 우왕.
aDayInTheLife
22/10/1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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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하게 연결된 두 개의 서사와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이야기 구조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이야기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성무와 양조위의 얼굴만 보면 뭐 아 이게 예술이구나, 이게 영화구나 싶은거죠 뭐 크크크크크
농담을 조금 섞었고, 저는 이상하게 이런 저런 최근 로맨스 영화들의 소재들이 조금 보였던거 같아서 재밌었어요. 어떤 기억에 대한 것이든, 외로움에 관한 것이든, 이야기가 90년대지만 묘하게 최근 로맨스 영화들에서 어떤 '감정적인 고점'을 활용하게 했던 느낌을 가져온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어찌보면 감정 과잉일 수도, 이상한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걸 어떻게든 관객들에게 씹어 삼키게 해주는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크리
22/10/13 01:15
수정 아이콘
굳이 이해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볼필요는 없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영화가 주는 분위기를 느끼고 즐기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왕가위 감독도 뭐 정확히 뭘 전달하겠다고 의도하고 만들지는 않았을것 같아서요.
aDayInTheLife
22/10/13 03:48
수정 아이콘
네 그렇죠. 흐흐 다만 위에도 썼는데, 감정적인 요소만으로 굉장히 파격적이라고 할만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을 했어요. 분위기, 감정이 영화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영화기도 하고, 그 정서들로 이야기를 소화시키게 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22/10/1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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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가 틈나는대로 보고 또 보고, 정말 수도 없이 본 영화가 다섯 편 쯤 있는데
그 중 두 편이 지난번에 리뷰해주신 '블레이드 러너'랑 이 영화 '중경삼림'입니다 크

예전에 결혼하기 전 원룸에 살 때는 나름 그 시절 홍콩 비스무리한 분위기로 인테리어도 해놓고 지냈는데
지금 유일하게 남은 건 영화에 나왔던 트웸코 플립시계밖에 없네요 후훗

금성무가 임청하의 '마놀로 블라닉' 구두 닦아주는 장면이 갑자기 보고 싶어져서 잠깐 돌려 보고 자야겠습니다.
aDayInTheLife
22/10/13 03:49
수정 아이콘
유나이티드 비행기를 사시면 됩니...다? 크크
에이치블루
22/10/13 01:52
수정 아이콘
1995년에서 1997년은 정말 한국역사에서 드물게 평온한 해였어요. 마치 일본의 버블이 터지기 직전같은....

그 당시 제게 남은 기억이 하루키, 왕가위, 중경삼림, 타락천사, 접속... 같은 것들이네요.

그땐 중경삼림의 왕정문과 타락천사의 이가흔을 정말 좋아했었어요..
양조위와 금성무도 말할 것도 없고요...

아이고 진짜 언제 얘기인지요...
aDayInTheLife
22/10/13 03:50
수정 아이콘
저는 그 평온함?이라고 해야할까요. 혹은 그 갈 곳 없던 에너지가 개인주의와 함께 드러난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제가 그때의 사람은 아니기에(정확하게는 말하기도 너무 어려운 어린 나이기에...) 그렇지 않을까? 추측만 할 뿐이지만요. 흐흐
새벽이
22/10/13 02:06
수정 아이콘
그냥 멋진 영화죠. 음악도 너무 좋고. 그 시절 왕가위 + 홍콩영화가 그립네요. 홍콩영화를 안 본지 꽤 된 것 같습니다.
aDayInTheLife
22/10/13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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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영화. 맞습니다. 스텝프린팅이라, 뭐 영화가 화려하고 세련되서, 그런 거보단 그냥 멋진 영화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수도 있겠네요.
김치와라면
22/10/13 03:19
수정 아이콘
전 처음볼땐 이게 뭔가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조금 다르게 다가오더라구요
aDayInTheLife
22/10/13 03:51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은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공존하는 영화같아요. 어쩌면 언젠가는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될 수도 있을까요? 흐흐
22/10/13 08:57
수정 아이콘
저는 중경삼림 타락천사 동사서독까지 좋아하고 덕분에 홍콩도 많이 갔죠. 한 다섯 번 쯤? 약간 어떤 환상이 있어요, 아직도 홍콩에 대한. 그런데 사실 몇번째인가에 갔을 때 (아마 주말이었겠죠) 시내 길거리에 가득한 외국인 (동남아) 메이드들을 보고 처음 실상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조금 그런 홍콩 사회에 대한 혐오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aDayInTheLife
22/10/13 09:09
수정 아이콘
여행지와 사는 것과 보는 것과 또 다른 무엇인가가 있겠죠. 아마 여행을 자주 가시다보니 그런걸 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중경삼림이 보여주는 것도 막 긍정적이진 않죠. 외국인 노동자, 마약상 등등… 역설적으로 그런 공간에서도 공통된 정서는 끌어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22/10/13 09: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금성무 임청하의 전반부보다는 양조위 왕페이의 후반부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배우들의 깊은듯 아닌듯한 생각에 잠겨 있는것같은 표정,이질감 없이 깔린 브금,물흐르듯한 나레이션에 그 시절 홍콩이라는 분위기가 잘 얹어지면서 보는 사람을 스토리에 빠져들게 만드는것 같아요.
aDayInTheLife
22/10/13 09: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도 양조위의 후반부를 처음에 봤을때 좋아했던거 같은데, 이번에 두 번째로 보니까 이번엔 금성무 임청하의 전반부가 보이더라구요. 얼마나 찌질합니까 크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걸 얼마나 얼굴빨?로 커버합니까 크크 결국 나레이션도 닿지 못할 이야기와 대화를 암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다는건
22/10/13 09:52
수정 아이콘
왕페이..
aDayInTheLife
22/10/13 10:02
수정 아이콘
매력적이었습니다 크크
22/10/13 10:46
수정 아이콘
중경삼림 두번째 이야기는 50번 넘게 봤어요.
왕정문, 양조위, 몽중인, 캘리포니아드리밍.
지금도 LP바에 가면 몽중인 또는 Dreams(크랜배리즈) 신청하고
전화벨소리는 캘리포니아드리밍 입니다.
aDayInTheLife
22/10/13 11:17
수정 아이콘
캘리포니아 드리밍~
보면 홍콩이든 캘리포니아든 떠나고 싶어지죠.
及時雨
22/10/13 13:08
수정 아이콘
음악이 참 좋죠.
돌아올 수 없는 시절의 이상향이 되어버린 홍콩이여.
aDayInTheLife
22/10/13 13:27
수정 아이콘
음악 참 좋았습니다. 플레이리스트 다시 만들었네요. 흐흐
*alchemist*
22/10/13 14:51
수정 아이콘
음… 처음에 흔들리는 장면에 이건 뭥믜? 하다가 금성무 얼굴 보면서 ’저런 얼굴 가진 사람이 통조림 모은다고???‘ 이러다가 호텔 먹방, 달리기, 통조림 먹방 보면서 ’음…? 이건 살짝 에바 아닌가?‘ 하다가 캘리포니아 드리밍과 양조위 얼굴 보면 그냥 넋이 놔지더군요 저는 흐흐흐흐;;
aDayInTheLife
22/10/13 15:06
수정 아이콘
역시 얼굴이 최고시다… 양조위든 금성무든간에요 크크크
*alchemist*
22/10/13 15:15
수정 아이콘
그 두 사람 얼굴이 개연성을 만들어버리죠 크크크크크
Chasingthegoals
22/10/13 15:33
수정 아이콘
이거 맞죠 크크크크크
aDayInTheLife
22/10/13 16:23
수정 아이콘
샹치 때도 그랬는데 양조위가 그윽한 눈빛으로 쳐다보면 그냥 뭐가 어찌되었건 믿고 싶어집니다. 크크
*alchemist*
22/10/13 18: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습니다 크크; 오죽하면 연쇄살인마 연기하고 싶다는 데 사람들이 다 연쇄살인마 되게 만든 나쁜 놈이 있을거고 죽인 놈들도 다 그럴만한 나쁜놈일거라고 이야기를 했죠 크크;
라이징패스트볼
22/10/14 06:21
수정 아이콘
실연당한 두 남자가 찌질거리다가 새로운 만남을 통해 극복하는 과정을 너무나도 담담하고 미적으로 그려낸
aDayInTheLife
22/10/14 06:26
수정 아이콘
찌질한데 그 외로움, 실연에 대한 감정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기에 아직까지 사랑 받는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영화 즐거웠습니다.
똥진국
22/10/14 09:27
수정 아이콘
개봉 당시에는 싫어한 영화였습니다
어딜가나 캘리포니아 드림 나오고
개나 소나 영화 혹은 영화 분위기 따라하고
한국 영화, 한국 방송, 한국 잡지도 영화 따라하고

심지어 마마 앤 파파스가 한국와서 캘리포니아 드림을 불렀죠
방송을 보니까 노래 부르면서 허덕거리는게 느껴질 정도로 나이먹었다는...
현실은 그랜마 앤 그랜파가 되버렸죠

그만큼 한국에서는 엄청난 신드롬이었기에 저는 저게 뭐야..하면서 아예 안봤습니다
인터넷 시대가 되고서 나중에야 봤습니다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왕가위가 가볍게 찍은 영화다
확실히 왕가위의 다른 작품보다는 확실히 가벼운 느낌이긴 했습니다

중경삼림 흥행 성공 후에 왕가위 영화가 인기를 얻어서 미개봉이었던 왕가위 영화가 개봉되고 비디오로 출시된 영화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 특유의 줄거리가 도대체 뭐냐? 느낌에 실망하고 이탈한 분들이 많았다고 하죠

개인적을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게 만수르급의 아주 엄청난 갑부가 당신 찍고 싶은대로 찍으라고 하면서 시간과 비용을 무한대로 주면 왕가위 감독이 진짜로 찍고 싶은 영화들이 나올거라는 느낌입니다
시간과 자본, 영화사의 압박으로 뭔가 제대로 찍지 못하고 영화찍는다는 느낌을 받기에 어떻게 보면 넷플릭스에서 미드 개념으로 긴 호흡으로 찍는 드라마를 찍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양조위의 눈빛 연기
이건 타고난거지 다른 누구도 대신할수없고 흉내낼수도 없는 말 그대로 오직 양조위만이 가능한 영역이라는건 확실히 느낍니다

중경삼림을 보면서 느낀 결론은 이겁니다

저런 남자가 실연당한다는게 현실에서는 말도 안되는거라구!!
aDayInTheLife
22/10/14 09:44
수정 아이콘
왕가위의 특유의 촬영 방식을 생각하면 꾸준히…? 나오는게 신기한 방식이긴 하죠. 크크
결국 왕가위의 영화들을 많이 그러니까, 다 보진 못했지만 언제나 시간과 그에 관련된 소재들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근데 또 그걸 일반적 상업영화 관점으로 그려내는 것은 아닌 거 같고, 그런 점에서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습니다.
넵 양조위든 금성무든, 저런 남자도 실연을 당한다? 저희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설정이죠.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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