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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8 15:32
전 반대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 은 읽었지만 <지구 끝의 온실>은 별로 흥미가 안 가는데 리뷰 잘 읽었습니다...!
근데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 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 + SF 소설 사이의 밸런스를 정말 잘 맞춘 소설집 같습니다. 읽는 내내 정말 담백하게 잘 쓴다고 감탄하며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22/08/08 15:42
"아이디어의 파괴력" 이라는 말이 참 공감가네요. SF 장르지만 주제의식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정작 "이거 굳이 SF여야 했나..?" 싶은 소설들을 몇 편 보고나니 더 그래요.
안그래도 월초에 리디포인트 충전해놨는데,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흐흐
22/08/08 15:44
물론 sf는 현실의 반영이긴 한데.. 너무 매몰된 작품은 조금 꺼려지더라구요. 이번 작품은 아슬아슬하게 경계선에 서 있는 느낌이긴 했습니다.
22/08/08 15:53
우리나라에는 뭔가 "하드"한 전통(?) SF소설이 잘 없는 것 같아요...저도 본문의 책을 포함해서 우리나라 SF소설들 몇 권 읽어 봤는데 '이거다!"싶은 소설은 아직 없었던 것 같습니다...
22/08/08 15:56
아무래도 하드 SF는 비주류에 비인기라…ㅠㅠ
가볍게 읽어보시기에는 저는 배명훈 작가님 좋아합니다만 원하시는 하드 SF류는 아니네요. 흐흐
22/08/08 23:07
예전에 교보문고에서 추천작으로 올려뒀길래 포인트 더 얻으려고 산 (5만원 넘기는 용도였죠 크크) 책이었는데, 그렇게 인상깊게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뭐랄까... 읽은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다 정도? 좋아하는 작가 작품 읽고 연달아 읽은거라 그렇게 느낀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이 다음은 스포일러입니다) 과거 인류를 재앙에서 구한 식물이 현재는 골칫거리 그 자체인 아이러니함 같은 게 더 부각됐으면 제 취향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작중의 '과거'는 흔한 디스토피아 세계관 느낌이었고, 차별화 포인트가 그 '식물'의 탄생에 관여한 두 사람의 이야기(식물 이름 기억이 ㅠㅠ)였던 것 같은데 살짝 진부하게 느껴졌거든요.. 과거의 진실이 밝혀지고 다시 인정받는 과정이 너무 쉽게 풀리는 느낌도 있었고요. 그래도 작중 화자의 진실찾기 여행 과정이라던가 재앙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과거미화(...) 같은 소소한 장면들이 재밌었습니다. 다시 읽어보진 않을 것 같은데 작가 다음 작품이 궁금해지긴 해요.
22/08/09 04:33
모스바나 였죠.
개인적으로 두 사람의 감정, 재조명, 갈등 등이 조금 더 조명 받았으면 하는 측면에 공감합니다. 조금 쉽게 쉽게 풀린 거 같은 느낌을 없잖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아무래도 추천 많이 받은 전작 부터 읽어봐야겠어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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