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29 02:45
일단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1. 전투 소리에 딱히 두드러지지 읺음 2. 시간적으로 감정 이입을 많이 사용하지 않음 3. 음악은 전쟁 영화에 걸맞는 소리 느낌? 정도네요. 어느 정도 어? 좀 오나? 싶을 타이밍이 없는 건 아닌데 저한테는 약간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라고 해야할까요.
22/07/29 03:10
결정적인 장면에 마치 히어로물 배경음악처럼 사용된 음악 말고는, '어? 현장음 외에 다른 배경음악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딱히 귀에 걸린게 없네요.
22/07/29 02:48
분위기가 좀 튀는 전주성 파트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방송 여러 회 분량 제작비 털어넣고 공들여 만든 '역사 스페셜' 특집편 같았습니다. 샛길로 빠지는 일 없이 해당 회차의 주제만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당연히 시각효과나 배우들의 연기 수준을 비교한 것은 아닙니다)
안그래도 할 말 많은 한산대첩의 내용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분량조절도 됐고 또 얼핏보면 쿨해보이기도 하고. 최종 스코어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경쟁작들을 제치고 올 여름 영화 중 흥행 1위를 차지하는건 별 문제 없을 겁니다. + 선장의 능력 및 특징에 따라 학익진 내 배열 위치를 고심하는 모습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오더지에 적어넣을 선발 라인업 고민하는 야구나 축구 감독의 모습과 겹쳐보여서 혼자 좀 피식 웃었네요.
22/07/29 08:15
어제 용아맥에 감독이랑 변요한 배우 등의 왜군 무리들이
깜짝 무대인사 오셨더라구요. 첫날 성적이 안좋아서 불안해서 올라왔다는 늬앙스였습니다. 집을 아예 여수 셋트장 옆에 사놓고 전입신고까지 하시고 이순신 장군님의 정기를 받으며 촬영중이신듯 하더라구요. 감독님 말씀하는거 들으니 노력파신듯, 전작보다 담백해지고 장점을 살린 이유가 있구나 했습니다. 변요한 인생배역 중 하나라는 이야기도 나오네요. 여자들 사이에 멋있다고 난리. 와키자카 올려치기 너무 심한듯 하긴 했습니다. 큭큭
22/07/29 08:19
오 그랬군요. 지방러는 웁니다. 크크크
와키자카가 가장 많이 움직이는 캐릭터고 가장 많은 분량이 할당되어 있어서 그렇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구조 같아요.
22/07/29 08:58
저도 명량보다는 한산이 많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한산을 한번 더 보고 집에와서 늦은 저녁 먹으면서 명량을 다시 틀어서 쓱쓱 넘겨보니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다는 느낌이 오더군요 명량보다는 조금 낫다로 평가를 바꿨습니다 명량처럼 별 3개로 똑같은데 명량보다는 나아진... 노량을 기대해봅니다 근데 한산보고 명량을 다시보니 박해일에서 최민식으로 변요한에서 조진웅으로 이어진건 확실히 느낌이 별로 없긴하더라구요
22/07/29 09:28
저도 제가 쓰는 영화 앱에서 3개 줬더라구요. 명량은 안보긴 해서 직접적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다만 무난하게 괜찮은 영화라고는 생각합니다.
22/07/29 09:26
박해일 연기 비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다 알고 보는건데도 거북선 나타나서 일본놈들 다 때려뿌시니까 영화관에서 박수가 막 터져나오더군요 크크크크크
22/07/29 09:29
박해일 배우는 헤어질 결심에 이어서 폼이 되게 좋더라구요. 거북선은 나오는 건 확정인데, 예측가능한 타이밍에 예측가능하게 나오지만 원래 히어로 랜딩이라는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크크크
22/07/29 09:38
전설적인 리뷰어 '참붕어' 님의 명량 리뷰가
이번에 한산 버젼으로 바뀌어 돌아다니는데 은근 현실반영해서 웃기더군요 큭큭. 영화관에서 거북선 나오니 박수치고 탑건에 나오는 지상직들처럼 수신호로 gogo! 하고 다들 난리
22/07/29 09:50
저는 명량과의 흥행성적 비교가 좀 흥미롭습니다.
명량은 1700만 관객을 동원하여 한국 흥행 1위인데, 국뽕 신파가 많은 영화란 말이죠. 그런데 국뽕과 신파를 상당히 많이 뺀 한산의 성적은 과연 어떨지? 국뽕과 신파는 흥행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궁금합니다. 한산의 흥행 스코어를 보면 어느 정도 가늠이 될 것 같아요.
22/07/29 09:55
명량 개봉 당시에도 해적1 등 강력한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빈집털이는 절대 아니었으니 대에~충 비교견적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2/07/29 09:54
명량은.. 보고 나도 딱히 안땡기고 오히려 저는 칼의 노래 소설이 더 보고 싶어 지더라구요. 예전에 읽었던 거 같긴 한데.
22/07/29 09:58
aDayInTheLife님과 비슷한 이유로 저도 명량을 아직까지 안보고 있습니다. 명량보다 담백하다는 감상평이 많아서 명량은 한산보다 국뽕과 신파가 많구나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명량을 안본 저로서는 한산도 국뽕은 그렇다치고 않넣어도 되는 신파가 거슬리더라구요. 대놓고 노림수가 보여요. 웅장한 장면에 음악이, 배우들의 감정이 녹아든다는 느낌보다는 딱 예상했던 대로 움직이는 느낌? 아래 글에서 넣지 않아야될 국뽕 두어숫가락이라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건 국뽕이 아니고 신파가 아니었나 합니다. 전투씬이 괜찮긴 했지만 그냥 무난했다는 아쉬움이 크더군요. 그래서 이 감독이 이런 평가를 받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2/07/29 10:00
다만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혹은 허용 가능한) 국뽕과 신파는 여름 블록버스터, 이순신 이야기라는 특성 상 좀 관대하게 봐야하는 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 다만 김한민 감독님의 ‘최종병기 활’을 재밌게 보긴 했지만 마지막 오글거리는 상황을 생각하면 그냥 감독님 성향인가 싶기도..
22/07/29 10:56
개인적으로는 명량 보다 한산이 전체적으로 가볍고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잘모르겠지만 인물과 인물 간에 갈등 요소나 대화가 많이 없었다고 느껴서 그랬나 싶습니다. 명량때 자폭하는 임준영 컷 같은 질질 끄는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22/07/29 15:16
어제 밤에 용산 아맥으로 봤는데 전 그냥그냥 그랬습니다. 같이 본 여자친구도 그냥 그랬다고 하는데..
끝나고 갑자기 엄청 잘생긴 분 한분이 들어오더니 가지마세요~~! 이러고 일본군 맡은 배우들이랑 감독이랑 들어와서 인사하시더라구요. 감독이 재밌었냐고 질문하니깐 모든 관객들이 네!! 했습니다. 변요한 배우 얼굴에서 빛이 나더라구요. 영화는 정말 그냥 그랬습니다. 박해일 배우는 뭔가 찌질함이 좀 있어야 어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22/07/29 15:20
흐흐 지방러는 웁니다ㅠㅠ
영화는 모난 데 없이 잘 깎여서 나온거 같아요. 이동진 평론가가 장점보다 단점이 잘 안보이는게 눈에 띈다. 고 표현했던데 동의합니다.
22/07/29 19:49
오늘 용산 일반관에서 보고 왔는데, 보면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이순신이 아니라 '조선 수군'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순신에게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지 않고, 조선 수군 구성원을 골고루 비추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글에서 말씀하신 빌드업이 이 영화의 장점이자 동시의 단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빌드업이 전투 장면을 볼 때, 전투 장면이 단순히 눈과 귀 뿐만 아니라 머릿 속으로도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기도 하지만, 문제는 그 빌드업 과정이 길면 버티기가 힘들어집니다. 한산이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빌드업의 단조로움을 이겨낼 수 있다면, 한산은 충분히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원래, 전쟁사라는 게 모르고 봐도 흥미롭고, 알고 봐도 흥미로운 거라서) 사실, 그래서 저는 보고 나서, 감독은 다르지만, <남한산성>과 비슷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22/07/29 20:13
말씀해주신 부분도 동의하게 되네요. 조선 수군, 특히나 (저 같은 경우는 어린이 난중일기..) 당시 상황이나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니 이 배우가 여기 이 역할로 나오네? 싶은 경우도 종종 나와서요. 정보전을 다루는 방식은 꽤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군살이 없진 않다는 느낌이 좀 들긴 했습니다. 요약하든지, 아니면 조금 더 다채로운 장면을 담았어도 될 것 같아요.
22/07/29 20:45
아무래도 개인의 고뇌를 다루기에는 전황에 더 집중한 느낌이긴 하더라구요. 그나마 박해일이라는 배우의 개인기로 그 정도로 전달된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