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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7 22:42
다시 생각해 보면 저도 예전 직장에서 누구 좋아한적 있는데 몹쓸짓 한 것 같네요. 그 행동 하나 하나 신경 쓰였는데 말이죠. 크큭
21/10/08 09:31
약속있는 날 아니면 면도도 안하고 늦으면 머리도 안감고 출근... 뭐 누구 볼 사람 있다고 아재,, 아재,, 식당 아줌마 밖에 없는...
21/10/08 03:47
저희 회사에도 목, 금에 평소와 다르게 차려입고 오시는 분 있는데...
요새는 왜케 이쁘게 하고 왔냐도 못 물어보겠더라구요. 대학교 때만 해도 왜케 이쁘게 하고 왔냐하면 다들 기분 좋아하면서 대답해줬는데 요새는 니가뭔데 평가하냐 평소에는 별로였다는거냐 별소리 나오기 딱 좋은 어감이라.. 몸사리는중...
21/10/08 11:32
세상이 변한것도 있지만 원래 안하는게 좋은 류의 말이긴합니다. 정확히는, 무조건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해도 괜찮은 관계인지 잘 모르겠으면(그리고 누가봐도 본인이 권력 우위에 있는 상황이면) 안 하는게 좋단 얘기겠지요.
좀 극단적인 예를들어서 부장 아저씨가 젊은 여직원 예쁘게 차려입고 왔을때 아래위로 훝어보면서 음흉한 표정으로 '오 미스김 오늘 예쁘게 하고왔네~ 애인 만나러가나봐? 흐흐' 하면 그걸 기분좋아라 하면서 들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죠. 물론 웃으면서 응대는 해주겠지만 그건 권력관계에 따른 것이고요. 반대로 사적인얘기도 종종 나누는 친구처럼 친한 동료관계라면, 당연히 가볍게 '오! 오늘 저녁 약속?' '넹' 하고 가볍게 인사말처럼 오고갈수도 있는 내용이겠죠. 아마 현실은 위 두 극단케이스의 어느 중간쯤에 있을거고요. 딱히 남녀 문제도 아닌것같은게 저는 남자지만 여자 상사가 저런 질문하면 좀 싫을것같아서.. 학교나 사교단체가 아니라 회사니까 애매한 사적얘기는 안하는게 젤 좋죠. 외모칭찬도 마찬가지고요.
21/10/08 06:43
옆에서 보긴 재미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속타는 동료분에게 더 맘이 갑니다.
얼마나 안타까우실까. 또한 저렇게 이쁠까 하는 맘도 있으실 것 같고.
21/10/08 09:53
어우 제발 회사에선 일만 좀 해주셨으면.
딱봐도 저 여성분 너무 피곤/곤란해 하는게 다 느껴집니다. "몇개월전" 사적 만남은 하다하다 그냥 만나본거 같고 그 이후로 아무것도 없었으면 여성분 입장에서 아닌거였죠. 저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은 빌어먹을 옷차림에 말한마디 얹어서 엄한 사람 불쾌하게 하는게 아니라 회사에서 병신짓하는 남자분께 정신차리라고 하셨어야 합니다.
21/10/08 12:38
당사자에게 티가 나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 그 감정이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는지 본문에 안 나와있으니 그 부분을 제외하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정까지 억제해야 하는 일터는 온당해보이지 않습니다. 일터도 사람 사는 곳이에요.
21/10/08 16:36
여자입장에선 안그래도 일하느라 바쁜데, 별 희안한게 다 짜증나게 하네 이심정일 가능성이 높음..
직장에선 왠만해선 깔끔하게 빨리 관계 설정, 정리해 놓는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좋아하는 맘이 생기면 정리하든 대쉬하든 빨리 해결해놔야지 어중간하게 질질 끌면 본인도 손해고 상대방도 손해입니다. 의도치않게 신경쓰이게 하는 거니까요.
21/10/09 16:19
저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본문의 여직원에 이입이 되는데
그 있잖아요, 나는 이미 저 사람을 몇 달전에 까고, 까면서 의사표시도 충분히 했다고 느꼈는데 우리 두 사람만 알고 있어야 할 이야기를 상대방의 친한 사람들은 뭔가 대충 아는 기분이고, 사람들이 왜곡해서 알고 있으면 어떡하지?하면서 혼자 후달리고, 근데 심지어 저쪽 무리중에 저랑 좀 친한 사람은 대놓고 떠봐서 이제 소문이 났다는 확신도 생기고, 상대방이랑 친한 사람은 피하게 되고 같이 있으면 가시방석인 상황인데 내 이야기를 알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사람이 저한테 사적인 질문을 한다? 와............... 정말... 끔찍합니다 뇌피셜과 경험으로 그려본 여자분의 감정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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