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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0 17:36
남들은 어떻게 괴롭혀서라도 개발 못하게 만들어 놓고, 본인들은 주구장창 열심히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연구하시는 거 보면,
세계의 경찰이니, 인류의 안전이니 뭐니가 얼마나 지나가던 개도 웃을 말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냥 본인들 노는 물에 다른 경쟁자나 위협자가 끼는게 싫을 뿐이에요. 외교라는게 그렇듯이 말이죠.
21/08/11 01:49
미국이 역겹게 군다는데에는 동의하는데요, 미국 자리에 지금 지구상의 어느 나라를 가져다놔도 차라리 미국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을 포함하더라도요. 중국? 러시아? 유럽나라들? 죄다 미국보다 더 개차반같이 군다는데 500원x10만큼 걸죠.
21/08/11 05:23
선량한 개인들조차 자기 이익과 남의 이익이 교차되는 곳에서는 자기 이익을 우선시하는데 그런 인간의 모임인 국가가 자기 이익을 우선하는 건 당연한 거죠. 말씀하신 세계의 경찰, 인류의 안전은 배부를 때 챙길 수 있는 사치의 영역이고요.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오히려 인심이 좋다는 말이 종종 올라오는데, 그건 그 부자들이 정작 자신들의 핵심적 이익, 가치가 훼손될 때 얼마나 무서워지는지를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한 말일 가능성이 높죠. 미국이라고 다르겠습니까. 그저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여유가 있고, 다른 이들보다 좀 더 우리편이여서 걔들이 짱먹는게 우리에게 유리하니 우리도 미국편 드는거죠.
21/08/11 10:01
나쁜의도가 아니라도 그냥 저기까지는 당연하게 진행될 일이라.., 본문에도 소형핵은 사용여부가 불분명해서 문제가 커질 수 있다와 같은이야기인데,.
핵무기 가진 나라가 여럿이다보니 러시아가 핵추진 미사일로 소형핵을 만들었다는 같은 확실하지 않은 소문이 들리는 순간 나머지 나라들도 대등한 뭔가를 연구할수 밖에 없고, 소문이다보니 비슷한 규모로 여럿 만드는데 돈이 많으면 5종류 정도 만들고 그런식으로 몇바퀴 돌면 방어용? 무기 125종 세트 이런게 만들어지는거죠.
21/08/10 17:39
잘봤습니다.
글과 별개로 대만시나리오에서 우리나라입장에서는 북진하기 최고의 기회가 아닐까요? 명분도 충분하고 중국군의 주력은 미국과 대치하고 있을테니깐요
21/08/10 19:51
그러다 우리나라 대도시에 핵 한방이라도 맞는 순간 득보다 실이 클거 같은데요..
북한의 핵무장이 이루어진(걸로 가정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확실한) 이상 우리나라의 북진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21/08/10 20:07
저랑 반대로 생각하시네요. 대만 시나리오에서 최대한 안끼어들게 조심하고, 북한쪽을 자극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무사히 지나갈지도 모르지만, 북한이나 중국에서 날아온 미사일이 어느도시 하나에라도 떨어지면, 낙장불입으로 북으로 전진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21/08/10 17:44
무시무시한 도시파괴용 핵폭탄과 핵미사일은 사용하기에 결단이 너무 많이 필요해서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전차대대를 저지하기 위한 핵무반동포 항모전단을 저지하기 위한 핵어뢰 보병사단의 공격을 막기 위한 핵지뢰와 핵박격포등 '실용적'인 전술핵무기들을 만들고 훈련하고 전쟁 시뮬레이션을 돌리다가 도달한 결론이.. 결국 이런무기들이 사용되면 파워의 에스컬레이션을 급격히 불러 일으키며, 전략핵병기사용으로 이어지는데는 별 시간이 걸리지 않기때문에 지휘관의 판단으로 쓰기가 어렵고,핵보유국끼리 전면전을 벌이면 핵은 쓰냐 안쓰냐의 문제일뿐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 도달했죠. 결국 전략핵무기보다도 전술핵무기의 실용성이 없다는거고 배치된 야전 핵무기 플랫폼은 핵잠의 핵미사일등 전략 핵무기만 남았습니다. 여기에서 다시 소형화된 공격수단을 강구하나보네요. 물론 위력은 이전에 만들던 전술핵보다는 전략핵에 가깝겠지만
21/08/10 17:57
미국이 중국과 다른(그리고 더욱 무서운) 점은 대의명분을 더욱 중시한다는 것입니다. 고로 명분(저놈이 먼저 핵을 쐈어)을 얻기 위하여, 미국이 먼저 핵을 쏘진 않을거라 봅니다. 각종 전술핵 이것저것 많이 만드는 거야 그저 할수 있으니까 하는 거고요.
대신 명분만 생기면 전술핵이건 전략핵이건 다 써서 상대국가에서 사람은 싹 다치우고 쑥을 대량 재배하겠죠. 근대 미국은 핵 안써도 이게 가능할 것 같기에 전후 더큰 헤게모니를 위해서 핵은 안쓸 가능성도 있네요.
21/08/10 18:12
저렇게 만든 핵무기중에 잃어버리는건 몇개나 있을련지...... 미국이랑 러시아랑 핵무기 잃어버린게 [공식적으로] 30번 정도라나요? 더욱 작아지고 휴대하기 편해질수록 잃어버리는것도 많아지고, 그중에 언젠가 테러에 핵이 쓰이는 그런 영화에 나올법한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는 못하겠습니다. 무서운 세상이에요.
21/08/10 18:29
이런 미친; 욕이 절로 나오네요.
https://m.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459169.html#cb 10년 전 기사긴 한데 뭐 별달리 변할 건 없겠죠.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21/08/10 18:56
함재기가 항모에서 이륙하다가 핵무기 바다에 떨구고 잃어버린적 있는다는걸 듣고 그럼 바다에 방사능오염으로 위험한거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답변이 이미 강대국이 수천번씩 핵실험하면서 퍼뜨린 방사능에 비하면 핵무기 한두개정도야 오차범위라던 답변이 떠오르네요.
21/08/10 19:57
그래도 저는 미국이 그나마 현재 제일 나은상태라고 보는게
오히려 미국은 핵무기를 처음 개발했을 때부터 그게 이동중 터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을 강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엔 (지금 보기에는) 불완전한 방법이었지만요. 히로시마에 최초로 투발한 핵무기는 처음에 지상에서 조립 후 탑재하여 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가 그 와중에 폭발해서 지상 활주로째로 날아가 버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비행 중 조립하는 것으로 변경을 하기도 했고요. 현재는 전략핵잠수함의 함장과 승조원이 전원이 단체로 미쳐서 독단적으로 핵무기를 발사하고자 하더라도 미합중국 전략사령부에서 송신하는 암호문이 수신되지 않으면 핵무기를 발사할 수 없도록 우발적인 발사를 막는 장치까지 핵잠수함에 장치해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설사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을 반란군이나 테러리스트가 탈취하더라도 핵무기를 마음대로 발사할수는 없어요. 전략사령부와 전략핵잠수함을 동시에 장악해야만 그런 짓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에선 이정도의 안전장치를 걸어둔 나라는 없습니다.
21/08/11 02:18
실수로 핵발사할뻔하다 혼자 판단으로 막은 러시아인도 있죠. 미국 러시아 는 일단 그나마 믿을만한데 중국이 영 안미더워서 큰일이에요
21/08/10 18:31
저위력 핵무기라...
생각해보니 기존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거대한 파괴 범위와 복구 불가능한 방사능 피해 등 때문인데 기존 재래식 무기보다는 파괴력이 강하면서 기존 핵무기보다는 약하고, 방사능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무기라면 강대국이 사용해 볼만 하겠네요... 어우 소름...
21/08/10 19:15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3290131?search_type=subject&search_key=%ED%95%B5%EB%AC%B4%EA%B8%B0
저위력 핵무기는 생각보다 크기도 작습니다. 무게는 잘 모르겠지만 모텔에서 쓰는 작은 냉장고보다도 작아보여요
21/08/10 21:49
21/08/10 21:59
짜르봄바급 갈 필요 없이, 냉전 이후 한국에 안보관련 모임에 참석하게된 구소련 장군이 '한국군이 냉전에 참전하게 된다면 소련은 어떻게 행동했을 것입니까?'라는 질문을 듣고 '다탄두 미사일 하나 쏘면 초토화되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게 소련의 생각이었습니다.'라고 답변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지요~
서울에 탄두 하나, 부산에 하나, 대전 하나, 광주 하나, 울산 하나 등등등...
21/08/11 11:28
심지어 그 핵미사일 이름도 사탄입니다. 나무위키에 '사탄 미사일' 혹은 'R-36'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남한이 국토가 좁으니 다탄두탑재 핵미사일 한방이면 왠만한 곳은 조져지니깐 문제였죠. 문제는 저 발언을 할 당시 1개 탄두(5mt급) 지금 탄두(20mt) 데미지가 4배 차이라서 지금은 더 무섭죠. 서울에 한방, 부산에 한방, 홍천에 한방 등등...냉전시에 남한 여기저기 쏘고도 2발이 남는다는 전설의 미사일입니다.
21/08/11 06:07
잠수함에서 1발 발사하면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울산 홍천(당시 육군전력 집중이 제일 높았다고 소련에서 판단) 쏘고 2발 더 떨어트릴수 있는데 그런 나라에 뭔 신경을 쓰냐 이런 뉘앙스...
21/08/10 22:04
말씀하신 내용처럼 핵무기라는 것이 '종말병기'에서 정밀 타격무기로 전환이 가능하지 않나 간을 보는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요.
상호확증파괴가 말 그대로 '미친(MAD)' 물건이라는 측면에서 가능성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핵무기를 통한 평화가, '너 총알 쏴? 나 대포 쏜다? 그럼 너 미사일 쏴? 그럼 나 핵 쏜다?'라고 확전 (escalation)되게 설계되있지, 핵무기의 실전 투입 이래 단 한번도 인류는 '확전하지 말라고요? 하는 만큼만 갚으라고요?'하는 자제의 전쟁을 한적이 없습니다. 비슷하다고 볼 여지가 있는 것이, 쿠바 미사일 위기에서 공멸을 막은 거긴한데, 그건 전쟁의 발발 자체를 막은 것이니 전혀 다르죠. 심지어 그것도 다시 생각해보면, 쿠바라는 작은 섬나라에 무력분쟁하면 인간이 다 죽게 짜져 있었다는 그 시대의 미친 상태를 알려주는거고요. 억제장치는 핵 그 자체입니다. 첩보전이든 외교전이든 경제전쟁이든 무역전쟁이든 결국 핵죽창이 무서워서 인류는 긴 평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꾸 그 위대하신 핵님을 조물닥거리는 행위는 결코 좋은 결말이 없을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21/08/10 22:16
제가 번역한 글과 퍼온 국방논단 글을 보면 재래식 무기와 핵 공멸 사이에 있는 회색지대에 '저위력' 핵이라는 카테고리를 집어넣어서
줄타기를 하려는것 같아 보이는데, 핵을 가진 나라들이 촐싹 거리면서 줄타기를 하다가 크게 사고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21/08/11 08:37
임계 질량 때문에 줄이는 게 한계가 있어서 안 만드는 게 맞을 겁니다. 만약 가능했으면 50년대 핵만능주의 시대에 핵수류탄도 만들 기세였는데
21/08/11 01:17
사용 가능한 핵이라고 리얼로 생각하는걸까요?
어지간한 친미 약소 국가 제외하고는 저거 쓰는 순간 NPT의 핵사다리 걷어차기에 50년째 빡쳐있는 거의 모든 국가가 명분잃은 조약에서 탈퇴 러쉬할꺼고, X밥 국가들도 핵무장하는데 미국도 나치급 도덕성 치명적 타격성 입는 상황이라 한국 일본 정도 국가면 핵무장에 대한 국민 압력 아무도 못 말리고 핵 군비 경쟁으로 돌입할꺼같은데.. 결국 어지간한 강국이면 다 "우리민족과 국가는 영원히 소멸되지만 미국 서부,동부 중요 해안도시는 저승길에 같이 데려가겠다 " 가 가능해지는 시점이 되면 미국만 손해같은데...
21/08/11 01:50
md 개발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고 이 정도 수준이면 앞으로 어지간한 국가들 icbm정도는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게 아닐까 싶긴 합니다. 러시아야 미친듯이 목숨걸고 개량중이라 못막는다쳐도 그거야 어차피 러시아랑 전쟁 안하면 그만인 일이니..
21/08/11 05:34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핵사다리 타는 나라들 담구기 위해서 만드는 게 저런 게 아닌가 싶은데요.
영국 프랑스부터 시작해서 인도 중국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에 이란도 슬슬... 핵무장으로 슬슬 질서 벗어나 보려고 아둥바둥 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실제로도 현실화되고 있으니까요. "우리민족과 국가는 영원히 소멸되지만 미국 서부,동부 중요 해안도시는 저승길에 같이 데려가겠다 " 라는 발상을 하는 적국에게 "아냐, 국가와 민족이 소멸될 필요는 없어. 대신 군사력과 산업력은 완전 철거시켜줄게. 그래야 우리 국토가 안전하거든." 이라는 개념으로 사용하려하지 않을 거라 말을 못하죠. 그런 나라들이 두터운 암반 속에 핵기지 만들어서 핵을 찔끔찔끔 늘이고 있으면 그걸 아무리 선공을 때린다 해도 재래식 전력으로 파괴하긴 힘들거든요. 그러니 저런 걸 만들어서 쓰겠다는 발상을 할 수도 있겠죠. 뭐, 미국 입장에서는 - 레알 상호확증파괴가 가능한 - 러시아하고만 대충 합의 때리면 될 테고.
21/08/11 08:50
애당초 저위력 핵이라는 거 자체가 "우리민족과 국가는 영원히 소멸되지만 미국 서부,동부 중요 해안도시는 저승길에 같이 데려가겠다 "라고 덤비는 애들 데리고 "응~ 니네 핵만 골라 뿌술거야~" 하려고 만드는 겁니다.
기존의 전략핵으로 그 나라를 지도에서 지우는 거야 간단해도 후폭풍이 감당 안 되지만 저위력 핵으로 필요한 타겟만 신속하게 타격하고 상대방의 항전능력을 분쇄하는 게 골자거든요. 게다가 재래식 전력을 투입해서 몇천-몇만씩 죽어나가는 것보다 핵무기로 필요한 타깃만 골라 공격해서 사망자가 수십 수백명 내외로 내는 걸 달성하는 게 가능해진다면 오히려 미러와 그 외의 나라들의 핵전력 격차는 절망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핵확산이 불가능해집니다.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지만 핵무기의 제1 공격목표는 적국 대도시가 아니라 적국의 핵무기입니다. 적국 핵무기를 없애서 반격능력을 제거하는 게 목표였지 상대방을 완전히 지상에서 지우겠다는 건 미국도 소련도 원하는 바는 아니었어요. 단지 적 핵무기를 완전히 배제한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이유가 있었을 뿐
21/08/11 11:01
아니 저걸 1발 쏘는 순간 NPT는 무력화 됨은 당연하고, 제3 세계는 물론 1,2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가 핵전력 보강 할께 필연적인데
국력 쏟아 부으면 SLBM정도는 시간만 들이면 개발 가능한 한국과 그 동급, 위쪽 라인의 저런 핵개발을 막으려는 기회비용이 너무 너무 큽니다. 차라리 핵은 소형이든 아니든 못쏘는 무기로 지금처럼 NPT 체제 안에서 안고 가는게 훨씬 합리적이 아닐까요? 제가 미국의 의도에 대해 궁금한건 저걸 '현 핵 미사일과 다르게 진실로 세계전략 상 쏠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하느냐는 점입니다. 그러니깐 저위력 핵은 쏴도 다른 국가들이 "응 저건 인도적인 수단을 넘어선 기존의 핵과 달라. 우리가 NPT를 벗어나지않을꺼야, 우리들만 핵 개발을 막아놓고 정작 자기는 핵을 투발했지만 중요한건 위력이니깐" 이라고 납득 할것이라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걸까 라는 점입니다. 저게 안되는 순간 , 미국이 NPT 백지화 이후의 미국의 핵투발에 대해 패닉+ 전세계 거의 모든 유력 국가의 강박적 핵무장을 어떻게 막겠습니까?
21/08/11 11:11
그래서 "가능하다면"이란 전제를 붙인 건데, 실제론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죠. 아마 딱 한번은 가능하겠지만 두번째부터는 암드맨님 말처럼 될 겁니다
그런데 동시에 무조건 불가능도 아니고, "미러의 소형핵전력이 후발주자들의 핵전력을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삭제가 가능하다"라는 게 입증된다면 또 안 그럴 수도 있단 생각도 들고요. 미러가 진짜 만들지 안 만들지도 모르고, 재래식 무기로도 그런 전략적 목표 성취가 가능할 수도 있으니 두고 봐야 알겠습니다만은
21/08/11 11:17
현재 NPT 조약문으로 북한같이 NPT탈퇴한 국가 상대로 써도 NPT의 무력화와는 전혀 상관 없는 것 아닌가요?
핵무기를 안가진 나라에 핵을 쓰면 NPT 무력화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북한같이 탈퇴해서 핵개발 하는 나라나 핵무기 보유국간에 핵을 쓰는게 NPT를 무력화시키지는 않죠. 또한 어차피 모든 군비축소조약은 언젠가는 깨어졌는데 NPT도 영원할수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21/08/11 11:52
당연히 상관있습니다.
핵이 장래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과 생산을 금지하는게 NPT의 골자인데, 제일 심각한 상황인 '사용'을 해버린 것이니 누가 조약에 붙어있겠습니까? 무슨 조문에 대치된다는 요건 해당성이 문제가 아닙니다. 훨씬 심각하게 조약의 핵심적 보호이익을 조약 주도국에서 완벽하게 박살내버린 상황이란것이죠. 미국은 완벽하게 핵 확산에 대한 억지 명분을 잃게 되고, 핵투발이 가지는 엄청난 상징성으로 패닉 상태에서 핵개발 경쟁은 당연한 수순이 아닐수 없습니다.
21/08/11 12:37
글쎄요. NPT는 핵의 개발을 금지하는 불평등 조약이고 기 보유국은 "감축"하자 라고만 써있고 사용하면 안된다는 조항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리고 핵위험 때문에 탈퇴가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을 뿐이고요.
지금까지 탈퇴한 나라는 북한 하나이고 북한이 핵공격을 받는다 한들 다른 나라와 동등 조건에서 비교할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보입니다. 저는 미국이 굳이 저위력핵무기를 만들어서 실사용을 고려한다면 그 대상은 북한이나 중국일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고 다른 어떤 나라도 중국이나 북한과는 상황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게 NPT를 탈퇴할 핑계거리가 된다고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21/08/11 14:04
첫번째로 당연히 핵무장에 대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겁니다. 아무리 북한에 쐇다 한들, 친미국가들은 최초에는 그 영향을 적게 받겠지만 제3 세계, 반미국가들의 연쇄적인 핵무장은 필연적으로 탈퇴 후 핵무장의 도미노를 불러올수 밖에 없습니다.
두번째로 미국이 핵사용을 한 시점에서 NPT 제재가 의미가 없어집니다. 러시아나 중국이 핵사용을 한 역사적 죄인이 된 미국 주도의 제재에 찬성을 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명분을 완벽하게 잃은 미국인지라, 세계적 비판여론이 강하다면 프랑스선에서 컷 마저 생길지도 모릅니다. 세번째로, 저 조약의 서문에 보면 이 조약은 비 평화적 핵 사용을 억지하기 위해서 만든 수단이라고 박혀있습니다. 이후 조항은 서문에서 말하는 핵 사용 억지를 위한 수단일뿐인데, 본질적 목표를 박살내 놓고, 부수적 조약을 따르라 하는 시점에서 형해화된 조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미국이 월남전의 10배이상 박살난 국제여론+국내여론을 이겨내면서 저 조약을 강제시킬 능력 혹은 그 출혈을 감수할 의사가 있을꺼 같지도 않구요. 저는 그래서 소형화 핵무기고 기존 전략핵과 마찬가지로 "사용 못하는 무기" 라는 점은 동일하다 생각합니다.
21/08/11 08:43
사실 논리 자체는 "재래식 전력으로 적 군사력을 제압하려면 사람도 많이 죽어나가는데 전술핵으로 쓱싹 해버리면 금방 끝나니 오히려 인명, 재산적으로 피해도 적지 않을까?라는 흐름이긴 합니다.
https://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174&pn=1&num=185&fb 이 만화도 참조해보시면 도움이 될 거 같은데 사실 이쪽에서도 "저위력 핵이니 뭐니 해서 핵공격의 부담감만 덜어주다가 전면핵전쟁으로 에스컬레이트 하는 거 아님?"이란 비판의 목소리도 분명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비판은 극초음속 무기 체계에서도 "실제로 억제 능력은 시원찮은데 위험만 더 키운다"라는 비판이 있기 때문에 판단은 각자 하는 건데 아무래도 전술핵의 재도입 자체는 당분간은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8/11 12:46
파괴력이 실제로 사용가능한 수준까지 줄어듭니다.
제한된 위력을 지하 수백미터에 감춰둔 상대 핵기지, 군사시설에 빠르게 투사해서 전쟁을 적은 인명손실로 조기종결 시킨다는게 골자입니다. 그래서 진짜 쓸 가능성이 더 높아지니 그게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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