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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3 13:42
육아휴직하고 출산휴가를 분리해서 볼수가 없으니까 남녀 문제가 되는거죠.
남자가 임신할게 아닌 이상에야 이 부분은 남녀를 다르게 접근할수밖에 없습니다. 안 그러면 여자들이 무조건 손해잖아요.
19/03/03 13:42
육아휴직 받아들이는건 강제하면서 그 손해를 메꿀 보조는 미흡하니 여자 안뽑는 사장을 욕할것도 아니고 정부(특정 정권 말고)를 욕해야죠.
19/03/03 14:17
이건뭐.... 갑툭정부네요. 정부가 욕 먹어야하는건 맞지만 결국 사장이 업무대체인력을 고용 안하는게 문제 아닌가요?? 비정규직은 이럴때 쓰는거죠. 정규직 업무 임시로 대체할때요.
수정) 비정규직 대체하는건 안되나 보네요. 근데 이건 이걸 또 악용하는 사장들 문제라서요.
19/03/03 13:46
한달에 하루정도는 누구나 병가를 자유롭게 쓸수있고
장기간 근속자면 몇개월 휴직정도는 할수있어야 정상적인 사회겠죠. 그건 안되면서 생리휴가 출산휴가만 따로 떼어서 어거지로 챙기주려고 하니까 쓰는 사람만 더럽게 눈치보이고. 어뷰징 소리나 듣고. 출산휴가가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려면, 출산휴가를 "the 출산휴가!"가 되게 하는게 아니라 많은 휴직사유중 하나가 되게 해야죠. 그래야 노동구조도 그에 맞춰서 변화할거구요.
19/03/03 13:48
국가적 지원이 훨씬훨씬 많이 필요하죠. 사장입장보다도 같이 일하는 직원이 진짜 힘듭니다. 그래서 사람을 무조건 더 뽑아야하는데 그런부분이 쉽지가 않아요. 2년이 될지 6년이 될지 모르는 사람의 백업이기도 하고. 새로 뽑는 사람도 비슷한 문제가 또 생기기도 하구요. 사람을 무조건 더 뽑을수 있게 국가에서 지원해줘야해요. 이걸 기업에게 책임을 돌리니 부작용이 생기는 겁니다. 근데 공무원들도 비슷한 적체현상 일어나는거 보면 뭐 할말없죠.
19/03/03 13:48
이 부분에서는 남성의 여성화도 필요합니다. 남성도 여성처럼 월 1회 병가/출산휴가(육아휴직) 무조건 보장/야근, 초과업무 우선 순위 제거 등이 필요해요. 일종의 상향평준화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만큼 한국 남성의 일자리에서의 위치가 노예에 가깝다는 소리죠.
19/03/03 13:51
휴직 쓰는거야 개인 권리이니까 할말은 없는데, 빠진 자리를 메워야 하는건 온전히 같은 팀원들이니까요.
유게글에도 적었지만 지금은 빠진자리 채운다고 계약직 고용을 하는것도 못하게 막아놓다보니 그냥 사람비면 언제 채워질지 몰라요. 제도적 보완없이 그냥 빠지기만 한다면 역차별로도 생각될 수 있지요.
19/03/03 13:51
아이를 낳은 여성이 일과 경력을 이어나가고픈 의지가 있다면 육아휴직이 제도적, 사회분위기적으로 남성에게도 강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9/03/03 13:51
그냥 아빠,엄마 모두 의무적으로 육아휴직 쓰도록 강제하면 됩니다. 그럼 여자가 임신했다고 잘리거나 안 좋게 볼 이유가 없어지죠.
19/03/03 13:51
대책이 없으니 그렇죠..
육아휴직을 하면 그 사람 대체는? 안뽑는다 -> 남은사람이 그일 분담 -> 일의 증가로 불평 상승 뽑는다 -> 복직시에 to 이상으로 사람이 남음 -> 사장 입장에서 임금 낭비 그러고 뽑은사람을 다시 자른다? 안될테고 계약직을 뽑아야 하는데, 계약직 직원이 그일을 대체할 정도로 간단한 일인가? .. 그럼 방법은 사장입장에서 육아휴직으로 골머리 썩느니 여자를 안뽑는다 로 갈텐데, 이건 여자로서 남녀차별로 이어짐 to 이상으로 두어 일 자체를 널널하게 하면? 그건 처음 널널해질때 뿐이지 그게 계속되면 익숙해져서 널널해진 그 상태가 일반적인 상태가 될거고 나중되면 널널이라 생각하지 않게 되겠죠.. 정말.. 노답 이네요 생각하면 할수록
19/03/03 13:52
육아휴직은 이제 여성문제가 아니라 남녀문제라는건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리고 이제 가정은 맞벌이 없이는 못해요. 소득부분뿐만이 아니라 요즘같이 평생직장 없는 시대에서 맞벌이가 또다른 안전망이기도 하구요. 20대들은 육아휴직글보고 여자들 욕하지만, 정작 30대되고 가정꾸리면 현실이 보이거든요. 너무 극단적인 상황만 묶은 소수의 사례보다 대대적으로 적용받는 긍정적사례에 집중되었음 좋겠습니다. 극단적인 소수의 사례는 조금더 개선이 된다면 개선 시킬수있음 좋겠구요. 하지만 이걸로 의해서 문제점 인식이 되는것까진 좋지만 남녀갈라서 혐오로 번지는건 옳지않다고 봅니다.
19/03/03 13:55
네.. 육아휴직은 정말 필요한 일입니다
주변에 괜히 시부모 친정과 붙어 사는게 아니에요.. 맞벌이를 안하면 가정유지가 안되는데 아이를 키울 장치는 마땅치 않으니..
19/03/03 14:00
멀리 떨어져서 사는 사람들은 그거마저 안되는 현실이...
거기다가 요즘 부모세대분들께서도 개인화가 진행되어서 애들 안봐주시려는 분들이 많으세요. 저의 부모님만 봐도... 진짜 억지로 억지로... 제 주위만 봐도. 조부모가 맡아주기만 해도 성공한 육아일 정도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과정도 부모님에게는 용돈수준도 안되고 정말 최저임금수준으로 드려야하는데 이러면 또 돈벌어야하고.... 미치고 환장하거든요. 과연 누가 애를 더 낳고 싶어할까요.
19/03/03 13:57
30대가 된다고 가정을 꾸리는 게 아니라서요... 30대에 대부분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운다면 육아휴직은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19/03/03 13:55
비혼자와 기혼자의 싸움이고, 부모인 부부와 부모가 아닌 부부의 싸움이죠.
결혼을 안 할 예정이고 육아휴직을 나랑 상관이 없으니 싫다고 말하면 할 말이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내가 돈도 없고 얼굴도 못나서 결혼을 못했는데 지가 좋다고 결혼해서 애까지 낳은 인간을 위해 '내'가 희생해라?? 성질 날만한 이야기에요.
19/03/03 14:05
출산은 국가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거라, 모두의 희생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봐요. 물론 그 희생이 나한테 몰빵되면 불만을 가지겠지만, 어느정도 감수하는게 당연한 사회가 되야한다고 봅니다.
19/03/03 14:25
국가를 위해 어느정도 희생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근데 이게 보통은 강한 사람이 강한만큼 더 희생하고 약한 사람은 약한만큼 덜 희생하는데 이건 약한 비혼자가 강한 기혼자를 위해 희생당하는 것 같아서요. 희생이 아니라 착취같은 느낌도 좀 들고 그럽니다.
19/03/03 13:56
사실 이 문제 때문에 제가 일종의 파견업체를 제의한 적이 있죠. 지금은 스페어라고 부르고 싶긴 한데 여전히 제 머리로는 제대로 된 제도를 만들긴 힘들더라고요
19/03/03 13:56
누군가 육아휴직을 쓴다.
사장의 입장에선 같은 돈이 나가도 효율이 덜나오니까 손해. 동료들의 입장에선 일할사람 한명 줄었으니 손해. 지원금을 주고 한명 더 뽑게하면 복귀한 다음에는? 답이 없는 문제기는 하죠. 너도 언젠가 애 낳으면 혜택 볼거잖아 라고 하기에는 비혼도 많아졌고요. 출산율을 위해 니가 손해좀 봐라!는 틀린 생각이라 보구요.
19/03/03 18:20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사장의 입장에서는 비효율적이겠지만 동료들은 우리가 고생을 해줄테니 제발 육아휴직좀 써라가 제가 다니는 직장 내 분위기입니다. 누군가가 혜택을 누려야 고생하는 사람들도 다음에 그 혜택을 볼수 있으니까요.
19/03/03 13:56
회사 사장도 누군가의 아버지니까요. 회사 사장은 괴물이 아니에요.
일반적인 회사는 인력풀이 꽉 짜여져 있으니까요.. 인력 = 생산성이 되는 상황에서, 한 사람이 장기휴가가 되어버리면 그만큼 회사의 부담이 커질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임기 여성을 취업시에 선호하지 않는거고, 그렇게하면 남녀차별로 엮어버리죠. (...) 요즘은 가불기에요 진짜..
19/03/03 13:57
애초에 한두명이 빠져도 충분히 일이 돌아가게끔 설계가 되어있는게 정상인데
현 인원으로 간신히(넉넉하게 쳐 줘도 딱맞게) 돌아가게 인원을 배정하는게 문제죠. 그러면 육아휴직이라던가 병가라던가 심지어 정규 휴가 같은게 있어도 남은 인원들이 힘들어지게 되니까요. 애초에 당원히 결원이 발생한다는게 기본이 되어야 하는데 그 비용을 누구도 내려고 안하니까요.
19/03/03 13:59
육아휴직은 경제문제죠. 풀기 쉬운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누구 하나 적폐로 몬다고 될 일이 아니고, 시스템의 문제라 생각하고요. 육아휴직으로 사람의 공백이 생기면, 결국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질도 떨어질 가능성이 큰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그 기업의 육아휴직을 보고, 값이 더 비싸고, 질이 더 떨어져도 구매한다면야 시스템이 잘 돌아가겠지만, 그런 거 아니잖아요? 그냥 가성비 보고, 품질보고 사는 거지, 그 기업이 육아휴직을 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죠. 아마 정보가 포장지에 주어져도 상관없이 살 거에요. 수출기업의 경우에는 외국의 소비자들이 한국 출산율을 높여야겠다며, 구매할리도 없을 테고요. 육아휴직 문제를 단순히 남녀문제라 보는 것도 적절치 않지만, 또한 육아휴직 문제를 노동자와 회사의 문제라 보는 것도 적절치는 않은 거라 생각합니다. 육아휴직 문제는 결정적으로 경제문제이고, 노동자, 경영자, 투자자, 소비자가 모두 엮여 있는 문제이며, 이때 소비자는 외국인을 포함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계 시장과 엮여 있는 부분이 많아서, 문제를 풀기가 더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19/03/03 13:59
사실 이런식으로 따지면 남녀갈등이 있을 이유가 없겠죠..다 누군가의 부모고 형제자매고 연인이고 배우자일텐데.
이런말이 안 통하는 이유가 개개인별로 제반사정이 다 다르고, 손익을 얻는 시기역시 다르다는거죠 본문에는 가볍게 넘어갔지만 미혼남녀의 비율도 그냥 일부 예외로 두고 넘어갈만큼 적은 비율도 아니고요 이제. 회사사정따라 다르겠지만 이 문제에서 고용주는 돈 문제에 민감할지 모르겠으나 같이 일하는 노동자 입장에서 보면 TO문제가 크니까 이쪽에서도 분위기가 별로 안 좋은거죠. 기존일하던 사람이 불편함이 없도록 TO를 그렇게 유동적으로 뺐다 넣었다 할수있을려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규모가 있어야 되니까요. 거시적으로 안 보고 그냥 내 손익만 보고 생각하면 고용주고 노동자고 똑같습니다.남의 출산/육아휴가는 본인에게 하등 쓸모가 없죠. 개인의 관점에서 이런건 어쩔수가 없어요. 잘못생각하고 있다고 해서도 안되고요. 국가에서 저 개인들이 손해가 아니라고 느끼게끔 유도를 해줘야하는건데 말처럼 쉬운건 아니긴 하죠. 가장 단순한 방법은 남여를 뽑을때 유불리가 없게 남자도 강제 출산육아휴가 때려박는거지만 그게 100% 유급휴가도 아니고 이러면 오히려 돈 못벌어서 출산율 더 떨어질걸요? 돈 다 지급하라고 하면 아예 젊은사람 신입을 안 뽑겠죠. 돈 더주고 출산육아 끝난 경력직 뽑지
19/03/03 13:59
현실적으로 진짜 난감한문제에요. 예를들어서 3명인과에 육아휴직으로 한명 나갔다칩시다. 그럼 3명이하던일을 2명이서하겠죠? 그렇다고 신입을 뽑아서 TO 를 채워주냐? 그것도아니죠. 2-3년뒤면 돌아올텐데 뽑았다가 육아휴직 돌아오면 남는 TO 는 어쩔? 육아휴직 쓰겠다는 사람도 부담되고 힘들고(옆사람한테 일을 떠 넘긴다는 부담감?, 퇴사의압박에대한 부담감) 남는사람도 3명이하던일을 2명이하니까 힘들고(그렇다고 돈을 더주냐? 그것도아닙니다.) 회사 경영자 입장에서도 난감하죠. TO 채워주자니 나중에 남는인력문제며 인건비문제며.. 진짜 모두 만족할만할 육아휴직 대책은 없는걸까요?
19/03/03 14:01
남자도 쓰게 하고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유급휴직이라면 정부가 유급에 대한 부담금 지원이라든지 세액추가공제라든지 해주고 유무급 상관없이 일시 직원 고용시 인건비 지원을 해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되긴 하는데.. 저출산과 그에 대한 파생 문제만 보면 암환자 딜레마가 생각나네요... 체력은 없어서 수술은 해야 하는데 지금 당장은 못하고 체력이 있길 기다리면 암도 빠르게 증식해서 답없고 지금 수술하려 하면 체력이 없어서 수술중 사망가능성 높고 일부만 제거하고 체력이 있을때까지 기다리는건 암덩어리가 일부 제거이후 위험을 느껴서 혈관 다 쳐먹고 그냥 기다리는것보다 더더더더 증식해서 더 노답이라 이래도 노답 저래도 노답인 상황을 보는것 같아서..
19/03/03 14:03
https://pgr21.com/?b=10&n=339437
이건 이미 정답이 있습니다. 여군을 휴가로 바꿔 읽으면 다 해결이 되죠. "출산/육아 휴가로 빠지는 노동자들을 대신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혜택을 줄 것인가. 그래서 출산/육아 휴가자가 미안하지 않으면서 근무할 수 있게..." 출산/육아 휴가를 가면 그 자리를 다른 사람이 일을 더 하게 되니 서로 갈등이 생기죠. 휴가로 일을 못하는 사람에게 지원을 하는게 아니라, 휴가자를 대신하는 사람(+기업)에게 지원을 해야죠.
19/03/03 14:10
이런 부분에 대해선 항상 나라 망한다고 해왔습니다. 결국 국가의 결단이 필요한거고 밀고 나가는게 필요한거죠. 되지도 않은 여성 고위직 할당 같은거 하는게 아니라요. 지금 정부가 하는 페미니즘 정책은 진정한 해결은 뒤로하고 선전하기 좋은 것에만 집중되있어요.
19/03/03 14:05
근본적으로 국가가 문제입니다. 출산률 대책이랍시고 맨날 떠드는 세금낭비 쇼통질 말고
출산휴가 육아휴직에 대해서 국가가 나서서 지원을 해줘야지요. 기업입장에서야 출산휴가/육아휴직으로 결원 발생하면 당연히 손실이 날수 밖에 없기 때문에 좋게 생각할수가 없습니다. 출산휴가/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을 즉각 충당해 주지 않으면 결원이 생긴 부서의 다른 직원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구요. 이런점을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강제하고(출산휴가/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은 즉각 보강하도록)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을 기업에 지원해 줘야 됩니다. 이런게 실제적인 저출산 대책입니다.
19/03/03 15:03
출산휴가/육아휴직으로 인한 결원을 즉각 보강하라고 하는게 쉽지가 않아요...
출산휴가 마치고 복직하면 보강된 인원은 어떻게 하죠? 그리고 보강된 인원이 회사 시스템도 모르고, 업무의 성격도 잘 모르는데 바로 기존인원이 하던 일을 인수인계받을 수 있을까요? 가르치고나서 쓸만하면 '육아휴직이신분 복직하시니까 집에 가세요.'라고 해야할텐데요.....
19/03/03 16:57
임신하고 바로 출산 휴가를 쓰는게 아니니까 임신하고 6개월이 넘어가면 2년 계약직을 뽑아야죠.
3개월 인수인계하고 1년 6개월 출산+육아휴가 쓰고 다시 3개월 인수인계하구요. 그 2년간의 인건비는 국가가 120% 지원하구요. 20%는 기업에게 주는 걸로 하면 기업도 걱정없을 겁니다.
19/03/03 17:28
직원은 아무것도 안하고 월급 받고, 회사도 아무것도 안하고 20% 먹고.... 그냥 세금도둑이 되겠군요.
그냥 육아휴직회사 생길듯..
19/03/03 14:05
남녀 똑같이 강제 육아휴직이 법령화 되지 않는다면 다 의미없습니다.
제가 이상론자들을 싫어하는 이유가, 이상을 이유로 자기 주장을 하고 그게 맞잔아 따지면서 현실에서 왜 잘 안되는지에 대한 고찰이 없어요. 지금 대로면 결국 누군가가 그 고통을 짊어지게 되어있고, 그게 대부분 남성이 됩니다. 저걸 경험하면 경영자들도 여성을 뽑질 않죠.
19/03/03 14:07
육아휴직관련해서는 정확히는 피해입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남성이 아니라 비혼남녀, 어느정도 큰 아이들이 있는 기혼남녀겠죠. 피해는 육아가 필요한 기혼남성도 입습니다.
19/03/03 14:07
남성에게도 강제로 쓰게 하면.. 남성도 일부러 결혼을 안 하거나 자녀를 가지지 않는 사람이 직장에서의 경쟁력이 더 올라가는거 아닙니까? 결혼 안 하는게 이득이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려나 싶은데요.
19/03/03 14:07
그냥 남자도 강제로 육아휴직 시키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장만 나쁜놈 만들 필요 없어요. 육아휴직은 일하는 사람이면 전부 싫어합니다. 빠진 한명 몫 나머지가 해야하는데 어떻게 좋아하겠습니까? 그냥 어쩔 수 없으니 참고 넘기는거죠. 모두가 육아휴직을 쓸 수 있을 때 육아휴직을 대비해서 TO를 짜게 될꺼고 그래야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겁니다. 가정에도 아버지가 육아휴직 쓸 수 있는게 당연히 좋구요.
19/03/03 14:13
중소기업 다니면서 실제로 출산-육아휴직 2연타에 팀하나 갈아엎어지는걸 본 입장에서는 참 어려운 문제긴 합니다.
4명이던 팀에서 한명이 출산-육아휴직으로 2년가까이 쉬고, 회사에서는 휴직이니까 TO를 안채워주고, 남은 3명이서 이악물고 아둥바둥 복직할때까지 버티고, 몇주 후에 둘째 임신으로 다시 휴직 내고 TO는 또 안채워주니까 버티던 팀원 둘이 사표 던지고.. 근본적으로 남녀 모두 출산-육아휴직 강제, 회사에서 TO를 한명정도 빠져도 돌아갈 정도로 구성, 그 비용은 어느정도 정부에서 보조 같은게 한번에 주루룩 가능해져야 할 꺼 같은데.. 이게 가능할꺼라는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19/03/03 14:19
저도 될꺼 같진 않은데 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 개짓거리 할께 아니라 이런걸 해야죠. 정말 문재인 정부가 여성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 고위직 비율을 맞추고 싶다면 정권의 운명을 걸고 풀어볼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개짓거리나 하고 있으니까 망한거죠.
19/03/03 14:30
아마 생각은 하고 있겠죠. 저같은 무지렁이도 하는 생각을 머리좋은 분들이 못할리가..
이제는 한계치까지 떨어진듯한 출산률이 위험하다는건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저런걸 시행하기 위한 국민적 합의(=세금이겠죠..) 가 가능할까 싶습니다. 출산률, 출산휴직, 육아휴직 모두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세금 올린다고 하면 반발이 엄청 클 것 같습니다. 싱글세, 독신세로 프레임 잡고 거기에 추가로 추가고용 강제해서 기업들 다죽이고 경제 다죽인다 기사 뻥뻥 나오면 시행도 해보기전에 욕만 푸짐하게 먹고 흐지부지 될꺼같아요.
19/03/03 14:13
육아휴직은 국가문제고 사회문제죠. 공무원만 봐도 남자 육아휴직 도입한다고 했을 때 누가 그거 쓰겠냐고 비웃었지만 지금은 안쓰는 사람이 더 적어요.
심지어 그 자리 비면 바로 결원 충당해주는 것도 아니고 몇달씩 옆사람이 땜빵해야 하는 건 똑같지만 그래도 진짜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다 괜찮다고 하죠. 지금 옆사람이 써야 나도 나중에 쓸 수 있으니까요.
19/03/03 14:13
육아휴직, 사대보험 같은걸 국가가 회사에게 떠넘기는데 엄밀히 말해 이건 국가가 다 책임져야할 분야죠. 세금 올리고 이런거 그냥 다 국가가 책임졌으면 좋겠네요.
19/03/03 14:17
정부입장에서도 하고싶을것 같긴합니다. 전체적인 틀을 관장하는 국가입장에서는 반드시 출생률이 더 큰 재앙이 될터라...
힘든건 여론이겠죠.
19/03/03 14:46
공제라는 형태도 연말정산마다 싱글이 죄다 죄야 이러면서 불만가지는 사람들이 있어서...
공제마저도 이럴진데 여기서 더 늘리겠다고 하면 여론 부담은 어떻게 통과할지 모르겠다 이거죠..
19/03/03 14:33
진심으로 말해서 회사입장에서 저렇게 생각하는건 당연하고도 정당한 일입니다. 그러니까 남녀강제휴직을 해야하고, 그 비용은 나라에서 줘야해요. 너무 당연한 해결책인데 왜 이걸 안하는지 모르겠음..
아이 1인당 1년 휴직비용 나라가, 그 이상 복지는 회사간 경쟁 유인책. 이렇게 가야죠. 조금만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면 회사는 1년이상 휴직자 있을시 충원을 의무화해야하고 그렇게 약간 여유인력을 두도록해야 주52시간 제한도 의미가 있죠. 당근으로는 신고된 정원에서 육아휴직자 발생자가 많아져 일시적 인원부족기간에는 6개월간 주52시간 적용배제같은 탄력근로를 운용할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9/03/03 14:35
위에도 적었지만 진지하게 남자강제출산육아휴가 시행이라면 어떤 형태를 원하는건가요?
지금처럼 의무기간빼고 무급으로 부부둘다 강제로 쉬라하면 굶어죽으라는 얘기니 당연히 아닐테고 100%유급휴가를 원할텐데 현재 출산+육아휴가하면 유머글의 사례처럼 1번에 2년 가까이 쓰는경우가 많은데 2년동안 이걸 다 지원해주라고 하면 회사에서 남녀차별 안하고 사람뽑는게 아니라 출산,육아휴가 싸이클 다 끝난 직원먼저 차별해서 뽑을겁니다. 결국 세금으로 정부지원이 답인데 세금지원이 되는순간 순수하게 정책이 옳고 그름과는 차원이 다른 정치적인 문제로 가버리니까.. 그니까 지지율 80%찍을때 이런 저항 미칠듯이 나는 고질적인 문제들이나 해결했어야 되는데 그 에너지로 대체 뭘하고 이제는 꺼내고 싶어도 두들겨맞고 KO될까봐 못 꺼내는 지경이..
19/03/03 14:39
증세는 싱글세 프레임을 뭘로 풀지가 가장 중요하네요
사실상 출산율을 위해 비혼이여 싱글세를 내라 이건데 이 프레임 잡고 가불기 쓰면 어느당이 여당이든 가불기에 쳐맞을수밖에 없죠 그저 맷집이 어마무시하게 좋아서 쳐맞고도 통과대길 기대하는 수밖에
19/03/03 14:41
기혼자에게 더 걷는다거나...?
고소득 비혼자는 욕은 좀 해도 본인이 비혼을 선택한 케이스가 더 많을테니 큰 반발은 없을텐데 저소득이라 비혼을 강제당한 대다수 비혼자들은 어떻게 나올지..
19/03/03 14:56
사실상 세금성격인 4대 보험에 출산보험을 추가해서, 출산, 육아 수당등으로 쓰게하고, 출산보험을 미 수령한 사람은 추후에 국민연금에 추가 산입하게끔 해주는건 어떨까 합니다..
19/03/03 15:10
비혼세는 혼인여부에 따른 차별 아닌가요?
비혼이 오로지 자기만의 100% 의사에 의한 게 아닐 수 있는데, 비혼세라뇨.. 그걸 명확하게 구분할 자신은 있고 비혼세라는 프레임이 나오는 건가요?
19/03/03 14:45
육아휴직하면 국가에서 그 일 메꾸는 직원한데 휴직한 사람 월급만큼을 주던지, 아니면 대체인력을 빠르게 알선해주던지 해야죠 그럼.
애없는 죄로 남은 직원들만 죽어나는거죠. 육아휴직 하는 사람한테만 모든 혜택이 돌아가니 당연히 싫어하고 짜증나지요.
19/03/03 14:47
일을 메꿔주는 사람들한테 지원이 돌아가는 방식이 되야 비혼자, 땜빵하느라 고생하는 사람들도 다른 사람들이 육아휴직 쓰는게 납득이 가고 기혼자들도 육아휴직을 맘편히 쓰지 않을까요.. 그냥 남자한테도 육아휴직 강제하는 걸로 끝나면 애 안낳는 사람, 사용자 불만이 2배로 커지고 끝나겠죠
19/03/03 14:50
육아휴직에 대해서 아주 곰곰히 생각해보지만
기업의 책임으로 해결하려면 영원히 불가능하지 싶습니다 중소기업이 감당할수있는 수준도 아니구요 저는 아직 이 문제 답을 못찾았어요
19/03/03 14:52
무급으로 해결될 만한 일이 아닙니다.
인력 공백으로 인한 잔여인원들의 업무부담 증가와 복귀 시 경력공백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주요 문제인거죠.
19/03/03 14:54
무급이냐 유급이냐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기업체에서 출산휴가를 싫어하는건 그 기간 동안 '일하지 않는 TO'가 생긴다는거거든요. 대체인력을 뽑자니 복귀시에 유휴인력이 생기고, 안뽑자니 남은 사람들이 죽어나는 딜레마가 생기는거죠.
19/03/03 16:59
회사가 2년짜리 임시직을 뽑아야죠.
임신 6개월이 지나면 뽑아서 3개월 인수인계 + 1년 6개월 근무 + 3개월 인수인계 하면 2년 나옵니다. 그리고 그 임시직 인건비의 120%를 국가가 회사에게 지급하구요. 추가 20%는 사람이 바뀌는 것에 대한 비용으로요.
19/03/03 14:52
애초에 단순히 지금의 현상 + 남자 전부 강제육아휴직~ 이건 걍 될 수가 없는 유토피아론이죠.
결국 국가의 역할이 대단히 커질 테고, 직접적으로 손해 보는 사람 - 직접적으로 이득 보는 사람의 구조를 국가가 부담 - 직접적으로 이득 보는 사람의 구조처럼 둔갑시켜야 가능합니다. 사실 국가의 부담이란 건 사회공동체의 부담이니 결국 누군가들은 직접적인 손해를 보는 셈이지만, 포장이 중요하죠
19/03/03 14:57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 가깝지만 "정규직"과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는게 차라리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고용시장이 극도로 유연해져서 누구든 퇴직/이직/재취업이 쉽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거든요. 임신/육아기간동안 취업 못하는건 국가에서 육아수당 지급하고요. 물론 이것도 망상에 가깝긴 하지만-_-;
19/03/03 15:08
남자도 강제육아휴직 때리면 장기적으로는 공평하게 해결된다는 분이 많은데, 어디까지나 기혼 남/녀 간에 공평해지는거죠. 비혼자 입장에서는 자기는 쓰지도 못할 휴가때문에 일만 늘어나고 세금 나가고 하는 형태인데요. 비혼자는 그냥 호구인가요...
19/03/03 15:29
비혼자의 노후보장을 위해서는 나중에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을 납부해줄 후손의 존재가 필요하지않을까요.. 그런의미로 받아들여주시면 되지 않나 싶어요.
19/03/03 19:10
비혼자는 지금도 세금도 더 내고 각종 정책, 혜택에서 후순위로 밀려 있어서.. 어깨에 하나 더 얹을게 면 몰라도 나중에 돌아올테니 조금 참아라는 아닌 상황이죠.
19/03/03 15:51
가까운 미래에 비혼자vs기혼자가 되고 결국 기혼자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국가의 미래는 생각도 안하고 애 낳기 귀찮아하는 이기주의자들 정도면 프레임 괜찮겠군요
머리에 총맞은 정부가 아니면 출산을 책임져주는 측을 긍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갈등이 일어나면 기혼자 측이 유리할건 자명하죠
19/03/03 15:55
제일 간단한 방법은 국가가 육아휴직을 신청한 인력 만큼 회사에 그 사람의 급여를 지원해주는거 밖에 없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육아휴직 쓰면 남은 사람한테 '어깨는 쓰면 쓸수록 강해진다'를 회사 동료에게 강요하는 것과 다름 없어서) 그 급여로 육아휴직 신청자의 급여를 때우면서 스페어 데려와서 잠시 대체하는 수 밖엔 물론 출산율 포기한 정부가 그걸 할리는 없을거 같고요
19/03/03 15:57
이게 국가가 석유나 천연가스같은 지하자원이 많으면 정부지원이 어느정도 가능한데 없기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복지수준에 대한 법이나 국민들의 인식은 예전부터 선진국이였던 나라수준으로 올라왔는데 뒷받침할만한 자원이나 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 생각하는데 뾰족한 해결방법이 없는게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19/03/03 16:12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16&aid=0001502554
여기서 보니까 프랑스는 연 157조를 쓰네요. 물론 모든 선진국이 돈을 이렇게 많이 쓰지는 않겠지만 프랑스만 특이한 사례가 아니라면 우리나라에 쓰는 돈보다 많은 지출을 한다고 보여집니다
19/03/03 16:34
우리보다 지디피도 높고, 인구와 이미 형성된 기혼 가구가 이미 많아서 비용도 그만큼 더 들거라서 조건이 다른 양국을 동렬에 두고 지출을 비교하는 건 조금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육아휴직에 수반되는 비용을 현재 수준보다 정부가 훨씬 더 부담해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한거였습니다.
19/03/03 15:57
육아휴직 출산휴가에 세금을 지원하느니 그 돈으로 저소득 여성들에게 출산 및 양육 수당을 빵빵하게 주면 됩니다.
육아휴직 지원책은 아무리 해도 결국은 쓸수 있는 환경이 되는 좋은 직장 고소득 여성들만 혜택을 보는 역진적 정책이죠. 세명을 낳건 네명을 낳건 간에 국가로부터 최소한 생계를 보장받는 평등한 복지 받으면 되지 누구나 간절히 선망하는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 TO 차지하고 앉아서 복리후생에 연공급 똑같이 타먹는건 그닥 정의롭지는 못한일인것 같습니다.
19/03/03 16:04
모든 사람이 보편적으로 혜택을 입을수 있는 방안이라면 [육아]라는 타이틀 대신 [근속]이라는 타이틀을 붙이는게 낫지 않을까요. 5년 근속시 의무적으로 6개월 혹은 1년 장기휴가 보장.
19/03/03 16:07
사실 이런 때 필요한게 비정규직이죠ㅡ 요새는 무슨 악처럼 묘사되기도 하지만 3명 to인 부서에서 1명이 출휴 나가면 2명이서 일하게 되니 한명 더 뽑아야하지만 나간 사람도 결국 2년 뒤에 돌어오니까 3명 to 자리에 4명이 되는 거죠. 3명 중 2명이 출휴를 나간다면? 이런 시기에 일할 수 있는 사람이 계약직인건데 이런 고용의 유연성 조차도 다 막아가면 사실상 더더 직장에서의 여성 기피는 심해지는 거죠. 대기업이야 다른 데로 돌릴 여력 있다해도 그 밑 중소기업에선 한명 인건비도 크리티컬 하거든요. 결국 국가가 나서야 할 일이라는 거죠. 언제까지 사장만 희생해 할 수도 없는거구요
19/03/03 16:21
육아 휴직을 쓰면 피해를 보는 사람은 휴직을 사용하는 당사자 제외 조직 내 모든 사람입니다.
육아 휴직을 남자에게도? 한다면 기혼자 비혼자, 출산 계획 등에 따라서 이야기 나오는건 똑같습니다. 차라리 이유여하 막론하고 모든 직원에게 육아 휴직과 같은 형태의 유급 휴직을 가능하게 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누구는 육아하고, 누구는 여행도 가고 원하는 인생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겠죠
19/03/03 16:34
흔히 복지 선진국이라 부르는 스웨덴은 아이 하나당 부부 합산 최대 480일의 육아휴가를 쓸 수 있고,
한쪽 부모가 90일 이상은 사용해야 하고, 육아휴직 동안 소득대체율이 80% 정도 됩니다. 결국에는 남성의 육아 참여를 향상시키는 것이 양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더욱 확대하여 경력단절에 의한 어려움을 최소화하는 결과를 가지고 오겠지요. 우리나라는 아버지의 육아휴직이 1년까지 보장되어 있기는 합니다. 다만, 이동안 소득대체율이 30% 선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사용하기 어렵지요. 아버지 육아휴직 확대 같은 정책들이 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출산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겠지요. 문제는, 이런 정책들은 대기업은 되는데 중소기업이나 한계기업은 어렵다는 것이지요. 단순히 그동안의 임금보조를 정부에서 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고, 경력 단절에 의한 업무 효율성 저하, 인력 수급 등에서 어려움이 당연히 뒤따르기 마련이겠고,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 더욱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입법조사처에서도 이 점을 명시하여 지적하고 있고요.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적어도 저는 제 자식 키울 때 육아휴직 쓰면서 키우고 싶습니다. 그게 제 주위 동료들에게 더 부담을 줄 수도 당연히 있겠지요. 그런데 그것을 노동자인 제가 개인적으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03/03 16:44
기업이나 정부가 그 어떤 방법을 도입해도 육아휴직이 있는 때와 없는 때가 완전히 동일할 수는 없습니다. 육아휴직 자체는 간단한 문제일 수 있겠으나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여러 문제들이 있고, 그로 인해 새로운 불편함이나 비용 등의 문제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입니다. 결국 육아휴직 문제의 핵심은 육아휴직으로 인한 불편함을 작든 크게든 감수하겠다는 사회 구성원들 간의 암묵적 동의, 즉 사회적 인식의 변화입니다. 이에 따라 육아휴직이 있느냐 없느냐, 짧으냐 기냐, 여성만 사용 가능하느냐 남성도 사용 가능하느냐, 남성 직원을 여성 직원보다 선호하느냐 마느냐 등이 갈리는 것이고요. 육아휴직의 문제를 그 어떤 문제보다도 더 중하게 여긴다면 다른 문제들을 감수하고서라도 육아휴직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려할 테지만 마냥 그리 하기에는 이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충분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19/03/03 18:12
인사나 조직관리를 모르는 초년생인데 그냥 그 사람 빠진만큼의 급여를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면 좋을 것 같은데.. 어차피 빠지는 건 막을 수 없고 대체 인력은 효율이 안 좋다면 그 만큼 땜빵하는 사람들에게 급여를 더 준다면 저는 엄청 좋을 것 같거든요. 일이야 많아지겠지만, 급여보면서 참으면 되니까요.
19/03/03 19:38
다른 사람에게 주면, 오히려 휴직자가 없는 부서는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죠. 3명팀에서 한명이 빠지면 월급이 50%가 올라가게 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전직원의 월급을 올리게 되면 널널한 부서는 휴직자가 생기길 바라고만 있게 됩니다. 일이란게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기도 하고, 정량적으로 체크할수가 없다보니, 간단히 정리되기 어렵습니다.
19/03/03 18:27
직장을 다니는 입장에서, 최근에 옆팀 동료가 육아휴직을 쓰더군요.
자연스레 그쪽팀원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겨서 물어봤더니 업무가 당장 버거울 정도로 늘었지만, 그 동료를 탓하기보다 오히려 응원을 해주고 미안해하지 말라고 했더군요. 이유는 저 사람이 육아휴직을 제대로 쉬는 선례를 보여야, 추후에 자신들도 그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를 수 있지만, 위에 댓글달린것처럼 인원빠진만큼 추가수당을 주는 것도 좋을 수 있겠지만 저 사람이 지금 받는 혜택을, 나도 기회가 되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네요
19/03/03 18:40
윗대댓글에서 지적한것처럼 사측불만을 해결해주지못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것은 육아휴직을 이용하는 인력이 빠지면서 그로인해 주변이 불만을 가지거나, 피해라고만 느끼지는 않고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19/03/03 19:42
버거운 정도의 차이에 있을거 같습니다. 약간 여유 있게 일해서 정시퇴근인 상태에서 빡세게 해서 정시퇴근으로 바뀌는건 감당이 되는데, 휴직기간동안 퇴근시간이 매일2~3시간씩 늦어지면 그땐 얘기가 달라지죠. 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다른 가정이 피해를 볼수도 있으니까요.
19/03/03 20:12
그팀원들과 이야기했을때는 말씀하신 정도는 아닙니다만 업무강도나 시간자체는 전보다는 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나도 기회되면 육아휴직 쓸거야!라는 깡으로 버틴다고 하더군요 1명이 휴직계를 내서 나머지 팀원들이 2~3시간정도 퇴근시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군요? 혹시 어떤 업종인지 알수 잇을까요?
19/03/03 20:19
기구설계업종입니다. 특히 1년에 2주~3주정도로 끊어서 해외출장을 총 4개월정도 다니는데 가끔 아프셔서 한명이 출장을 못가면 팀내에서 4개월을 나누게 됩니다. 직급도 영향이 있는게 대체자가 비슷한 직급이다보니 같은 직급은 가정에 문제가 생길 정도네요.
19/03/03 20:23
어우... 어려운 일하시는군요, 매번 몸 조심하셔서 다치지않으시길 바랍니다.
말씀하신 사정이라면, 정말 한명한명이 소중한 상황이겠군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19/03/03 18:35
그냥 아이 낳으면 기본적인건 나라에서 다 키워준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시설과 제도가 생기면 좋겠어요. 오전 잠깐이라도 좋고 밤에도 믿고 맡길수 있는. 아이 키워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아이를 하루라도 믿고 맡길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위안인지.
19/03/03 18:41
저는 육아휴직은 전혀 상관없긴 하지만.. 인원문제가 심각합니다.
5인 이하 사업장인데 당장 서울에서 김포로 회사가 창고문제로 이사를 나오고 나서 구인이 아예 되지않는 상황인데... 있던 사람도 빠져나가고.. 어렵네요
19/03/03 19:06
제도가 꿀빨기 좋게 되어 있고 피해보기 좋게 되어 있는 문제를 해결해야지 너도 같이 참여해라 하면 잘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휴직자는 휴직 기간 비례해서 장기 휴직했으면 복직해서 몇년 이상 일하지 않고 퇴직하면 휴직급여 토해내고 퇴직금 산정 제외되게 한다든가 해서 악용 여지도 줄이고, 유급 휴가 비용이랑 대체 인력 쓰는 비용을 국가에서 더 지원해준다든지 혹은 휴직자의 급여 일부를 동료한테 나눠준다든가 하는 비용분담책도 고려해봐야죠. 이런 비용 분담 없이 출산이 미래다 하면서 쉽게 악용가능한 무한 혜택을 주려고만 하니까 누군가한테 그 큰 부담이 몰빵되는 거예요. 국가에서도 내기 싫고 육아휴직자도 내기 싫고 사장이 짊어져라, 비혼자가 짊어져라 하지만 이 사람들도 못버티고 다시 누군가한테 떠넘기게 되어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더더욱 눈치줄테고 동료들은 TO 모자라서 힘들다고 사직서 쓰고 탈출하겠죠. 저놈 저거 안 짊어진다고 욕만할게 아니라 저출산 문제 해결하려면 다같이 고통을 나눠야 합니다. 회사 뿐만 아니라 국가, 육아휴직자, 동료들 다 같이요.
19/03/03 20:16
와이프가 육아휴직중인데.... 솔직히 개꿀이더군요
처음3개월 80프로주고 그뒤 9개월은 50프로주고요 그뒤 1년은 무급휴가인데 퇴직금이랑 연차랑 다 계산되고요 와이프가 쌍둥이라 2배씩 무려 4년입니다 대박. 홈플러스에서 최저임금받고 일한다고 맨날 구박했더니... 복지는 공무원같이 잘되있네요 앞으로 여성위주의 직종은 이런복지가 점점 생길수밖에 없을거같긴하네요
19/03/04 22:23
솔직히 육아휴직할래 일할래 하면 100프로는 안되더라도 맞벌이 부부 사이에 80프로 육아 담당해야 한다면 전 일합니다. 육아를 하는 사람의 고통에 대해서는 고려가 안된듯 합니다
19/03/03 20:23
지금 같은 구조에서 이러니 한국의 출산율이 이렇죠 하고 욕하는 건 크게 잘못된 겁니다. 사람이 부처도 아니고 자기 일 강도가 쎄지는 걸 누가 좋아해요. 육휴자에게 주는 혜택에 집중하지 말고 육휴자를 대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업무를 대신하는 사람에게 수당을 주던지 정규직보다 높은 급여로 비정규직을 고용하여 자리를 채워주던지 해야죠. 이대로는 육휴자와 팀원들간의 갈등만 커집니다.
19/03/03 21:20
비정규직 쓰게 해줘야죠, 육아휴직으로 쉬는 동안 비정규직 쓰게해주고, 복직시 기존인력 또는 비정규직 중 누굴쓸지는 업주한테 정할수 있게 해줘야함.
그리고 육아휴직기간 퇴직금산정은 100프로 나라가 사업주한테 책임전가하는거죠
19/03/03 21:28
쉽지 않습니다. 10명인 팀에서 1명이 빠지면 남은 9명이 잘 나누면 될것 같지만 실제로 그일을 대체할수 있는 사람은 1~2명이 됩니다. 예를들어 팀장이 빠지면 팀내 두~세번째 선임자에게 부담과 업무가 가중이 됩니다. 대리가 빠지면 같은 대리가 그걸 받게 되고요. 아예 처음부터 10의일을 11명의 사람이 하는 구조가 아닌 이상 누군가는 피해를 볼수밖에 없습니다.
19/03/03 22:02
근데 오히려 육아휴직을 늘리면 쉬고 싶을 때마다 애 낳아서 남녀 같이 돌아가면서 쉬게 되고 생산성 떨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사업주 입장에서도 인건비만 더 들고....
19/03/03 22:45
지금 출산율 바닥 뚫은 상황에서 쉬고 싶어서 애 많이 낳아주면 완전 쌩큐죠(....)
그러니까 국가가 출산위원회 자리 만들 돈으로 이런 곳에 써야한다고 다들 얘기하는거고요.
19/03/04 21:13
애키우는데 돈이 한두푼도 아니고 그거 2년 소득 반이나 좀더 받기 위해 애를 낳는다고요?
애 한명만 낳아도 그 휴가기간이 쉬고 놀라는 기간이 아니라.. 아 정말 최소한 이정도는 집에 붙어있어야 하니 주는 휴가구나...싶을텐데요?
19/03/03 22:09
남자 강제육아휴직하면 애 많이 낳는 사람들 눈치봐야 할걸요.
대놓고 얘기해서 나빼고 다 불임인 부서랑 애를 기본 셋씩 낳는데 난 미혼인 부서랑 비교하면 어떻게 될까요? 죄다 비정규직되는 극단적인 노동유연화가 차라리 나을겁니다. 돈문제인거같아도, 한사람줄어든 만큼 남은 연봉을 n빵하더라도 워라밸측면에서 효용이 떨어지기 때문에 달가워할 사람 거의 없을 거에요. 특히 이문제는 일이 빡센 사기업문제라서 더 그렇구요
19/03/03 22:32
간호사 사례도 그렇고 남녀 문제가 아니죠
회사라고 해도 그 담당 업무 인력 충원이 쉬운게 아니구요 중령이였나 여군 짤 생각나네요
19/03/03 23:00
모든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서 동일하게 육아 휴직 혜택을 본다면 좋은 분위기로 흘러가겠는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누구는 애를 안낳고 누구는 결혼을 안하고 누구는 외벌이 하고 하다보니까 그런걸수도 있는데... 어렵네요. 제가 다녔던 회사들은 육아휴직 하라고 하지만, 팀원들은 힘들다고 하고 자연스레 여성 팀원을 기피하게 되더군요.
19/03/03 23:18
사실 사업주도 억울하겠지만,
출산/육아 휴직 쓴 직원의 급여가 온전한 유급은 아니므로, 감소된 인건비를 기존 업무에 배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계약직 직원을 고용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요.
19/03/04 06:14
육아휴직은 성별갈등이라기보다 자식이 있는 사람 VS 자식이 없는 사람의 갈등이죠.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든 정규직 근로자에게 기간휴직제도를 만들어서 아이가 있건 없던 모든 근로자에게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고, 육아때문에 휴직하는 근로자 역시도 기간휴직 제도만을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밖에 없죠. (아이가 있는 근로자만 사용했던 기존 육아휴직의 기간만큼, 모든 근로자가 휴직을 사용 가능하도록 해버리는 것..) 일반적인 회사의 TO가 육아휴직 같은 종류의 장기휴직에 따른 공백을 고려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이니, 그런 종류의 장기 휴직을 모든 정규직 근로자에게 제도화시켜서 상시적으로 발생시키면 그에 맞춰 TO도 만들어지고, 업무방식도 바뀔테죠.
19/03/04 13:07
공무원들의 기본 사고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접근 하기보다는
뭔가 하기는 하는데 감사에 걸리지 않고 내가 정년될때까지 문제가 없어야 하고 민원이 들어오면 안되고 (적게 들어오는 방향) 청와대 눈치 정치권눈치 타부서 눈치 NGO 눈치 언론 눈치 다 보면서 하다보니 정책이 찔끔찔금 누더기 누더기 이런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19/03/04 22:30
육아 휴직을 쓰는 (주로 여성)이 편하다는 생각이 저변에 너무 깊게 깔린거 아닌지 ..
1년간 육아 휴직을 핑계로 사표 쓴 사람으로써 육아휴직보다는 직장생활이 더 편했습니다. 2013년중공업 계열 월 100시간 이상 오티 찍던 사람 입니다 취업, 재직중 남녀 불평등 문제는 기혼 미혼(평생)의 문제로 넘가야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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