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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31 01:59:44
Name 신불해
Subject [일반] 아주 흥미로운 인물, 이성계라는 사람






 역사적 인물에 대한 호오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이성계 역시 호오가 갈릴만한 인물이기도 할 겁니다.




 그런데 이성계라는 인물을 보면 느끼는게,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뭔가 '재밌습니다.' 이 재미라는 부분으로 종종 너무 단순하게 인물, 사건이 호도되는 경우가 많아서 역사에 대해 재미라는 표현을 함부로 쓰고 싶지는 않긴 한데.... 뭔가 이성계라는 인물을 볼때 느껴지는 인상을 표현할 다를 말이 없네요.





 뭐가 재미있느냐고 하면, 굉장히 다채롭게 느껴집니다. 뭔가 온갖 구도에 놓고 살펴 볼 수 있는 인상입니다.



 
 보통 역사적 인물을 누구를 이야기한다면, 일단 거기서 떠오르는 대체적인 큰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물의 중심적인 활동 몇 개 위주로 인상이 정해집니다. 





 이를테면 '롬멜' 하면 떠오르는 건 아프리카 사막에서 전투하는 장면이죠. 이순신 하면 떠오르는건 바다 위에서 함선을 타고 영웅적으로 일본군과 싸우는 이미지. 옹정제라면 신하들을 엄하게 감시하면서 정무에 철두철미하게 몰두하는 이미지, 굴원이라고 하면 나라를 걱정하는 우국의 마음에 분을 삭히지 못해 시를 외우다 물에 몸을 던지는 이미지 등등등...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굉장히 여러가지 이미지가 겹치는데 이성계도 그런 느낌이라, 뭔가 떠오르는 이미지가 굉장히 많습니다. 





 본래 여말선초 자체가 워낙에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시대상인데, 그 시대상을 거의 완벽하게 관통하는 인물상이기도 하고





 일단은 고려 시대의 전형 호족 이미지 입니다. 거기서 시작 해서 흡사 중심 내용은 다르지만 펄벅의 '대지' 나 '뿌리' 같은 소설처럼 한 가문의 대를 이어가며 이어지는 장대한 대하 드라마처럼 이야기가 전개 되고 




 여기서 중앙의 헤게모니에 여러 공적과 가문 결혼 등으로 들어가려는 변방의 아웃사이더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 다시 그 본인은 변방에서 왕이나 다름 없는 위치 입니다.





 부원배 출신의 가문의 후손이면서 주위의 측근들은 열렬한 친명반원 성향의 극단적 유학자들로 가득하고,




 그 측근들에 의해 고려 500여년간의 불교는 탄압되고 숭유억불의 왕국이 건설되지만 정작 당사자인 본인은 죽을때까지 독실한 불교도,




 가장 중앙집권적이고 가장 지방의 군사세력을 억누르는데 성공한 나라의 시조가 되었으면서도 본인은 가장 변방에서 가장 이질적인 군사세력으로 성공한 사람 등등...




 
 뭔가 굉장히 엇박자로 되는듯한 면모가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 외에 일생의 행적을 하나하나씩 잘라 보더라도 신기할 정도로 서로 다른 분야로 살펴볼 수 있는 수 많은 파트로 쪼개 집니다.




 일단 무장으로서 이성계와 왕으로서의 이성계를 크게 나눌 수 있겠는데, 그 무장으로서의 이성계도 또 여러가지로 쪼개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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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말 무려 40여년간 이어진 왜구와의 침입이라는 큰 파트를 떼어 설명하면서 이성계에게 비중을 주고 여러 이야기를 풀어 써도 상당한 분량이 나올 수 있고, 왜구의 근원을 살펴보기 위해서 여러가지 자료를 찾다보면 (특히 주로 고려 말 무렵 전기 왜구 관련으로 국내서 찾을 수 있는 서적과 논문의 거의 대다수 분량을 차지하는 이영 교수의 저서를 통해) 남조니 북조니, 쇼니씨(少弐氏)니 키쿠치 씨(菊池氏)니 하는 세력까지 접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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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선을 북쪽으로 돌려보면 난데없이 완전히 시야가 돌변해져서 쿠슈니 쇼니 씨니 하는 이야기와는 백만광년 떨어지고는, 고려와 명나라, 북원과 여타 요동의 몽골계 군벌들의 대립과 여러 국가들의 굵직굵직한 정치적 알력 이야기로 전개 되고는, 이 지역을 둘러싼 이야기로 더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옷치긴 왕가니 몽골 제국의 만주에 대한 영향권 확립 이야기 등등까지 접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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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 홍건적이 고려를 침공해서 수도 개경이 함락 되고 왕이 피난가고, 국가 주도 아래 노비들까지 면천시켜 박박 긁어 장장 20만에 달하는 대군이 동원되어 홍건적을 개경에서 몰아내고 왕이 다시 돌아오고, 그 과정에서 여러 정치적 요소들이 얽히고 섥혀 이전의 영웅들이 죽고 나자빠지기도 하는, 살벌한 중앙 정치, 그야말로 '국가의 중심' 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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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서의 주목도가 떨어지는 변방에서의, '통사' 같은 시각에서 보면 언급되지 않거나 그냥 가볍게 말 그대로 언급하고 넘어갈법한, 그러나 그 규모와 영향 범위에서는 결코 적지 않은 여진족, 몽골 군벌들, 지방세력간의 사투가 펼쳐지기도 하고...




 

 군인으로서 그렇다면, 세력과 정치인으로서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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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으로 조명을 거의 받지 못한, 수 많은 야인들을 섭렵하는 '변방의 왕' 으로서 칼자루로 군림하는 모습의 이성계가 있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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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대중들에게도 유명하고 수 없이 많은곳에서 언급될 정몽주, 정도전 등등, 칼이 아닌 논리와 명분과 혀와 파벌로 설명되는 세계에서의 '이성계파' 의 영수로서 얼굴을 비추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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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는 조선이라는 국가의 태조로서 곤룡포 입은 모습, 임금과 신하로서 정도전, 조준 등과의 관계, 무학대사와의 야사와 민담 등등 흡사 맹꽁이 서당에 나올법한 모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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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용의 눈물의 김무생 씨 모습으로 거의 다 설명이 가능한 '늙고 백살이 성성해져서 왕위에 물러나서 태종과 애증이 겹치던 처절한 관계' 를 이루던 당시의 모습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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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성정과 품성에 관해서도, 유동근 씨의 모습으로 대표되는 '풍채좋고 호방하며 격식 등에 크게 얾매이지 않고 여러 인재를 아끼고 포섭하려는' ,그러면서 둔중하게 무게를 잡고 머리를 쓰기보다는 위엄을 지키는 그런 모습이 떠오르는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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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하고 왕씨를 학살하고, 왕씨 학살보다는 좀 덜 유명하지만 고려 말에 자기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정적들을 수없이 옥사 일으켜서 잔혹하게 제거한, 잔인하면서도 간교하고 교활한 그런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부족한 글들을 기억하실련진 모르겠지만 제가 종종 써온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쓴 글 중에서 이성계에 관련된 글이 엄청 많았다는걸 아실 겁니다. 





그동안 또 이성계 관련해서 여러가지 글도 쓰고 했고 그러면서 더 새로 알게되고 피상적으로 알게 된거 좀 더 보충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런데 6년동안 심심하면 다루곤 했던 화제였는데 '이해가 상충되어 논란이 된다' 는 차원이 아니라 그냥 '이런 일면의 모습 보여주기' 라는 아주 기본적인 부분에서조차 




제가 여지껏 쓰고 했던 부분이 전체 이성계의 모습에서 보면 일생에서 일부분의 모습에 불과할 뿐인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구와 관련된 이야기로 한참 막 쓰고 올리고 하고, 나하추니 여진족이니 하는 이야기에 꽂혀서 또 한참 쓰고 하고, 또 정도전이나 조준 등의 이야기를 종종 다루기도 했지만 그것도 다 부분적인 이야기들이고 아직 다뤄보지도 못한 주제가 한참 있는듯. 



요즘에 관심 드는건 호바투 외에 위화도 회군 이후에 여러 옥사로 정적을 잔혹하고 교활하게 쳐내는 모습들, 윤이 이초의 건이나 우현보, 김저 사건 등등 인데...




아무튼 제가 무슨 전공자, 연구자 분들 같이 학문적으로 깊게 들어가서 분해해서 분석하시는 분들같은 식견이나 처지도 못 되고, 이런저런 사건의 피상적인 면을 살펴볼 뿐인데 그렇게 사건의 기본적인 전후관계, 연관관계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볼만한게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고려-몽골 관계, 고려-여진 관계, 고려 말 유학, 불교, 왜구의 침입, 몽골 군벌, 여진족, 홍건적, 사대부들의 교우 관계, 고려 말 정치적 옥사, 공민왕, 우왕, 공양왕, 정도전, 조준, 태종 이방원, 왕씨 학살, 사전 혁파, 척불론, 명나라, 원나라, 왕자의 난, 조사의의 난, 중앙, 동북면, 서북면 그 외 등등등...




 한 역사적 인물에 대한 분석 요소야 당연히 수없이 많이 있겠지만, 뭔가 서로 굉장히 거리가 먼듯한-- 어제는 쿠쇼의 왜구에 관해 보다가, 오늘은 동북면의 야인들에 대해서 보고, 내일은 사대부들의 관계를 알 수 있는 시문을 보려 하고, 나중에는 명과 조선의 개국초 외교 갈등을 보는등



 너무 색다르고 다채로운 요소가 다 섞여 있고, 정확히 말하자면 여말선초라는 시대 자체가 그만큼 다채롭다는 이야기겠지만, 그 모든것에 이성계가 중심은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비중을 두고 있으니,




 그냥 막연히 이 시대의 요소가 굉장히 다채로우니 여러가지로 살펴보면 흥미로울거다, 하면 "음..." 하고 막연할텐데, 이성계라는 중심을 놓고 거기서 여기저기로 확대하는 느낌으로 보니 살펴보는 입장에서도 좀 더 쉽게 접근하게 되는 느낌도 있습니다.





 인물이 호오가 어떠한가, 그러니까 "내가 이 사람 빠인가 까인가" 하는 식을 떠나서 뭔가 여러모로 정말 재밌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적으로 보면 그렇게 기록도 많지 않던 시대의 사람인데, 워낙 수 없이 많은 곳에 발이 걸처져 있어 새삼 살펴볼만한 게 줄어들지 않는게 뭔가 즐겁고... 






 아무튼, 보통 사람들에게 새겨져있는 인상 이상으로 훨씬 더 복잡다단 하면서, 흥미로운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성계라는 인물만큼 여말의 격동적인 시대상에서 수많은 연관되어 있던 사람도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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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walker
19/01/31 02:16
수정 아이콘
용의 눈물 고 김무생씨 연기 오랜만에 보내요. 저 드라마를 엄청 어릴때 봤는데도 이성계의 서슬퍼런 표정, 뛰어났지만 망나니 그자체였던 5남에 대한 애증어린 태도 등등이 아직도 뇌리에 박혀있습니다..
19/01/31 02:32
수정 아이콘
자게에 이런 글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
이성계는 정말 다층적 인물인데 전설적 무인이자 변경의 거대토호로서의 모습을 미디어에서 한번만 보여줬으면 소원이 없겠는데
이젠 한국 사극에 더 기대를 하는 것이 부질없는 짓인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카롱카롱
19/01/31 08:10
수정 아이콘
Ppl의 맛에 빠져서...ㅜㅜ
19/01/31 03:15
수정 아이콘
이성계도 전투력으로 치면 한국사 역대 탑급인데 의외로 언급이 잘 안되죠 크크
바다의 이순신 육지의 이성계 ...
이성계뿐 아니라 원소 유표 조조 등등 이렇게 뛰어난 인물도 자식 문제는 어찌 못한거 보면
천륜이란게 제일 무서운 거 같습니다.
Lord Be Goja
19/01/31 05:05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만 봐도 박정희,양김씨도 자식들 문제로 골치를 ... 최근에 대한민국 최고실세였던 최순실도 한국은 흔들어도 정유라는 뜻대로 잘 안됬죠..기껏 수써서 자기는 못받았던 학력 포장해놨더니 왠 놈팽이랑(최씨기준) 눈맞아서 애만들고 지우라고 해도 안지우고..
19/01/31 10:26
수정 아이콘
데미갓 패밀리와 비교되기엔 방과 방원은 아버지 뜻에 순응하지 않았을지 모르나 개개로서는 매우 걸출한 인물이지요..
신의와배신
19/02/01 03:37
수정 아이콘
이방원이란 인물이 우리나라 임금들 중에서 탑급이라는건 잘 알고 계시잖아요

영정조와 아들을 제외하면 조선시대에 비길 임금이 없고 고려조에 가도 태종만한 임금이 몇이나 있었을까요?

우리나라 역사에서 유일무이한 과거급제한 임금이란 점도 가산점을 받을 부분이죠.


이성계의 유일한 과오는 아들 이방원에 대한 증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기 절친 정몽주를 죽였다는게 괘씸하긴 하지만, 아들 중에서 비교될 자가 아무도 없었는데 자기자신을 닮았다는 죄로 임금이 되지 못하게 하려고 한 것이니 배다른 동생이 임금이 되고나서 사약을 받고 죽어라고 명을 내린 것과 다름이 없었죠.

원상은 너무 원소가 죽을 때 너무 어린 나이였고, 유종과 유기는 동복형제(정사에 따를 때)임에도 후처가 나이 어린 쪽인 유종을 후계자로 원했죠. 조조는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으나 아들 중 연장자이고 하자가 적은 조비를 택했습니다. 조조가 조비를 사랑하지 않은건 유명하죠.

누구나 탐내는 보석이 있는데 kaerans님께서 열명의 자식이 있다고 해보지요. 누구에게 그 보석을 물려줄 것입니까?

권력의 승계 문제는 지금도 아주 어려운 문제입니다.
19/02/01 08:21
수정 아이콘
원상 케이스는 매우 매우 재미있는게.. 사실 원소 본인도 똑같은 일로 고생했잖아요. 그래서 삼년상 치르면서 명성을 얻어서 극복한거고..
그럼에도 원소는 왜 그렇게 선택했는지 크크
펠릭스30세(무직)
19/01/31 03:41
수정 아이콘
곧 다음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9/01/31 04:11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진짜 판타지 무협소설 주인공이라도 해도 될만큼 다채로운 능력과 스토리를 가진 주인공 같아요 동료동료 열매를 먹은 소년만화 주인공 같기도 하면서 다크히어로의 느낌도 물씬 풍기는듯
돼지도살자
19/01/31 05:41
수정 아이콘
이성계 최고죠 마치 무협지 주인공 같은 인물이 현실에 강림한느낌이랄까
재미가 없을수가 없는 크크
19/01/31 07:53
수정 아이콘
한국사에서 여말선초시기가 가장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타노스
19/01/31 08:16
수정 아이콘
과거로 돌아가 위인들 중 한명을 만나 볼 수 있다면 저는 이성계입니다 정말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누렁쓰
19/01/31 08:5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위 영상은 유동근씨가 나이를 더 먹으면 김무생씨가 되는데, 그 아들은 젊었을 적 아버지를 꼭 닮은 유동근씨인 그런 상황인가요.
저항공성기
19/01/31 09:12
수정 아이콘
특급 무장이면서 특급 정치가였지요. 쓸쓸한 말년과 정도전의 존재감 때문에 후자는잘 부각되지 않은 듯하지만요.
순둥이
19/01/31 09:14
수정 아이콘
이성계 주연으로 라노벨 하나 써 주세요. '전생했더니 이성계의 몸이었다'...???: 전생하면서 치트 능력 한두개는 기본이잖아요....활솜씨랑 자식복...(아차 실수로 손자복이 되었네요 뭐 그래도 자식보다 손자죠. 그냥 넘어갈까요?)

용의 눈물은 기억이 안나고(안본듯), 정도전이랑 육룡이 나르샤만 봐도 확실히 이성계 매력있어요. 말씀대로 재밌는게 캐릭터...
신의와배신
19/02/01 03:41
수정 아이콘
전생했더니 이성계의 몸이었다.

하필 황산대첩 전날에 말이다....

말도 못타는데... 활도 못쏘는데....

며칠만 연습하면 되는데 바로 이밤만 지나면 황산에서 전투를 한다....


고려가 망했다...
첸 스톰스타우트
19/01/31 09:25
수정 아이콘
정도전에서 이성계의 입체적 인물상을 그럭저럭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마저도 일부겠지만요 흐흐
raindraw
19/01/31 10:01
수정 아이콘
왕조를 건설하고, 자식 및 손자 세대들이 수재나 천재급 인물들이었던 걸 보면
본인도 엄청나게 똑똑한 천재형 인물이었을 것 같습니다.
홍승식
19/01/31 10:25
수정 아이콘
신불해님 언제 시간나시면 이성계 말고 이자춘 얘기좀 해주세요.
이자춘 얘기도 상당히 재밌는 거 같더라구요.
실제로 고려로 귀부한 것도 이성계가 아닌 이자춘때구요.
신의와배신
19/02/01 03:47
수정 아이콘
전 거기에 더해서 이원계와 같은 배다른 형제들과 이성계의 친척들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이지란의 이야기도 궁금한데, 예전에 신불해님 글로 이지란 이야기를 읽었는지 아닌지 기억이 애매모호합니다.

신불해님의 글빨로 듣고싶은, 제일 궁금한 이야기는 바로 양녕대군의 인생 입니다.
잘 미화된 양녕대군의 이야기가 아니라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 아버지가 고쳐쓰려고 해도 고쳐지지 않고 동생이 봐주려고 해도 봐줄 수 없을 정도의 막장임에도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아 살아난 인물이 동생 사후 수양대군과 한편이 된 이야기.... 이런게 궁금합니다.
19/01/31 12:16
수정 아이콘
추천하고 갑니다.
Zakk WyldE
19/01/31 12: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른건 몰라도 활 쏘는걸 한 번 보고 싶네요.
새강이
19/01/31 12:51
수정 아이콘
이렇게 읽어보니 왕이 될 만한 깜냥이 있는 인물이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9/01/31 12:53
수정 아이콘
성계 리 이야기는 언제 봐도 재밌네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9/01/31 13:23
수정 아이콘
이번에 방송대 졸업하는데 이영 교수님 이름 나오니까 괜히 반갑네요 흐흐
19/01/31 13:26
수정 아이콘
왕의 자질과 왕의 상이라는 것은 분명 어떤 사람은 분명하게 가지는 것이겠지요.
정말 재미있게 역사글을 쓰셔서 부럽기만 합니다.
쪼아저씨
19/01/31 13:32
수정 아이콘
한군데 오래 재미를 못느끼는 성격이라 이런 덕후님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파핀폐인
19/01/31 17:49
수정 아이콘
선추 후감상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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