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1/30 13:39:20
Name 스타카토
File #1 이런곳에우리아이가다녔다니.PNG (153.8 KB), Download : 73
File #2 190128_사립유치원_특정감사_결과_공개.pdf (2.52 MB), Download : 172
Subject [일반] 어제 2차 경기도 유치원 감사 보고서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난해 유치원 3법으로 유치원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껍니다.
어제 경기도 지역 1100여개 유치원중 90개 정도를 감사했는데 그 결과 보고서가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느 보고서 108페이지 중 무려 44페이지에 걸쳐 나오고 있는 유치원이 우리 딸아이의 유치원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유치원 3법 올라왔을때 어느정도 해먹을 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한유총의 코어지역이 바로 수원 영통지역이었고 그 중에 가장 코어가 여기였기 때문이었고...
또 작년 유치원 운동회와 얼마전 유치원 설명회에서의 여러 발언으로 예상을 하고 있던 바입니다.
그 발언은 유치원 3법이 통과되면 결국 피해보는건 어린이들이다. 그러니 조용히 하고 있을때는 조용히 하는것이 낫다....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현실이 되고 구체적인 내역을 보니 참 화가난다기 보다 많이 슬프네요.
친인척 동원하여 15억을 해먹은것...아이들 급식에 손댄것...무자격 영어유치원 강사모집한것등...
해먹을수 있는 모든 분야를 다 해먹은것에 참...뭐라 말할수가 없네요.
이래놓고 유치원 정문에는 "유치원은 사유재산이다...어쩌고 저쩌고~~"플랭카드를 대문짝 만하게 붙여놨습니다.

이런 화가나는 상황임에도 슬픈 이유는 학부모들은 알고도 맡길수밖에 없습니다.
유치원이 없어요. 이번 처음학교로 싸이트 경쟁률이 기본 수십대 1이었어요.
대학보다 더 치열한 경쟁률이다 보니 죽어나는건 결국 학부모들이죠.
이러니 안해먹을수 있나 싶기도 합니다.

중징계(정직1개월)이란 단어에...참 씁쓸합니다. 정직 1개월이 뭐가 그리 큰 중징계인지....

첨부파일에 보고서를 올려두었습니다.
어떻게 해먹었는지 한번 구경해보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순둥이
19/01/30 1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단하네요. 국공립은 저럴리 없겠죠? 몰래몰래 뒷돈 받으면 모를까 저렇게 대놓고 하진 않겠죠...

(단설 되서 다행이다.)

진짜 병설이던 단설이던 막지어야해요.
아이는사랑입니다
19/01/30 13:51
수정 아이콘
국공립은 에듀파인 쓸테니 저런식으로 해쳐먹지는 못하겠죠.
NoGainNoPain
19/01/30 13:52
수정 아이콘
국공립도 걸리긴 했습니다.
이쥴레이
19/01/30 14:00
수정 아이콘
병설 햇수로 3년째 보내게 되었는데
아주 대만족이었습니다. 선생님들 마인드 자체가 책임감이 있으시고 체험학습이나 활동이 많은데 돈한푼 안들어가니 신세계더군요.

주위 유치원으로 고민하시는분들 있으면 최우선으로 단설이나 병설 보내시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다만 단점은 차량운행이 없고 방학이 길다는것뿐이죠.
유치원 체육대회가면 무지 재미있더군요.
signature
19/01/30 14:09
수정 아이콘
병설 쌤들은 임용치고 선생님 된거라 아에 다른 수준인 것 같더라고요
교육공무원
19/01/30 16:13
수정 아이콘
차량운행이 없고 종일반이 없고 방학이 길어서 맞벌이하면 사실상 못 보내는게 문제죠.
순둥이
19/01/30 16:27
수정 아이콘
부모 둘중에 하나라도 탄력근무제면 가능하긴 합니다. 저희도 맞벌이거든요. 물론 가끔 하루 이틀 정도 연차를 내야할 수 밖에 없을때가 있긴 합니다.

방학에도 행복한 울타리 등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작칠이
19/01/30 17: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치원교사랑 몇년 사궈보면서 듣던걸로
10년 전부터 이런거 해야된다 생각했었는데, 결국 해내네요.

국공립은 저런일 없습니다. 그래서 유치원교사들도 국공립가는게 꿈에 그리는 일이죠.
그냥 사립은 다 없어져야된다고 봅니다.

교사 실제 채용인원수를 줄이고, 늘어난 근무량으로 맨날 야근시키고 수당도 제대로 안 줍니다.
그러면서 원장들 월몇천식 떙기고, 불법 추가수업같은거 다 하고(이런거 안 하면 애들이 안온다고)
당연히 장부 이중으로 작성해서 보조금 때먹고. 그짓을 해도 유치원원장끼리 단합해서 그기서 찎히면 그족업계로 발도 못 붙힙니다.
몇년을 딱지 앉을 정도로 들었습니다.
Zoya Yaschenko
19/01/30 13:51
수정 아이콘
중징계라는 표현을 쓰지 말든지 정직 1개월이 중징계 크크크 대단하네요.
Lord Be Goja
19/01/30 13:51
수정 아이콘
저는 너무 광고하고 조사들어가면 누가 걸릴까 싶었는데...다들 은폐하지 못할정도로 헤먹었나보군요...
시린비
19/01/30 13:56
수정 아이콘
나라에게 속아서 들어갔다가 쉬이 빼지도 못하는데 당했다느니 하는 이야기 들었던것 같지만
뭐가되었든 비리가 용납되서는 안될텐데.. 중징계 정직 1개월 사유가 궁금하네요
이쥴레이
19/01/30 14:01
수정 아이콘
저게 중징계라고요?
허허..
Cafe_Seokguram
19/01/30 14:15
수정 아이콘
SBS '끝까지 판다'팀에서 끝까지 파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긴 진짜 노다지일 건데...
순둥이
19/01/30 14:54
수정 아이콘
그팀은 할일이 많아서...
wannaRiot
19/01/30 14:19
수정 아이콘
자한당이 일은 확실히 해주는듯
19/01/30 14:23
수정 아이콘
친구 부모님이 유치원하다가 문제 생겨서 어린이집 하고 지금까지 하고 계신대...
몇 년 전 그 친구랑 형제자매들 다 어린이집서 일한다고 들었을 때, (전공이 달랐기에...) 잘 안 풀려서 그랬구나 걱정했는데...
작년부터 유치원의 실태에 대해 듣고는 제가 그 친구를 걱정할 일이 아니었구나 싶습니다~
쭈구리
19/01/30 14:28
수정 아이콘
무급휴가 한달만 가고싶다 하아...
교육공무원
19/01/30 14:31
수정 아이콘
뭘 해먹었건 간에 유치원이 본인 재산을 투자해 만든 사유재산인건 엄연한 사실이고
국공립도 별 차이없이 해먹은 사례가 많습니다.
순둥이
19/01/30 14:56
수정 아이콘
어이쿠~ 여기서 물타기를?

사유재산 맞죠. 근데 니 맘대로 쓰라고 합의해서 준 지원금 아닌데 지맘대로 쓰면 계약 위반이죠.
Janzisuka
19/01/30 15:01
수정 아이콘
국공립이건 사립이건 해먹으면 맞아야죠
19/01/30 15:14
수정 아이콘
에효... 이분보면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가 참 걱정됩니다...
아이는사랑입니다
19/01/30 15:17
수정 아이콘
정말 대단하시네요.
여기서도 물타기가 되는군요.
스타카토
19/01/30 15:18
수정 아이콘
국공립이건 사립이건 해먹으면 맞아야죠 (4)
그런데 국공립이 저렇게 친인척동원하고, 무자격자와 계약하고, 건축비를 떼먹고, 영양사를 두지 않고 운영 할수가 있나요?
별차이 없이라고 말씀주셨지만 위의 감사결과는 기본적인 국공립 시스템에서는 해먹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이는데
사립은 그런 시스템이 없으니 저렇게 해먹고 심지어 금액도 15억이나 되니....국공립과는 애초 전체 예산수준이 많이 달라보입니다.
시스템으로는 그냥 별차이 없다는 말로 퉁 치기엔 차이가 굉장히 큰것 같아요~~물론 제가 모르는 다른 해먹는 것들이 있을수 있겠지만요.

이제 둘째가 국공립을 입학하게 되는데..혹시 해먹은 사례 자료가 있다면 링크 부탁드려요.
이번에 너무 크게 데여서 혹시 그 자료에 둘째가 가는 곳이 있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보게요~~~
킹리적갓심
19/01/30 15:41
수정 아이콘
아이디를 그렇게 달고 부끄럽지도 않나요?
19/01/30 16:11
수정 아이콘
본인이 입학사정관 쪽 일한다고 하면서 지은 아이디라고 하더라구요 크크
처음엔 교육쪽 정책 열심히 비판해서 봐줄만했는데
글 삭제하면서 벌점 10점맞고 흑화하신듯하네요.. 크크크
교육공무원
19/01/30 16:17
수정 아이콘
사립유치원이 부정을 저지르면 그게 사유재산이 아닌게 되는건가요? 제 말이 틀렸다면 반박을 하시면 됩니다.
킹리적갓심
19/01/30 18:12
수정 아이콘
사유재산이랑 횡령이랑 뭔 상관입니까?
사유재산이면 법 어겨도 되나요?
생각이란게 없으면 좀 하시면서 사세요.
교육공무원
19/01/30 16:10
수정 아이콘
잘못한 만큼만 처벌하면 된다는 겁니다.
영세 자영업자 대부분이 크든작든 탈세를 합니다. 그렇다고 그 자영업자 점포가 사유재산이 아닌가요?
현금거래 유도해서 소득세 탈루하면 그 점포를 통채로 뺏어도 되는 건가요?
19/01/30 16:31
수정 아이콘
사립학교 설립자가 이 댓글을 좋아합니다
Janzisuka
19/01/30 17:40
수정 아이콘
절세가 아니라 탈세요?
그건 범죄자나요
데오늬
19/01/30 16:22
수정 아이콘
애들 밥값 삥땅쳐서 해먹었다고 욕하면 우리는 장사꾼 아니고 교육자
교육자니까 교육부 감사받으라고 하면 유치원은 사유재산
세금 똑바로 냈는지 보게 세무조사 하자면 우리는 장사꾼 아니고 교육자
교육자니까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 폐원은 인가받고 하라면 유치원은 사유재산
노선을 타려면 하나만 타고 맞을건 맞고 뱉을건 뱉어야죠.
마프리프
19/01/30 14:47
수정 아이콘
전수조사 가즈야~
안양한라
19/01/30 15:03
수정 아이콘
국공립이건 사립이건 해먹으면 맞아야죠 (2)
19/01/30 15:06
수정 아이콘
그냥 용어자체가 정직부터 중징계라 그렇습니다. 정직 1개월이 문제지..
키비쳐
19/01/30 15:14
수정 아이콘
국공립이건 사립이건 해먹으면 맞아야죠 (3)
매일푸쉬업
19/01/30 15:17
수정 아이콘
우와 감사 제대로 했나보네요. 보고서 퀄리티 보소
아이군
19/01/30 15:31
수정 아이콘
일단 15억은 그렇다 치고

[무자격 영어 유치원 강사] 덜덜덜....
유치원 강사를 무자격으로 덜덜덜.... 특히 영어 덜덜덜...

https://news.joins.com/article/2917559
왜 제가 덜덜덜 이라고 하냐면 이래서 그렇습니다.

다행이 E-2비자는 있으니깐 전과자는 아닌데... E-2비자 자체가 전과가 없다 이상은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소위 한국의 영어 강사중에 잘나봐야 찌질이, 재수 없으면 진짜 위험한 사람이 일부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죠.
제대로 된 교육 경력도, 교육관련 전공이나 기타 자격없이 졸업증만 있고 머리만 노라면 강사되기 참 쉽거든요.
제랄드
19/01/30 15:32
수정 아이콘
이야 중징계 클라스 쩌네요.
홍승식
19/01/30 15:54
수정 아이콘
에듀파인 쓰겠다는 곳만 허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영업정지 시켜야죠.
대신 영업정지된 곳은 타 업종으로 변환을 허용해 주고요.
브리니
19/01/30 19:36
수정 아이콘
그놈의 사유재산 타령. 이미 곪을대로 곪은게 터지는건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948 [일반]  결국 한 사람만 좋으면 되는 이야기 [36] 아타락시아110949 19/01/31 10949 10
79947 [일반] 민주 37.8% 한국 28.5%…지지율 격차 첫 한자릿수 진입 [333] 고통은없나23049 19/01/31 23049 8
79946 [일반] [펌] 박주민 "법원, 이런 식이면 '김경수 2심'도 걱정" [209] 바밥밥바21925 19/01/31 21925 13
79945 [일반] 아주 흥미로운 인물, 이성계라는 사람 [29] 신불해15213 19/01/31 15213 70
79944 [일반] (육아/교육) 미국 입시 관한 잡담. [94] OrBef11554 19/01/31 11554 8
79943 [일반] 기성용 국가대표팀 은퇴 [43] 저항공성기10051 19/01/30 10051 6
79942 [일반] 예비타당성 조사가 SOC 최후의 보루인 이유 [120] 아유13006 19/01/30 13006 15
79941 [일반] 손석희가 또? '손석희, 2010년에도 접촉사고후 그냥 가' [87] 차오루16315 19/01/30 16315 8
79940 [일반] 손석희 사고차량운전사 '여자 동승자 내리는 거 직접봤다' [97] 차오루19505 19/01/30 19505 11
79939 [일반] 영국이 배출한 각분야의 본좌들 [40] attark10139 19/01/30 10139 3
79938 [일반] 그리운 설날 풍경. [12] 유쾌한보살6892 19/01/30 6892 15
79937 [일반] [오피셜] 홍준표 전 대표가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75] 홍준표11864 19/01/30 11864 22
79936 [일반] [번역 펌]인삼과 서양삼, 역사와 현실, 신화와 사실 [39] 醉翁之意不在酒10756 19/01/30 10756 20
79933 [일반]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김경수 1심 징역 2년…법정구속(속보) [639] 한국화약주식회사41495 19/01/30 41495 10
79932 [일반] 어제 2차 경기도 유치원 감사 보고서가 공개되었습니다. [40] 스타카토10058 19/01/30 10058 6
79931 [일반] [스포, 리뷰] 영화에서 '프로'가 죽어야만 하는 이유: "히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13] Farce8398 19/01/30 8398 14
79930 [일반] 사실 모두가 뻔히 알고있었지만... 이번 정부와 여당이 그렇게도 '여성'을 강조했던 이유가 밝혀졌네요. [194] 修人事待天命21343 19/01/30 21343 67
79927 [일반] 진선미 “군대 인권교육 때 성평등 교육 병행 고민 중” [150] Practice12760 19/01/30 12760 7
79926 [일반] [단상] 민주주의(Democracy)가 아니라 감성정치(Emocracy)의 시대 [37] aurelius7760 19/01/30 7760 9
79925 [일반] 사천성 그리고 석유 1편 [26] 삭제됨7856 19/01/30 7856 19
79924 [일반] 치킨게임을 시작한 영국 [59] 알레그리13187 19/01/30 13187 5
79923 [일반] 박진성 시인 정정보도문 나왔네요. [54] 카루오스14666 19/01/30 14666 37
79922 [일반] 버닝썬 사건 경찰의 폭행과 폭행 은폐 의혹 관련 추가적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143] Treenic20856 19/01/29 20856 3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