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쯤 전에 갑자기 구글에서 유망한 로봇 회사들을 상당수 사 들인 일이 있었습니다.

그 회사들 중에는 이 곳의 유머란에도 자주 등장하는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포함해, 바로 전해인가 DARPA 챌린지 우승 로봇을 만든 회사 등 당시 가장 괜챦아 보이는 스타트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구요.
그 당시에도 로봇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 일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공존했었는데요, 아니다 다를까 그 프로젝트를 총괄했던 '앤디 루빈' -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람 -은  회사를 사들인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구글을 떠나 버리고, 사들인 회사들을 거의 방치가 되어 버립니다.
사들여진 회사에 속해 있던 사람들 중 많은 사람이 구글을 떠나고, 남은 사람들도 구글의 높은 연봉과 복지 혜택이 좋아서 남은거지 일이 맘에 들지는 않는 다는 소리도 여기 저기서 많이 들려 왔지요.
그 유명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다시 소프트뱅크인가로 팔려나갔죠.

그래서 작년 요맘때쯤에는 블룸버그에서 '구글이 어떻게 미국 로보틱스를 망쳐 놓았나' 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7-10-12/google-has-made-a-mess-of-robotics
내용은 제가 요약한 내용들과 대동 소이하구요.


뭐 지금까지 얘기는 구글이 말아먹은 수많은 하드웨어 프로젝트랑 비슷한 내용인가 싶었는데, 최근 뉴욕 타임즈발 기사 (링크에 있습니다) 로 생각지도 않았던 반전(?)이 드러납니다.

핵심내용은 저 앤디 루빈이라는 아저씨가 사실은 변태... 였다는 거고 구글을 떠나고 싶어서 나간게 아니라 구글에서 조용히 물러나라고 막대한 돈을 쥐어서 보낸 것이라는.
회사 오피스에서 직원들이 다 알도록 'SM' 야동 보기, 밑의 직원과 연달아 바람 피면서  그 직원에게 '넌 내 소유니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빌려줄거다' 라는  이메일을 보내는 등 성욕을 주체를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결국 구글 측에서도 내용을 알게 되면서 돈 줘서 내보내는 것으로 조용히 덮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에는 다른 구글 고위 관계자들 이름도 실명과 함께 성폭행/추행 혐의를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거론 하고 있고, 그 중 한명인 구글 엑스 디렉터가 어제부로 해고 당했습니다.
구글 측에서는 기사 내용에 대해 반박하지는 못하고, 자체적으로 열심히 관련 문제에 관해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48명의 직원이 성추행 문제로 해고 당했다는 성명만 낸 상태입니다.


결론은 미국 로보틱스가 아주 중요한 시기에 한 아저씨의 과다 성욕으로 망했다는.


ps. 앤디 루빈은 구글을 떠난 이후 설립한 회사가 거의 망해가고 있고, 부인과는 이혼 소송중이랍니다.